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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긴축에 "약가규제 풀어 신약보상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이 2년연속 적자의 여파로 직원 희망퇴직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비록 최근 수년간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손실 누적의 결과이지만 중견급 전통 제약사의 인력 감축이란 점에서 이례적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일동제약의 구조조정 조치에 제약업계는 제약가격을 현실화해 제약사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신약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23일 임원 감축과 급여반납, 간부급 희망퇴직, 품목 구조조정과 연구비용 효율화 등을 담은 쇄신안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2021년 555억원, 지난해 7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도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았다. 아로나민 등 주요 제품의 선전으로 매출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6377억원을 올리는 등 증가세임에도 매출액 중 연구개발비 비중이 업계 최상위권인 19.7%일 정도로 신약개발에 매진한데 따른 수익 악화라는 분석이었다. 매출 기준 국내 상위 20대 제약사 중 일동제약만큼 2년 연속 큰 폭의 영업적자를 낸 기업은 없는 만큼, 일단 일동제약 외에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동제약의 재무 악화가 경영부실이나 기업(제품) 경쟁력 약화 때문이라기보다는 취약한 국내 제약업계 수익구조 영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는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의 수익을 좌우하는 약가는 환자(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규제당국이 최대한 인상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는 특히 원료의약품이나 제네릭(복제약) 부문에서 두드러지는데,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이 낮은 수가 탓에 국내 제조사가 거의 없어 코로나 기간 품절 사태를 빚자 당국이 지난해 12월 조제용에 대해 부랴부랴 약가를 인상해 준 사례가 대표적이다. 더욱이 일반의약품(OTC)이나 제네릭 매출 비중이 높은 중견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세계 최초(first-in-class) 혁신신약을 개발해 보유해야 하는데, 신약개발엔 수년간 100억원 이상의 투자비용이 들고 성공확률도 10% 미만이라 중견 제약사가 신약개발에 모험을 걸기는 쉽지 않다는게 업계의 정설이다. 혁신신약을 다수 보유한 거대 제약사와 그렇지 못한 제약사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따라서, 제약업계는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약가 규제 정책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역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선결과제 중 하나로 약가 규제 합리화와 신약에 적정가치 보상체계 확립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내 제약업계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6~7%에 불과한데,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하는 것은 재무구조를 취약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R&D 지원 외에 근본적인 약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일동제약 일동제약 본사 전경

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美 FDA 품목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28조원 규모의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 특허가 만료되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셀트리온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개발명 CT-P17)가 23일(현지시간) 미국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허가를 통해 유플라이마는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들에 대해 오는 7월부터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해져 미국 시장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고농도 제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아달리무맙은 미국을 중심으로 고농도 제형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심포니헬스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달리무맙의 약 85%는 고농도 제형이 차지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212억 3700만달러(약 27조 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에서만 글로벌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 1900만달러(약 24조 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글로벌 공급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내 시장점유율 조기 확보에 힘쓰는 동시에, 유플라이마의 추가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유플라이마가 아달리무맙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국 시장에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셀트리온 본사 전경

HK이노엔, 복지부 ‘드림스타트’ 사업 동참 "청주지역 아동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이 충북 청주시와 손잡고 보건복지부의 아동복지사업 ‘드림스타트’ 사업에 참여해 청주지역 아동 후원에 나선다. HK이노엔은 지난 23일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청주시와 ‘드림스타트’ 아동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 협약식에는 장소영 HK이노엔 생산본부장과 이범석 청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을 통해 HK이노엔은 청주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 지원에 활용되도록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드림스타트는 민관합동 지원을 통해 초등학생 이하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보건복지부의 아동복지사업으로, 충북 오송에 본사가 있는 HK이노엔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청주시와 함께 드림스타트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밖에 HK이노엔은 △지역사회와 상생(Social N) △소아청소년 지원(Dream N) △지속 가능한 환경 기여(Eco N) 등 ‘3N’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을 위해 소아당뇨 환우 및 장기기증자 자녀를 위한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을 연 2회씩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매년 연말에는 서울시어린이병원 환우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몰래 온 산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의 ‘가정의 달 응원 캠페인’에 참여해 소아암 환아와 가족에게 화장품 등 제품을 기부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HK이노엔 드림스타트 장소영 HK이노엔 생산본부장(왼쪽)과 이범석 청주시장이 23일 청주시청에서 드림스타트 후원 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K이노엔

K-바이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6월 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최대 바이오 컨벤션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에 K-바이오기업들이 총출동해 ‘글로벌 톱6 제약바이오강국 도약’ 실현을 위한 전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400여개사는 6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 2023에 참가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파트너업체와 협력 구축을 모색한다. 올해 바이오 USA에서는 세계 60여개국 제약바이오기업이 1400여개 전시부스를 선보이는 전시회를 비롯해, 17개 분야 100여개 세션에서 300여명의 강연자가 발표하는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 ‘혁신을 위한 지지(Stand up for Innovation)’에서 보듯이, 올해 컨퍼런스의 주요 발표 주제를 보면 ‘혁신’을 바탕으로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백신을 주제로 하는 발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상위 15개 의약품시장 중 5개 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약바이오 산업동향을 조망하는 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어, 한국·중국 등 제약바이오 신흥국을 향한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와 연구개발이 증가하면서 바이오의약품을 신속하게 배양·대량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제4공장 완전가동과 제5공장 착수 계획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메가플랜트 건설 계획 등을 집중 홍보해 관람객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바이오그룹의 미국 계열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역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술을 홍보한다. 셀트리온 역시 바이오시밀러 외에 차세대 표적항암제 기술로 불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선보이고, LG화학은 세계 최초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 파이프라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백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대웅제약은 당뇨병 신약 엔블로,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를 내세우는 등 전통 제약사들은 자체 개발한 신약의 해외 수출 기회를 타진한다. 이밖에 지난달 국내에서 디지털치료기 허가를 받은 웰트, AI 신약개발업체 스탠다임 등 바이오 벤처들도 인공지능·디지털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십·기술수출 기회를 마련한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는 행사기간 동안 현지에서 한-프랑스 바이오기업 교류회,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 등을 개최해 우리 바이오텍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지원자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업계는 정부와 업계가 오는 2027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2개, 글로벌 50대 제약사 2곳을 배출해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한 목소리로 공언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바이오 USA 행사에서 기술수출계약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kch0054@ekn.kr바이오USA 지난해 6월 13일~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2)’의 롯데바이오로직스 전시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롯데지주

한미약품 비알콜성간염 신약, 폐 섬유증에도 효과 확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세계 최초 치료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미약품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 NASH 외에 폐 섬유증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미약품은 지난 19~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ATS) 국제컨퍼런스에서 한미약품의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 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인슐린 분비 활성화와 식욕 억제 등에 동시에 작용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으로, 현재 한미약품은 이 물질을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와 동시에 한미약품은 NASH 외에 IPF 등 희귀질환 분야에서도 다양한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은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원발 경화성 담관염 △특발성 폐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이번 미국흉부학회 발표에서 한미약품은 동물모델 실험 결과 폐 섬유화 지표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질병 진행에 따른 사망률이 낮아졌음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현재 국내에서 IPF 치료제로 허가된 기존 치료제들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출시에 성공할 경우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여줬다. 특발성 폐 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진적으로 딱딱하게 굳어지는 희귀질환으로, 현재 질병의 원인 규명은 물론 마땅한 치료제도 없는 실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삼중 작용 바이오신약으로서 다양한 적응증에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 본사 전경

대원제약 장대원, 건기식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의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장대원이 신제품 ‘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 스틱’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은 금산인삼농협이 관리한 국내산 6년근 홍삼 원료를 이용해 생산된 제품으로,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1, Rb1, Rg3)’가 1포당 7㎎씩 함유돼 있다.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에 있는 사포닌 성분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산 홍삼의 진세노사이드는 지난 15일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소비자청에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가진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처음 등록돼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효능을 입증했다. 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은 간편한 액상 스틱포 형태로, 휴대하기 편리하며 홍삼 농축액과 사양 벌꿀이 어우러져 달콤한 홍삼 맛을 느낄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농협이 직접 관리하고 엄선한 국내산 6년근 홍삼으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액상형 파우치 제품으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하루 1포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 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

동아제약, 폐의약품 수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5월은 ‘가정의 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환경 관련 기념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10일 ‘바다식목일’을 비롯해 △20일 ‘세계 벌의 날’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31일 ‘바다의 날’ 등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의 다양한 생물과 소중한 환경의 의미를 일깨우는 날들이 많다. 인류와 공생공존하는 지구생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5월을 맞아 제약 분야에서 친환경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아제약으로, 제약업종 특성상 배출될 수밖에 없는 폐의약품을 자연환경 보호와 인류 건강 증진 차원에서 수거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폐의약품이란 가정에서 복용하지 않고 있는 의약품 가운데 유효기간 만료와 변질·부패 등으로 복용(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말한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 규모는 지난 2018년 4690톤(t)에서 오는 2025년 67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폐의약품 수거 및 처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2021년 동아제약은 용마로지스·대한약사회와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일반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을 적절하게 수거해 폐기함으로써 국민건강과 환경보호에 기여하자는데 공동 취지였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지방자치단체, 지역 약사회와 협의해 수거함 및 관련용품을 지원하고, 폐의약품 수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을 돕고 있다. 용마로지스는 전국 약국에 모인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보관해 소각처리장에 넘겨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약사회도 가정의 폐의약품이 약국을 통해 원활히 수거될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별 약사회를 통해 약사 참여를 독려하고,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같은 3자 협력의 첫 성과로 2021년 충남 당진시와 당진시 약사회가 동아제약의 폐의약품 수거 업무협약에 동참했다. 이어 2022년 원주시, 원주시 약사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원주 지역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잘못 버려진 의약품은 자연환경을 해치는 오염물질이 될 수 있다"고 환기시키며, "의약품이 적절하게 폐기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동아제약 폐의약품 수거함 동아제약이 대한약사회·용마로지스와 공동진행하고 있는 폐의약품 수거 활동에 쓰이는 폐의약품 수거함. 사진=동아제약

적자 누적 일동제약, 희망퇴직 등 고강도 쇄신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공격적인 신약개발 투자로 영업적자가 커지고 있는 일동제약그룹이 임원 감원과 간부급 희망퇴직을 포함한 고강도 경영쇄신에 나섰다. 일동제약그룹은 23일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희망퇴직(ERP) 등을 담은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쇄신안은 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비하고, 무엇보다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한 이익 실현과 연구개발(R&D) 분야의 조기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효율과 속도를 높이고 라이선스 아웃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조정하기로 했다. 최근 수년간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상당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영업마케팅 분야에서는,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특히,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아있는 임원의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합의했으며,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제도를 가동, 이번 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아로나민 제품군 등 주요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 6377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등 R&D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은 2021년 555억원, 지난해 735억원 등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영업손실 94억원보다 57.4% 늘었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쇄신은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비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오스템임플란트, 국가대표 여자야구 후원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한국 여자야구 부흥을 위한 후원자로 나섰다. 23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은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 사옥에서 여자야구 발전기금 전달을 위한 공식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와 황정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협약식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한국 여자야구 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기탁하기로 하고, 이달 말 홍콩에서 열리는 ‘2023 제3회 BFA 여자야구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후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인테리어사업부 최송희 주임이 여자야구 한국국가대표 투수로 발탁되면서 성사됐다. 지난 2016년부터 여자야구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최송희 주임은 그동안 일을 병행하면서 2020년과 지난해 그리고 올해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최 주임은 직영시공팀 소속으로 오스템임플란트가 시공하는 치과 인테리어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평일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훈련하고 시합하며 야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송희 주임은 "태극마크와 회사의 CI 패치를 나란히 단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돼 뿌듯하다"며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투구를 하고 돌아와 회사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일본, 필리핀 등과 한 조에 속해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세계야구월드컵 진출권을 두고 경쟁한다. 우리 대표팀은 24일 홍콩으로 출국해 26일 일본과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코리아 휠체어 컬링 리그전’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 여자야구 후원에 나선 오스템임플란트는 비인기종목 지원을 통한 공동체 가치 실현과 사회 환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황정희 회장은 "오스템임플란트와 후원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여자야구 저변확대의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비인기 스포츠 후원을 통한 기업의 CSR 및 ESG의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태관 대표는 "우리 직원이 국가대표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여자야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아직 메인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게 돼 후원을 결정했다"며 "국가대표팀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한국 여자야구의 위상을 떨치고 국민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왼쪽 네번째)가 18일 한국여자야구연맹 후원협약 체결식에서 최송희 오스템임플란트 주임(오른쪽 네번째), 황정희 여자야구연맹 회장(오른쪽 세번째), 정근우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오른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야구 양상문 감독(오른쪽 첫번째)과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공식 후원사인 오스템임플란트 CI 패치를 단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동국제약,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은 지난 20일 서울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제24회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동국제약 임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탐방객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산행안전수칙과 구급함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등산객에게 나눠주며 산행안전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동국제약은 지난 2009년 국립공원공단과 체결한 ‘안전한 산악문화 정착을 위한 협약’에 따라 매년 등산객이 늘어나는 봄·가을에 산행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600여개 구급함에 들어가는 마데카솔연고(의약외품) 등 구급용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이 캠페인은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익 캠페인의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달부터 환자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모기·진드기 매개질환(지카바이러스,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등)에 대비해 모기 기피제인 ‘디펜스벅스’ 체험 이벤트도 동시에 열렸다. 동국제약은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 외에도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브랜드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리틀야구연맹,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등 어린이 유관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3년 넘게 지속됐던 코로나19 방역조치들이 해제되고 봄기운도 완연해 탐방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국립공원공단 직원들과 함께 배포한 지도에는 산행안전수칙과 구급함 위치가 표기되어 있는 만큼 탐방객의 부상을 방지하고 치료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산행안전캠페인 동국제약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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