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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규범준수·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동시 획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ISO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과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 및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이란 기업의 법규준수·부패방지 관리체계와 정책 등이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효과적으로 구축, 실행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각종 제도 개선 및 임직원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ISO인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준법·윤리경영시스템을 갖춘 금융기관으로 공인받아 대내외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청렴우수기관으로 확고히 해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임직원들의 준법 및 부패방지활동에 대한 실천의지의 결과로서, 앞으로도 IBK기업은행은 고객 신뢰와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반듯한 금융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태 12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규범준수·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국제표준) 인증서 수여식‘에서 전병성 IBK기업은행 준법감시인(왼쪽)과 황은주 한국경영인증원 대표이사(오른쪽)가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료 교육부터 대출까지...우리은행,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2023년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부터 열린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는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창업 실패를 줄이고, 성공적인 창업 준비를 돕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예비창업자에게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 ▲상권 분석 ▲온라인 마케팅 ▲소상공인 세무 및 노동법 ▲창업지원제도 등의 전 교육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2022년에는 189명이 수료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료자는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창업기업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교육수료 및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의 컨설팅을 받은 창업 1년 이내 기업은 대출 한도심사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증서대출 이용 고객은 우리은행 인터넷, 모바일뱅킹수수료, 자동화기기수수료 면제 등 은행 이용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육과목 지식 외에 현실적인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는 오프라인 강의는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2023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실시했다.

만기 50년 주담대, 월 상환액 감소…가계대출 늘어날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중은행에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늘어나면 월 상환액이 줄어들어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낮아진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꿈틀대고 있는 가운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가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담대 상품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혼합형)의 대출기한을 50년으로 연장했다. 기존 대출기한인 40년보다 10년 더 늘린 것이다. 대출금리는 처음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5년 경과 후 월중 신규 코픽스(COFIX) 6개월 기준금리에 따라 변동된다. 신청일 기준 만 39세 이하 청년(0.1%포인트), 농업인(0.1%포인트),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0.1%포인트) 등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만기 50년의 주택담보대출이 나오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대출 정상화 방안에 50년의 초장기 정책모기지를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계기가 됐다. 금융위는 금리상승기 취약차주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상환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로 50년의 초장기 정책모기지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같은 해 8월 50년 만기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출시했다. 올해는 지난 1월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Sh수협은행, DGB대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 금융사에서 5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을 잇따라 출시했다. 대출 만기가 50년으로 길어지면 월 상환액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낮아져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DSR은 차주의 연간 소득에서 각종 금융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현재 DSR은 차주별 40%를 적용하고 있다. 만약 4억원을 연 4.3%의 금리로 대출받았을 경우 40년 만기면 월 상환액이 174만7153원이다. 만기가 50년으로 늘어나면 월 상환액은 162만3130억원으로 감소한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드는 만큼 차주의 DSR은 감소하며, 그 여유만큼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단 10년의 기간이 더 늘어나면 차주의 총 이자 비용은 커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주담대 만기가 늘어나면 초기에 내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주담대는 중도 상환하는 경우가 많아 만기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주담대를 계속 가져간다면 총 이자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 출시가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은 최근 증가 전환하며 꿈틀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6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전월 대비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2조3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선 후 5월(+4조2000억원)에 이어 석 달 연속 늘었다. 6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14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0년 2월(+7조8000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들어 2월(-3000억원)에 줄었다가 3월(+2조3000억원), 4월(+2조8000억원), 5월(+4조2000억원), 6월까지 4개월 연속 늘었다. 아직 주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가 곧바로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겠으나, 비용 부담이 큰 신규 차주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객 수요가 있는 만큼 은행들이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이복현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CEO 만나 "제도개선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 연내 폐지, 상장법인 영문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등을 비롯해 배당절차 개선과 불공정거래에 엄정 대응해 자본시장 신뢰도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를 구축해 국내 채권시장 접근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외환시장 규제를 개방적, 경쟁적 구조로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거주자가 본인 명의의 계좌가 없는 은행과도 외환매매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은행간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런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마감시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외국 펀드의 등록 심사 지연 문제와 관련해 심사 전담 부서 신설 등 심사 역량을 강화했고, 외은 지점의 원화 예대율 규제 완화 요청에 대해 규제 적용 대상을 완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외국계 금융사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성 유지와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내부 통제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준 JP모간체이스 대표, 정은영 HSBC 대표, 허샤오젠 중국공산은행 대표,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네이슨 마이클 촹 AIA생명 대표,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정현진 골드만삭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dsk@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은행 본점서 다문화부부 10쌍 결혼식...우리웨딩데이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9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4개국 10쌍의 다문화 부부가 참여한 ‘제12회 우리웨딩데이’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 12번째를 맞이한 ‘우리웨딩데이’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에게 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120쌍의 부부가 ‘우리웨딩데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금융은 결혼식 지원뿐만 아니라 웨딩촬영, 가족여행과 더불어 의사소통법 등 맞춤형 부부교육을 제공해 안정적이고 행복한 부부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결혼식에는 총 10쌍의 신혼부부와 해외 거주가족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우리다문화오케스트라가 축가를 통해 다문화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주현민(한국)-타미(베트남) 부부는 "사정상 결혼식을 하지 못해 셀프 커플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었다"며, "우리웨딩데이 덕분에 결혼식을 올려 기쁘고, 많은 분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받은 만큼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우리웨딩데이가 다문화부부와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문화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9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4개국 10쌍의 다문화 부부가 참여한 ‘제12회 우리웨딩데이’를 개최했다.

하나금융, SK텔레콤과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인 ‘AI LAB for startups’를 개소한다. 하나금융은 창의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SK텔레콤과 AI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AI LAB for startups’ 개소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AI LAB for startups’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간 금융·ICT 초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 육성 등 新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추진되는 공동 사업의 일환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과 통신의 양사가 AI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그 가치를 국내 금융권 최초로 AI 스타업만을 위한 공간인 ‘AI LAB for startups’에서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AI LAB for startups’ 개소와 함께 ‘AI Startup Accelerator 1기’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이번 ‘AI Startup Accelerator 1기’ 프로그램에 선발된 15개사는 프로그램에 지원한 총 162개 스타트업 중 약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자연어 처리’ 등 인공지능의 전 산업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I 기반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들 스타트업에게는 파트너사나 투자자들과의 접근성이 좋은 삼성동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내 총 162석 규모(430㎡)의 사무공간과 비즈니스 인프라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내년 1월까지 약 6개월 간 ▲하나금융·SK텔레콤 및 벤처캐피탈의 멘토링 및 투자 검토 ▲하나금융·SK텔레콤과의 사업협력 기회 부여 ▲데모데이와 외부 IR행사 참여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성장 지원을 받게 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AI LAB for startups’가 미래를 혁신할 대한민국의 AI 분야 스타트업이라면 꼭 거쳐가고 싶은 곳, AI 유니콘의 꿈을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창의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그룹과 SK텔레콤이 가진 인프라를 통해 AI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SK텔레콤과 AI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AI LAB for startups’ 개소 행사를 가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두번째열 왼쪽에서 네번째)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진 두번째열 왼쪽에서 세번째)가 ‘AI LAB for startups’ 개소식에서 ‘AI startup Accelerator 1기’에 선정된 15개사 AI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 ‘KB스타터스 싱가포르’ 10개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12일 차세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스타트업 10개사를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KB스타터스 싱가포르는 국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통해 법인 설립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사항들의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전용 사무 공간을 제공받는다. KB금융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KB스타터스 싱가포르 선발 규모를 지난해 4개사에서 올해 10개사로 확대했다. KB금융은 지난달 1∼20일 웹사이트 공모를 통해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서비스의 혁신성 △사업 모델의 성장 가능성 △해외 투자 유치와 진출 국가 제휴 가능성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차 서류 심사와 2차 대면 심사를 거쳐 10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분야를 비롯해 ‘헬스케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애그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KB스타터스 싱가포르 선정 기업들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유 오피스인 ‘위워크(WeWork)’와 연계한 업무 공간과 글로벌 핀테크 전문 AC(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 단계를 지원하는 기업)기업인 싱가포르 테니티의 비즈니스 현지화를 위한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또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KB금융 계열사와의 제휴 연계와 투자 유치를 지원받는다. 향후 KB금융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현지 PoC(기술·개념 검증)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 시 정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KB금융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자 KB스타터스 싱가포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면서 이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

우리은행, 비대면으로 미성년 계좌 개설...우리아이 계좌개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부모가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우리아이 계좌개설’ 서비스를 내놨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에서 개정한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실명확인을 진행하고, 가족 정보를 대법원 가족관계등록시스템을 스크래핑으로 불러오는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부모가 자녀 계좌를 개설할 때 영업점을 방문해 가족관계 입증서류들을 제출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로 서류 발급 및 제출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은행이 기존에 출시한 ‘우리아이 계좌 조회 서비스’로 우리WON뱅킹에서 부모가 자녀의 계좌 조회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자녀의 계좌를 관리하는 것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우리아이 계좌개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바우처, 편의점 쿠폰 및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가 높은 자녀 입출금통장과 주택청약종합통장 상품 가입을 지원하고, 추후 상품군 확대로 고객의 편의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

"보안 취약점 찾아라"…토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토스 버그 바운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토스는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보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13일부터 토스 버그 바운티 챌린지 접수를 시작한다. 버그 바운티란 잠재적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공개적으로 공격을 요청하고 유의미한 취약점을 찾아낸 제보자에게 포상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금융보안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애플이나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 또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해 최초로 자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2회째를 맞은 올해 더욱 많은 제보를 받기 위해 개최 기간을 5개월로 늘렸다. 토스뿐 아니라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씨엑스(CX)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취약점 신고 대상은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을 제외한 토스 애플리케이션 내 주요 서비스와 각 법인의 공식 홈페이지 등이다. 접수된 취약점은 토스의 보안기술팀이 검증하고 평가한다. 보안기술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인 이종호 리더를 주축으로 팀원 전원이 화이트해커로 구성됐다. 매일 레드 티밍(문제점이나 취약점을 발견하고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행위)으로 취약점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운영 기간은 13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 국내 토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버그 바운티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버그 바운티에 참여할 수 있는 별도 환경을 제공하며 해당 환경에서 모의 해킹을 진행할 수 있다. 마감 후 평가 결과에 따라 건당 최대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달 31일까지 토스 버그 바운티 챌린지 참가 신청까지 완료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는 별도 이벤트도 실시한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랜덤으로 20명을 추첨해 맨투맨과 스티커 등 굿즈를 선물한다.이종호 토스 보안기술팀 리더는 "토스가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국내 금융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사례"라며 "금융보안원에서 금융권 보안 우수 사례로 소개할 만큼 대내외적으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았다"라고 말했다. dsk@ekn.kr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 2년...예보, 7천명에 86억원 찾아줬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2021년 7월부터 2년간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를 통해 7000여명에 86억원을 찾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착오송금은 주말보다 평일, 특히 금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12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예보는 해당 제도를 시행한 2021년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2년간 접수된 2만3718명(385억원)의 반환 지원 신청을 심사해 이 중 1만603명(149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예보는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건에 대한 반환지원 절차를 진행해 7015명에게 착오송금액 86억원을 찾아줬다. 이 중에는 1000만원 초과 고액 착오송금 23명(6억5000만원)도 포함돼 있다. 반환 방법을 보면 95%인 6642명이 자진반환이었다. 4%(285명)는 지급명령, 1%(88명)는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통해 회수했다. 착오송금인은 해당 제도를 이용하면 소송과 비교할 때 비용은 70만원 절감할 수 있고, 92일 빨리 되찾을 수 있게 됐다.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반환소요기간에만 약 139일이 걸리는데, 착오송금제도는 47일 만에 돌려 받을 수 있다. 예보가 2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1.9%가 늘 보내던 계좌를 착오해 잘못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못 송금한 이유로는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가 65.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저장돼 있는 동명이인이나 비슷한 성명으로 잘못 보낸 경우가 16.4%였다. 특히 법인의 경우 퇴사자, 과거 거래처 등으로 잘못 보낸 경우가 법인 착오송금 가운데 34.4%를 차지했다. 개인보다 수취인을 혼동하는 사례가 빈번한 셈이다. 최근 및 자주이체목록에서 잘못 선택한 경우도 14.3%였다. 착오송금 당시 음주, 졸음 등인 경우가 46.4%로 가장 많고, 업무나 운전, 통화 중으로 다른 용무를 보면서 이체한 경우도 29.7%에 달했다. 착오송금이 가장 많이 일어난 시간은 요일별로는 주말보다 평일, 특히 금요일에 착오송금이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4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착오송금인 중에는 남성(54.9%)이 여성(45.1%)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는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높은 30~50대가 66.1%를 차지했다. 성별과 연령을 함께 고려하면 착오송금인 가운데 50대 여성이 13.3%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30, 40, 50대 남성이 많았다. 예보는 "내 계좌라도, 자주 이체하던 계좌라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계좌정보 입력 후 보여주는 예금주명을 확인하고, 돈 보낼 때에는 딱 30초만 집중해달라"고 했다. 이어 "제도 운영 3년차를 맞이해 제도 개선의견 수렴을 위해 제도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고, 진행상황에 대한 문자 안내서비스 확대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적극 발굴·정비해 나가고, 해외에도 제도 도입 필요성, 운영 성과 등을 공유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금융생활 속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착오송금 경위 예금보험공사가 2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착오송금 당시 음주, 졸음인 경우가 46.4%로 가장 많았다. 요일별 예금보험공사가 2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는 주말보다 평일, 특히 금요일에 착오송금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4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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