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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코스닥’ 자금조달 실패에 불성실공시법인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스닥 시장의 위기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의 활약으로 전체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 면면을 살펴보면 부실화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등을 통한 자금조달에 실패하는가 하면 공시 위반 벌점 누적 등으로 거래정지가 이뤄진 경우도 허다해 투자자들의 우려감도 확대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18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을 살펴본 결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6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42건)대비 25건(59.52%)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코스닥 기업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기업과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지정 건수는 각각 41건, 24건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코스닥 24건, 코스피 16건) 대비 70.83%(17건), 50%(8건)이 증가했다. ◇ 투자자 구하기 난항… 유증 철회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늘어난 이유는 잇따른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결정 철회 및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해제 등이 이유다.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회사 임직원의 횡령·배임 등을 숨겼거나 수주계약이 철회된 점 등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유로 꼽힌다. 실제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셀피글로벌을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철회 2건 및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철회 1건 등의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회사가 부과받은 벌점은 11.5점이며 공시위반제재금도 4600만원을 물게 됐다. 버킷스튜디오의 경우 지난 6월 14일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철회 및 6월 8일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 중 타법인주식 양수도 관련 양해각서 체결 철회, 5월 18일 제12회차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철회 등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태다. 또한 에이트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80%를 넘지 못하면서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됐고, 비덴트는 전환사채 발행결정 철회, 국일제지의 경우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해제 등으로 벌점을 부과 받았다. ◇ 벌점 쌓이다 덜컥 거래정지 위험도이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전환사채 및 유상증자 투자를 약속한 투자자들이 대금을 납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CJ CGV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대주주도 투자에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벌점 누적이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1년간 누적 벌점이 15점에 달하면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최근 1년간 누적벌점이 8점 이상인 코스닥 상장사는 19개사다. 그 중 거래가 정지된 기업은 11개사에 달한다. 반대로 누적벌점 14점의 커머스마이너와 더코디(13.5점), 정원엔시스(13점), 지더블유바이텍(12점), 코스나인(9.5점), 웨스트라이즈(9점), 알엔투테크놀로지(9점) 등은 거래가 현재 이뤄지고 있다.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자가 기업 정보를 얻는 통로인 기업공시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의 공시위반에 대한 제재조치가 있음에도 공시위반 건수가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해외의 사례를 참고해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영등포 쪽방촌에 여름맞이 ‘삼계탕 나눔’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서울 영등포 쪽방촌 거주민과 자활 노숙인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행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계탕 500인분과 김치 400kg과 수박, 떡 등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배부열 NH투자증권 부사장과 광야교회 홈리스센터 정경화 센터장, 사단법인 사막에 길을내는사람들 최은화 사무국장, 영등포 쪽방 상담소 김형옥 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영등포 쪽방촌 나눔 활동을 진행 중으로 여름철엔 보양식인 삼계탕 등과 겨울철엔 연탄과 필요물품을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년부터는 코로나19등의 영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삼계탕을 포장해 전달했다. 이후 위생과 ESG경영 차원에서 삼계탕 즉석식품을 전달하고 있다. 배부열 NH투자증권 부사장은 "무더운 여름 어르신들이 건강한 식사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간편한 완제품을 전달하는 만큼 변질우려도 적고 일회용품 사용도 줄여 ESG경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230719쪽방촌-식품-전달 NH투자증권은 19일 삼계탕 등 여름나기 음식을 영등포 쪽방촌에 전달했다. 정경화 광야교회 홈리스센터 센터장(왼쪽부터), 최은화 사단법인 사막에 길을내는사람들 사무국장, 배부열 NH투자증권 부사장, 김형옥 시립 영등포쪽방상담소 소장, 박상호 NH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 대표가 여름나기 음식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한국거래소, 파생상품 연구에 1억원 상당 연구비·상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한국거래소가 ‘2023년 KRX 증권·파생상품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원사업에 최대 7500만원의 연구비를, 우수논문에는 최대 2200만원의 상금도 줄 예정이다. 거래소는 학계와 금융업계의 증권·파생상품에 대한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자본시장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증권·파생상품시장 발전과 관련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연구과제(논문)를 선정해 학술연구비를 지원하고 그중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논문에는 상금도 준다. 거래소는 오는 8월 19일까지 응모를 받아 연구계획서를 심사하고 9편 이내(지정과제 2편 이내 포함)로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주요 학술지 게재 등 지원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최대 7500만원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지정과제 편당 2000만원, 자유과제 편당 500만원을 준다. 이어 오는 9월 27일까지 제출된 논문에 대해 3편을 선정해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700만원, 장려상 500만원 등 총 22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시상한다.khc@ekn.kr2023041001010004296 한국거래소.

하이투자증권, ELS 2종 공모...21일까지 일반 청약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6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20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HI ELS 3451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3.10%(연 7.7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7.7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HI ELS 3452호는 HSCE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0.40%(연 6.8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6.8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19일부터 21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suc@ekn.kr

한화투자증권, ‘우량등급 장내채권 랩’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우량등급 장내채권 랩’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량등급 장내채권 랩’은 거래소에 상장된 신용등급 A- 이상 채권 중 투자가치가 높은 채권을 선별해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서비스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해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만기보유 전략과 채권가격 상승 시 매도를 통한 차익(비과세) 추구 전략을 통해 시장금리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랩어카운트로 장내채권을 거래할 경우 매매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송요한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 상무는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상황에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손쉽게 우량 채권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량등급 장내채권 랩’은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suc@ekn.krclip20230719102754 한화투자증권이 ‘우량등급 장내채권 랩’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KB증권 ‘예수금 자동 저금통’ 서비스, 가입금액 3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예수금 자동 저금통’ 서비스 가입금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예수금 자동 저금통’은 주식투자를 하고 남은 종합위탁계좌(주식계좌)의 예수금(출금가능금액)을 매일 야간에 ‘발행어음형 CMA’ 계좌로 자동 송금해 발행어음형 CMA 금리에 따른 수익금을 지급한 뒤 자동으로 종합위탁계좌로 되돌려놓는 서비스다.예수금 자동 저금통 서비스의 장점으로는 먼저 수익성을 꼽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와 연동된 발행어음형 CMA의 금리는 현재 세전 연 3.40%로 예탁금 이용료 대비 높은 수익금을 제공하고 있다. 안정성도 높다. KB증권 발행어음형 CMA는 KB증권의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발행된 어음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만 발행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KB증권을 포함해 4개 증권사만 발행 가능하다.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예수금 자동 저금통 서비스를 통해 주식투자고객의 예수금 이체 편의성 향상을 넘어 수익성과 안정성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의 평생투자파트너로서 고객 중심의 채널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명가로 더욱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의 ‘예수금 자동 저금통’ 서비스 가입금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KB증권

[종합주가지수] 코스피·코스닥, 땡큐 2차 전지…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8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1.38p(0.43%) 내린 2607.62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9p(0.21%) 오른 2624.59로 개장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낙폭을 키워 장중 2600.6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선 셀트리온(-3.78%), 현대모비스(-2.25%), 카카오3572(-1.71%) 등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1.77% 내린 7만 2000원에 마쳤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인 포스코퓨처엠(13.23%)을 비롯해 POSCO홀딩스(2.09%), LG에너지솔루션(2.04%), LG화학(1.3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86%), 운수창고(-1.93%), 비금속광물(-1.8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철강 및 금속(1.00%), 화학(0.85%), 전기가스업(0.5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58억원, 기관은 30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7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기관은 지난주 11∼14일 4거래일 연속 순매수였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매도 전환한 상태다. 코스피 역시 지난 11∼14일 연속 상승했지만,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끝나면서 내렸다. 전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1%)에 못 미치는 결과다. 반면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15.85p(1.76%) 상승한 914.14로 마감했다. 지수는 3.14p(0.35%) 오른 901.43으로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고점은 914.18이었다. 종가·장중 기준 모두 지난해 4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종가는 922.78, 장중 고점은 924.16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 강세도 2차전지주 급등세에 힘입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16.85% 급등한 32만 6000원에 마쳤다. 지주사격인 에코프로는 11.91% 급등한 111만 8000원으로 마쳐 종가 기준 ‘황제주’로 등극했다. 그밖에 케어젠(5.71%), 엘앤에프(5.32%), 펄어비스(4.69%), 포스코DX(2.66%)도 전날 대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485억원, 기관은 13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991억원어치를 순매수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8300억원, 코스닥시장 14조 1400억원이었다. hg3to8@ekn.kr900선 돌파한 코스닥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황제주’ 에코프로 장중 114만8000원 ‘사상 최고가’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성우창 기자] 에코프로 주가가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110만원대에 올랐다. 18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한 에코프로는 한 때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에코프로의 이같은 약진은 글로벌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10시52분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1.91%(11만9000원) 오른 111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101만8000원에 시작한 주가는 장중 114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0일경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이미 ‘황제주’에 등극한 바 있다. 이후 다시 하락하면서 90만원대에서 횡보했으나, 이날 장 초반부터 빠르게 오르더니 이날 110만원 선에 안착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올해 917% 넘게 폭등했다.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현재 시가총액도 29조7697억원 규모로, 코스닥 상장사 중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31조8832억원)과의 차이는 약 2조원에 불과하다. 이날 장중 최고가를 기록할 때에는 일시적으로 에코프로비엠을 제치며 시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 기준으로는 시총 13위 카카오(23조원)보다 높고 12위 네이버(34조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에코프로의 이같은 약진은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올라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최근 신제품 ‘사이버트럭’을 선보이자, 간밤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0% 상승한 290.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테슬라가 올해 가격 인하 등으로 매출 성장 및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유럽 시장에서의 생산능력 확장계획을 발표한 것도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테슬라와 주가 동조화 경향을 보이는 에코프로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단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은 에코프로의 주가 폭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각 증권사들이 에코프로에 대한 분석을 거부하며 레포트를 내놓지 않고 있고, 여전히 많은 공매도 수량이 쌓여 있어 언제 주가 급락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suc@ekn.kr에코프로 에코프로의 주가가 18일 종가 기준 111만8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 CI. 에코프로

홍콩서 2800억 손실…이번엔 78조원 해외 부동산 펀드 경고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4년 전 홍콩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28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이후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금 손실이 불가피해서다.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강행했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고금리 기조에 접어들면서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계열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멀티에셋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호’ 펀드 자산의 80~100%를 상각할 예정이다.◇ 홍콩 부동산 휘청… 오피스 빌딩 보증 불발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4월 홍콩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인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의 메자닌(중순위) 대출에 투자했다. 대출 규모는 2억4300만달러로 당시 환율 기준 약 2800억원 수준이었다.당시 중순위 대출의 짧은 만기 대비 연 5%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내세워 투자자를 모았다. 미래에셋증권이 자체 자금 3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2500억원을 펀드를 조성해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판매했다.하지만 보증을 섰던 골딘파이낸셜홀딩스의 최대 주주이자 홍콩 부호로 알려진 판수통 회장이 파산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와 고금리 여파로 임대차 시장이 휘청이면서 빌딩 가격이 떨어졌다. 이에 선순위 대출자였던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도이치방크가 빌딩 매각을 단행했고 이들은 원금을 회수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을 포함한 나머지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원리금 회수를 위해 선순위 대출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최우선 과제로 본 펀드가 보유한 중순위 채권의 원리금 회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4년 전 홍콩 오피스 빌딩 투자에 투자자가 몰린 데는 국내 대형 증권사가 주도한 만큼 안전하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인데 불과 4년 만에 부실로 돌아온 셈이다. 이번 사태로 주요 금융기관들이 부실 논란에 휩싸이면서 금융업계 전체로 파장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금감원은 오는 20일 해외 대체투자와 관련해 점검 차원에서 증권사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부동산펀드 78조원 위기 급부상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집계된 올해 해외 부동산 펀드 순자산 총액은 78조3680억원으로 5년 전인 지난 2019년 6월 말 47조6996억원 대비 64.3% 증가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 비중은 전체 해외투자펀드의 24%에 달하며 대체투자(부동산·특별자산) 펀드로 넓히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금융기관들은 몇 년간 이어져온 저금리 기조에 해외 부동산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와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오피스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시작됐다.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졌고 임대료가 급격하게 하락 조정되면서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위험도 높아졌다.CBRE코리아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전후로 전 세계적으로 오피스 투자 선호도가 감소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미국과 유럽의 오피스 투자 규모는 각각 25%, 35%씩 하락했다. 특히 홍콩의 경우 지난해 오피스 투자 규모가 2021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금융기관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역시 공모펀드로 편입한 독일 트리아논빌딩에 대해 임의 매각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리아논빌딩의 주요 임차인이던 ‘데카뱅크’가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공실률 상승에 빌딩 자산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지스운용이 빌딩을 임의 매각할 경우 이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giryeong@ekn.kr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휘청이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등 부실 위험이 속출하고 있다.

금리인상 중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및 경기연착륙 기대감이 커지자,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자산운용사들도 최근 새로운 장기채 ETF를 내거나 하반기 중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인상기에 외면받았던 성장주·기술주 위주 테마형 ETF 신상품도 하반기 이후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국고채10년 ETF’에는 2082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10년국고채 ETF’에는 1639억원,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국고채30년액티브 ETF’에는 1298억원의 현금이 순유입됐다.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 액티브ETF’에도 416억원이 들어왔다.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민심이 장기채 ETF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 상승에 그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분명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종료가 눈앞에 왔다는 평가가 나와서다.이에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장기채 ETF 라인업을 보충하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30년국채 액티브ETF’를 출시한 데 이어 한화자산운용도 이날 ‘ARIRANG 국고채10년 액티브ETF’를 출시했다. 또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8월에도 ‘미국채30년 액티브ETF’를 출시할 예정이다.장기채뿐 아니라 성장주·기술주 테마 주식형 ETF 신상품도 더 많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기의 끝이 보이고 환율도 안정될 기미를 보이자 다시금 국내외 증시에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지표 발표 결과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연착륙’ 기대감이 올라온 것도 한몫했다.실제로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간밤 1만4244.95에 마감했는데, 이는 최근 3년간 최저점(1만213.29)이었던 지난 연말 대비 40%가량 회복했으면서 사상 최고치(2021년 11월 19일, 1만6057.44)에 근접한 수치다.자산운용업계에서도 최근 주목받는 성장 섹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ETF를 개발 중이거나 출시하고 있다. 이달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는가 하면,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도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ETF’를 선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나스닥100 종목 중에서도 상위 10개 기술주만으로 구성한 ‘미국테크10iSelect’를 이날 상장했으며, 오는 9월에는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모 자산운용사에서 ETF 부문을 담당하는 한 임원은 "최근 금리인상 종료 및 경기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자, 업계에서도 신상품 출시 전략을 바꿔 다시 테마형 ETF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많아졌다"며 "상품 초기 기획부터 출시까지 3~6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 말 무렵에는 더 많은 테마형 상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사진=에너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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