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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용 농협은행장, 에너지 절약 ‘쿨 코리아 챌린지’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시원한 간편복을 착용해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는 ‘쿨 코리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쿨 코리아 챌린지는 환경보호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익 캠페인으로, 국민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각계 리더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16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석용 행장은 지난 9일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추천으로 농협은행 본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릴레이 참여 주자로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과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을 추천했다. 이석용 행장은 "일상 속 간편복 착용은 에너지 절약과 함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국민 누구나 손쉽게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향후에도 일상생활 속 ESG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개선과제를 발굴해 ESG경영 선도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2021년부터 임직원의 복장 자율화를 시행해 에너지 절약과 유연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dsk@ekn.kr이석용 농협은행장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이석용 농협은행장과 직원들이 ‘쿨 코리아 챌린지’에 동참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션 수행하면 캐시 지급" 카카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미션 수행 시 캐시를 주는 고객 참여형 보상제공 서비스 ‘매일 용돈 받기’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매일 용돈 받기는 카카오뱅크 앱 내 해당 페이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 쇼핑, 페이지 방문 등 제휴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면 캐시를 지급받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미니(mini) 또는 입출금통장을 보유한 만 14세 이상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미션 완료 후 카카오뱅크 앱으로 돌아오면 캐시를 받을 수 있다. 미션 항목 중 캐시 금액이 활성화된 경우에만 참여할 수 있으며 각 미션당 제공되는 캐시는 다르다. 또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참여 가능한 ‘데일리 용돈 이벤트’가 준비됐다. 매일 1회 데일리 용돈 이벤트에 참여하면 랜덤 캐시를 받을 수 있으며 주어진 시간 내 ‘보너스’가 표기된 미션을 수행해 ‘보너스 용돈 이벤트’까지 참여할 경우 캐시를 추가로 받게 된다. 카카오뱅크의 매일 용돈 받기 서비스는 유효기간 또는 사용처 제한이 있는 포인트가 아닌 캐시 형태로 지급해 포인트 교환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고 카카오뱅크에 더 자주 방문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재미있고 유용한 금융생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커리어와 자산으로 소통…핀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핀크는 최근 직업, 연봉 등 넘쳐나는 거짓 정보에 맞서 인증된 커리어와 자산으로 투명하게 소통하는 리얼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크는 직업과 연차 등 비슷한 커리어 조건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하고, 이들이 서로의 연봉과 자산을 비교하고 관찰하면서 성공적인 생애설계를 할 수 있도록 금융SNS ‘리얼리’를 전면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개편 전에는 예적금, 투자 등에 국한된 금융 정보만 불러왔다면, 새로워진 리얼리는 공공마이데이터를 연계해 인증된 연봉과 경력 정보를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직업·연차 등 비슷한 조건을 지닌 익명의 사람들이 서로의 데이터를 보며 소통하고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해 실증적인 자가 점검과 재무계획 수립·실현을 도울 계획이다. 우주 컨셉으로 새 단장한 리얼리에선 마이데이터로 등록한 자산 규모에 따라 나눠진 행성에 배정된다. 배정된 행성에선 본인의 자산 순위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자산랭킹, 연령대, 직업, 연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다음 행성 진입을 위한 필요 금액도 그래프로 제공돼 자산 형성을 향한 동기를 유발한다. 또 직업, 연봉, 근무지 등 다양한 기준별 연봉랭킹 또는 자산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의 상황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실질적인 커리어 계획과 자산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이를 테면 본인이 판교 개발자라면 개발직군에서 내 연봉 수준, 나랑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이 모은 자산 정보, 판교 직장인 중 내 연봉 등수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리얼리는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별명(익명성) 기반으로 운영되며, 공개되는 모든 정보는 유저 동의 하에 제공된다. 아울러 관심 있는 사람의 프로필을 팔로잉하면, 그 사람의 커리어와 자산 정보를 한 눈에 모아보고 참고할 수 있다. 내가 주도적으로 사람을 탐색해 금융 롤모델을 선택하고 참고해 더 나은 금융 라이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는 직장인만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공무원과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현준 핀크 대표는 "타인의 경험과 노하우에 기반한 금융·커리어 데이터로 자신을 점검하고, 자산 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와 고객들의 금융 생활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연봉, 자산을 시작으로 소비, 투자, 부동산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금융 라이프 서비스로 발전해 집단에서의 본인 위치를 가늠하고, 중요한 정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핀크

금융감독원 고객만족도 첫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의 고객만족도가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민원·분쟁조정 업무 만족도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검사·제재, 공시심사 등 업무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금융감독원 고객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 종합만족도 점수는 84.5점으로 작년(86.6점)에 비해 2.1점 떨어졌다.이 조사는 작년 금감원으로부터 업무 지원을 받은 금융사 관계자 및 금융소비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올해 4월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6%포인트(p)다.금감원 만족도 조사는 처음 시작된 2020년에 81.3점을 기록했으며 2021년 83.6점, 2022년 86.6점으로 상승 추세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업무별 종합만족도는 ‘인허가·승인·등록’(93.1점)이 가장 높았고, ‘금융자문 및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92.1점), 검사·제재(88.8점), 공시심사(87.0점), 금융 교육(86.7점), 회계감독(84.3점), 건전성·영업행위 감독(83.9점), 민원·분쟁조정(61.6점·수용 민원과 불수용 민원 점수 차이를 기준으로 부여한 보정점수) 순이었다.업무 만족도가 가장 크게 하락한 분야는 ‘민원·분쟁조정’ 업무로 작년 같은 조사보다 10.1점 하락했다. 또한 회계감독(-5.1점), 공시심사(-3.8점), 검사·제재(-1.9점)에 대한 업무만족도도 하락했다.민원·분쟁조정 업무에서는 ‘접근·편리성’(63.1점)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다음으로 권익보호(56.2점), 전문성·업무 태도(55.5점), 공정·합리성(54.3점), 투명성(53.5점), 전반적 만족도(41.5점) 순으로 나타났다.191명의 응답자 중 100명(52.4%)이 민원·분쟁조정 업무 불만족 이유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고객을 도와주려는 태도가 부족해서’, ‘문제해결이 안돼서’, ‘업무 처리가 느려서’, ‘연락이 잘 되지 않아서’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윤창현 의원은 "금감원의 양대 책무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다"라며 "금융회사를 상대로 한 민원 처리와 분쟁조정이 소비자 보호의 첫걸음인 만큼 속도와 내용 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kjh123@ekn.kr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대출 영업을 재개한 지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뱅크의 흑자 합류에 따라 인터넷은행들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의 성장은 시중은행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금리 경쟁력과 모바일의 편안함 등을 내세우며 인터넷은행이 몸집을 불리고 있는 만큼 시중은행들도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 토스뱅크 첫 흑자…카카오뱅크 반기 최대 실적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7월 말 기준 월간 처음으로 1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했으나 대출총량제에 따라 출범 9일 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했고 지난해 1월 재개했다. 토스뱅크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출범 22개월 만이며, 대출 영업을 재개한 지 19개월 만이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흑자 전환 속도와 비슷하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한 후 2019년 1분기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20개월 만이다. 카카오뱅크는 월 기준 흑자 전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토스뱅크의 여수신 잔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으로 10조원에 이르렀고, 수신 잔액은 22조원으로 20조원대 수준을 유지했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 3월 말 2조6000억원에서 1년 새 4배 가까이 늘어 수익성을 견인했다.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 잔액의 비율인 예대율은 44%로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지금의 기세를 이어 3분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의 현금흐름과 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7월 흑자 전환이 3분기 분기 흑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인터넷은행의 성장을 주도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어난 1838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248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반기 최대 성적을 냈다. 2분기 평균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1700만명을 넘어서며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9조3000억원) 대비 약 16% 늘었으며, 수신 잔액은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으나, 충당금 적립 확대 영향이 컸다. 2분기 충당금은 603억원으로 전년 동기(298억원)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한 후 2021년 2분기 처음 흑자를 내기 시작해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42.6% 각각 늘었다. 인터넷은행들은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으면서 덩치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스뱅크는 하루 복리로 이자를 주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출시했고 7월 말 기준 373만명 이용자가 총 2억4000만 회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치 즉시 이자를 먼저 주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출시 4개월 만에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제공하며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기준 주담대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1000억원이 늘었다. 특히 대환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은 2분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약 3조5000억원) 중 약 6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도 대환대출 비율이 상반기 아파트 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약 1조4000억원) 중 약 절반(약 7000억원)을 차지했다. ◇ 이용 편리해 중장년층 고객도↑…시중은행 자극인터넷은행의 성장은 시중은행에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금리에 쉽게 움직이는 MZ세대들이 주 고객층으로 부상할 수록 시중은행들도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장년층은 인터넷은행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선입견도 깨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에서 5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은 20%대까지 확대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가진 만 50~65세 금융소비자(뉴시니어)는 ‘모바일앱 이용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과반 이상이 최근 1년 내 토스뱅크 등 빅테크·핀테크 기관과 신규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은 하반기에도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토스뱅크는 하반기에 전월세자금대출, 토뱅·지방은행 공동대출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온라인 펀드 판매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케이뱅크도 오토론 등 신상품을 내놓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비대면이란 강점을 살려 비용을 아끼면서 상품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시중은행은 대면 영업의 특성상 그렇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금융소비자들이 인터넷은행을 찾는 이유가 있고 이같은 흐름을 시중은행들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은행들도 시중은행이 가진 강점을 살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위부터)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MG손해보험이 재매각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소송 1심 판결을 오는 17일로 앞두고 있다. 앞서 꾸준히 손해보험사 인수 의사를 타진해 온 금융권의 긴장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부실금융기관’ 판결 앞둔 MG손보…매각 주도권 누가 잡나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행정법원은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관련 본안소송 1심 판결 선고기일을 일주일 가량 미뤘다. 이번 선고기일 변경과 관련해 금융권과 법조계로부터 법원이 기록 검토 등에 있어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록을 자세히 검토해야 하거나 결과가 바뀔만한 사안이 있기에 연기됐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에 나오는 결과는 추후 MG손보의 매각 이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금보험공사와 JC파트너스가 각각 진행하던 매각절차가 이번 판결로 인해 하나의 트랙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지난해 4월 MG손보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MG손보는 금융위의 이 같은 결정이 새 회계제도(IFRS17) 실시 이전에 나온 판단으로, 부채가 과대평가 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예보 측이 정리절차에 나서겠다며 강제매각 절차를 시도하자 매각 주체자가 예보와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로 갈린 상황이다. 이번 결과상 부실금융기관을 벗어나지 못하면 매각 주도권은 예보가 가져가게 되며 반대의 경우 JC파트너스가 엑시트 기회를 갖게 된다. 앞서 업계로부터 MG손보가 이번에 부실금융기관 꼬리표를 떼는데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법원이 고심하는 태도를 취하자 매각측의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MG손보는 IFRS17 도입으로 자본건전성이 대폭 개선되며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적자 규모도 크게 줄어 지난해 574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이 9억원대로 감소했고, 보험계약마진(CSM)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 매각 측 ‘새주인 찾기’ 잰걸음…인수자는 교보생명?지난 10일 법원의 판단 연기로 재매각 시간표가 조금 밀려났으나 예보와 JC파트너스 모두 이번 결과에 맞춰 이달 중 재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쪽이 승소해도 항고가 유력해 매각에 속도를 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보 측은 승소 결과 확인 시 빠른 시일 내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달 중후반쯤 2차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JC파트너스 역시 엑시트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수익 실현과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 인수에 의사를 타진했던 원매자들 분위기 변화도 주목된다. 우선, MG손보로선 올초 1차 매각 당시와 비교해 상황이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이 좋아진데다 올초 대비 금융시장이 안정화 됐고, 보험사 인수 희망자가 많아진 점 등이 이번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른바 ‘큰 손’ 중에는 우리금융그룹과 교보생명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후보자들이 나타낼 반응에도 시선이 모인다. 우리금융그룹은 타 금융지주와의 경쟁을 위해 비은행 자회사를 강화해야 하는 시기며 대주단으로 불리는 MG손보 채권단이기도 하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을 위해 손보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힌 상태인데,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함께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했다가 최근 이를 접은 상태다. 이들 잠재적 매수자들은 예보 주도로 매각이 진행될 시 시장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법인과 손해보험사업권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은 최근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있어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교보생명은 악사손보의 인수 결렬로 카카오와도 결별하면서 MG손보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예보가 교보생명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한 만큼 당국과의 협력을 고려해 MG손보 인수에 적극성을 띌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악사손보 기업가치에 대한 매각측과의 시각차로 인수가 결렬된 것으로 안다. 시장에선 MG손보의 적정 가격을 악사손보 대비 저렴한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송 결과가 나오면서 매각 주체가 결정되면 교보생명의 MG손보 인수 추진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업계는 MG손보가 이번에 부실금융기관 딱지를 떼더라도 시장에서 몸값을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금융사 이미지가 있는데다 인수사 입장에서 재무적 변화가 생기기에 매각 주체에 따라 인수자들의 판도도 변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pearl@ekn.kr16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소송 1심 판결을 오는 17일로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 2분기 순익 147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2분기 1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케이뱅크는 14일 이같이 밝혔다. 1년 전 대비 31% 줄어든 규모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1.4% 늘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분기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2분기 분기 최대인 603억원의 충당금을 새로 적립해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2분기 충당금은 1년 전(298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케이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890만명으로 전분기 말 대비 19만명 증가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 6.1% 각각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고객은 107만명,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각각 42.6%, 45.2%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이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아담대 경쟁력 강화로 이 기간에 약 9000억원의 아담대를 새로 취급했다. 상반기 케이뱅크의 아담대를 받아간 고객의 절반 수준인 47.1%가 연 3%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아담대의 적극적인 확대로 케이뱅크는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 21.3%에서 올 2분기 말 29.1%까지 개선됐다. 수신도 지난 6월 1년 정기예금 금리를 별도 조건 없이 연 4.0%를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예·적금과 파킹통장 모두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주요 수신 상품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1년 전 대비 19.9% 증가한 1068억원을 기록했다.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2분기 중 △계좌개설 제휴 증권사 추가(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크카드·여행자보험 등 보험 상품 판매 확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케이뱅크의 2분기 연체율은 0.86%였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3.54%를 기록해 여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26%이었다.영업이익경비율(CIR)은 1분기 말 30.08%에서 2분기 말 29.64%로 줄어들며 처음 20%에 진입했다. 은행권 중 가장 낮았다. 2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4.0%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중저신용대출을 적극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여신 영역에서 오토론을 출시해 담보대출 영역을 확대한다. 수신 영역에서는 모임통장 등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2분기에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오토론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dsk@ekn.kr케이뱅크.

한국씨티은행, 상반기 순이익 1777억원...전년 대비 125.7%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이자수익,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 1777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수익 5860억원, 당기순이익 177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 상반기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8.9%, 125.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9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0% 늘었다. 6월 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은 27.56%, 보통주자본비율 26.48%다.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10.3%포인트(p), 9.96%포인트 올랐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4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비이자수익은 14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4.3% 증가했다. 이자수익의 경우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비이자수익은 채권, 외환, 파생상품 관련 수익이 늘면서 상반기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5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8% 늘었다. 미래경기 전망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이 주 요인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2023년 6월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1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대비 7.7% 감소한 22조6000억원이었다. 6월말 현재 예대율은 56.0%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현재 총자산순이익률은 0.79%,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49%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9%포인트, 3.69%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2023년 2분기 한국씨티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9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특히 외환 및 자본시장, 기업고객 자금관리, 증권 서비스 등 당행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업금융그룹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씨티은행은 잠재적인 위험을 충분히 완충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충당금적립률과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고객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기업 고객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충당금 전입액 증가에...상반기 순이익 소폭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이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SC제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092억원으로 전년 동기(2121억원) 대비 1.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82억원으로 전년동기(2614억원)보다 6.4% 늘었다. 이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데 따른 것이다.이자이익은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보다 15.0% 증가한 6716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부문의 소폭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32.1% 성장한 1731억원을 시현했다.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8.2%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86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9억원 증가한 수치다. SC제일은행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6월 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p)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0.56%포인트 줄었다.가파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탓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58.5%포인트 하락한 233.7%를 기록했다. 6월 말 현재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98조3918억원)보다 0.6% 줄어든 97조7874억원이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했다. 2023년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0.39%, 17.02%를 기록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경쟁사들, IFRS17 이익 부풀리기 시도...2,3년 내 정상화 예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업계에서) 조잡한 이익 부풀리기 시도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다만 이러한 수법들이 뻔 하기 때문에 IFRS17 제도는 2, 3년 내에 정착되고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화재의 경우 출혈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15일 상반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IFRS17 도입 이후 보험업계 경쟁 강도,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현재 IFRS17에 대한 중요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실손손해율 등 큰 구멍들이 메워지고 있다"며 "물론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조잡한 이익 부풀리기 시도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예를 들어 장기손해율 곡선 뒤쪽을 꺾어서 10년 이후 손해율이 하락한다거나, 동일한 담보임에도 2017년과 2018년 이후 계약을 나눠서 별도의 상품인 것처럼 꾸며 수익성 좋은 최근의 상품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을 부풀린다거나, 손실 계약을 흑자 계약과 같이 묶어서 손실 계약을 지우는 등의 시도가 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이러한 (업계의) 이익 부풀리기 시도에도 IFRS17은 2, 3년 내에 정착되고 정상화될 것"이라며 "향후 2, 3년간 IFRS17이 정착될 때까지 시장 상황이 혼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순 점유율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과 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화재의) 기본 영업 전략은 가치 극대화를 지향하고, 단순 내실 경쟁을 지양하는 것"이라며 "세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장기인보험에만 집중하고, 자동차보험은 소홀히 한다는 평이 있는데, 우리는 상품에 따른 차별을 두는 것이 아닌 수익성에 따라, 수익성이 좋은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른 회사와 출혈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곧 메리츠그룹의 DNA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의 2024년 혹은 중장기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한 질문에 "메리츠금융지주는 목표 ROE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최소 ROE 10%, 철저한 성과주의로 효율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은 경영진이 푸쉬(압박)하지 않아도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CEO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독려 대신 과도한 리스크가 없는지 점검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이 중장기 ROE를 설정하지 않는 것은 과도한 성과 압박이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론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과거 한국 금융사들이 매년 과도하게 ROE를 내다가 몇 년에 한 번씩 크게 사고가 나는 걸 봤다"며 "참고로 최근 5년간 메리츠증권 ROE는 평균 14.3% 수준이고, 메리츠화재는 평균 25.8% 수준"이라고 말했다.유승화 메리츠증권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전무는 그룹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해 "전체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은 13조8000억원이고, 이 중 대부분이 선순위 대출"이라며 "부동산 PF 연체율은 1.3%로 집계됐는데, 담보가 충분할 경우 연체자산 대부분이 원금을 포함한 연체 이자까지 회수되고 있어 실제 손실로 이어지는 금액은 미미하다"고 자신했다. 최근 국내에서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그룹 익스포져는 2조6000억원이고, 충당금은 299억원"이라며 "전체 자산 대비 1.1% 수준으로, 연체 중인 자산은 없다"고 밝혔다. 유 전무는 "종합해서 말씀드리자면 부동산 PF 자산건전성은 선순위 대출 중심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치는 매월 공정 가치를 평가해 투자자산 가치가 하락한 경우에는 충당금을 적립하고, 수익증권 기준가를 조정하는 등 주기적으로 재무에 반영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20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30조6638억원, 영업이익도 1조5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4.9% 증가했다.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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