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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 6.6조…"목표치 25% 달성 앞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5 16:32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중·저신용고객(KCB기준·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6조62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말 10%였는데, 현재 24%를 넘어서며 연말 목표인 25% 달성에 임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잔액 기준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0.6%, 4분기 17%, 올해 2분기 22.2%, 3분기 23.2%로 계속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3조78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146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2조114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한 1조7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대출 상품을 이용한 고객 중 올해 3분기에 신용점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고객은 기존 569점에서 945점으로 376점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627점에서 1000점 만점으로 상승한 고객도 있다.

3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절반 이상(51%)의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은 평균 53점 올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을 통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권 대출을 상환함으로써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상품 이용 고객 중 5명 중 1명(20.3%)은 금융 이력 부족(Thin Filer)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87%가 20대였다.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금융 소외 계층이라도 카카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대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개발한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사 전략을 정교화하고,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 고객을 추가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10월 중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낮추는 등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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