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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증권사·자산운용사 인수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7일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한 칩타다나 증권 본사에서 진행했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캐서린 지나 함발리 칩타다나 캐피탈 커미셔너, 펠릭스 알리 첸트다 리포그룹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계약 체결 후 관계자들은 자카르타 카라와치에 위치한 리포그룹 본사를 방문해 한화금융그룹과 리포그룹 간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인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연내에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suc@ekn.krclip20230628105130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와 캐서린 함발리 칩타다나 캐피탈 커미셔너(오른쪽)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KB증권, 최고 연 13.0% 수익 ELS·ELB 10종 공모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LG화학, S&P500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KB able ELS 3041호를 포함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9종과 원금지급형 파생결합사채(ELB) 1종 상품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KB증권이 이번에 공모하는 ELS는 ‘KB able ELS 3034~3042호’ 등이며 ELB는 ‘KB able ELB 77호’다. ‘KB able ELS 3041호’는 LG화학, S&P500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세전 최고 연 13.00%의 수익을 제공한다. ELS 상품의 경우 개인 일반투자자는 다음 달 4일 오후 4시까지, 법인 및 전문투자자는 다음 달 7일 오후 2시까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원금지급형 ELB 상품의 경우에는 개인 일반투자자, 법인 및 전문투자자 모두 다음 달 7일 오후 2시까지 청약이 가능하다.giryeong@ekn.krKB증권 ELS 10종 공모 KB증권이 다음 달까지 조건 충족 시 세전 최고 연 13.0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S 등 10종을 공모한다. KB증권

SK증권, 지역아동센터 태양광 설비 준공...‘친환경 배움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SK증권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을 위해 경북 경주시 미래지역아동센터 1개소에 태양광 설비를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태양광 설비 지원 사업은 세이브더칠드런의 기후위기 대응 사업이다. 지역아동센터의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켜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고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아동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배움터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SK증권은 지난 4월 세이브더칠드런과 ‘지역아동센터 태양광 설비 지원 사업’을 후원 협약한 바 있다. 이신영 미래지역아동센터장은 "우리센터는 총 32명의 아동들이 꿈을 키우고 있는 곳으로 최근 전기 값이 크게 올라 다가오는 여름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전기세 부담이 많았다"며 "태양광 설비 설치가 기관 자체 예산으로 진행하기에는 시공 금액이 높아 고민이 많았는데 지원해주신 SK증권과 세이브더칠드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628103703 미래지역아동센터(경북 경주시) 태양광 설비 설치 사진. 사진=SK증권

삼성증권, S&P500 +1배 추종 ETN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28일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S&P500 지수를 +1배 추종하는 ‘삼성 S&P500 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삼성 S&P500 ETN’은 ETN 상품 중 국내 최초로 S&P500 지수를 +1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S&P500 Total Return Index’의 일간수익률을 +1배 추종한다. 최근 미국 CPI 전망 하향 및 FOMC 기준 금리 동결 등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엔비디아, 테슬라, AMD, MS 등 미래 AI 산업과 관련한 기술주들이 올해 들어 크게 상승하면서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 S&P500 ETN’ 상품은 제비용이 0%으로, 보수 없이 기초지수를 +1배 오차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TR(토탈리턴)의 경우 투자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을 재투자하게 돼 향후 투자수익률에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은 본 상품 외에도 S&P500 선물 지수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2배, -2배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S&P500 선물 ETN’(530113)과 ‘삼성 인버스 2X S&P500 선물 ETN’도 신규 상장한다. 각 상품의 기초지수는 ‘S&P500 Futures 2X Leveraged Daily Index TR’, ‘S&P500 Futures 2X Inverse Daily Index TR’으로 선물을 기초지수로 추종해 제비용이 0.8% 부과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특히 ETF에는 없는 인버스 2X 상품 및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하여 미국시장이 열리기 전에도 글로벌 뉴스에 따른 단기 전망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TN은 초고위험 상품으로서 투자시 본인의 투자성향을 확인 후 투자가 가능하고,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신규상장 ETN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yhn7704@ekn.krETN(1) 삼성증권은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S&P500 지수를 +1배 추종하는 ‘삼성 S&P500 ETN’을 신규 상장한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종합주가지수] 미국발 악재 영향 코스피…포스코퓨처엠·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0.81p(0.03%) 내린 2581.39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8p(0.05%) 내린 2581.02로 출발한 뒤 내내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02억원, 기관은 1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포럼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제한적 흐름이었다. 투자자들은 28~29일 유럽 포럼에 참석하는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밝힌 바 있다. 뉴욕증시 기술주 부진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골드만삭스 투자의견 하향에 따라 6.1% 급락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UBS가 투자의견을 낮추자 3.27%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SDI(-0.73%), 포스코퓨처엠(-2.41%)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8%), SK하이닉스(-0.44%)도 약세였다. 반면 삼성전자(0.28%), 현대차(2.74%), 기아(0.8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78%), 화학(-0.75%), 서비스업(-0.71%) 등이 내렸다. 반면 기계(0.77%), 철강 및 금속(0.9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6p(0.61%) 내린 874.14로 마쳤다. 지수는 1.62p(0.18%) 내린 877.88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223억원, 기관은 5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홀로 28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68%), 에코프로(-3.02%), JYP엔터테인먼트(-3.92%) 등이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6.38%), 카카오게임즈(0.58%)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4180억원, 코스닥시장 8조 867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투자자 관망세에 약보합 출발…2,570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초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급등세를 보였지만, 급격한 조정기를 맞았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정책 마련 부재, 경기 침체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탄소배출권은 성장기에 불과한 만큼 기대감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최근 5거래일 간 8.06% 급락했다. 이 ETF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럽 탄소배출권 12월물 가격을 90%를 담고 있다.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은 전세계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도 7.89% 떨어졌다. 해당 상품은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CE EUA Carbon Futures Index ER’을 기초지수로 하며, 유럽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A)의 가장 가까운 12월물 선물가격을 추종한다.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도 5거래일 간 6.87% 빠졌다. 이 ETF는 글로벌 탄소배출권 선물 3개 종목, 5개 종목에 투자한다.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일정 배출권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정부에서는 매년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기업에게 탄소배출권을 지급한다. 각 기업은 할당량에 따라 탄소를 배출해야하는데 이를 넘기면 탄소배출권을 사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최근 탄소배출권 ETF의 움직임은 1분기와 비교해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에너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탄소배출권 수요도 줄어들면서다. 경기 침체로 인해 제조업 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탄소배출권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정책의 부재도 악영향 요소다. EU(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CBAM)가 4월 유럽의회서 최종 승인돼 올 10월 발효될 예정이지만, 이미 선반영된 상태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내 배출권 거래 제도 활성화가 부진하면서 투심이 줄어든 이유도 있다. 실제 유럽탄소배출권 값은 톤당 80유로 수준으로 올 2월과 4월 100유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20유로나 줄었다.탄소배출권값에 대한 급격한 조정이 이뤄지자, 인버스형 탄소배출권 ETF도 나왔다. 신한자산운용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를 상장했다.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의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유럽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하락할 때 ETF 주당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 이 ETF는 상장 이후 현재까지 7.0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탄소배출권 ETF는 단기간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유럽 탄소배출권값은 최근 70~100유로 안에서 움직이고 있어 하락과 상승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단기간 급등한 만큼 하락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만큼 선별적으로 투자해 효과적인 대응을 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탄소배출권 시장 자체가 확대될 수 있어 중장기 분할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ETF는 분산 투자 효과도 얻을 수 있어 가격 조정이 올 때마다 분할로 접근하는 것도 좋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탄수배출권 거래제도 확대와 정책 강화, 공급 감소 등이 나타나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hn7704@ekn.kr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급격한 조정기를 맞았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직원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현황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오흥식 코스닥협회장 “낡은 규제 철폐·세제 혜택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오흥식 코스닥협회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회장은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지난 2월 제13대 코스닥협회 회장에 취임했다.오 회장은 "코스닥 대표 기업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은 안타깝다"며 "신규 상장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사업손실준비금제도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오 회장은 이어 "코스닥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 상장 시 법인세 인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이들이 코스닥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하도록 성장과 혁신이라는 코스닥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협회는 올해 비전을 ‘기술과 혁신성장의 아이콘, 코스닥! 한계를 넘어 미래로!’로 정했다. 올해 경영 목표로는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 위한 경영 현안 대응 및 제도 개선 추진 △코스닥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등 3가지를 꼽았다.협회는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연구용역을 다양화하고 국회, 정부,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 강화를 통해 정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분야별 온·오프라인 간담회(코스닥 라운지)를 개최해 회원사 의견 수렴 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아울러 코스닥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코스닥 글로벌 IR 컨퍼런스를 개최해 해외 IR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스닥상장법인 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 코스닥CEO포럼, 지역별 CEO 간담회 등을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오 회장은 코스닥 기업 CEO들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 "코스닥 CEO의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과도한 상속세와 증여세로 원활한 기업 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투자와 성장이 저하되고 있다"며 "해외 주요국에서는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며 "코스닥 기업에 대한 상속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CEO 평균 연령은 58.2세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비율이 44.7%로 전년비 8%포인트 증가했다.오 회장은 또 "최근 2조원 미만 기업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5년 유예하고 감사인 직권 지정사유를 일부 폐지하는 방안이 발표됐지만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등 기업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비용절감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오흥식 제 13대 코스닥협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전 세계 운용자산 277조원…대한민국 ‘넘버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K-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고 있는 미래에셋의 비즈니스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2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월말 기준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277조원으로 약 40%에 달하는 112조원은 해외에서 운용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운용사 중 이처럼 해외에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금융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 미래에셋이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도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다. 그러나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았다.20년이 지난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룩셈부르크 등 14개 지역에서 277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유망한 ETF(상장지수펀드)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 발돋움한 것이 컸다.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00개가 넘는다. 총 순자산은 5월말 현재 무려 122조원이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95조원)보다 큰 규모다.최근에는 단순한 시장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5월말 한국에서 ‘ETF Rally 2023’을 개최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글로벌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최초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061억원에 달한다. 1000억원대 순이익을 이룬 운용사는 미래에셋이 유일한데, 탄탄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영향으로 증가한 지분법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갈수록 미래에셋의 역량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순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한중 악화일로…中 관광객 기다리는 카지노株 어쩌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는 엔데믹 상황으로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이 늘면서 이익개선을 점치고 있지만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을 이끌 단체관광에 중국 정부가 빗장을 걸어둔 만큼 당분간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중국관련 이슈에 등락이 거듭될 수 있어 단기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라면 접근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리아그랜드레저(GKL) 주가는 지난 26일 1만6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말(1만9530원) 대비 -15.98%로 부진한 모습이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1만40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는데 이는 지난달 말(1만4360원) 대비 -2.51%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롯데관광개발은 1만105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이는 같은기간(1만1030원) 대비 0.18%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0.2%, 2.63%)을 밑도는 수준이다. ◇ 싱하이밍발 악재에 카지노주 울상이같은 카지노주의 부진은 최근 한중관계가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이 싱대사를 향해 위안스카이를 언급하면서 양국 간 마찰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최근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이 중국으로 향하는 일부 노선을 일시 중단한 점은 전날 카지노 관련주 하락의 빌미가 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인 카지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이어갈 경우 실적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월 1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인천~사면 노선은 8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7월 6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7월 8일부터는 인천~선전 노선을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엔데믹 상황으로 하늘길이 열려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 4월 12만8409명으로 작년 4월 2231명 대비 5651.18%가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역시 지난 4월 10만5967명이 방문했는데 이는 작년 4월 1만230명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 매출은 늘어나는데… 정치 이슈에 좌불안석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의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다. GKL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830억원,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038억원, 1199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300억원에서 3분기와 4분기 447억원, 319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120억원에서 3분기 1246억원으로, 4분기에는 1670까지 영업익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허가 시 국내 카지노주의 빠른 이익 증가도 전망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한중 관계 경색으로 인해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단체관광 재개 시 중국인의 여행 수요를 지리적으로 이점이 있는 한국이 흡수하면서 트래픽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중 관계 잡음은 카지노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는 징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한국과 중이 관계 개선이 쉽게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국간 감정대립이나 보복조치 등이 나올 경우 카지노주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이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제주드림타워 카지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SK에코플랜트, 적극적 M&A에도 기업가치 제자리걸음…연내 상장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연내 상장에 도전할 가능성에 대해 금융투자업계가 ‘글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인정받는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가 처음 상장을 공식화할 때 기대했던 수준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수년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펼치고 있지만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에는 큰 효과가 없는 모양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연내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오는 8월까지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상장 예심을 청구하고 최종 상장까지는 통상 4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4월 SK에코플랜트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피 입성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이미 1년전부터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지만 아직 예심을 신청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형적인 기업가치 문제라고 진단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에서 거래 중인 곳이다. 지난 2014년 K_OTC가 개장할 당시 금투협의 지정을 받아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K-OTC의 대장주로서 약 2조5908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이 정도의 가치는 처음의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안재현 당시 SK에코플랜트 사장(현 SK케미칼 사장)이 "2023년까지 SK에코플랜트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시점에서는 기업가치 10조원이 거론된 바 있다.당시는 경쟁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10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 계획을 밝히는 등 비상장 건설업체의 상장 도전이 화제가 되는 시기였다.하지만 먼저 상장을 향해 달려간 현대엔지니어링이 과도한 구주매출에 대한 비난과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 등에 상장계획을 철회하면서 이어질 SK에코플랜트의 상장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현대엔지니어링은 당시 회사가 처음 대한 기업가치는 10조원대지만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기대치는 6조원 수준이었다. 이어 실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이 4조원대까지 내려간 상황이었다.이를 현재 SK에코플랜트에 대입할 경우 향후 기업가치가 현재 K-OTC에서 거래되는 수준이라도 된다는 보장도 없다.그동안 SK에코플랜트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자회사 ‘환경시설관리’ 등을 이용해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크게 늘리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지난 2021년 기준 SK에코플랜트가 단순투자와 경영참여 등의 목적으로 출자한 법인이 총 95곳에서 지난해에 129곳으로 늘어났다. SK에코플랜트가 이렇게 회사 규모를 키우는데 약 1조3770억원이 들어갔다.이런 투자에도 불구하고 SK에코플랜트의 K-OTC 기준 시가총액은 2021년 말보다 더 낮아진 상황이다.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기업가치 목표는 상장하는 과정에서 정해질 것"이라며 "연내 상장은 현재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계속해서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khc@ekn.kr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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