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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코앞 아이폰 14 사전예약 시작…통신사 판촉은 어디가 좋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애플 아이폰14 시리즈가 국내 정식 출시일(오는 7일)을 1주일가량 앞둔 30일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다.통신 3사는 다양한 판촉 행사를 앞세워 판매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1차 사전예약을 한 고객 선착순 5000명에게 출시일에 아이폰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8시에 매장이 열자마자 예약한 아이폰을 받을 수 있는 ‘모닝픽’과 오전 중 빠르게 배송을 받을 수 있는 ‘모닝퀵’ 프로그램이다.또 T다이렉트샵 사전 예약·개통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 프로2(50명), 정품 케이스(900명), 애플 정품 액세서리 1만원 할인 쿠폰(2050명) 등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SKT는 청소년·청년층 대상 1334 브랜드 ‘0’과 패션 플랫폼 ‘W컨셉’,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의 가수 최예나가 함께 하는 ‘0 CONCEPT(컨셉) 기획전’을 진행한다. SKT는 이를 고리로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아이폰14를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SKT 고객 중 총 4200명을 추첨해 혜택을 제공한다. 최예나가 0 컨셉에서 사용한 아이템과 W컨셉 40만 원 할인쿠폰(5명), W컨셉 20만 원 할인쿠폰(10명) 등 패션아이템과 쿠폰이 증정한다. 또 SKT 고객을 위한 W컨셉 14% 특별 할인 쿠폰을 선착순 2만 명에게 준다.아이폰14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11월 12일 딩고 뮤직과 함께 가수 크러쉬와 헤이즈가 참석하는 ‘0, 비긴 어게인’ 미니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SKT는 다음 달 7∼21일 진행되는 콘서트 참여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들을 추첨해 동반 1인 포함 총 50쌍을 초대한다. KT도 30일부터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 워치8 시리즈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KT는 아이폰14 시리즈 구매 고객에게 내년 6월까지 애플TV+(플러스) 3개월 이용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아이폰14 구매자에게 기본으로 주어지는 3개월 혜택에 더해 최대 6개월까지 무료로 애플TV+를 이용할 수 있다.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한 뒤 티빙·지니 플러스 초이스 베이직 요금제에 가입하면 절반 가격인 월 4만 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디바이스 초이스 요금제로 애플 워치 SE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매월 할부금을 50%씩 할인받을 수도 있다.애플케어와 제휴한 ‘애플케어팩’에 가입하면 파손 보험과 배터리 교체가 무료다. 매월 아이클라우드 용량 50GB도 제공한다.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는 패션브랜드 ‘더 뮤지엄 비지터’와 협업한 아이폰14프로를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아이폰14 프로 256GB 딥퍼플과 더 뮤지엄 비지터 케이스, 더스트백, 양말, 배지로 구성됐다. 30일부터 선착순 100명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또 서울 및 6대 주요 광역시 거주 고객 가운데 선착순 2000명에게는 출시일 오전 퀵서비스로 제품을 배달하는 ‘굿모닝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LG유플러스는 아이폰14를 비롯해 어느 기종으로든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다이렉트65(월정액 6만 5000원, 부가가치세 포함)에 가입하면 애플 신제품 액세서리인 ’애플워치 SE 2세대‘나 ’에어팟 프로 2세대‘ 중 하나의 할부금을 전액 할인받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월정액 10만 5000원(부가가치세 포함) ’5G 프리미어 플러스‘ 이상 가입자는 ’에어팟 3세대‘ 할부금을, 월정액 11만 5000원(부가가치세 포함) ’5G 프리미어 슈퍼‘ 이상 가입 고객은 ’애플워치 SE 2세대‘의 할부금을 전액 할인받을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다음 달 6일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유플러스 라이브‘ 방송에서 아이폰14 라인업 사전예약을 인증한 고객 중 회차별로 추첨을 통해 상품도 증정한다.△ 에어팟 맥스 + 애플 워치8 41㎜ GPS △ 맥북에어 M1칩 모델 + 인케이스 맥북 파우치 △ 애플 워치 울트라 + 전용 밴드 등이 해당된다. 사전예약 기간에는 LG유플러스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200명에게 한정판 애플 전용 액세서리 굿즈를 제공한다.’위글위글 X LGU+ 사전예약 한정판 굿즈‘로, 인기 캐릭터인 ’위글위글‘과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가 그려졌다. 구성은 △ 레디백 △ 아이폰14 케이스 △ 아이패드 파우치 △ 에어팟 3세대 케이스 △ 키링 △ 스티커 4종 등이다.hg3to8@ekn.kr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맥스 퍼플.KT 제공/연합뉴스

LG전자 ‘틔운 미니’ 파스텔 색상 신제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에 다양한 색상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틔운 미니 하단부에 △ 베이지 △ 민트 △ 레몬 △ 피치 등 새로운 파스텔톤 색상을 적용한 신제품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 신제품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부 투명 커버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한 제품 외관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LG전자는 자원 순환경제 실천을 위해 가전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 플라스틱과 친환경 포장을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노랑 색상과 불꽃노랑 색상 ‘메리골드 씨앗키트’가 출시되며 LG 틔운 미니로 키울 수 있는 식물 종류도 6종에서 8종으로 늘어났다. LG전자는 틔운 공식 카페에서 고객 의견을 듣고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LG 틔운 미니 전원선이 검은색이어서 인테리어를 해친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지난 7월부터 색상을 흰색으로 바꿨다. 신제품 가격은 출하가 기준 19만9000원이다.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루콜라와 비타민을 키울 수 있는 ‘향긋하고 소중한 패키지 A’ 씨앗키트를 함께 제공한다. LG 틔운 미니는 누구나 쉽게 실내에서 반려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저렴하게 출시한 식물생활가전이다.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LED 조명을 켜놓으면 식물이 자란다. 씨앗키트는 흙을 사용하지 않아 실내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신제품은 협탁, 사무실 책상, 식탁 등에 배치할 수 있도록 작게 출시됐다. 여러 대를 활용해 스마트 화분처럼 활용할 수 있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고객이 취향대로 제품 색상을 선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나만의 식물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LG 틔운 미니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LGE_틔운미니 LG전자 ‘LG 틔운 미니’

D램·낸드 이어 파운드리까지…반도체시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감소로 D램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도래한 정보기술(IT) 특수를 타고 유례없는 초호황을 누려온 반도체 수탁생산업계에까지 업계에까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갖춘 TSMC와 삼성전자는 성장세 둔화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일부 수주가 취소되면서 가동률이 감소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를 311억9700만달러로 집계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 시장이 전분기 대비 8.2% 성장했던 점에 비추면 속도가 정체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분기 기록한 1% 이후 성장률도 가장 낮다.파운드리 업계 성장세가 부진한 원인은 스마트폰과 TV 등 전자기기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가전제품 수요 약화에 따라 고객사가 재고를 줄이고 있다"며 "주문량 감소는 가전제품에서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3분기로 접어들며 주문 취소와 가동률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도 올해 반도체 팹 장비 투자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올해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9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 6월 밝힌 전망치 1090억달러에서 100억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반도체 기업이 경기 침체로 투자를 미루는 탓에 장비 출하가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다.업계 선두인 TSMC에서 가동률 감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음도 증폭되고 있다. 때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올해 2분기까지 TSMC 설비가 ‘풀가동’에 돌입했지만 경기 침체로 하반기부터 다수 기업이 수주를 취소하면서 가동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선단 공정을 운영하는 TSMC와 삼성전자로 반도체 주문이 쏠릴 것이란 예상과 정반대 분석이다.◇ 가격 내림세 가파른 메모리 시장메모리 반도체는 이미 가격 내림세가 현실화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개인용컴퓨터(PC)에 탑재되는 D램 범용제품 고정거래 가격은 2.85달러로 전월 2.88달러 대비 1.04% 줄었다. 2020년 12월 말에 기록한 2.85달러 이후 가장 낮다.D램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7월 4.10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10월 3.71달러, 이듬해 1월 3.41달러 순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낸드플래시도 거래 가격이 지속 줄고 있다. 메모리카드에 탑재되는 범용제품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8월 평균 4.42달러로 전월 4.49달러 대비 1.67% 줄었다. 6월(3.01% 감소)과 7월(3.75% 감소)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평균 15%에서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낸드플래시 시장을 공급과잉 상태로 진단하며 "고객사가 재고정리에 나서면서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D램 시장 상황도 마찬가지다.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올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0%에서 최대 15%까지 하락한 뒤 4분기에는 하락세가 13%에서 18% 사이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로 엔비디아, 퀄컴 등 중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주문이 감소해 파운드리 선두권 업체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이미 있었다"며 "시스템반도체도 재고 수준이 높은 상황이라 선두 파운드리 업체도 미래를 마냥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jinsol@ekn.kr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삼성전자 이인용, 카자흐 대통령 만나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CR담당 이인용 사장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정보기술(IT) 행사 ‘디지털 브리지 포럼(Digital Bridge forum)’에 참석,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사장은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디지털 브리지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홈에서 스마트 시티까지, 한국의 경험(From Smart Homes to Smart Cities; the experience of South Korea)’이라는 주제로 신기술을 통한 혁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28∼29일 이틀간 열린 ‘디지털 브리지 포럼’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IT 행사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디지털부 장관과 국내외 IT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이 사장은 또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카자흐스탄 정부의 IT 전문인력 양성 정책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교육 지원, 각 부처의 디지털화 협력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사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삼성전자 CR담당 이인용 사장(사진 왼쪽)이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IT 행사 ‘디지털 브리지 포럼’에 참석,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교육 지원과 디지털화 협력 성과 등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연합뉴스

무협 “중국에 리튬 64% 의존‥한국 배터리 생태계 위협”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핵심 광물인 리튬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향후 국내 산업 생태계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어 공급망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배터리 핵심 원자재 공급망 분석: 리튬’ 보고서에서 올해 1∼7월 대중국 리튬 수입 비중은 64%였다고 설명했다. 2위는 칠레로 31%였다. 대중국 리튬 수입 비중은 지난 2020년 47%에서 지난해 59%로 커진 데 이어 올해 64% 수준으로 지속 상승했다. 올해 1 ∼ 7월 대중국 리튬 수입액은 16억1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1% 증가했다. 특히 대중국 리튬 수입액의 91%를 차지하는 수산화리튬 수입액이 14억7600만달러로 469% 급증했다. 이에 반해 배터리 경쟁국인 일본은 대중국 수입 의존도가 56%로 한국보다 8%포인트(p) 낮다. 칠레, 미국, 아르헨티나 등이 44%를 차지했다. 수산화리튬은 한국이 69%, 일본이 41%였다. 무협은 "중국에 편중된 리튬 공급망이 향후 수급 불안과 원산지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며 "중국 기후변화나 양국 간 정치적 갈등이 불거질 때 국내 리튬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터리 공급망 역내 생산 요건 등을 갖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 원자재 환경기준 강화 등으로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한 배터리가 국제 시장에서 외면받을 가능성도 있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은 "중국에 의존하는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은 한국 배터리 생태계의 위협 요인"이라며 "리튬을 직접 채굴·제련하거나 공급선을 다변화하지 않으면 중국발 위험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리튬 채굴·제련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고, 호주와 아르헨티나를 유망 대체 공급선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insol@ekn.krAKR20220929052000003_01_i_P4 한-일 대중국 리튬 수입 의존도 비교

SK온, 호주서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안정적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해 호주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에 성공했다. 29일 SK온은 전날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퍼스에서 호주 광산 기업 글로벌 리튬(Global Lithium Resources)과 리튬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온은 향후 글로벌 리튬이 생산한 리튬 정광(스포듀민)을 공급받게 되며 글로벌 리튬이 추진하는 생산 프로젝트에 지분을 매입할 기회도 얻게된다. 또 SK온은 글로벌 리튬과 광물 채굴, 리튬 중간재 생산 등 배터리 가치사슬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2018년 설립된 글로벌 리튬은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현재 호주내 2개 광산에서 대규모 리튬 정광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광산 리튬 매장량은 총 50만t으로 추정된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양극재 필수 원재료다. 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채굴과 정제가 쉽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9월 t당 2만달러 수준이었으나 불과 1년 만인 올해 9월 6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자 니켈, 코발트 등 다른 배터리 핵심 광물 주요 생산국이다. 최근 IRA를 발효시킨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배터리 원소재 관련 사업 기회가 유망한 국가로 꼽힌다. SK온은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핵심 원소재 공급망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글로벌 리튬과 협력 외에도 호주,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나라에서 원소재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포스코홀딩스와 MOU를 체결하며 배터리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재활용)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에는 세계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코발트 3만t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은 "협약은 SK온 생산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공급망 확대를 가속하는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 미첼 글로벌 리튬 매니징 디렉터는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배터리용 리튬 수요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리튬이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기업 SK온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1 29일 SK온은 전날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퍼스에서 호주 광산 기업 글로벌 리튬(Global Lithium Resources)과 리튬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오른쪽 세번째)이 론 미첼 글로벌 리튬 매니징 디렉터(왼쪽 세번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전자, 서울 골목상권에 가전체험공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서울 골목상권 5곳에 가전제품 체험공간 ‘어나더바이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일환으로 친숙한 동네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 발전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어나더바이브는 △ 서초구 양재천길 △ 마포구 합마르뜨 △ 중구 장충단길 △ 영등포구 선유로운 △ 구로구 오류버들 등 서울시가 선정한 5개 상권에 서로 다른 주제로 문을 연다. 양재천길에서는 ‘나의 주(酒) 캐(캐릭터) 찾기’라는 주제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를 비롯해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와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 오브제컬렉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합마르뜨는 ‘재생’이라는 주제로 버려지는 옷을 리폼하는 공방으로 꾸몄다. LG전자 ‘인공지능 DD(Direct Drive)’ 기술과 ‘6모션’으로 옷감 손상을 줄이는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 물을 끓여 ‘트루스팀’을 만드는 히터를 2개로 늘린 ‘스타일러’ 등을 설치했다.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선유로운은 ‘LG 씽큐 앱’ ‘업(UP)가전 센터’에서 세탁기와 건조기에 ‘펫케어 코스’를 추가하거나 공기청정기 필터를 바꿔 ‘펫모드’를 더하는 기능 체험을 할 수 있다. 장충단길을 ‘사진관’ 형태로 꾸며졌다. 과거 ‘골드스타’ 시절 LG전자 제품을 비롯해 최근 내놓은 다양한 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오류버들은 LG전자 주방가전을 활용한 가정간편식(밀키트)을 조리하는 곳이다. LG전자는 어나더바이브를 방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홈브루를 비롯한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각 매장은 양재천길이 10월 1일부터 28일, 합마르뜨과 선유로운은 10월 2일부터 29일, 장충단길과 오류버들은 10월 3일에서 30일로 한 달간 운영된다. 노숙희 LG전자 H&A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다양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돕고 LG전자 혁신 가전이 가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1 LG전자가 서울 골목상권 5곳에 가전제품 체험공간 ‘어나더바이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양재천길에 마련된 어나더바이브 양재천길 내부.

LG디스플레이, 英 왕립예술학교와 ‘OLED 디지털아트’ 전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영국 런던에서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활용한 ‘디지털아트전’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 이름은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를 캔버스로 활용했다는 뜻인 ‘루미너스Luminous)’다. LG디스플레이와 RCA가 OLED 화질과 유리처럼 투명하고 휘어지는 특징을 부각하는 동시에 차세대 미디어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다음달 4일까지 올드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RCA 석·박사 학생이 직접 작품 구상부터 기획·창작·전시까지 전 단계에 OLED를 활용해 만든 디지털예술 작품 중 상위 5개를 갤러리에 전시했다. △ 55형 커브드 OLED 패널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 붙인 작품명 ‘보이지 않는 혁신(Invisible Reinvention)’ △ 투명 OLED 패널 4대를 일렬로 배치한 ‘타이 플럭스(Time-flux)’ △ 관람객 뇌파를 즉석 스캔해 투명 OLED 패널 2대로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알파베타(ALPHABETA)’ 등이 관람객을 만난다. 다니엘 바리오스 오닐 RCA 디자인 학과장은 "OLED는 예술적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영감을 주는 아트 캔버스"라며 "OLED 기술 선두 주자인 LG디스플레이와 협업으로 미디어아트가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라이프디스플레이프로모션 담당은 "OLED 패널은 원작자가 의도한 색을 왜곡이나 과장 없이 정확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투명하거나 휘어질 수 있는 혁신적 폼팩터를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디지털아트계에서 최적의 아트 캔버스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 OLED는 뛰어난 화질을 앞세워 미디어 예술과 접목되는 사례가 활발하다. 앞서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구겐하임 미술관, 영국 빅토리아앤앨버트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이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한 전시를 진행했다. 세계적 미디어 예술가 레픽 아나돌과 협업한 첫 투명 OLED 대체불가토큰(NFT) 작품 ‘인류의 중요한 기억’은 올해 초 열린 경매에서 620만달러(약 80억원)에 낙찰됐다. jinsol@ekn.kr[사진] LGD X RCA 협업 커브드 행동 LG디스플레이가 영국 런던에서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활용한 ‘디지털아트전’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LG CNS, 메타버스 공장·물류·오피스사업 강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 CNS가 메타버스 기반 공장, 물류, 오피스 사업을 강화한다. LG CNS는 3D 개발·운영 플랫폼 기업 유니티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플래티넘 등급은 유니티가 디지털전환(DX) 전문가를 갖추고 영업 전문 조직을 운영하며 자체 DX 사업을 진행하는 파트너사에 부여하는 자격이라고 LG CNS는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버추얼 팩토리 △버추얼 물류 △메타버스 오피스 분야 영업 체계를 수립하고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가령 유니티 3D 엔진 기반으로 고객사 제조공장 공간과 설비, 물류센터를 가상화하고 원격 운영하는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하는 식이다. LG CNS 서울 마곡 본사를 메타버스에 구현한 메타버스 오피스를 열 때도 유니티 플랫폼으로 가상화한 사무실로 꾸미고 업무시스템을 연계한다. 메타버스 오피스를 자체 적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향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서비스는 맞춤형 구축 서비스와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두 가지 형태로 구현한다. 김선정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3D 플랫폼 업계 글로벌 1위 기업인 유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LG CNS의 주력 분야인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사업과 연계, 메타버스 분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 CNS LG CNS 김선정 상무(오른쪽)와 유니티코리아 김인숙 대표가 메타버스 사업 협력 파트너십 체결식을 갖고 가상 오피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한국, IMD 디지털 경쟁력 평가서 8위로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평가결과 한국이 평가대상 63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록인 12위에서 4계단 상승한 결과다. 한국은 지난 2017년 19위로 시작해 2018년 14위, 2019년 10위, 2020년 8위, 2021년 12위를 기록했다. IMD은 2017년부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등에 대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등 3개 분야, 9개 부문, 54개 세부지표를 측정해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발표하고 있다. 올해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4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은 2위로 떨어졌다. 아·태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17위, 일본은 29위를 기록하였다. 한국은 아·태지역 14개국 중 싱가포르에 이은 2위를, 인구 2000만명 이상인 27개국 중에서는 미국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부문별 순위를 보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3개 부문 중에서 미래준비도 순위가 5위에서 2위로 상승했고, 기술 부문은 전년과 같은 13위를 유지, 지식 부문은 15위에서 16위로 하락했다. 이중 미래준비도 부문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자참여지수는 1위에 올랐다.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 지표 1위, 스마트폰 보유율 4위 등에 힘입어 신기술 적응도 분야도 1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로봇사용지표 3위를 유지했으며, 전자정부 2위, 신규지표인 정부의 사이버보안 능력은 6위를 기록하는 등 정보기술(IT)통합 분야도 14위로 2단계 상승했다. 기술부문에서는 통신 투자 지표 순위가 44위에서 15위로 크게 상승했다. 지식부문의 경우 연구개발 총액 2위, 인구대비 연구개발 인력 3위 등은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인재분야의 국제경험 지표 59위, 외국인 숙련 직원 지표 49위, 여성연구원 53위 등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번 ‘뉴욕 구상’을 통해 밝히신 디지털 혁신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과기정통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평가결과 중 국가별 순위. 한국은 지난해보다 4단계 올라 8위를 기록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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