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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에서 건강검진 등 행정정보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서비스 ‘구삐’가 제공하는 ▲건강검진 ▲백신접종 ▲세금 ▲부동산 ▲교통 ▲교육 등 총 34개의 생활형 행정정보를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지원한다.특히 하나원큐에는 공과금을 통합으로 조회하고 한번에 납부할 수 있는 공과금 서비스를 이미 제공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구삐’의 각종 세금관련 알림서비스와 결합돼 통지 및 조회, 납부까지 원큐에 관리가 가능해진다.이번 업무협약은 하나은행 관계사 하나카드도 함께 참여해 하나카드의 ‘원큐페이’ 앱을 통해서도 국민비서 ‘구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하나은행은 향후 행정안전부와 지속 협력해 ‘하나원큐’ 내 다양한 금융 및 생활/제휴 서비스를 ‘구삐’와 연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손님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 지향의 일환으로 국민비서 서비스를 ‘하나원큐’에서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님이 생활 속에서 필요로 하는 더 많은 행정정보가 ‘하나원큐’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손님에게 전달되고, 더 나아가 행정처리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사진 왼쪽),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사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브랜드 홍보대사에 임성재 골프선수 위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PGA 투어프로 임성재 선수를 우리은행 자산관리브랜드인 ‘투 체어스(TWO CHAIRS)’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임성재 프로는 2015년 KPGA에 입회해 아시아 최초 PGA신인상을 수상하고, 올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십(Tour Championship) 2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를 넘어 PGA를 대표하는 선수다. 2020년부터 우리금융그룹의 후원 프로골프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임성재 프로를 우리은행 TWO CHAIRS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자산관리브랜드인 TWO CHAIRS 홍보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했다. 임성재 프로는 위촉식을 마치고 우리은행 본점에 위치한 TCE본점센터를 방문해 자산관리 전담직원으로부터 1대1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체험했다. 우리은행의 TWO CHAIRS는 2003년 9월에 시작된 자산관리브랜드로 내년에 20주년을 맞이한다. 고객과 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가 마주 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브랜드로 1대1 맞춤관리서비스를 지향한다.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TCE센터 3곳과 TCP센터 5곳에서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PGA의 대표 선수로 임성재 프로를 떠올리듯이 자산관리브랜드를 언급할 때 TWO CHAIRS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고객자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지난 2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브랜드 ‘투 체어스(TWO CHAIRS)’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왼쪽)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PGA 투어프로 임성재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눈치는 보이는데 안 올릴 수는 없고"...은행, 수신금리 인상 딜레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높였으나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상을 주저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자금조달 경쟁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만큼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높이는 데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은행들은 소폭이라도 수신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당장 인상 속도를 최대한 늦추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3%에서 연 3.25%까지 0.25%포인트 높였으나, 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보통 수신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며칠 정도 시차를 두고 인상 영향을 반영했으나, 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이 거세지고 지난 8월부터 전월의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되자 최근에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과 동시에 수신금리를 경쟁적으로 높였다. 지난달 12일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후에도 은행들은 상품별로 기준금리 인상분보다 더 크게 수신금리를 높이면서 금리 인상 행렬을 이어갔다. 이같은 분위기가 약 한 달만에 바뀌게 된 것은 금융당국의 기조 변화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수신금리를 높이며 시중의 자금을 흡수하자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에도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업권간·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에 수신금리를 빠르게 높이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곧 수신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학습이 됐는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을 주저하면 비판의 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수신상품 금리를 보면 시장금리에 연동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며 "대부분의 수신금리는 조달 상황, 채권시장 상황 등을 모두 보고 확정금리로 적용하기에 기준금리 인상 분만큼 금리를 반드시 높여야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당국 기조에 따라 수신금리를 빠르게 높이면서 예대금리차를 줄여왔는데, 지금은 수신금리를 높일 수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아직 수신금리 인상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8월부터 시작한 예대금리차 공시에서는 후순위가 되지 않길 원했는데 이제는 수신금리 인상의 첫 주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이 강한 신호를 주고 있는 데도 수신금리를 먼저 높이면 당국의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수신금리를 조금이라도 높일 수밖에 없겠지만 지금은 은행들이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신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이미 기준금리 인상분이 선반영된 부분도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수신금리를 먼저 높일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수신금리 인상 여부를 아직 확정해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는 최고 연 7%대를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5.31∼7.17%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는 연 5.25∼7.38%, 신용대출 금리는 연 6.17∼7.48%로 나타났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에 수신금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수신금리 인상 폭과 속도가 늦춰지면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 인상 제어에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 공공구매 우수기관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진행된 ‘2022 공공구매촉진대회’에서 ‘공공구매 우수기관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공공구매촉진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공공기관과 기관 담당자, 우수 성과기업인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신보는 중소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제품과 기술개발 제품 관련 정부 권장 목표를 초과해 구매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구매 우수 공공기관 부문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신보는 지난해 한 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과 판로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기술보호를 위한 ‘비밀유지협약 규정’ 신설 △물품제조·구매계약 발주시 ‘정부권장정책 이행 구매 검토서’ 작성 의무화 △‘상생결제제도 신규 도입’ 등 다양한 제도를 개선했다.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보는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공공구매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진행된 ‘2022 공공구매촉진대회’에서 김충배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오른쪽)가 조주현 차관으로부터 공공구매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고 있다.

케이뱅크, 중저신용 대출 1.6조 공급…3분기 5502억 취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중저신용 대출을 3분기까지 약 1조6000억원 공급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까지 공급한 누적 중저신용(KCB 850점 이하) 신용대출 규모가 1조59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1조490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한 데 이어 3분기 5502억원을 취급하면서 3분기 누적 중저신용 대출 규모가 약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한 해 동안 공급한 대출 규모(7510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들은 낮은 금리 혜택을 봤다. 은행연합회 대출금리비교에 공시된 대출금리 현황(7~9월 취급 기준)을 보면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은 대부분의 신용점수 구간에서 인터넷은행 중 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점수 651점부터 850점까지는 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가장 낮았다. 3분기 중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의 평균 금리는 연 7.36%로 나타났다. 중저신용 고객에게 대출이 실행된 최저금리는 연 3.8%이며, 신용점수가 381점인 저신용 고객도 대출을 받았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중저신용, 씬파일러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해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적용했다. 특화 CSS 도입 이후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승인율이 높아지며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공급이 확대됐다.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 따라 9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4.7%로 지난해 말(16.6%)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특화 CSS 도입으로 중저신용 대출 공급이 확대되고, 낮은 대출금리로 혜택까지 더하고 있다"며 "금융취약계층 포용이라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카뱅,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 6.6조…"목표치 25% 달성 앞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중·저신용고객(KCB기준·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6조62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말 10%였는데, 현재 24%를 넘어서며 연말 목표인 25% 달성에 임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잔액 기준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0.6%, 4분기 17%, 올해 2분기 22.2%, 3분기 23.2%로 계속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3조78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146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2조114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한 1조7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대출 상품을 이용한 고객 중 올해 3분기에 신용점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고객은 기존 569점에서 945점으로 376점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627점에서 1000점 만점으로 상승한 고객도 있다. 3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절반 이상(51%)의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은 평균 53점 올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을 통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권 대출을 상환함으로써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상품 이용 고객 중 5명 중 1명(20.3%)은 금융 이력 부족(Thin Filer)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87%가 20대였다.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금융 소외 계층이라도 카카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대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개발한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사 전략을 정교화하고,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 고객을 추가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10월 중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낮추는 등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김주현 위원장 "금융사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교란요인…과당경쟁 자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금융감독원과 함께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연말 결산 등 특수한 자금 상황,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연말 퇴직연금시장 과당 경쟁 우려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시적, 개별적 이벤트에 대해서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신속히 확대해 유연하게 집행하면서 지원 조건과 지원 범위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유동성 지원이 실질적인 자금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 그동안 금융권이 건의했던 자금운용 관련 규제개선사항, 유권해석, 비조치 의견서 등을 금감원과 검토해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국내 자금시장이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 등으로 시장위축 상황이 다소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단 아직 불안요인 등이 남아 있어 계속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지원 프로그램 집행 상황도 점검했다.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은 24일 3000억원 규모로 매입을 시작했다. 건설사 보증 PF ABCP도 당초보다 매입 기준을 완화해 다음주부터 실제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dsk@ekn.kr25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수출입기업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수출입 기업에게 아시아·태평양 소재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APAC 기업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APAC 기업 정보 서비스는 중국, 호주, 동남아시아 등에 위치한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제공 정보는 신용등급, 재무제표, 휴·폐업 여부 등이다. 국민은행은 기업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객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청부터 정보 제공까지 가능한 비대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KB 브릿지(bridge)’에 회원가입한 기업고객이면 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2019년 7월 출시한 KB bridge는 기업 고객에게 인공지능(AI) 기반 정책자금을 맞춤별 추천하는 무료 비금융 경영지원 플랫폼이다. 창업, 상권 분석 관련 컨설팅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전국 13개 KB 소호컨설팅 센터로 연계해 준다. 기업인터넷뱅킹에서도 이용 가능한데, 현재 누적 다운로드 33만개사, 컨설팅 연계 5000개사에 이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가 코로나19 유행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시장 조사를 위한 해외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고객에게 좋은 대안이 되길 바란다"며 "중소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ESG추진위 개최…"내년 친환경 투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제2차 ESG(환경·사회·거버넌스)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ESG추진위원회는 농협금융그룹의 ESG경영을 공유하고, 농협은행의 ESG 경영전략 수립과 추진방향을 총괄하는 기구다. 관련 부서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협은행의 금융자산 탄소배출량 측정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 설정 등 농협금융지주와 함께 실시한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이행고도화 컨설팅 결과를 공유했다. 하반기 주요 성과로는 금융위 주관 지역재투자평가 3년 연속 최우수은행 선정,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2년 연속 A등급 획득, 중소기업을 위한 ESG 무료컨설팅 성공적 추진 등을 꼽았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춘안 농협은행 농업·녹색금융 부문 부행장은 "내년에는 무공해차 전환 확대 등 내부탄소배출량 감축 뿐만 아니라 친환경투자 확대와 익스포져 조정 등 금융탄소배출량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해 국내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김춘안 24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제2차 ESG추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춘안 농협은행 농업·녹색금융부문 부행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ESG기준원, 서스틴베스트 등 주요 기관이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평가등급을 공표한 가운데 4대 금융지주가 사모펀드 사고 등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ESG 등급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4대 금융지주는 물론 전체 상장사 중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반면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 과태료 부과를 비롯한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이에 못 미치는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금융사가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 등을 소홀히 할 경우 비재무적 지표이자 투자의사결정에 활용되는 ESG 등급에도 즉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SG통합등급 신한-KB금융 A+, 하나-우리금융 A등급25일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2 상장사 ESG평가등급’ 자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이 ESG 통합등급에서 A+를 획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72곳 가운데 A+를 획득한 곳은 두 회사를 포함해 SK, SK케미칼, 지역난방공사 등 5곳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등급 획득은 더욱 눈에 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각각 8년 연속,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신한금융, KB금융보다 한 단계 낮은 A등급을 받았다. 각 항목별로 보면 하나금융지주는 환경(E), 사회(S) 평가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지만, 지배구조부문은 A등급을 받았다. 하나금융의 전체 등급과 별개로 한국ESG기준원은 하나은행의 지배구조 부문에 대한 평가등급은 기존 A에서 B+로 내렸다. 옵티머스펀드 돌려막기, 이상 외환거래 등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부과받은 것을 감안한 조치다. 다만 하나은행의 등급 조정이 곧 하나금융지주의 등급 조정으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한국ESG기준원 측은 "하나은행 지배구조 등급은 조정됐지만, 이것이 곧 하나금융지주의 등급 조정 사유는 아니다"며 "자회사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제재가 확정되고, 명백하게 지주사에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 때만 ESG 등급을 조정한다"고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라임펀드 관련 손태승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은 것이 전체 ESG 통합등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은 환경에서 A등급을, 사회에서는 A+등급을 받았지만, 지배구조에서는 지난해 A에서 B+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우리은행의 지배구조 등급도 지난해 A에서 올해 B+로 조정됐다. 700억원대 횡령 사건,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금융사고 여파 우리금융 A등급, 하나금융 BB등급 그쳐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상장기업 ESG 성과평과’ 결과에서도 신한금융-KB금융, 하나금융-우리금융 간에 등급 차이는 뚜렷했다. 신한지주, KB금융은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도 전체등급 AA를 획득했다. 1000여개 상장사 가운데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한 곳은 두 회사를 포함해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총 4곳에 그쳤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를, 하나금융지주는 BB를 받았다.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등급 조정이 눈에 띈다. 하나금융은 작년 하반기 전체등급 기준 AA로 신한지주와 함께 최고등급을 받았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BB등급으로 두 단계 낮아졌다. 금융사고 관련 금감원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은 건들이 ESG 사건사고 점수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8월 하나증권에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관련 적합성 원칙 위반, 부당권유 금지 위반, 설명의무 위반, 계열사와의 불건전 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을 이유로 기관경고와 함께 과태료 11억9100만원을 부과했다. 임직원에게 물린 과태료까지 합하면 하나증권의 총 과태료 규모는 13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하나은행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를 불완전판매한 것도 ESG 점수에 부정적이었다. 당국의 제재 처분이 전반적으로 ESG 평가등급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소비자 보호, 신뢰 회복을 비롯해 ESG 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제 금융질서에 부합하는 ESG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차질없이 이행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했다.우리금융지주에도 우리은행 횡령사고 등 ESG 사건, 사고로 인해 점수가 차감됐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하나금융지주는 계열사인 하나증권과 하나은행의 불완전판매, 위법거래 과태료 등 ESG 사건, 사고에 대한 (점수) 차감이 많았다"며 "우리금융은 계열사(우리은행) 횡령 등 ESG 사건, 사고로 인한 차감이 등급 하락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측은 "내부통제 강화를 포함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경영 강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2 ESG 등급. (주:한국ESG기준원 ESG 통합등급은 S, A+, A, B+, B, C, D 순.) (자료=한국ESG기준원)서스틴베스트 ‘2022 하반기 상장기업 ESG 성과평가’ 중 4대 금융지주 ESG 등급. (주:서스틴베스트 ESG 등급은 AA, A, BB, B, C, D, E 순.)(자료=서스틴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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