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불법경마 횡행에 "특사경 도입, 환급률 상향" 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국내 불법경마가 다시 활개를 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마업계가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단속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불법경마 이용자를 합법경마로 유도하기 위한 ‘채찍’과 ‘당근’을 병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경마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코로나 기간을 포함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원대 불법경마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을 적발해 20여 명을 구속하고 도주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최근 발표한 ‘불법도박 실태조사 보고서’에서도 국내 불법경마 규모가 코로나 직전인 지난 2019년 6조8900억원에서 지난해 8조4500억원으로 22.6% 몸집을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불법경마의 횡행을 막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년간 총 1만118건의 불법도박 사이트를 찾아내 폐쇄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5407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건수다. 경마업계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지금도 불법경마가 증가세에 있을 것이라 보고, 단속·적발 위주의 대책과 병행해 합법경마의 경쟁력을 높여 불법경마를 흡수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홍콩은 지난 2006년 ‘도박세법’을 개정, 경마 환급률(경마 고객의 지출 대비 환급받는 배당금의 비율)을 기존 81%에서 84%로 높이고 불법경마에 존재하는 ‘리베이트(돈을 잃은 경마 고객에게 현금으로 제공하는 위로금)’ 제도를 도입했다. 합법경마를 불법경마만큼 ‘매력적으로’ 만들어 불법경마 이용자가 굳이 적발될 위험을 안고 불법경마에 남아있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그 결과, 홍콩 불법경마 규모는 도박세법 개정 직전인 2015년 약 15조원 규모에서 2021년 8조원 규모로 절반 가량 줄었다. 불법경마 감소의 순효과로 홍콩의 합법경마 매출은 늘어났다. 각종 제세금은 도박세법 개정 전보다 세율은 낮아졌음에도 세수입 액수는 42% 커졌고, 경마시행체인 홍콩자키클럽(HKJC)의 수익도 28% 증가했다. 경마 종주국 영국도 애초부터 환급률이 92%로 불법경마에 맞먹을 정도로 높고, 마권 구매 상한선, 온라인 마권 구매 등 경마 관련 규제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불법경마 규모가 합법경마의 2% 미만에 불과하다. 일본은 환급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을 뿐 아니라, 불법경마 단속의 효율성을 높여 불법경마를 억제하고 있다. 우리나라 한국마사회격인 일본중앙경마회(JRA)의 단속업무 담당직원이 직접 불법 온라인 경마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이용하면서 증거를 확보할 경우, 불법경마에 대한 형사면책권을 부여받는다. 우리나라도 마사회와 사감위가 나서 불법경마 이용자의 신고·제보를 받거나 직접 감시·단속하지만, 일본과 같은 단속담당자의 형사면책권이나 경찰과 같은 수사권 등이 없어 경찰을 통해 수사를 시작하면 불법경마 운영자들이 도주할 시간만 주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합법경마 환급률은 73%에 머물러 국내 불법경마 환급률 88%보다 15%포인트 낮다. 불법경마를 근절하기 위한 ‘채찍’인 단속의 실효성과 ‘당근’에 해당하는 합법경마로 흡수하기 위한 유인책 모두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김종국 전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업무중복 등 반대 의견도 있지만 연간 100조원에 이르는 불법도박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철도와 같이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을 사감위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본부장은 "내년 시행할 온라인 마권 발매 제도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경마 환급률을 높여 불법경마 이용자를 합법경마로 흡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홍콩 경마장 홍콩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경주가 펼쳐지는 모습. 사진=호스차이나원닷컴

강원랜드, 싱가포르 슬롯머신 제조사와 손잡고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가 싱가포르 슬롯머신 제조사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슬롯머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 슬롯머신 제조회사인 위키社와 슬롯머신 교환 MOU를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과 세일즈에 나서기로 했다. 이 협약식은 위키의 제조공장이 있는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열렸으며,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와 데이븐 테이 위키 전무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각 회사가 제조한 슬롯머신 12대를 내년 1분기까지 서로 교환하기로 했다. 위키의 슬롯머신은 강원랜드 카지노에, 강원랜드의 ‘KL사베리’ 슬롯머신은 캄보디아에 있는 대형 카지노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랜드는 슬롯머신 구매비용 절감 뿐 아니라 다양한 머신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한 KL사베리 슬롯머신의 캄보디아 진출과 함께 위키와의 공동 마케팅 및 세일즈를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위키는 1998년 설립된 싱가포르의 슬롯머신·전자 테이블게임 제조 및 판매사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시장에서 3500여대를 판매하고 있는 아시아 선두권 게이밍 공급사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1월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 자체개발 슬롯머신 3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해 동남아 슬롯머신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이번 협약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G2E 게이밍 엑스포 참가 성과로, 현장에서 위키의 콜라보레이션 제안을 받아 진행하게 됐다" 며 "올해 초부터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슬롯머신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도 그 일환인 만큼 향후 수출길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강원랜드 슬롯머신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오른쪽)와 데이븐 테이 위키 전무가 2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슬롯머신 교환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불법경마 다시 활갯짓…코로나 틈타 23%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 경마가 중단된 틈을 타서 불법경마가 다시 증가해 경마업계가 우려해 왔던 ‘풍선효과’가 현실로 나타났다. 더욱이 코로나 방역조치에서 일상회복으로 경마가 정상화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합법경마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온전히 정상화 되고 있지 않아 불법경마로 넘어간 경마인구가 고착화되고 계속 늘어날 가능성을 경마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합법경마로 유인할 환급률 인상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23일 경마업계에 따르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사단법인 대한범죄학회에 의뢰해 최근 발표한 ‘제5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국내 불법경마 규모는 연간 8조4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코로나 직전인 지난 2019년 보고서의 6조8900억원보다 1조5600억원(22.6%) 늘어난 수치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난 2016년(3차 조사) 불법경마 규모가 8조2300억원에서 2019년(4차 조사) 6조8900억원으로 감소해 합법경마로 전환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합법경마 중단으로 불법경마가 2016년 수준 이상으로 악화됐다는 점이다.사감위 실태조사는 국내 전체 불법도박 규모를 유형별로 전국 규모에서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사실상 국내 유일의 조사로, 지난 2008년부터 3~4년마다 전문기관에 의뢰해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사감위의 5차 실태조사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불법도박 이용자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한창이던 기간의 불법도박 이용실태가 포함돼 있는 셈이다. 불법경마 재증가 원인으로 사감위 보고서와 경마업계 모두 코로나 팬데믹으로 합법경마가 중단된 동안 합법경마 고객 일부가 불법경마로 돌아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2020년 2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경마장 폐쇄와 합법경마를 중단했다가 2021년 11월부터 부분 재개됐고, 지난해 4월부터 완전 정상화됐다. 불법경마뿐 아니라 팬데믹 기간에 온라인카지노 등을 포함한 전체 불법도박 규모도 2019년 총 81조5500억원에서 이번 조사 결과 총 102조7200억원으로 추정집계돼 사감위 실태조사 이래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합법사행산업의 다양한 경기가 중단된데다 비대면 온라인 불법도박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이 맞물려 코로나 기간에 전체 불법도박 시장이 몸집을 키웠다는 분석이다.문제는 코로나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되고 합법경마가 정상화된 지 1년 넘었음에도 여전히 (합법)경마산업이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완전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부분재개 이후 (합법)경마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코로나 직전 매출의 85% 수준밖에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사회와 경마업계는 그 원인으로 △경제침체로 합법경마 고객의 자금사정 악화 △‘홀덤펍’ 등 신종 유사사행행위에 따른 고객이탈 △불법경마로 돌아선 고객의 불법시장 잔류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코로나 기간동안 불법경마에 손을 댄 일부 합법경마 고객이 여전히 불법경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 역시 불법경마가 증가한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로 불법경마의 가장 큰 매력(?)인 ‘온라인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높은 환급률(경마 고객의 지출 대비 환급받는 배당금의 비율)’을 꼽았다. 이 때문에 경마업계는 지난 5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 시행될 예정인 온라인 마권 발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합법경마의 온라인 접근성을 높여 불법경마 이용자를 일정부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일부는 근본적으로 합법경마의 환급률(73%)과 불법경마의 환급률(88%) 격차를 줄이는 세제개편이 뒤따르지 않으면 불법경마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경마 고객은 "코로나 기간동안 합법경마 고객을 대상으로 불법경마 운영업체들의 핸드폰 문자 등 광고 활동이 활개를 쳤었다"며 "불법경마 운영업체의 ‘먹튀’나 적발·폐쇄 위험이 있어도 계속 불법경마를 이용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하는 사람도 주변에 많다. 환급률 인상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ch0054@ekn.kr*2012년 불법경마 규모는 경륜·경정 불법 부분 포함된 수치. 당시 불법경마 개별조사 없었음.지난 2021년 7월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고객입장과 베팅 없이 무관중 경마가 펼쳐지는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 명품점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기존 기프트숍을 업그레이드한 명품점을 선보인다. 22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3층에 있는 기존 기프트숍을 재단장해 ‘하이원 프리미엄 스토어’로 명칭을 변경하고 21일 그랜드 오픈했다. 하이원 프리미엄 스토어에서는 구두, 의류, 가죽제품, 향수 등 8개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하며, 국내외 50개의 명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강원랜드는 판매 제품이 고가의 명품인 만큼 업체 선정부터 입점까지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샘플 조사를 통해 가품을 자체 적발해 유통을 사전 차단한 사례를 경험삼아 올해부터는 감정 절차를 더욱 강화해 병행수입 전 제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감정과 보증을 글로벌 명품 감정기관인 ‘글래이 감정원’에 의뢰해 진품으로 확인된 제품만 납품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감정원 불시 출장 감정, 샘플링 암행 감정을 통해 가품이 판매될 여지를 원천 차단하고, 가품 발견시 200% 고객보상 정책을 도입했다. 이밖에, 매장 리모델링을 통해 고객이 고급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권부근 강원랜드 호텔콘도관리팀장은 "기존 기프트숍을 하이원 프리미엄 스토어로 업그레이드하고 가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며 "고객조사 결과 제품 및 브랜드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고객이 많아 내년 하반기 시설 면적 확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하이원 프리미엄 스토어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에 있는 ‘하이원 프리미엄 스토어’ 모습. 사진=강원랜드

보건산업진흥원, 씨젠 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는 23~27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임상의학회 미국임상화학회 연례회의(AACC 2023 엑스포)에서 씨젠 등 우리 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행사를 펼친다. 21일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이 행사에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학회발표 지원, 헬스케어 IR 행사 개최, 전시홍보관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AACC 2023 엑스포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의학분야 연례 국제학술행사이자 전시회로, 다양한 제품이 출품돼 진단·분석기기의 개발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35개 국내 진단기기 참가업체들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학회발표 행사에서는 씨젠, PCL 등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5개사가 제품 임상평가 결과 등을 발표하며 국산 기술력과 우수성을 홍보한다. 또한, 국내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가 현지 투자사 및 전문가를 초청, 투자유치행사(IR)를 개최할 예정이다. 1부 행사인 투자처 초청 피칭세션에서는 옵토레인, 옐로시스 등 국내 기업 5개사가 참여해 투자사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며, 2부 행사에서는 북미시장에 진출한 기업과 의사·변호사 등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시회에서는 보건산업진흥원 체외진단의료기기 홍보관을 마련해 국내 기업 30개사의 주요 정보를 담은 디렉토리를 배포하는 등 홍보를 지원하고 미팅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유란 보건산업진흥원 메드텍수출지원 TF팀장은 "코로나19를 통해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이 큰 성장을 했다"며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및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학회발표 지원, IR행사,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임상화학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미국임상화학회 연례회의(AACC 2023 엑스포) IR 행사 안내 포스터.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마사회, 국산승용마 육성위한 승마대회·품평회 잇따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산 승용마 육성을 위한 어린말 승마대회와 스포츠말 품평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19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11∼13일 3일간 전북 장수군 장수승마장 실내·외경기장에서 ‘제9회 어린말 승마대회’와 ‘제11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어린말 승마대회’는 우수한 국산 승용마를 조기에 발굴하고 승용마 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4∼7세의 국산 어린말만 참가할 수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총 74두의 국산 승용마가 참가해 마장마술과 장애물 등 총 8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각 부문별 총 40두의 승용마 소유자에게는 트로피, 메달, 상장과 함께 총 6500만원 규모의 조련지원금이 수여됐다. 같은 기간 ‘제11회 스포츠말 품평회’도 함께 열렸다. 스포츠말 품평회에는 2∼3세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장애물 승용마로서의 적합성을 판별할 수 있다. 평가는 말 체형과 보행, 프리점핑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참가 47두 중 46두가 등급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품평회에서 1∼3위 말 소유자에게는 순위에 따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 새롭게 설치된 승용매매 부스에서 처음으로 승용마 거래가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마사회는 승용마의 해외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승용마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어린말 승마대회와 스포츠말 품평회를 승용마 거래의 기점으로 삼았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우리 승용마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대회기간 중 말 거래 시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그 결과 2두의 승용마가 각각 3250만원, 3480만원에 거래됐다. 방세권 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승용마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승용마 거래가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마사회 승용마 한국마사회 어린말 승마대회에서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이 마장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강원랜드 "리조트·신사업 매출 3천억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가 오는 2030년까지 리조트 및 신사업 부문의 연매출을 3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사행산업 건전화평가 S등급, 폐광지역 상생기여도 S등급 등을 달성해 폐광지역 경제 진흥과 국민 여가문화 선도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1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17일 ‘2022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한 해 동안의 ESG 활동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강원랜드는 2022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2030 중장기 ESG 경영전략체계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50년 탄소배출 제로’,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 1등급 및 공기업 동반성장 평가 S등급’,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1등급’ 등을 목표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문별 활동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구체적으로, 환경 부문에서는 4회 연속 녹색기업으로 지정되며 친환경기업의 입지를 다졌으며, 사회 부문에서는 한국ESG기준원 시행 ESG 평가에서 사회부문 A+(3년 연속 통합 A등급), 폐광지역 상생기여도 A등급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공기업 최초로 전사 범위 부패방지·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 37001·37301)을 통합 구축했다. 이밖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혁신기업을 폐광지역에 유치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강원도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4개 시·군의 영세식당의 매출향상을 지원하는 ‘정태영삼 맛캐다’ 사업 등 폐광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와 계획도 수록했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가치 실현, 상생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선도, 청렴·윤리경영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강원랜드 하이원 그랜드호텔 강원랜드 하이원 그랜드호텔 전경. 사진=강원랜드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경마 시작...22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에서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6주간 야간경마가 시행된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매주 주말에는 ‘야(夜)심 차게(Cool)’ 썸머 페스티벌도 열린다. 16일 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야간경마 기간동안 첫 경주의 출발시간은 금요일은 오후 2시, 토요일은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되며 마지막 경주는 오후 9시에 출발한다. 일요일 경마는 늦은 오후에 펼쳐지는 ‘노을 경마’로 운영,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 첫 경주는 오전 11시35분, 마지막 경주는 오후 7시에 출발한다. 매주 토·일요일에 경마가 열리는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에서는 토요일인 15일에 올해 첫 야간경마가 펼쳐졌다. 장마 기간이라 평소 주말보다 관람객 수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으나, 이날 오후 내내 큰 비가 내리지 않아 관람객들은 실내 관람대는 물론 야외 관람대에서도 경주를 즐겼다. 또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오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 주말마다 ‘야(夜)심 차게(Cool)’ 썸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경주로 중앙에 조성된 말 테마파크 ‘포니랜드’에서는 물총과 함께하는 워터건 서바이벌이 열린다. 치킨 쿠폰을 걸고 악당과 물 튀기는 대결을 펼치는 ‘워터건 서바이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물총도 대여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제주에서도 시원한 축제가 펼쳐진다. ‘2023 썸즈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렛츠런파크 부경은 공원 내 광장구역에 7개의 슬라이드를 구비한 대형 어린이 수영장을 선보인다.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시원한 수박파티와 함께 신나는 경마 응원전이 기다린다. 어린이를 위한 물총놀이와 청소년들의 댄스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한여름 밤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색적인 음식과 물건들을 볼 수 있는 ‘썸머 마(馬)켓’을 비롯해 음악회, 즉석게임, 경마응원전 등 이색적인 이벤트들을 계속해서 선보인다. 렛츠런파크의 야간경마와 지역별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게시판과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ch0054@ekn.kr한국마사회 야간경마 15일 저녁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야간 경마가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마사회, 경마 공정성 강화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마사회가 경마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경마 공정성 강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 14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는 ‘경마 공정성 강화를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국민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경마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굴하고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14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두 달간 접수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1인당 3개 이내의 아이디어를 동시에 응모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경마 공정성 활성화 정책 △경마 공정성 인식 강화를 위한 지식·기술 접목 활용 방안 △경마 공정성 강화를 위한 대내외 협업 강화 방안 등 총 3개 부문이다. 제출된 아이디어 중 당선작은 소정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심사결과에 따라 최우수상 1명에게 100만원, 우수상 4명에게 각 50만원, 장려상 10명에게 각 2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심사 결과는 10월 중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적으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공정성 강화 방안이라는 개념이 생소한 지원자를 위해 공모분야별 아이디어 예시도 함께 공지할 계획"이라며 "예시에 국한되지 않은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철 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경마의 공정성은 한국마사회와 경주마 관계자 모두가 지켜야 하는 경마 시행의 최고 가치"라며 "국민의 관점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마 공정성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마사회 경마 건전성 강화 한국마사회 경마 공정성 강화를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사진=한국마사회

강원랜드-관광공사 "폐광지역 인구소멸, 관광 활성화로 극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와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 폐광지역 인구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11일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관광공사와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방소멸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식에는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와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추진 △폐광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폐광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광 빅데이터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 심각한 폐광지역이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 기간을 증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관광 주민증’은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관광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명예 주민증이다. 강원랜드는 관광 곤돌라인 스카이1340을 비롯해,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 입장권, 겨울시즌 스키 리프트 및 장비 렌탈의 30% 할인혜택 등을 디지털 관광 주민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향후 탄광문화공원이 들어설 강원랜드 유휴시설인 골말부지를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모아 전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로 찾기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강원랜드 유휴시설인 골말부지와 광업소 등 폐광지역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관광콘텐츠 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 관광공사의 역량을 투입해 인구감소지역 위기극복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강원랜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관광객 41.7명 유입은 정주 인구 1인 소비 감소를 대체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 지역 인구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강원랜드 한국관광공사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왼쪽)와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이 11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지방소멸 공동대응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