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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안정세에도 카드사 대출 금리 고공행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4%대로 내려앉았지만, 국내 카드사 대출 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연체액이 높고, 업황도 좋지 못한 만큼 대출 금리 하락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전채(AA+급 3년물) 금리는 설 연휴 직전 기준 4.658%다. 지난해 11월7일 6.088%까지 치솟았다가 현재까지 1.43% 내린 상태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1월3일 연 2.420%에서 시작,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를 겪으면서 급등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신용등급 A+ 이상 20개 여전사에 약 1조7100억원을 지원했고,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대상을 기존 A-에서 BBB-로 확대하기도 했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다.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면서 카드사 대출 금리는 높아진 상태다. 현재 카드론(장기카드대출)금리는 16~18%의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다. 이는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와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해 11월 기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는 평균 금리는 우리카드 카드론 금리가 16.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카드 15.97%, 신한카드 14.68%, KB국민카드 14.39% 수준이었다. 각 카드사에서 16~20%의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의 비중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경우 각각 62.75%, 62.5% 수준이었다. 우리카드와 국민카드도 각각 전체의 34.40%와 27.10%가 16~20% 가량의 금리를 적용받았다. 문제는 카드사들은 자금조달 부담과 연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를 위해 한도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국내 8개 카드사의 총 연체액계(1개월 이상)는 1조2710억원이었지만 지난 9월 말에는 1조407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10% 이상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듯 중저신용자들의 자금 유연성도 떨어지고 있다. 실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잔액(지난해 11월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조2208억원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7조원대를 넘어섰다. 같은 시점 단기카드대출 이용액도 47조779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은 여전채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 대출금리가 낮아져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발행과 상품 출시의 간격이 존재하는 만큼 하락세가 반영되는 데 몇 개월 소요된다"면서도 "조달금리가 오르면 금리를 높게 책정해야하는데, 법정 최고금리 20%에 막혀 16~20% 사이에서 금리를 조율하고 있어 최고금리 안에서 운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여전채 금리 하락에도 한도나 혜택 축소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만기 채권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2~3년간 카드사가 감내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능력이 저하돼 금융 회사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져 자금줄을 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2120401000145500005871

이체수수료 면제·취약층 지원…은행권, 금융소비자 혜택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에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 면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취약차주 지원 등 금융소비자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한 이자장사 비판에 이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 은행들이 금융당국 주문에 부응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앱인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 면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금융지원책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올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 면제를 발표한 후 농협은행도 모바일뱅크 이체수수료 면제에 동참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 이체수수료 면제 조치로 금융소비자들이 약 20억원 규모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모바일·인터넷뱅킹 수수료 전면 무료를 선언했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지난달 30일 진행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내용을 밝힌 후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국민은행은 19일부터 KB스타뱅킹을 비롯한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모두 면제하기로 했다. 개인고객은 물론 개인사업자까지 수수료 없이 타행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바일·인터넷뱅킹 수수료 무료를 발표하자 아직 동참하지 않은 다른 은행들도 이체수수료 무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인터넷뱅킹 수수료는 은행들이 비이자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지만 금융소비자 혜택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분위기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향해 이자장사를 비판한 데 이어 취약차주 등 금융소비자 지원을 강조하고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한 은행들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취약층 금융 지원, 가계·기업 연착륙 지원’ 등 국민들을 위한 은행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에는 "지금까지 은행의 사회공헌 노력을 보면 금액적 측면에서 주주환원·성과급에 대한 배려보다는 훨씬 더, 10분의 1 이하로 적은 금액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며 은행의 사회공헌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은행들은 새해부터 다양한 금융소비자 지원책도 함께 발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9일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부실 우려 차주 연체이자율 1%포인트 감면, 취약차주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다음달 10일부터 전액 면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6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낮춘다. 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 이체수수료 면제와 함께 금융 취약계층 지원 위한 금리 인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특별출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을 통해 총 12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0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0.8%포인트 낮췄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은 이자를 받고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상 공적인 기능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본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벌어들인 수익을 고객들에게 환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dsk@ekn.kr시중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정기예금 금리 5% 실종…이제는 3%대로 주르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정기예금에서 5%대 금리가 사라졌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대로 내려갔다. 기준금리는 오르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수신 경쟁 자제 요청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1년 만기 기준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으로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권에서 5%대 금리의 예금 상품이 사라지면서 4.5%의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은 4.45%,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4.4%,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은 4.3%의 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DGB함께예금이 4.75%로 가장 높은 금리를 준다. 이어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4.7%,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이 4.65%의 금리를 각각 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보면 3%대로 낮아졌다. 이중에서도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의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데 금리 수준은 3.87%까지 하락했다. 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은 3.57%,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은 3.4%, 농협은행의 e-금리우대 예금과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3.2%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이 3.95%의 금리를 제공한다. 쏠편한 정기예금은 3.9%, WON플러스예금 3.87%,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86%, NH왈츠회전예금 II 3.67% 순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지난해 11월 5%대를 넘어섰는데 최근 3%대까지 떨어지며 기준금리인 3.5% 수준으로 낮아졌다. 기준금리는 지난 13일 0.25%포인트 또 올라 3.5%까지 높아졌지만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 요청과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시중 자금이 은행의 수신 상품으로 몰리자 은행들에게 수신 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고, 이후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은행채 금리도 하락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 1년 만기 금리는 지난해 11월 7일 연 5.107%에서 금통위가 열린 지난 13일 3.918%까지 떨어졌다. 20일 기준으로는 3.774%로 더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예상도 나오는 만큼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적극적으로 높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수신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이미 예금 금리에 금리 인상분이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어 먼저 나서 금리를 높일 이유는 없다"며 "정기예금 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논의는 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에 설치된 주요 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ATM)기. 연합뉴스

기업은행, 21일 덕평휴게소 인천방향서 이동점포 운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들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1일 덕평휴게소(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설 연휴다. 이에 기업은행은 일시중단됐던 신권교환 서비스를 재개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고객편의를 최대화하기 위해 서비스 재개를 결정했다"며 설 연휴 가족분들과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기업은행

이원덕 우리은행장, 독거 어르신댁 방문해 ‘설맞이 복꾸러미’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설을 맞아 서울 종로구 이화동 소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우리 새해 복(福) 꾸러미’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새해 福 꾸러미’ 지원사업은 우리금융그룹의 전 그룹사가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인 ‘우리금융미래재단’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식료품 꾸러미를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우리 새해 福 꾸러미’는 독거·저소득 어르신들이 설 명절을 잘 보내실 수 있도록 떡국떡, 약과, 식혜 등의 명절 음식과 제철 과일, 간편식 등으로 구성됐으며, 설 연휴 기간에 맞춰 어르신 3300명에게 전달했다. 이원덕 은행장은 전달식 후 복지관 인근에 거주하시는 독거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우리 새해 福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 행장은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 꾸러미가 어르신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우리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독거 어르신 댁을 방문해 ‘우리 새해 복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설 연휴 카톡으로 보험 선물해볼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계묘년 설 연휴를 앞두고 합리적인 보험료에 보장까지 든든하게 갖춘 보험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은 지난 추석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두 번째로 맞는 명절로, 귀성과 귀경, 여행 등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가족 또는 타인과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주목할 만한 보험으로는 하나손해보험의 ‘하나원데이자동차보험’, 삼성화재의 ‘원데이 애니카자동차보험’ 등이 있다. 가입 즉시 효력이 생기는 ‘하나원데이자동차보험’은 외제차, 승합차, 화물차(1톤이하)도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연령은 만 20세부터이다. 가입담보는 대인배상(대인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타인차량 복구비용, 대인배상Ⅰ지원금 특약, 법률비용지원특약 선택을 할 수 있다. 대물배상 한도는 1억원, 타인차량복구비용의 자기부담금은 30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원데이자동차보험은 내가 타인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이용할 때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내 차 운전을 타인에게 부탁할 때 보험을 선물할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의 원데이 모바일 앱에서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선물 받을 사람의 연락처를 직접 입력하거나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에서 불러오면 된다.삼성화재의 ‘원데이 애니카자동차보험’은 만 21세 이상의 운전자가 타인 소유의 자가용 승용차 또는 렌터카를 운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단기 자동차보험이다. 보장기간은 최소 1일부터 최대 7일까지 선택 가능하다. 하루 단위로 고객이 원하는 기간을 설정하면 된다. 단 타인 소유의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하기 위해 해당 상품에 가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자동차 보험이 없어야 한다. 설 명절 세뱃돈 대신 새학기를 맞는 조카를 위해 든든한 보험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나손해보험의 자녀생활보험’은 어린이집, 초등학교 입학 시 아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학교생활위험부터 등하굣길 교통위험 등을 집중 보장한다. 해당 보험은 특히 카톡으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 선보인 자녀보험 신상품 ‘마이 슈퍼스타’를 추천했다. 해당 보험은 지난주까지 80억원 이상이 판매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생부터 성인까지 질병, 상해, 치아건강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까지 보장한다. 특히 유사암, 암, 뇌혈관, 허혈성심장질환, 상해 및 질병입원일당 등에 적용되는 체증형 담보는 물가상승을 고려해 가입 후 5년마다 최초 가입액의 10%씩 보험기간 종료시까지 보장금액이 상승하는 구조다.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하나 해외여행보험’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직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한 만큼 해당 보험을 통해 해외격리비용을 보장받으라는 조언이다. 하나 해외여행보험의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돌파감염 격리생활비용 보장’ 특약은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증상(발열, 몸살 등) 발현으로 본래 여행 기간을 초과해 해외에 체류하게 되는 경우 또는 확진자 의무격리가 있는 나라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경우 확진일부터 1일당 최대 10만원으로 최대 10일간 숙박비용과 식대비용을 보장한다.고속도로 자동차.(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설 연휴 빙판길 운전...‘블랙아이스’ 대응 방법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설 연휴 전국에 강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연휴 기간 운전 주의사항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삼성화재, 보험개발원 등에 따르면 설 연휴 빙판길 운전은 운전경력이 많은 베테랑이나 경력이 짧은 초보운전자 모두에게 항시 위험이 찾아올 수 있는 구간이므로 방어 운전을 하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 도로의 불청객인 블랙아이스는 특별 주의 대상이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며 아스팔트 사이사이로 스며든 수분이 대기의 낮은 온도와 만나 아스팔트 위에 살얼음이 어는 현상이다. 얇고 투명한 얼음층이 형성돼 도로가 하나의 아이스링크처럼 되는 결빙 현상이다. 블랙아이스는 눈으로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터널이나 교량의 진출입부 그늘진 부분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해당 부분 운행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일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가 미끄러질 경우에는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고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 자동차의 방향성을 잡고,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차를 제어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통사고는 예방이 중요하므로 도로결빙이 의심되는 지역을 운행한다면 충분한 차간 거리 유지와 감속 운행이 자신과 상대방의 안전을 지키는 처음이자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둔화돼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귀성 및 귀경 전 배터리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야외에 장시간 주차시 부동액이 얼어있을 수 있으므로 부동액 통을 확인하고 캡을 열어 부동액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주행시 유의사항으로는 교량 위 차선변경 금지, 터널 내 과속 금지 등이 있다. 낮에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는 순간 눈부심으로 인해 차량이 정체된 경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앞 차량과 추돌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터널 내에서는 절대 과속하지 말고 전방 주시해야 한다. 결빙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일반 도로보다 2배 이상 늘어나므로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시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운전을 할 수 있는 만큼 1시간 마다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활용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속도로 설 연휴를 앞둔 20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수원신갈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귀성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

설 연휴, 교통사고 피해자 가장 많은 시간대는 언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출퇴근 차량으로 혼잡한 시간대에 사고가 다발하는 평상시와 달리 설 연휴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교통사고 피해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절반 이상이 해당 시간대에 피해자가 발생하므로 졸엄운전 예방,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21일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3만7667건을 대상으로 주요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우선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 여파로 설 연휴 기간 사고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사고 발생 추이는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인사 사고가 가장 많았다. 설 연휴 전날 일평균 사고 건수는 3796건으로 평상시(3320건) 보다 14.3% 늘었다. 사고율도 5.9%로 평상시보다 0.9%포인트(p) 증가했다. 설 연휴(법정공휴일 3일) 기간에는 설 당일 일평균 사고건수 2248건으로 설 전날(2083건), 설 다음날(2148건)보다 사고가 더 많이 발생했다.사고 피해자도 사고 건수가 많은 설 연휴 전날이 5732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평상시(4866명)보다도 17.8% 높은 수준이다. 설 당일에는 1사고당 피해자수가 2.3명으로 평상시(1.5명)보다 58.1% 더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 피해자 현황을 보면 설 연휴에는 귀성 및 귀경 차량이 증가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피해자가 집중됐다. 하루 중 59.1%가 해당 시간대에 발생하므로 졸음운전 예방,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는 설 연휴 전날 46명으로 평상시(37명) 대비 25.1% 많았다. 무면허운전 사고 피해자는 설 당일에 14명으로 평상시(10명)보다 32.2% 많았다.보험개발원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음주, 마약·약물, 무면허, 뺑소니 사고에 대한 의무보험 사고부담금 한도가 상향 조정됐다"며 "음주, 마약·약물, 무면허, 뺑소니사고시 의무보험은 보상한도 전액을, 임의보험은 대인 1억원, 대물 5000만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한다"고 밝혔다.손해보험업계는 설 연휴 기간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출동 서비스,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 등 특별 비상대응체계를 편성·가동한다. 각 보험사는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 등 예상치 못한 자동차 고장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긴급출동체계를 갖춘다. 전 보험사는 전국 고속도로 주요 지점에 견인차량을 배치하는 등 신속대응체계를 운영한다.설 연휴를 앞둔 20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수원신갈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자료=보험개발원)

신보, 양주시와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20일 경기도 양주시와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현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양주시 소재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와 판로확대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경기도 양주시에 소재하는 보험대상업종 영위 중소기업이다. 협약을 통해 신보는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경기도 양주시는 신보에 5000만원을 출연해 기업당 200만원 한도로 보험료의 70%를 지원한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신보는 올해 매출채권보험 규모를 전년 대비 2000억원 증가한 21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복합위기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완화와 양주시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20일 양주시청에서 열린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과 강수현 양주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설 연휴 비상대응체계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20일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고객행복센터와 경기도 의왕시 소재 NH통합IT센터를 방문해 설 연휴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농협은행은 설 연휴인 21∼24일 고객행복센터와 IT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상황에 즉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사전점검과 대응인력 편성을 완료했다. 이석용 행장은 "설 연휴 비상대응체계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이석용 농협은행장 20일 경기도 의왕시 NH통합IT센터를 찾은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설 연휴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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