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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2023년 1월 전국 주택건설 실적. 국토부 |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약 7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앞서 6만가구 이상이면 미분양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언급했는데 그 수치를 훌쩍 넘기고 있는 중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359가구로, 전월 6만8148가구 대비 10.6%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은 1만2257가구로 전월 대비 10.7%(1181가구) 늘었고, 지방은 6만3102가구로 10.6%(6030가구) 증가했다. 그나마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7546가구로 전월 대비 0.4%(28가구) 늘었다.
거래량은 여전히 줄고 있다. 총 2만5761가구로 전월 2만8603건 대비 9.9%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8.2%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1만299건으로 전월 대비 7.4%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36.5% 줄었다. 5년 평균 1월 거래량 대비로는 수도권은 71.2% 감소, 지방은 56% 줄어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4798건으로 전월보다 1.5% 늘었고 전년 동월 20만4497건보다 5%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로 인해 이달에도 전세보다 월세 거래가 많았다. 전세거래량은 9만7577건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반면 월세거래량은 전월 대비 1.9%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5.8% 증가했다.
이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21만425가구로 전년 동기 45.9%로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은 525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 지방은 1만61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했다.
경기가 침체기이다 보니 건설사의 주택 착공실적도 저조하다. 1월 실적은 전국 1만5612가구로 전년 동기(1만8848가구) 대비 17.2% 감소했다.
분양 실적은 185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0.7% 감소했고, 준공실적은 전국 1만614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줄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