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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분양 단지들, 고분양가에도 ‘강남 불패’ 이어갈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 강남권에서는 오랜만에 신규 분양이 잇따라 ‘강남 불패’가 이어질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억대’ 상승 거래가 포착되며 부동산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 10월 21일 23억9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연초였던 지난 1월 17일 거래(17억 9500만원)대비 6억원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또한 목격되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면적 164㎡는 지난달 9일 49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7월 20일 직전거래(43억원)와 비교해 6억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처럼 억대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에서는 2020년 이후 약 3년 만에 다수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있어 분위기를 지속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4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2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은 0.07% 상승하며 직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숨고르기 분위기에서 대우건설의 자회사인 대우에스티는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되는 ‘대치푸르지오발라드’를 분양 중에 있다. 지하 2층~지상 12층, 총 78가구 규모로 강남권에서 희소성 높은 전용면적 59㎡가 포함된 주거상품인 것이 특징이며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이다.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송파구 문정동에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해당 단지는 14개 동(지하 2층∼지상 18층),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299가구(전용면적 49∼74㎡)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특히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평당 분양가는 3582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1억7000만원 수준이라 인근 아파트 단지들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기에 더해 이달에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도곡동에 공급하는 ‘래미안레벤투스’의 분양이 예정돼있다. ‘도곡삼호’ 재건축인 해당 단지는 지상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5~84㎡ 1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245가구·일반분양 79가구)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3307가구·일반분양 162가구) 또한 연내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신천동에서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일반분양 578가구),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1261가구·일반분양 149가구) 등은 원자재 가격과 금융비용 상승 등의 여파로 공사비 갈등이 빚어지며 분양이 늦춰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강남권 신규 분양 단지들에서는 높은 경쟁률이 기록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권 분양단지들의 경우 청약 가점이 높은 점,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는 점과 ‘로또 청약’이라는 인식이 겹쳐 높은 경쟁률이 기록될 것"이라며 "향후 강남권에 신규 분양 물량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고 말했다.daniel1115@ekn.kr강남권에서 오랜만에 신규 분양이 잇따라 ‘강남 불패’가 이어질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재건축 공사 현장. 연합뉴스

아파트 전세시장, 역전세 우려 딛고 상승 기류타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1월부터 내림세로 전환한 이후 올해 5월까지 17개월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역전세가 우려됐으나 오히려 최근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입주물량이 몰려 전세가격 하락이 예상됐던 강남 지역에서는 오히려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르고 있었다. 이는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에 대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요 아파트 단지로 전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강북 주요 단지 ‘억’대 상승 흐름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면적 59㎡(25평)는 올해 초 평균 8억원에서 5월 9억~10억3000만원까지 전세가격이 오르더니 지난 8월 이후에는 11억2000만원까지 가격이 껑충 올랐다.같은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74㎡(30평) 전세가격은 연초 8억2000만원에서 4월~8월 10억원대에 형성되더니 지난달에는 11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대치동에선 ‘대치푸르지오써밋’ 전용 59㎡(23평) 전세가격은 8월 10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12억원 최고가에 계약서를 쓰기도 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잠실엘스’ 119㎡(45평) 전셋값은 지난 9월 16억7000만원에 거래되더니 지난달에는 20억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강북에서도 최근 힘을 못 쓰던 마포구에서도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마포 대장주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올해 초 7억원대에 거래되다가 4~5월 8억원대까지 오르더니 이달 1일 9억3000만원에 계약됐다. 연초 전세가격에서 힘을 못 쓰던 옆 단지인 ‘마포더클래시’ 84㎡(34평) 역시 올해 초 7억원대에 거래되다가 4~5월 8억원대까지 오르더니 최근 7월 9억원 최고가를 경신했다.◇ 계약갱신권도 증가…오름세 당분간 지속이같은 결과는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 분석도 설득력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4개월간(7~10월)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계약 중 임차인이 갱신권을 사용한 비중은 34.5%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1~6월) 32.8%에 비해 1.7%포인트(p) 오른 수치다.업계에 따르면 향후 전세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입자들이 만기가 다가오기 전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5% 미만으로도 계약을 체결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는 입장이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기준 서울 아파트 계약갱신권은 금천구(19.6%p↑), 광진구(8.9%p↑), 서대문구(6.0%p↑), 송파구(5.9%p↑), 서초구(4.6%p↑) 등 순으로 많이 활용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에도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일 ‘2024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남은 4분기 전세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내년에도 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을 점쳤다. 서울은 올해 3만가구에서 내년 1만 가구까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예측되고 있어 서울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물량 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지방은 상대적으로 전세가격 불안요인이 수도권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임차인 등 서민 주거비용이 증가하는 우려되는 부분도 꼽았다.함 랩장은 "전세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을 지탱해주는 하방 경직성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오르는 지역은 매매가격도 하향 조정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세가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고 금리 역시 높아 갭투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kjh123@ekn.kr2년 전 전세가격 최고점 이후 곤두박질치다 보니 역전세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4만9000가구 분양…전년比 35%↑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11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총 4만9944가구가 분양된다.6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 2만3987가구, 지방 2만5957가구다. 전체적으로 56개 단지의 4만9944가구 규모로, 작년 동기(3만6922가구)보다 35% 많은 물량이다.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4868가구 △인천 5637가구 △서울 3482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6806가구 △충남 4349가구 △광주 4218가구 △경남 2489가구 △충북 2157가구 △경북 1583가구 △대구 1409가구 △강원 1326가구 △대전 818가구 △울산 673가구 등이 공급된다.이 가운데 일반 분양 세대 수는 3만9797가구로, 작년 동기(2만5518가구)보다 56%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의 분양이 예정됐다. ‘도곡 삼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308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은 133가구다.마포구 아현동의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분양 124가구),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분양 797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분양 296가구) 등도 있다.수도권에선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의 소사역롯데캐슬더뉴엘(분양 983가구),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계양(분양 620가구) 등이 관심 단지로 손꼽힌다.특히 이번달 분양 예정 물량을 보면 지방광역도시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지방도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산업단지 인근 위주로 하반기 들어 청약 호조를 보이자 지방광역도시에 많은 물량이 배정된 것으로 관측된다.일례로 지난 7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은 1순위 청약에서 8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8월 대전 서구 둔산자이아이파크는 68.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한편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9806가구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7672가구, 지방은 5만2134가구로 각각 전월 대비 0.1%, 3.7% 줄었다.직방은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일부 개선되면서 미뤘던 분양이 재개되고 있다"며 "11월에도 분양시장이 계속 개선된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kjh123@ekn.kr이달 전국에서 총 4만9944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전국 11월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직방

서울 부동산시장, 다시 얼어붙나…아파트 매매거래량, 전월 대비 12%↓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대폭 감소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 또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동산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총 매매거래량은 3361건으로 전월(3854건) 대비 12.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에는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 또한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매입 비중은 22.7%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감하자 매물 또한 쌓여가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8632건으로 한 달 전(7만2777건)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며 매물이 쌓이자 일각에서는 거래절벽 현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및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며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것에는 금융권의 대출 제한 및 고금리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부채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자 지난 9월 27일부터 일반형(집값 6억원·연 소득 1억원 초과)의 공급을 중단했다.여기에 더해 최근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6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등 가계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5% 수준이었으며 변동금리는 연 4.570~7.17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 9월 22일 기준 고정금리(연 3.900~6.490%) 및 변동금리(연 4.270~7.099%)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로, 은행채 금리 및 코픽스(COFIX)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각 0.268%포인트(p), 0.050%p 상승했으며, 변동금리 주요 지표금리인 COFIX는 최근 세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다.이처럼 주담대 금리가 급등하자 집을 살 여력이 없는 매수자와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버티는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 또한 심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및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 감소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및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데에는 금융권의 대출 제한 및 고금리 등의 이유에 더해 매도세력과 매수세력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매도인과 매수인이 원하는 호가 간의 간격이 커지고 있어 이러한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대폭 감소하고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 또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동산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전경. 연합뉴스

올해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30% 급감…수익형 부동산 인기 시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고금리와 경기 부진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올해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규모 감소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총 4만6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1% 급감한 수치로, 지난해도 전년 보다 23.4% 줄어든 바 있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약 31조7941억원 수준으로 45.1% 줄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32.0% 감소한 2만348건, 지방은 26.0% 줄어든 2만252건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1만18건에서 올해 6332건으로 36.8% 줄어 전국 평균보다 감소 폭이 컸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38.1%, 27.8% 감소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감소율이 높은 곳은 부산(-42.7%)이었으며, 거래 건수나 금액이 늘어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처럼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과 길어진 고금리 기조, 전반적인 내수 침체 등의 여파로 임대 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운 환경 때문이다. 건물 매매 가격이 하락해도 점포 수요 위축, 제반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하면 역마진 우려도 지울 수 없다. 이에 집합 상가(-26.8%)보다 면적이 큰 소형 상가(-33.7%)와 중대형 상가(-38.7%)는 공실 부담 등으로 거래 건수 감소율이 더 높았다. 건물 용도별로 살펴봐도 모두 거래가 쪼그라든 가운데 지난해 거래 냉각 속에서도 홀로 반짝 인기를 보였던 숙박업소 역시 타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2021년 1∼9월 8315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9059건으로 늘었던 숙박업소 거래 건수는 올해 7485건으로 17.4% 줄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매물로 나왔던 호텔을 주거 및 상업용으로 개발하려던 투자자들이 고금리에 위축된 모습이다"며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규제 또한 숙박시설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고금리와 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의 저조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며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신규 공급이 줄면서 수급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kjh123@ekn.kr연합 건물임대 ㅇㅇ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총 4만600건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 아파트값 16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24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올랐다.지역별로 서울은 0.07% 올랐다. 지방은 0.0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7% 상승하면서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매도·매수인 간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15% 상승했다.특히 용산구(+0.19%)와 중구(+0.14%)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지난주 0.13%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20%) 또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서울(+0.18%→+0.19%)은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서울 내 지역별로는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속해있는 서북권이 0.20% 상승했다.특히 마포구(+0.23%)와 은평구(+0.22%)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원은 "마포구는 용강·대흥동 위주로, 은평구는 수색·응암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지난주 0.31% 상승했던 경기 전세 가격은 0.23% 오르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부동산원은 "이천시(-0.05%)는 부발읍·대월면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으나, 고양 일산동구(0.49%)는 마두·백석동 대형 규모 위주로, 안양 동안구(0.46%)는 비산·평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46%)는 교통 및 학군 양호한 미사·감일신도시 위주로, 화성시(0.44%)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임차수요 증가하며, 고양 덕양구(0.41%)는 행신·화정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40%)는 분당·수내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연말 분양 물량 ‘봇물’ 터졌지만…고분양가 우려 현실화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 연말 전국에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북의 한 분양 단지에서 최근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분양시장 흥행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고금리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회복 추세를 보여왔던 브랜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결국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시장 내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과도한 분양가는 미계약 속출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북 대어의 흥행 참패가 4분기를 넘어 내년 분양시장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11월 분양 물량, 올해 최다…수도권에만 2만5520가구 쏟아져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52개 단지 총 4만4003가구가 분양에 나서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수도권에서는 2만5520가구, 지방에서는 1만8483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며 시도별로 따지면 경기 1만6627가구, 인천 5326가구, 서울 3567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이 중 서울 내 주요 분양 단지로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299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앞서 서울의 경우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신규 분양 단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서울 분양시장은 분양가 인상 우려와는 별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해당 단지들은 지속적인 분양가 인상으로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수요자들의 판단이 적용되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반면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대를 받던 한 신규 분양 단지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향후 서울 분양시장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문아이파크자이’ 흥행 실패 이유는?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전날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787가구 모집에 1만3280명이 신청해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단지 전용면적 중 59㎡E, 84㎡D, 84㎡E 등 3개 타입은 청약자가 모집가구의 5배수에 미치지 못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하루 전 실시한 특별공급에서도 5.9대 1의 낮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문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해당 단지는 41개동, 4321가구 규모로, 이문·휘경뉴타운의 대장 단지로 손꼽히며 분양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앞서 지난 4월 같은 지역에 분양을 진행한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는 특별공급에서 15대 1, 1순위에서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분양한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는 특별공급에서 23.5대 1, 1순위에서 7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처럼 같은 지역 내 몇 달 새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에서 청약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수요자들의 예상보다 컸던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전용면적 84㎡ 최고가 기준 이문아이파크자이의 분양가는 13억229만원으로, 앞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9억7600만원)·래미안라그란데(10억9900만원) 분양가와 차이가 컸다.일각에서는 분양가가 오르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문아이파크자이의 상승폭은 수요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분양가 상승의 영향이 비교적 덜했던 서울에서도 향후 물량에 대해서는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분양시장은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임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문아이파크자이 경쟁률은 현재 한풀 꺾인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며 "이러한 분위기의 영향으로 서울 분양시장은 향후 지방과 같이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며 분위기도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daniel1115@ekn.kr이달 연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서울 분양 시장에서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사는 것도 파는 것도 적극적…서울 부동산 시장, 30대가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 3분기(7~9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30대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매수세와 매도세에서 모두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도인 연령별 수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에서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매도한 연령대 중 30대는 4948명으로 1분기 2149명 대비 약 2.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9129명이 매도해 최상위에 위치했던 50대(약 1.76배)와 8447명이 매도해 뒤를 이었던 40대(약 2.19배)와 비교해도 더 큰 증가율이다.이처럼 30대 매도인이 모든 연령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21년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을 주도했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이 아파트의 금융비용을 부담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가계부채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영끌족들의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6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등 가계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5% 수준이었으며 변동금리는 연 4.570~7.17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2일 기준 고정금리(연 3.900~6.490%) 및 변동금리(연 4.270~7.099%)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로, 은행채 금리 및 코픽스(COFIX)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주담대 고정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각 0.268%포인트(p), 0.050%p 상승했으며, 변동금리 주요 지표금리인 COFIX는 최근 세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다.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매수 우위 시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30대는 매수세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3분기 서울에서는 30대 1만22명이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매수해 1만364명으로 연령별 최상위권에 위치한 40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30대 매수자는 1분기 대비 증가율에서도 2.41배를 기록해 각각 1.89배와 1.48배를 기록한 40대, 50대를 압도했다.이 같은 30대 매수세는 올해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 효과와 저점매수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젊은 층의 매매 심리를 부추겼다고 풀이되며, 여기에 더해 다음 달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0.25%p 인상되는 것이 확실해지자 ‘막차’ 수요가 몰렸다는 해석이 뒤따른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30대 매도자 많다는 것은 금리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며 "매수인들의 경우에는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도 있겠지만 구조적으로 젊은 층이 집을 많이 산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여기에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등의 혜택도 있으니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지난 3분기(7~9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30대가 매수세와 매도세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한국부동산경영학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부동산경영학회는 메트릭스와 함께 오는 11월 3일 10시 30분 리베라호텔 청담 헤라홀에서 ‘상가임대차 분쟁조정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부동산경영학회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들의 영업터전인 상가와 관련된 분쟁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3년 여간 이어진 코로나사태, 글로벌 경기침체, 고금리 등으로 인하여 자영업자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상가를 임차하여 사업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결국 임차인은 경영악화로 월세를 납부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는 임대인에게도 대출이자 부담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전대하는 경우,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음에도 계속 무단으로 점유하는 경우, 임대료의 감액을 청구하는 경우 등의 사건들도 증가해 임대인들과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임차인의 임대료 감액청구권을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임대료 인하 범위나 기간에 대한 기준의 미비 등의 원인이 임대인과 임차인의 분쟁을 급증시키는 요인이다.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합의로 해결해야 하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분쟁조정이나 소송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소송으로 진행되면 양측에게 시간적 비용과 경제적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이는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분쟁조정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김학환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의 제1주제는 상가임대차 분쟁과 행정기관의 역할(서혜진 박사, 서울특별시), 제2주제는 상가임대차 분쟁조정제도 활성화 방안(서영천 교수, 서원대학교) 순서로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서진형 경인여자대학교 교수, 박문수 상명대학교 교수, 이춘원 광운대학교 교수 등의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김학환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은 "이러한 학술대회를 통해 상가임대차의 분쟁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할 수 있고, 분쟁 확대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daniel1115@ekn.krPYH2022020311640001300_P4 한국부동산경영학회가 오는 11월 3일 ‘상가임대차 분쟁조정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서울 한 건물 앞 모습. 연합뉴스

‘노도강’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점 대비 30% 급락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집값 상승폭이 줄어들며 아파트 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의 성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서 고점 대비 집값이 크게 떨어진 거래가 목격돼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전주(0.09%)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최근 주간 변동률을 보면 0.12%→0.10%→0.10%→0.07%→0.09%→0.07%로 상승폭이 축소와 확대를 반복했다.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도강에서는 눈에 띄는 하락세가 목격되고 있다.노원구(-3.32%)·도봉구(-6.12%)·강북구(-5.24%)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올해 들어 서울 평균(-2.54%)보다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특히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서구(-6.83%) 다음으로 하락률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노도강의 하락세가 눈에 띄는 것은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가 본격화되고 금리 상승 등으로 구매자들의 자금 여력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이러한 영향은 실제 거래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면적 84㎡는 지난 2일 2021년 8월 최고가(10억3000만원)보다 3억3500만원 저렴한 6억9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2년 만에 32.5% 이상 하락했다.도봉구 방학동 ‘벽산아파트’ 전용면적 63㎡는 지난 20일 3억5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1년 7월 최고가(5억1500만원) 대비 하락률이 31%에 달했다.도봉구 쌍문동 ‘삼익세라믹’ 전용면적 58㎡는 지난 23일 3억82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021년 8월 최고가(5억9000만원) 대비 약 35.25% 하락했다.이처럼 노도강을 포함한 강북권에서 큰 폭의 하락거래가 속출하자, 서울 내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는 5년여 만에 최대치로 벌어지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상위 20%(5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24억5482만원이었으며 하위 20%(1분위)는 5억398만원으로 집계됐다.해당 기간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4.87이었으며 이는 2018년 9월(5.01)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는 올해 평균 매매가격 하락폭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서울 1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1월 5억4214만원에서 이달 5억398만원으로 7.03% 떨어진 반면, 고가 아파트는 같은 기간 24억7671억원에서 24억5482만원으로 0.88% 하락하는 데 그쳤다.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양극화 심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노도강 아파트값 하락은 특례보금자리론 축소로 인해 수요자들의 구매 여력이 줄어들고, 매도가격과 매수가격 간의 간극이 커지면서 매수 세력들이 기다리는 전략을 택한 것의 영향"이라며 "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며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고금리 및 글로벌 경제위기 등 위험 요소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양극화 심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노도강에서 고점 대비 집값이 큰 폭 떨어진 거래가 속출하고 있어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노원구 일대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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