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시큐센 ‘따따블’ 실패… 180%대 상승률로 긍정적 흐름](http://www.ekn.kr/mnt/thum/202306/2023062901001529500074371.jpg)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시큐센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에 실패했다. 하지만 주가는 공모가의 180%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후 12시 53분현재 시큐센 주가는 공모가(3000원) 대비 180.33%(5410원) 오른 841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시큐센은 공모가 대비 246.67% 상승한 1만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큐센은 상장 첫날 최대 400%까지 상승 가능한 새로운 가격제한폭 규정이 적용된 첫 상장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최대 4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증권·파생상품시장 업무 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 형성이 과정이 없어지고 가격제한폭도 기존 공모가의 90~200% 이내에서 60~400%로 확대됐다. 공모가가 1만원인 주식의 경우 최대 4만원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그간 시큐센은 따따블 가능성이 유력시 돼왔다.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 가격(2000~2400원)을 넘어선 3000원에 확정된 바 있어서다. 당시 수요예측에 총 1856개 기관이 참여해 올해 가장 높은 180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2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9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약 1조4000억원이 모였다. 2011년 설립된 시큐센은 디지털금융서비스(디지털채널 및 금융플랫폼 구축), 보안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공급, 생체인증, 전자서명 솔루션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와 관련해 "디지털금융 사업을 기반으로 생체인증, 보안솔루션 사업 확대가 전망된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가상인간 컨시어지 서비스를 개발, 금융 및 공공기관에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기업 SI 계열사는 이차전지, 친환경 분야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고 시큐센과 같은 전문기업은 생체 인증, 비대면 채널과 같은 금융기관의 신규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며 각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7f03301cadc997e0ad9cf7656a210e3c 사진=시큐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