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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빙판길 운전...‘블랙아이스’ 대응 방법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1 08:40
고속도로

▲설 연휴를 앞둔 20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수원신갈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귀성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설 연휴 전국에 강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연휴 기간 운전 주의사항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삼성화재, 보험개발원 등에 따르면 설 연휴 빙판길 운전은 운전경력이 많은 베테랑이나 경력이 짧은 초보운전자 모두에게 항시 위험이 찾아올 수 있는 구간이므로 방어 운전을 하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 도로의 불청객인 블랙아이스는 특별 주의 대상이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며 아스팔트 사이사이로 스며든 수분이 대기의 낮은 온도와 만나 아스팔트 위에 살얼음이 어는 현상이다. 얇고 투명한 얼음층이 형성돼 도로가 하나의 아이스링크처럼 되는 결빙 현상이다.

블랙아이스는 눈으로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터널이나 교량의 진출입부 그늘진 부분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해당 부분 운행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일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가 미끄러질 경우에는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고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 자동차의 방향성을 잡고,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차를 제어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통사고는 예방이 중요하므로 도로결빙이 의심되는 지역을 운행한다면 충분한 차간 거리 유지와 감속 운행이 자신과 상대방의 안전을 지키는 처음이자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둔화돼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귀성 및 귀경 전 배터리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야외에 장시간 주차시 부동액이 얼어있을 수 있으므로 부동액 통을 확인하고 캡을 열어 부동액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주행시 유의사항으로는 교량 위 차선변경 금지, 터널 내 과속 금지 등이 있다. 낮에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는 순간 눈부심으로 인해 차량이 정체된 경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앞 차량과 추돌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터널 내에서는 절대 과속하지 말고 전방 주시해야 한다. 결빙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일반 도로보다 2배 이상 늘어나므로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시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운전을 할 수 있는 만큼 1시간 마다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활용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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