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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조직개편 단행...화이자 출신 부사장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본부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로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품질 고도화를 위해 화이자 출신 부사장을 영입했다. 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12월 13일부로 2024년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조직이 총 6개 본부로 재편돼 안재용 사장 체제에서 각각 전문화된 기능을 수행한다. 먼저, 비즈니스 디벨로프먼트(BD) 본부는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및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바이오 연구본부는 글로벌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맡는다. 개발본부는 R&D 과정에서 임상, 개발, 허가 등을 추진하고, L하우스 공장과 퀄리티 본부는 상업 제품의 생산과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를 담당한다. 경영지원본부는 전사 전략, 신규사업 개발 및 투자, 재무 등을 총괄한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품질관리(QC)와 품질보증(QA)으로 구성됐던 퀄리티 본부에 퀄리티 엑설런스(QE)실을 신설했다. QE실은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와 2025년 완공 예정인 인천 송도 글로벌 R&PD 센터의 제품 생산공정을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품질 고도화 작업을 주도한다. cGMP 인증은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필수 조건 중 하나이다. 신설된 QE실에는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 출신의 김준모 실장이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김준모 부사장은 미국 화이자에서 제품 프로세스 관리 등의 실무를 수행하고, APEC 싱가포르 화이자 품질조사 담당, 미국 생명공학기업 ‘레전드 바이오텍‘ 운영실장을 역임하는 등 20년 이상 글로벌 바이오 기업에서 생산 및 품질 고도화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각 영역별로 자체 역량을 강화해 뚜렷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책임경영을 강화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달성하고, 나아가 혁신적인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김준모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폐렴에 독감까지…"감기약 품귀 재발 없다" 제약사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겨울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더해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어나자 제약사들이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때 발생했던 ‘감기약 품귀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약업계와 보건당국은 이미 팬데믹 때 대응체제를 갖춘 만큼 품귀사태 재발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최근 폐렴·독감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제약업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6일 의료계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대책을 위한 점검회의를 가졌다. 아미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11월 4주 270명 발생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12세 소아 연령층이 80.7%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보건당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며, 국내 항생제 공급도 원활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독감 등 다른 호흡기감염병 유행으로 항생제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으며, 지난 코로나 팬데믹 때 감기약 품귀사태를 경험했던 국민들이 만일에 대비해 ‘감기약 사재기’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안정에도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제약업계도 이미 지난해 겨울부터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에 대비해 감기약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면서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항생제, 독감치료제 등 4개 품목에 이미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겨울부터 선제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관계자 역시 "올해 내내 감기약 생산라인을 100% 풀가동하고 있다"며 "재고도 충분해 품절사태 재발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품목은 수급 불안정 조짐을 보여 보건당국의 관리대상 리스트에 올랐으며, 코로나 팬데믹 때와 달리 감기약 외에 독감 치료제 수요도 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운영하는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따르면, 한국얀센 ‘타이레놀’, 한국로슈 ‘타미플루’ 같은 주요 감기약과 독감치료제 제품들이 ‘수급불안정의약품’ 목록에 올라 있다. 수급불안정의약품 목록은 심평원의 수급불안정 신고채널로 접수된 의약품을 수록한 리스트로, 도매업체의 재고 추정량이 5% 미만이면 수급불안정으로 당국이 주시하는 품목으로 분류된다. 현재 해당 리스트를 보면, 한국얀센 ‘어린이타이레놀 현탁액(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도매 재고량이 5%, 대원제약 ‘콜대원키즈 이부펜시럽(이부프로펜)’ 도매재고량도 5%로 당국이 주시하는 품목에 해당한다. 반면에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아세트아미노펜)’은 재고량 50%, 유한양행 ‘코푸시럽’은 30%로 재고량 여유가 있으며, 동아제약 ‘판피린’, 동화약품 ‘판콜’, 한미약품의 독감 치료제 ‘한미플루’는 리스트에 없을 정도로 수급이 안정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해부터 감기약 증산을 지속하고 있어 아직 수급불안을 우려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구조적으로 의약품 생산라인은 갑자기 늘릴 수 없는 만큼 폐렴·독감이 크게 유행하면 수급불안이 재현될 수밖에 없어 올 겨울 유행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감기약 폐렴 독감 대원제약 충북 진천공장에서 감기약 콜대원 제품이 포장되고 있는 모습. 사진=대원제약

‘최태원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투자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최 본부장을 중심으로 신규사업 발굴과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이사회 보고를 거쳐 2024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우선, 조직 개편에서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조직 중심 대신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 체계를 도입했다.SK바이오팜과 미국 현지 연구중심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간의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글로벌 R&D 커미티(Committee)’를 신설하고 표적단백질분해(TPD)ㆍ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신약 개발 플랫폼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사업개발본부 산하에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 편성해 신사업 발굴과 신속한 투자를 도모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윤정 전략투자팀장이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해 사업개발과 전략투자를 총괄하기로 한 내용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신임 본부장은 지난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한 이후 올해 초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1989년생인 최 본부장은 입사 후 7년만의 임원 승진이자 SK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최 본부장은 지난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현장에 참가해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제품의 전시를 지휘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에 ‘제로’ 디바이스를 더해 뇌전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토털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개발에도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협업을 강화하고 사업개발과 전략투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kch0054@ekn.kr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사진=SK바이오팜

광동제약 최성원 회장 승진...2세 경영체제 완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광동제약 창업주 2세인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광동제약은 창업주 고 최수부 회장이 별세한지 10년만에 새 회장을 맞으며 2세 경영체제를 완성했다. 광동제약은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3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최성원 회장은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2000년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 2013년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 최수부 회장의 외아들인 최성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최수부 회장 별세 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이후 2015년 부회장에 오르며 광동제약을 이끌어 왔다. 최성원 회장은 경옥고, 우황청심원, 광동쌍화탕 등 기존 한방 의약품에 더해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삼다수 등 음료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우며 2016년 광동제약을 매출 1조원대 제약사 반열에 올려놓았다. 다만, 광동제약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식음료 매출에 비해 의약품 매출 비중이 낮고, 그 여파로 영업이익률과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도 경쟁사들에 비해 저조해 최성원 회장으로서는 제약사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광동제약은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 구영태 전무이사를 부사장으로, 약국사업본부 이재육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각각 승진시켰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장기화로 임원승진 인사폭을 최소화했다"며 "식·의약품을 아우르는 천연물사업 핵심역량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변화하는 일반의약품(OTC)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번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ch0054@ekn.kr광동제약 최성원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한시적 운영을 하다가 일상회복 이후 대폭 제한했던 ‘비대면 진료’를 적용 범위 등을 다소 늘려 오는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이번 비대면 진료 2차 시범 시행에 해당 서비스 기업들은 다소 숨통이 트이는데 안도하면서도 여전히 규제 완화의 폭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에 의료계는 정부의 완화 폭이 예상보다 커 의료사고나 과다처방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6개월간 시행하던 비대면진료 1차 시범사업을 개선해 오는 15일부터 2차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앞서 코로나 기간동안 한시 운영되던 비대면진료는 지난 6월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로 하향돼 종료됐고, 동시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운영됐다. 오는 15일 시행되는 시범사업 개선안은 시범사업 기간동안 제기됐던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우선 휴일 및 야간에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환자의 범위를 기존 18세 미만 소아에서 전체 연령대로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휴일·야간에 한해 초진·재진 관계없이 누구나 비대면진료가 가능해진다. 또한 초진·재진 관계없이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취약지’의 범위를 기존 도서·벽지지역에 더해 98개 시·군·구(응급의료 취약지)를 추가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만성질환자는 1년, 그외 질환자는 30일 이내에 해당 질환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 비대면진료를 허용했으나, 개선안은 질환에 관계없이 6개월 이내에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경우에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개선안은 휴일·야간 비대면진료 대상과 의료취약지역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는 점에서 환자접근성을 개선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6개월 이내 대면진료 경험자’ 등 ‘초진 비대면진료 제한’이 남아있다는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비대면진료 서비스 업계는 이번 개선안이 기존보다 진일보한 것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실효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이다. 실제로 GC녹십자그룹의 병원예약 서비스 플랫폼 계열사 비브로스는 비대면진료 서비스 플랫폼 ‘똑딱’의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만 운영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코로나 팬데믹때 비대면진료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주목받던 닥터나우는 최근 직원 5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서비스를 병원진료 예약,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 다른 분야로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의료사고, 과다 약 처방 등 부작용을 우려하며 정부의 완화 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입장이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모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비대면진료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이번 개선안은 기존보다 규제를 완화해 선진국 수준의 비대면진료를 본격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시간을 너무 지체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장동력을 잃었고, 약 원격배송 등 규제가 여전히 남아있어 실효성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내년 바이오시밀러 시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내년에 해외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매출 13조원 규모의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를 둘러싼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월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뜨거웠던 글로벌 연매출 25조원의 ‘휴미라’에 이어 다시 바이오시밀러 빅게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뛰어들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손꼽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유럽망막영상학회(FLORetina-ICOOR 2023) 학술대회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발표에서 셀트리온은 스페인, 체코 등 13개국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결과,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이 1차 평가지표 최대 교정시력(BCVA) 변화에서 동등성 범위 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고,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전세계에서 97억 6000만달러(약 12조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일리아의 미국 독점권은 내년 5월, 유럽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 만료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 결과에 힘입어 CT-P42의 글로벌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11월 유럽 유럽의약품청(EMA)에 잇따라 CT-P42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가장 앞서가는 행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의 임상 3상 최종 데이터를 발표하고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안전성·면역원성의 유사성을 입증한 이후, 현재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이번 CT-P42가 자사 첫 안과질환 치료제인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아일리아의 경쟁 제품인 노바티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를 출시한 경험이 있는 만큼 내심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다. 앞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단일 의약품 기준 세계 매출 1위인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잇따라 출시해 오리지널 및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과 경쟁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처방량 기준 휴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98~99%를 차지하고 있지만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지널 대비 저가전략을 취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의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등 고가전략을 취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아직 이렇다할 점유율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초반 판도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삼천당제약도 지난달 말 식약처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허가 신청을 낸데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바이오벤처 알테오젠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외에 미국 암젠, 스위스 산도즈, 독일 포르미콘 등도 미국 FDA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업계는 휴미라 개발사인 애브비가 특허만료 이후 저마진 전략으로 바이오시밀러 공세에 맞서 시장점유율 수성에 나서고 있듯이, 아일리아 개발사인 리제네론 역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과 특허소송을 벌이는 동시에 ‘고용량 아일리아’를 내놓는 등 수성 전략을 펴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향후 점유율 확대와 시장 판도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아일리아 리제네론이 개발해 바이엘이 판매하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사진=바이엘코리아

오스템파마, 2023 서울아트쇼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자회사 오스템파마가 국내 신진 예술가 양성과 미술 전시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3 서울아트쇼’를 공식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아트쇼’는 국내외 150여개의 유수 갤러리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관람객이 현장에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마켓 미술 축제다. 오스템파마는 지난 해부터 ‘서울아트쇼’를 후원하고 있다. 오스템파마는 또 다른 공동 후원사인 서울 강남구와 함께 관내 사회취약계층 아동 및 노인을 대상으로 자사 ‘뷰센’ 치약과 칫솔을 기부할 방침이다. 문병점 오스템파마 대표는 "가족들이 한데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12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따뜻하게 보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작가들에게는 대중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지원하고, 사회 소외계층에게는 구강 건강관리에 필요한 제품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스템파마는 오는 6일부터 선착순으로 네이버 ‘오스템뷰센몰’과 11번가, G마켓 등에서 품목 상관 없이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총 300명에게 이달 22∼26일 닷새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 서울아트쇼’의 VIP 관람권을 증정한다. kch0054@ekn.kr2023 서울아트쇼 2023 서울아트쇼 포스터

코로나 잔치 끝난 체외진단업계 "조직통합 재도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침체 국면에 들어간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업계가 구심점 역할을 할 새 단체를 출범시키고 신기술 개발과 해외진출 확대 등 재도약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체외진단기기협의회와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두 단체를 통합한 ‘사단법인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출범을 위한 통합총회를 개최했다. 체외진단기기협의회는 지난 2011년 한국바이오협회가 설립한 단체로, 80여개 국내 중소 체외진단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체외진단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고려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등 대학 병원 내 의료기기개발센터 등과 협업을 통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사업화 지원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정책 제안, 업체 지원 등을 수행해왔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지난 2019년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을 계기로 출범한 단체로, 체외진단기기협의회와 함께 국내 체외진단기기업계 양대 축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두 단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체외진단기기업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상용화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방역에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국내 체외진단기기 업계는 상대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에서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4961억원, 영업손실 218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1.9%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씨젠은 매출 2669억원, 영업손실 33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3.5%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내 체외진단산업을 선도할 강력한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두 기관의 통합을 추진했다. 업계는 이날 통합 협회 출범을 계기로 국내 체외진단기기 산업이 재도약의 계기를 맞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의료기기는 인체 밖으로 분리된 검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의약품이나 다른 의료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아 규제완화 여지가 많다. 최근에는 체외진단기기에 디지털 기술까지 결합되는 추세라 의료기기 관련 규제는 물론 IT기술 관련 규제의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 역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체외진단의료기기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회 출범식에 참석한 조아라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진단기기정책과 사무관은 "오는 12월 중에 서류제출, 예비검토 등 절차상 규제를 개선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개정안을 마련해 신속 수출 지원에 나서고 한시품목제도 신설 등 기존 품목분류가 없는 새로운 기술의 제품도 한시적으로 허가신청 가능하도록 규제 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이후에도 체외진단기기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 752억달러(약 100조원)에서 올해 1096억달러(약 146조원)로 성장했으며 2025년 1189억달러(약 154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이번 통합 출범이 체외진단 기업들의 성장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합된 협회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kch0054@ekn.kr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통합총회에서 유승민 사무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키워드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의료계와 헬스케어 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업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웨어러블 의료기기 개발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의료계는 비대면 진료, AI 기술이 적용된 진단·수술 장비 활용 등 디지털 트렌드를 의료 현장에 적용하는데 더욱 적극 나설 전망이다.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는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3년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의료계의 디지털의료 방향과 의료서비스 질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이상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학술부회장(스마트내과의원 원장)은 ‘디지털시대: 디지털헬스 주요 동향과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헬스케어의 디지털 혁명 시대에 의료계가 알아야 할 트렌드로 △데이터 관리 및 보안 △인공지능 △포터블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환자경험 관련 기술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부회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트랜드가 맞춤형 헬스케어 등 환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대한심장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등 국내외 주요 의학회에서도 챗GPT, 스마트워치, 디지털치료기기 등에 대한 의료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 논의가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4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를 이용한 수술 장비 △AI의사의 원격진료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이용한 개인화된 의료 등이 트렌드로 부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AI 적용 의료기기 승인 건수는 2015년 10건 미만에서 2020년 약 120건으로 5년새 12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는 촬영시간을 크게 단축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고품질 심장 초음파 이미지 캡처 장비, 인공지능을 이용한 척추 수술 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의약품의 경우, 임상시험 단계는 사람이 직접 관여해야 하지만,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는 이미 국내외에서 AI 활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의 경우,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기업들의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환자를 위한 발작 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시리즈 5종을 개발해 올해 초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내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중앙대학교 교수와 학생이 공동 창업한 교내창업기업 ‘휴로틱스’는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H-플렉스’를 개발해 CES 2024에서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참관객들에게 선보인 후 같은 해 4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신원철 경희대 의대 신경과 교수가 ‘수면장애의 디지털 치료’에 대해 소개했고, 최호진 한양대 의대 신경과 교수가 ‘경도인지장애의 디지털 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김치경 고려대 의대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의 디지털 치료’에 대해, 최종범 아주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디지털 뉴노멀 시대의 만성통증 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최동주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회장은 "최근 건강정책심의위원회가 디지털치료기기 및 AI의료기기에 대해 보험수가를 선별급여해 주기로 했다"고 소개해 AI·디지털치료기기 사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디지털 의료·헬스케어 변화의 중심에서 국민의 건강 향상과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ch0054@ekn.kr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 앞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왼쪽 첫번째)로부터 뇌전증 감지 웨어러블 기기 ‘제로 글래스’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매출 신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확대·조직개편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매출 신기록 행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규 임원 4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해 임원진을 확대하고 조만간 조직개편도 예고했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11월 30일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차세대 리더군을 발탁하는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및 사업성과 극대화를 위해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한 이번 인사에서 총 4명의 신규 임원이 배출됐다.이번에 승진한 윤종규 상무는 효율적인 생산물량 관리를 통해 최대 매출 달성을 주도한 능력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이상명 상무는 사업운영과 기획을 담당하며 사업리스크 최소화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했으며, 조성환 상무는 대외협력 및 인프라 부문 성과 창출로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홍연진 상무는 전사 품질 역량 강화 및 품질 시스템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능력을 평가받아 이번에 상무로 승진하며 신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코로나 이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금액 3조 5000억원에 육박하며 처음으로 연간 수주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조 7835억원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거대 제약사)들이 처음 계약 체결 이후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 물량의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조 13억원보다 14.9% 증가한 3조 526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창출하고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육성하는 인사기조를 강화함으로써 해외 진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윤종규(왼쪽부터), 이상명, 조성환, 홍연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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