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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첫 출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초도 물량 출하가 완료됨에 따라 2일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권기창 안동시장 등 정부와 국회 인사들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출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우리 정부는 물론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이후에도 스카이코비원이 차질 없이 세계보건기구(WHO) PQ 승인을 얻어 전 세계 코로나 종식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후속 백신 개발도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의 성공은 국내외 수많은 파트너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고 대한민국 나아가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를 마친 초도물량은 약 61만회 접종분으로, 1일부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종 예약이 시작됐고 5일부터 전국 보건소나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당일 접종이 가능한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현황→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기관’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1000만 도즈를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았고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했다. 면역반응 강화와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주요 기관들의 관련 승인 획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에 조건부 허가(CMA) 신청(영국·유럽 제품명 스카이코비온)을 완료했으며 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신청도 준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넥스트 팬데믹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개발기술을 활용해 △콤보 백신 △범용 백신 △다가(多價) 백신 △비강 스프레이 등 자체 개발 백신과 의약품을 개발 중이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신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 기술이전(라이선스 인) 등을 추진 중이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출하기념식 2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시설 ‘L하우스’에서 대한민국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출하 기념식이 개최된 모습.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강기윤 국회의원, 이종성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출하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2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출하되고 있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애경케미칼 자회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애경케미칼이 바이오제약 자회사의 사명을 변경하고 지방산 사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제약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2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은 지난 1일 자회사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자회사 사명을 ‘AK&MN 바이오팜’에서 ‘애경바이오팜’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8월 애경케미칼이 일본 마루하니치로社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40%를 전량 인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사명에서 마루하니치로의 이니셜을 빼고 ‘애경’ 단독 명칭을 사용한 것이다. 2008년 설립된 애경바이오팜은 아이코사펜트 에틸(불포화지방산의 일종), 오메가-3 산에틸에스테르 90, 수액제용 피쉬 오일 등 오메가-3를 이용한 모든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는 전문제조사로서 ICH Q7(원료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과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기준에 적합한 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피쉬 오일 기반의 오메가-7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이는 불순물을 최소화해 만든 원료의약품으로 지난 2019년 12월 미국 아마린社가 임상에 성공하면서 심혈관 질병 관련 위험도를 25%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지난해 3월 유럽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고 올해 말 중국에서 사용 승인 받을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의약품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애경바이오팜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아이코사펜트 에틸 사업영역을 넓히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훈구 애경바이오팜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이름을 널리 알리고 EPA97(아이코사펜트 에틸)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지방산 원료의약품 전문 생산업체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애경케미칼은 바이오 사업을 고도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바이오제약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기존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애경그룹 애경그룹 본사 전경. 사진=애경그룹

휴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황정욱 전 아스트라제네카 CFO(재무최고책임자)를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황 부사장은 휴젤 CFO도 겸임한다. 1일 휴젤에 따르면, 이날 선임된 황 부사장은 28년간 다양한 산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 휴젤에서 재무회계와 더불어 공급망관리(SCM) 운영, 전사적자원관리(ERP)구축 등 경영인프라와 관련된 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서울대 경제학,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MBA 과정을 수료한 황 부사장은 한화그룹을 시작으로 액센츄어 코리아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했으며, 홈플러스, 피자헛 코리아, 대만 공차(貢茶) 영국법인 등에서 CFO를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2년 동안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재무분야 핵심 보직을 맡아, 한국법인을 비롯해 아태본부, 영국 글로벌본부에서 인터내셔널 사업부문의 재무관리책임자를 역임하며 글로벌 역량을 발휘했다. 휴젤 관계자는 "황 부사장의 영입으로 휴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관리 체계를 강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부사장 영입 황정욱 신임 휴젤 CFO 겸 부사장. 사진=휴젤

K-제약바이오, 글로벌 신약·임상성과 과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제 권위의 학술회의에서 잇따라 신약개발과 임상성과를 소개하며 ‘K-바이오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오는 3~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 참가해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하는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 혁신신약 ‘HM15912’의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장증후군은 선·후천적으로 소장 길이가 짧아 심각한 흡수장애·영양실조가 나타나는 희귀질환으로, 환자는 하루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총정맥영양법’ 등 고통스런 치료를 받아야 한다. HM15912는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약물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으로, 약물의 체내 지속성과 융모세포 성장을 촉진시켜 월 1회만 투여해도 치료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지난해 FDA의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도 지정됐다. 셀트리온도 오는 7~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피부과학 학회행사 ‘유럽피부과학회 학술회의(EADV)’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지난해 약 12조2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CT-P43이 상용화되면 기존 스텔라라의 글로벌 매출을 상당부분 가져와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동시에 셀트리온은 이달 9~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2 유럽종양학회(2022 ESMO)’에도 참가해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규모는 약 8조5000억원이며, 베그젤마는 올해 하반기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이은 유럽 학회 발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는 ‘램시마SC’의 성공으로 달궈진 현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 계열사 에스티팜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에이즈 학회 ‘국제에이즈학회(AIDS 2022)’에서 자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STP0404는 ‘알로스테릭 인테그라제 효소 저해제(ALLINI)’ 기전으로는 세계 최초로 인체 대상 임상이 진행 중인 에이즈 치료제이다. 알로스테릭은 효소의 활성부위가 아닌 부위에 특수한 물질을 결합시켜 그 효소의 기능을 저해하거나 촉진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일동제약은 8월 초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31166M’의 임상1상시험을 미국에서 착수했고, 대웅제약은 같은 달 면역세포인 B세포와 T세포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표적 저해제’ 방식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혁신신약 ‘DWP213388’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임상 1~3상 단계를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550여건이다. 임상 1상 단계가 260여건으로 가장 많고 2상 160여건, 3상 110여건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 1개사가 수백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많다고 할 수 없지만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사이에 임상 1~3상 단계 파이프라인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매출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과 라이선스 인·아웃 사례도 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도 멀지 않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대웅제약 연구진이 신약 연구를 하는 모습. 사진=대웅제약

GC녹십자, 국내 제약사 최초 美 FDA와 희귀질환 신약개발 회의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참가하는 주요 희귀질환 신약개발 회의에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참가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회의는 임상평가기준 수립 등 희귀질환 치료신약 개발의 기본 방향을 정립하는데 중요한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C녹십자는 최근 FDA가 참여하는 ‘외부주도 환자맞춤형 약물개발 회의(EL-PFDD 회의)’에 미국 현지 파트너사인 ‘스페라젠’과 함께 공동후원사로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EL-PFDD 회의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주요한 과정 중 하나로, FDA가 환자와 가족, 의료진, 산업 관계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치료제 임상연구를 위한 유익-위해성 평가틀을 잡을 수 있도록 논의하는 가이드 정립 성격의 자리이다. 국내 제약사가 ‘EL-PFDD’ 회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과 그 가족, 의료진, FDA 등 총 113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질환 경험에 대한 환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어떤 유형의 치료법이 환자에게 최선의 효과를 줄 수 있는지,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데이터 도출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GC녹십자와 스페라젠은 지난해 7월 희귀난치성질환인 ‘숙신알데히드 탈수소효소 결핍증(SSADHD)’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두 회사는 치료제가 없어 발작증상 완화를 위한 항경련제 처방 등만 이뤄지고 있는 이 질환의 최초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SSADHD 환자협회 등에 의해 종합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 진다. 이후 GC녹십자와 스페라젠은 이 질환에 대한 효소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평가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회의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사진=GC녹십자

제약바이오업계, 고성장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하반기 일제히 신규채용을 개시하며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0월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이에 앞서 9월 초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협력해 ‘제약바이오 온라인 전용 채용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제약바이오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코로나 사태 이후 3년만에 열리는 제약바이오산업 단독 채용박람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신약 연구개발 분야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aT 센터에서의 오프라인 박람회와 잡코리아와 진행하는 온라인 박람회를 연계시켜 기업과 구직자간의 상호연결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즉 잡코리아 초기화면 프리미엄존에 개설될 온라인 채용관에서는 4개월에 걸쳐 실질적인 채용이 이뤄지고 10월 11일 aT센터 박람회장에서는 참여기업과 각종 교육기관 등이 구직자와 직접 만나 ‘진로 가이드북’ 등 산업현황 정보 등을 공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현재 250개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참가신청과 하반기 채용계획을 접수하고 있다. 9월 1일까지 박람회 참가 신청을 받으며 일정 규모가 되면 선착순 마감해 온라인 채용관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aT센터 박람회장 규모 등을 감안해 70개 정도의 현장 채용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 등 박람회 운용 방식에 변화를 줘 인재를 찾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2022년 하반기 공개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본사와 경기 팔탄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등 28개 분야 총 100여명을 채용하는 이번 한미약품 하반기 공채는 오는 9월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전국 22개 대학교 임원 방문 채용설명회와 온라인 채용상담회도 함께 진행된다.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두 자릿수 규모의 ‘2022년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9월 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생산직, 연구개발직, 영업직, 재무회계직 등을 두루 채용하며 전형절차에 온라인 인공지능(AI) 검사절차를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은 9월 12일까지 신약연구 등 전 분야에 걸쳐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 중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등도 는 3분기(7~9월) 신입·경력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환인제약도 9월 1일까지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특히 지난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9월 중순까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플랜트 설계부터 인사, 재무, 법무 등 전 부문에 걸쳐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어 구직자에게는 큰 호재이다. 업계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있었던 올해 상반기에 ‘의료·제약·복지’ 분야의 채용공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새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2030세대 역시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의료’를 꼽고 있는 만큼 하반기 제약바이오 분야 고용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2019년 9월 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상담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공식 블로그

셀트리온헬스,英 자가면역질환제 시장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이 제품의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가 영국시장에서 ‘매출 신바람’을 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일 램시마와 램시마SC의 올해 1분기 영국시장 점유율이 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첫 출시 당시 점유율 38%에서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병원 방문 없이 집에서 스스로 투여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 처방이 확대됐다"고 매출 신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영국시장 매출 호조를 반영하듯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램시마SC를 처방받고 일상적인 삶을 누리게 된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사례가 실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영국 언론은 기사에서 램시마SC를 투여한 현지 환자들이 모니터링 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증상을 관리하고, 의사는 앱을 통해 24시간 환자 상태를 효율적으로 점검 관리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셀트리온헬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기면역질환 치료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최근 몽골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출하하며 본격적인 시판 채비를 마쳤다. 28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은 중국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몽골에서 최근 출하를 마치고 내달 중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몽골 현지 판매는 현지에서 200여개의 약국 체인을 보유한 몽골 의약품 매출 1위 제약사 ‘모노스 파마’가 맡는다. 케이캡은 몽골 시장에 최초로 출시되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 신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기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 치료제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세대 교체를 이끌 것으로 HK이노엔은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의 몽골 수출 계약은 지난 2020년 8월에 체결됐으며, 지난해 10월에 현지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중 몽골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모노스 파마는 케이캡의 몽골 출시를 앞두고 지난 6월 몽골 소화기 학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가해 몽골 의료진에게 케이캡의 주요 특징과 적응증, 효과 등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케이캡은 새로운 계열인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며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누적 709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몽골은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발병원인 1위가 소화기질환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육류와 술을 즐기는 문화로 전체 인구의 과반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비만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향후 몽골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GC녹십자웰빙, 이너뷰티 신제품 ‘메타 글루타치온’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개인맞춤형 영양 솔루션 전문회사 GC녹십자웰빙이 지난 26일 이너뷰티 신제품 ‘메타 글루타치온’을 출시하고 메타 글루타치온 판매 확대를 위해 뉴미디어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그룹과 함께 온라인몰을 개설했다. 글루타치온은 시스테인, 글루타민, 글라이신 등 세 가지 아미노산이 결합된 화합 물질이다. 체내 산화환원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해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타 글루타치온’은 순수 글루타치온을 112mg(한 포당) 함유한 고순도 제품이다. 이외에도 비타민 A·C·E, 엘라스틴 펩타이드, 피쉬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진피 속 필수 구성요소를 함유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글루타치온 특유의 비린 향과 텁텁한 맛을 개선하기 위해 레몬향을 첨가해 상픔한 향으로 소비자가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30여년 역사를 가진 스위스 발효공정 전문기업의 효모추출물을 활용해 체내 흡수율을 한층 높였다. 이와 함께 GC녹십자웰빙은 더에스엠씨그룹과 손잡고 온라인몰 ‘메타웰빙’을 개설, 많은 소비자가 ‘메타 글루타치온’, ‘메타 아르기닌’ 등 시리즈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GC녹십자웰빙은 ‘메타 글루타치온’ 출시를 기념해 현재 ‘메타웰빙’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할인과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메타 글루타치온’은 야외활동이 잦은 소비자의 이너뷰티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웰빙 이너뷰티 신제품 '메타 글루타치온' GC녹십자웰빙 이너뷰티 신제품 ‘메타 글루타치온’

식약처,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국가출하승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했다. 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개발·제조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 61만회분에 대해 26일 국가출하승인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제조단위(로트)별로 국가가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사의 제조·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이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한 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백신이다. 독감 백신 등 전통적 백신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조해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냉장보관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장비(콜드체인)가 없는 중·저소득 국가에도 보급할 수 있는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일 백신 생산시설인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스카이코비원멀티주 61만회분의 생산과 출하 준비를 마무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국가출하승인으로 스카이코비원 출시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으며 스카이코비원은 곧 출하·시판돼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전국 병·의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초 유럽의약품청(EMA)에 스카이코비원(유럽 제품명 스카이코비온)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EMA는 스카이코비온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철저하게 국가출하승인을 진행했다"며 "스카이코비원멀티주 61만회분에 대해 검정시험을 수행하고 제조사의 제조·시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허가받은 품질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국가출하승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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