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설 연휴(1월 21일~1월 24일) 동안 국내 증시는 휴장하지만, 미국 등 해외주식 시장은 문을 열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의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들도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하는 가운데, 이벤트를 통해 ‘세뱃돈 투자’를 유도하는 모습도 보인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설 연휴에도 평일처럼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는 각 증권사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단 중화권 설날인 ‘춘절’을 지내는 중국은 23일부터 27일까지, 홍콩은 23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은 23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는 23일 하루 휴장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증권사마다 해외 데스크 서비스에 조금씩 차이도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 시간 오전 10시부터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도 마찬가지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뿐 아니라 해외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도 24시간 열고 있으며,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미국과 일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더불어 올해 6월 말까지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과 해외파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 수수료를 각각 0.07%와 1.98달러(1계약)로 우대하고 있다. 또한 환전 수수료 90% 우대와 미국 시장 실시간 시세 무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해외주식 데스크는 미국과 일본뿐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캐나다, 호주 등에 대해서도 거래를 지원한다.이벤트를 통해 세뱃돈을 재테크하면서 경품을 지급받을 기회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이벤트 신청 후 31일까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개인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발행어음 등 이벤트 대상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또 해당 계좌에 10만원 이상을 입금하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고, 입금 누적액에 따라 지급되는 추첨권을 통해 선정된 5명에게는 LG오브제 와인셀러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해외주식 거래 시 최대 40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대신증권은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고객이 다시 주식 거래를 시작하면 3년간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할인해주는 ‘2023 웰컴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할인된 수수료는 국내주식의 경우 거래대금의 0.0036396%,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대금의 0.0042087%다. suc@ekn.kr설 연휴 첫날인 21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부근 하행선(오른쪽)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