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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넷플릭스 등 기초자산 ELS 모집...50억원 한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TRUE ELS 15687회’를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TRUE ELS 15687회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NETFLIX)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며,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5%(6개월), 80%(12개월), 75%(18개월), 70%(24개월), 65%(30개월), 60%(만기) 이상이면 연 20.3%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원금손실구간(녹인, knock-in)인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4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4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27일부터 30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31일부터 2월 1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suc@ekn.krclip20230125102847

키움증권-한국정보인증, 페어스퀘어랩과 STO 사업 협력 MOU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키움증권과 한국정보인증은 페어스퀘어랩과 토큰 증권(STO)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페어스퀘어랩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2022년 한국정보인증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키움증권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들과 STO 분야에서 협력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STO은 증권성이 있는 권리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것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조각투자 분야를 비롯해 지분증권, 채무증권 등 각종 증권에서의 활용가치가 높아 일본, 미국 등지에서는 수 년 전부터 도입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키움증권과 한국정보인증, 페어스퀘어랩은 향후 STO 발행, 유통 플랫폼 구축에 협업할 예정이다. 김준홍 페어스퀘어랩 대표는 "리테일 분야의 독보적인 강자이자 다양한 조각투자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추진해온 키움증권, 그리고 한국정보인증과 STO 분야에서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가 STO 분야의 가파른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본인확인기관으로 STO 플랫폼의 다양한 인증서비스 제공을 통해서 강력한 보안을 제공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페어스퀘어랩과 한국정보인증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STO 분야로의 사업 확장과 더불어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uc@ekn.kr키움증권, 한국정보인증, 페어스퀘어랩 토큰증권 사업 협력 페어스퀘어랩

작년 주식·회사채 발행 11.6% 감소...CP·단기사채는 6.1%↓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증시 약세가 지속되며 발행 여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04조5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조9046억원(11.6%)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은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7조1495억원(24.6%) 급감한 21조9408억원으로 집계됐다. IPO 건수는 110건에서 115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공모 금액은 14조5225억원에서 13조3515억원으로 8.1% 감소했다.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며 코스피 상장이 14건에서 4건으로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다. 유상증자는 8조5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0% 급감했다. 건수도 89건에서 59건으로 크게 줄었다. 증시 약세가 지속되며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 및 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액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및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로 발행 여건이 악화되면서 전년 대비 19조7551억원(9.8%) 감소한 182조6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작년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이게 됐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30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조3500억원(35.0%) 감소했다. 특히 금리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장기채(5년 초과) 비중이 6.3%포인트 감소하고,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비중이 6.1%포인트 늘어나는 등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일반회사채 이외에도 금융채(-1.1%), 자산유동화증권(-11.4%) 발행액도 모두 감소했다.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시장도 축소됐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55조4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특히 단기사채 발행액이 1122조5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줄었다. CP 발행액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432조9050억원이었다. CP 잔액은 총 212조7993억원으로 10.8% 줄었다. suc@ekn.krclip20230125101516 자료=금융감독원

IPO시장 침체기…잇따라 상장 철회하거나 연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작년에 이어 IPO(기업공개)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새해 IPO 시장의 대어로 불렸던 마켓컬리가 상장을 철회한 데 이어 11번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의 상반기 상장이 어려워지며 LG CNS 등 남은 후보들도 상장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 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려 했으나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시장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불안한 경기 상황에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게 됐다는 이유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IPO 후보로 꼽혔던 골프존카운티와 케이뱅크는 상장 철회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사실상 상반기 IPO가 어려워졌다.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8월 22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2월 22일까지 상장을 마쳐야 한다. 심사효력 기간 내 공모를 진행하려면 지난 18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제출하지 않았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9월 20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를 위해 증권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지난 6일까지 제출하지 않았다. 업계는 케이뱅크가 상장을 사실상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KT의 손자회사인데,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케이뱅크가 IPO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3월에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 대표 연임 여부가 확정돼야 상장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KT 이사회가 구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하기로 의결한 것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상반기까지 IPO 시장에 대어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개선되려면 하반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예상이다. LG CNS,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SSG닷컴 등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후보 기업들 역시 시장 분위기와 경기 동향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sk@ekn.kr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다시 오세요"…증권사, 개인투자자 모으기 재시동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업황 둔화에도 평생 수수료 우대와 현금쿠폰 지급 등 다양한 고객 유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증시 침체로 대거 이탈한 개인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3월 9일까지 비대면 신규 및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1%로 적용한다. 선물옵션의 경우 3개월간 수수료 우대혜택을 제공하며, 단 한 번이라도 매매 실적이 있는 경우 최대 6개월간 제공한다. 시스템트레이딩 제휴 서비스인 예스트레이더를 통한 거래도 적용한다.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걱정 없이 신용융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우대금리도 혜택도 제공한다. 신용융자 신청 시 2년간 각 구간의 금리에 2%포인트(p)를 인하 적용한다. 신용융자를 활용해 주식을 매수할 때는 첫 체결일을 포함하여 10일간 발생한 신용융자 이자를 현금(최대 10만 원)으로 지급한다.신한투자증권도 신규 고객에게 수수료 혜택과 국내 주식 쿠폰 제공하는 ‘웰컴 2023 신규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비대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S-라이트 플러스, 은행 제휴 S-라이트 계좌를 개설하면 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과 투자지원금 최대 7만원을 제공한다.KB증권은 3월10일까지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해외주식 쿠폰과 함께 거래 금액에 따라 해외주식을 제공하는 ‘2023년 신년 맞이 복주머니 증정’ 행사를 진행중이다.이벤트 신청 고객 전원에게 해외주식 쿠폰 2만원권을 증정한다. 해외주식 거래금액 100만원·500만원·1000만원·5000만원 이상인 구간에 따라 1만원·2만원·3만원·5만원 상당의 해외주식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무작위로 준다.해외주식 투자자 잡기에 나선 증권사도 있다. 키움증권은 3월31일까지 미국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40달러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규와 기존고객 상관없이 미국주식을 거래해본 적 없는 고객이 비대면계좌를 보유한 상태에서 이벤트를 신청하면 혜택이 제공된다.한화투자증권도 국내외주식 ‘투자의 첫 수’ 이벤트를 시작했다. 국내주식 이벤트는 최초 신규·휴면고객이 대상이며 비대면 계좌 개설 시 모바일(SmartM)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주식 이벤트는 최초 해외주식 거래 신청 고객이 대상이다. 거래 신청 당일부터 1년 동안 미국주식 0.069%, 중국·홍콩주식 0.15% 모바일 거래수수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은 다음달 말까지 주식투자앱 ‘스텝스’ 신규 가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SK텔레콤 등 국내주식 1주를 랜덤 증정 이벤트를진행 중이다.한국투자증권도 투자앱 ‘뱅키스’ 첫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코스피200 종목 중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한다. 해외주식 거래고객 선착순 6000명에게는 다음달 말까지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400달러를 제공한다.증권사들은 올해도 신규 고객 및 휴먼 고객 대상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 속도조절 및 중단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특히 증시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기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혜택 등 관련 이벤트도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사진=연합

STO 제도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위원회가 증권형토큰(STO) 발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자 증권,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단 기존 예상과 달리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증권사를 거치지 않은 STO 단독 발행도 허용하겠다고 밝혀, 향후 구체화될 ‘발행과 유통의 분리’ 관련 규정 내용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STO란 부동산, 콘텐츠 등 다양한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으로 만든 형태를 말한다. 작년 9월 금융당국이 STO를 자본시장법상 전자증권으로 인정하며 증권업계에서도 차세대 먹거리로 기대받고 있다.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개최, STO 전면 허용 및 법제화 의지를 밝혔다. 이달 중 발표되기로 했던 STO 가이드라인은 다음 달 초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 가이드라인 최종안에는 STO 투자자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증권 디지털화 방침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주요 쟁점인 증권성 판단원칙은 작년 4월경 발표한 ‘조각투자 가이드라인’과 유사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의 계약 내용, 이용 약관 등 투자 및 거래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증권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핵심은 ‘직접 소유권’이다. 투자자들이 상품을 통해 투자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청구권 등을 갖게 되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반면 실물 자산의 소유권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이라면 일반 상거래로 봐 민법 및 상법이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업계, 가상자산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의 이번 결정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이미 미국, 일본 등 금융 선진국 시장에는 STO가 도입됐거나 되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STO 시장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간 STO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일부 증권사들도 최근 들어 기술 투자 및 파트너십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단 이번 금융위원회의 결정을 두고 증권업계와 가상자산업계 간 반응이 미묘하게 엇갈렸다. 금융위원회가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STO를 단독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증권 라이센스를 가진 증권사를 통해서만 발행 및 유통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경우 기존 가상자산 시장 영역을 증권업계가 가져가게 된다는 우려와 불만이 존재해왔다.한 블록체인 관련 업체 고위 임원은 "증권사에 무조건 유리했던 것이 조금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시점에선 함부로 평가를 내리 어렵다"며 "유무형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많은 회사가 스스로 자산을 유동화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고 말했다.관련 업계에서는 모든 STO 법제화 절차의 신속한 마무리를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전날 금융위원회의 발표로 인해 ‘발행과 유통의 분리’ 원칙을 구현할 규정 내용도 주목해야 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발행과 유통의 분리라는 대원칙을 고수해왔는데, 그 기조가 완화된다면 요구조건이 어떤 강도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업계 간 해석이 다를 것 같다"며 "아마 소비자 보호 장치나 증권사 수준의 유통 시스템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suc@ekn.kr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휴 이후 증시 전망] 정부 정책·中 리오프닝·美 경제지표 발표 ‘집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설 연휴 이후 증시는 정부 정책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미국의 경제 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16~20일)는 전주(13일) 대비 1.28% 오른 2395.26에 마감했다. 연휴 시작을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2400선을 눈 앞에 둔 상태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로 24일까지 휴장하고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증권가에서는 연휴 이후 증시에서 정부 정책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주식시장 제도 개선 방안과 새 외국환거래법 기본방향은 1월 중에,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2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의 의도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에 편입"이라면서 "정부의 ‘주식시장 제도 개선,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MCSCI가 낮게 평가한 항목 요건들을 제고하기 위함인데, 이는 설 연휴 이후 이달 주식시장 개장일이 5거래일뿐인 만큼 정책 발표가 머지않았다"고 기대했다.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부와 리오프닝 여부가 증시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29일까지 휴장하고, 홍콩증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휴장한다.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화장품, 호텔·레저 등 업종 주가가 20% 정도 상승하기도 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회복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라며 "중국이 본토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며 각 지방정부의 발표나 뉴스 플로우에 때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언론 보도 내용에 따라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홍콩 사례와 중국 일부 지역 발표를 통해 도시 지역의 1차적 감염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춘절을 계기로 농촌지역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화장품이나 호텔·레저 관련 주가는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만큼 설 연휴 이후 주가가 회복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국내외 기업의 실적과 함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개인소비지출(PC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휴 이후 주요 경제지표 일정으로는 △24일 유럽 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26일 미국 2022년 4분기 GDP △27일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EC)?근원 PCE 등이 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GDP의 경우 금리 인상 여파가 실물 경제에 전이되며 전분기 대비 성장세는 위축되지만 개인소비지출 증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PCE도 물가 오름폭 둔화를 재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월 초 FOMC를 앞둔 상황에서 발표되는 두가지 경제지표 결과는 베이비스텝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S,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현대차와 삼성전기,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 및 2차전지 등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에도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yhn7704@ekn.kr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올들어 7% 넘게 상승한 코스피…삼성전자·LG엔솔 등 주가 얼마나 올랐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가 7% 넘게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0일 2395.26으로 작년 말(2236.40)보다 7.1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679.29에서 20일 기준 717.97로 5.69% 오르면서 상승률이 코스피보다 낮았다.새해 들어 증시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 조짐 속에 정책 금리 인상 국면의 마무리와 중국 경제 재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풀렸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일 기준 15일간 4조 27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3조 9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 5만 5300원에서 6만 1800원으로 11.75% 올랐다. 시총은 368조 9300억원으로 보름 새 38조 8000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7.81%, 3위 SK하이닉스는 16.8% 각각 상승했다.우선주를 제외한 시총 상위 20위권 내 종목의 등락률을 보면 신한지주가 작년 말 3만 5200원에서 4만 3300원으로 23.01%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도 은행주인 하나금융지주로 주가가 4만 2050원에서 5만 1500원으로 22.47% 올랐고 KB금융도 5만 7000원으로 작년 말보다 17.53% 상승했다. 이들 은행주는 실적 호전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새해 국내 증시를 주도했다.작년 한 해 금리 인상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성장주인 네이버는 올해 10.42% 올라 19만 6000원까지 회복했고 카카오는 보름간 15.25% 상승하면서 지난 20일 6만 1200원에 마쳤다.대표 수출기업인 현대차 3형제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는 작년 말 15만 1000원에서 16만 4500원으로 8.94% 올랐고, 기아도 6만 4300원으로 회복하며 8.43%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20만 9500원으로 작년 말보다 4.49% 상승했다.20위권 종목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작년 말보다 2.56% 내려 유일하게 하락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1.25%), SK이노베이션(1.62%), SK(2.65%) 등의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사진=연합)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은 열린다...세뱃돈 어떻게 굴릴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설 연휴(1월 21일~1월 24일) 동안 국내 증시는 휴장하지만, 미국 등 해외주식 시장은 문을 열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의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들도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하는 가운데, 이벤트를 통해 ‘세뱃돈 투자’를 유도하는 모습도 보인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설 연휴에도 평일처럼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는 각 증권사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단 중화권 설날인 ‘춘절’을 지내는 중국은 23일부터 27일까지, 홍콩은 23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은 23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는 23일 하루 휴장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증권사마다 해외 데스크 서비스에 조금씩 차이도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 시간 오전 10시부터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도 마찬가지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뿐 아니라 해외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도 24시간 열고 있으며,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미국과 일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더불어 올해 6월 말까지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과 해외파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 수수료를 각각 0.07%와 1.98달러(1계약)로 우대하고 있다. 또한 환전 수수료 90% 우대와 미국 시장 실시간 시세 무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해외주식 데스크는 미국과 일본뿐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캐나다, 호주 등에 대해서도 거래를 지원한다.이벤트를 통해 세뱃돈을 재테크하면서 경품을 지급받을 기회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이벤트 신청 후 31일까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개인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발행어음 등 이벤트 대상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또 해당 계좌에 10만원 이상을 입금하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고, 입금 누적액에 따라 지급되는 추첨권을 통해 선정된 5명에게는 LG오브제 와인셀러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해외주식 거래 시 최대 40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대신증권은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고객이 다시 주식 거래를 시작하면 3년간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할인해주는 ‘2023 웰컴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할인된 수수료는 국내주식의 경우 거래대금의 0.0036396%,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대금의 0.0042087%다. suc@ekn.kr설 연휴 첫날인 21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부근 하행선(오른쪽)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투업계, 설날 맞아 돋보인 이웃사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설 연휴를 맞아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은 주로 식료품, 생활용품 등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책가방, 자립 청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주는 곳도 있었다. 유관기관에서는 상품권 및 장바구니, 연탄 등을 기부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8일 자립준비청년 150여명의 자립을 돕기 위한 ‘정(情) 든든 KB박스‘를 전달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며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말한다. KB박스에는 먹거리와 함께 생활에 필요한 가전인 에어프라이어, 전기 매트 등이 담겼다. 계열사 KB자산운용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가정 어린이 200여명에게 책가방을 지원했다.하나증권은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 빌딩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선물을 마련했다. 환경미화, 보안 등 건물관리 담당 근로자 77명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직접 행사에 참여, 한우 세트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교보증권은 자립 청년들의 희망을 돕기 위한 ’드림업(Dream Up)‘ 장학금을 드림메이커스 사회적 협동조합에 전달했다. 총 6명의 청년이 선발돼 각각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장학금은 전공과 희망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 학업, 취업 연계 교육 등에 쓰일 예정이다.하이투자증권은 서울 영등포사회복지협의회에서 ’DGB 온기 가득 설 명절 떡국떡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홍원식 대표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박영준 영등포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직접 참여했다. 떡국떡, 곰탕, 라면, 고추장, 햇반 등으로 구성된 설 선물꾸러미를 1000만원 규모로 300개를 준비해 영등포 사랑나눔 푸드뱅크에 전달했다.유관기관도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온누리상품권 3000만원과 핸드캐리어 장바구니 200개를 후원했다. 이는 13년째 이어져 온 예탁결제원의 대표적인 명절 사회공헌 사업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4년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후 명절 때마다 부산과 서울 지역을 번갈아 후원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부산 독거노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연탄을 기부했다. 연탄은 약 10만장 규모로, 난방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못한 500가구에 전달된다.suc@ekn.kr설 연휴 첫날 붐비는 서울역 승강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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