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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식·회사채 발행 11.6% 감소...CP·단기사채는 6.1%↓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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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증시 약세가 지속되며 발행 여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04조5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조9046억원(11.6%)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은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7조1495억원(24.6%) 급감한 21조9408억원으로 집계됐다. IPO 건수는 110건에서 115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공모 금액은 14조5225억원에서 13조3515억원으로 8.1% 감소했다.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며 코스피 상장이 14건에서 4건으로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다.

유상증자는 8조5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0% 급감했다. 건수도 89건에서 59건으로 크게 줄었다. 증시 약세가 지속되며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 및 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액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및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로 발행 여건이 악화되면서 전년 대비 19조7551억원(9.8%) 감소한 182조6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작년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이게 됐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30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조3500억원(35.0%) 감소했다. 특히 금리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장기채(5년 초과) 비중이 6.3%포인트 감소하고,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비중이 6.1%포인트 늘어나는 등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일반회사채 이외에도 금융채(-1.1%), 자산유동화증권(-11.4%) 발행액도 모두 감소했다.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시장도 축소됐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55조4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특히 단기사채 발행액이 1122조5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줄었다. CP 발행액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432조9050억원이었다. CP 잔액은 총 212조7993억원으로 10.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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