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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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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후 증시 전망] 정부 정책·中 리오프닝·美 경제지표 발표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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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설 연휴 이후 증시는 정부 정책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미국의 경제 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16~20일)는 전주(13일) 대비 1.28% 오른 2395.26에 마감했다. 연휴 시작을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2400선을 눈 앞에 둔 상태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로 24일까지 휴장하고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증권가에서는 연휴 이후 증시에서 정부 정책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주식시장 제도 개선 방안과 새 외국환거래법 기본방향은 1월 중에,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2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의 의도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에 편입"이라면서 "정부의 ‘주식시장 제도 개선,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MCSCI가 낮게 평가한 항목 요건들을 제고하기 위함인데, 이는 설 연휴 이후 이달 주식시장 개장일이 5거래일뿐인 만큼 정책 발표가 머지않았다"고 기대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부와 리오프닝 여부가 증시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29일까지 휴장하고, 홍콩증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휴장한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화장품, 호텔·레저 등 업종 주가가 20% 정도 상승하기도 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회복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라며 "중국이 본토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며 각 지방정부의 발표나 뉴스 플로우에 때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언론 보도 내용에 따라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 사례와 중국 일부 지역 발표를 통해 도시 지역의 1차적 감염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춘절을 계기로 농촌지역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화장품이나 호텔·레저 관련 주가는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만큼 설 연휴 이후 주가가 회복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국내외 기업의 실적과 함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개인소비지출(PC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휴 이후 주요 경제지표 일정으로는 △24일 유럽 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26일 미국 2022년 4분기 GDP △27일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EC)?근원 PCE 등이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GDP의 경우 금리 인상 여파가 실물 경제에 전이되며 전분기 대비 성장세는 위축되지만 개인소비지출 증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PCE도 물가 오름폭 둔화를 재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월 초 FOMC를 앞둔 상황에서 발표되는 두가지 경제지표 결과는 베이비스텝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S,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현대차와 삼성전기,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 및 2차전지 등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에도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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