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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시큐센 ‘따따블’ 실패… 180%대 상승률로 긍정적 흐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시큐센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에 실패했다. 하지만 주가는 공모가의 180%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후 12시 53분현재 시큐센 주가는 공모가(3000원) 대비 180.33%(5410원) 오른 841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시큐센은 공모가 대비 246.67% 상승한 1만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큐센은 상장 첫날 최대 400%까지 상승 가능한 새로운 가격제한폭 규정이 적용된 첫 상장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최대 4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증권·파생상품시장 업무 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 형성이 과정이 없어지고 가격제한폭도 기존 공모가의 90~200% 이내에서 60~400%로 확대됐다. 공모가가 1만원인 주식의 경우 최대 4만원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그간 시큐센은 따따블 가능성이 유력시 돼왔다.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 가격(2000~2400원)을 넘어선 3000원에 확정된 바 있어서다. 당시 수요예측에 총 1856개 기관이 참여해 올해 가장 높은 180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2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9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약 1조4000억원이 모였다. 2011년 설립된 시큐센은 디지털금융서비스(디지털채널 및 금융플랫폼 구축), 보안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공급, 생체인증, 전자서명 솔루션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와 관련해 "디지털금융 사업을 기반으로 생체인증, 보안솔루션 사업 확대가 전망된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가상인간 컨시어지 서비스를 개발, 금융 및 공공기관에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기업 SI 계열사는 이차전지, 친환경 분야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고 시큐센과 같은 전문기업은 생체 인증, 비대면 채널과 같은 금융기관의 신규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며 각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7f03301cadc997e0ad9cf7656a210e3c 사진=시큐센 제공

삼성자산운용, KODEX 코스닥글로벌 ETF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9일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소수 우량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를 새롭게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를 추종한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의 대형 우량기업을 별도로 관리하는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벤치마킹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선정했다. 이러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의 편입 종목을 담아 지수로 개발한 것이 ‘코스닥 글로벌 지수’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시가총액, 재무실적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기업 건전성, 회계 투명성 등 ESG 요건까지 감안한 엄격한 지정 조건을 통과한 50개 소수 우량 기업만을 담고 있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도 코스닥150 지수처럼 2차전지 및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제약?바이오 섹터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섹터의 편입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해당 섹터의 우량 개별 종목들에 보다 더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차별점도 보유하고 있다. 실제 KODEX 코스닥글로벌 ETF의 주요 투자 종목에는 2차전지 핵심 소재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천보와 반도체 소부장 대표 기업인 리노공업, 서울반도체, 원익IPS, 제약 및 바이오 섹터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포함됐다. 총 보수는 연 0.09%로 업계 최저이며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여타 코스닥150 ETF들에 비해서도 더 낮은 수준이다.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는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모두 투자가 가능하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는 정부가 육성하는 2차전지, 반도체 및 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업들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ETF가 추종하는 코스닥글로벌 지수는 지난해 말 선보인 이후 일반 코스닥 지수는 물론 코스닥150 지수를 모두 초과하는 수익률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성장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삼성자산운용 사진자료] KODEX 코스닥글로벌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이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소수 우량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를 새롭게 상장한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키움운용,  KOSEF·히어로즈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및 히어로즈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AUM)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KOSEF와 히어로즈는 각각 키움운용의 패시브 ETF, 액티브 ETF 브랜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운용 규모는 3조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조8469억원)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규모는 78조5116억원에서 99조2947억원으로 26% 커졌다. 키움운용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3%로, ETF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 23곳 중 5위다. 계열 은행이나 보험사가 없는 자산운용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성과다. 탄탄한 상품 경쟁력과 강화된 마케팅 역량이 AUM 성장세를 뒷받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키움운용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장기채 ETF로 선보인 ‘KOSEF 국고채10년’은 국내 상장 장기채 ETF 종목들 가운데 최대인 545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개인 및 기관 모두에서 자금몰이를 이어온 결과다. 국내 최초의 인도 투자 ETF로 2014년 상장한 ‘KOSEF 인도Nifty50(합성)’ 역시 인도의 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올 들어 순자산이 1230억원 증가했다. 신상품 상장도 키움운용 ETF의 약진에 힘을 보탰다. 키움운용은 지난해 14개, 올해 7개(6월 말까지 기준)의 상품을 신규 상장했다. 이로써 키움운용은 국내외 주식, 채권, 통화, 리츠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총 48종목의 상품군을 갖췄다. 올해는 시의성과 장기적 유망성을 갖춘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히어로즈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등 금리형 상품, ‘KOSEF 차이나내수소비TOP CSI’,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 ‘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성장 테마형 ETF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키움운용은 2002년 10월 국내 최초의 ETF인 ‘KOSEF 200’을 상장한 ‘원조 ETF 운용사’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ETF를 통한 자산배분 활성화, 연금시장 확대 및 ETF 투자의 대중화 등에 주목하며 ETF 비즈니스 본격화의 신호탄을 쐈다. 국내 ETF 시장이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올해를 ETF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ETF 마케팅 조직을 대폭 확충한 바 있다. yhn7704@ekn.kr[이미지] KOSEF 히어로즈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및 히어로즈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AUM)이 3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키움투자자산운용

메리츠증권, 2023년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으로 연구원 5명 배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올해 사내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으로 5명의 연구원을 배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시험에는 총 9명이 도전해 5명이 합격했다. △패시브·ETF 부문 최병욱 △FX·원자재 부문 박수연 △해외채권·크레딧 부문 임제혁 △방산·스몰캡 부문 이지호 △청강·비철금속부문 장재혁 연구원은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 최종 승격시험 통과 후 최근 보고서를 발간하며 정식 애널리스트로 데뷔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2016년 이경수 센터장이 취임한 이후 8년째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으로 연구원을 배출하고 있다. 신입사원을 정규직 RA(Research Assistant)로 채용해 2년 이상 실무교육을 받게 한다. 이 기간 동안 분야별로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센터의 모든 시니어 애널리스트가 도제식으로 직접 강의하며 훈련시킨다. 2년 이상 이 과정을 이수하고 매년 3월말 치러지는 승격 시험에 합격하면 비로소 애널리스트로 데뷔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자체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8년 동안 총 19명의 연구원을 배출했으며, 여러 리서치 평가에서 분야별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다수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정식 애널리스트로 데뷔한 최병욱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애널리스트 양성프로그램은 업계에서도 엄격하기로 유명한데, 그 과정을 뚫고 애널리스트가 됐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자부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경수 센터장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핵심 경쟁력은 인적 자원으로 센터장 부임 이후 외부 수혈 없이 자체 애널리스트 양성 시스템을 확립했다"며 "이 제도로 리서치센터 내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업계 최고 리서치 하우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c@ekn.krclip20230629113518 메리츠증권은 올해 사내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으로 5명의 연구원을 배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노시뮬레이션, 청약 경쟁률 2113.78대 1…내달 6일 코스닥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28일 주관사인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이 3조5670억원 몰려 2113.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접수 건수는 16만8788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1일~22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이노시뮬레이션은 공모주 참여 기관 중 99.97%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참여해 공모가 최상단인 1만5000원에 확정했다. 당시 경쟁률은 1869.47대 1로 올해 공모주 중 최고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XR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자동차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한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 XR 가상훈련, XR 디바이스 및 XR 실감 콘텐츠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다음 달 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135억원을 조달한다. 자금은 연구개발비를 비롯해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방침이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국내 대표 XR솔루션기업으로 더욱 발돋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이노시뮬레이션 이노시뮬레이션 CI.

한국투자신탁운용 "노후 대비, 국민연금에 TDF 추가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국민연금 외에 개별적인 노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대비를 위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추천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연도를 목표시점(Target Date·빈티지)으로 잡고 해당 시기까지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주는 연금자산 특화 상품이다. 국내 출시된 TDF의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증시 호황기였던 2020년 기준 10.22%, 증시 조정기였던 2022년은 -14.76%로 모두 실제 지수 변동성 대비 안정적인 방어력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고객 니즈를 반영해 2종의 TDF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적극적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2017년 3월 7일 출시)와 40년 이상의 장기관점으로 최적화 분산투자 및 저비용 장기투자를 추구하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2022년 10월 5일 출시)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미국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티로프라이스는 글로벌 리서치 인력만 900명이 넘고 운용자산 규모는 약 1조2740억달러(약 1635조원)에 달하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다.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에 강점이 있고,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액티브한 운용이 특징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단독으로 개발해 운용하는 TDF 상품이다. 은퇴 시점을 고려하면 초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경기 상승 및 하강에 구애받지 않는 중립적 자산배분과 장기투자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저비용 투자가 특징이다. 40년 이상 경제지표를 분석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Long 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을 도출해 위험대비 수익률, 상관관계 등을 고려한 최적의 중립적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비용 투자수단인 ETF를 편입해 비용절감을 극대화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해당 펀드는 2055 빈티지를 제외하고 모두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55 빈티지 역시 수익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상품 기준 2위, 에프앤가이드 기준).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이제는 국민연금만으로 은퇴 이후 안정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와의 협업으로 적극적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와 LTCMA 기반의 장기관점 전략으로 저비용 분산투자를 추구하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로 노후를 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khc@ekn.kr국민연금 실질소득대체율을 보완할 안정적인 노후 대비책은 자료=한국투자신탁운용

장밋빛 전망에, 외국인 11조 싹쓸이… 9만전자 언제 오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성전자가 분위기를 타면서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는 등 ‘9만전자’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실적 바닥 찍었다…목표주가 9만5000원까지28일 KB증권은 "삼성전자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며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을 내놨다. KB증권은 앞서 지난 1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1.8% 상향하면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9만5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김동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은 이미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된다"며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1% 증가한 901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높은 성장성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5% 성장할 전망이다. HBM3가 AI(인공지능) 서버 시장에서 GPU에 통합되는 것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효율적인 전력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인 HBM3 출하량을 대폭 증가시킬 전망이다.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의 HBM 점유율은 90%를 넘어서는 등 높다. 올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 순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은 90%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아울러 챗GPT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 역시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이어져반도체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회복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하이투자증권도 지난 27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주가가 언더퍼폼(주식 하락률이 시장 평균보다 클 것으로 예측해 해당 주식을 매도하라는 의견)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유지했다.하이투자증권은 "HBM3, DDR5 생산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이들 제품의 출하가 2분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 BPS 대비 1.41배로 역사적 중간 배수인 1.6배보다 낮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전망했다. 백길현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독보적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 키움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잡았고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은 8만7000원, 교보증권은 가장 낮은 8만5000원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이달만 1조원 순매수…주가 상승세삼성전자를 향한 외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전망을 밝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1조4122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순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한해 매수세를 이어간 것이다. 올해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만 11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31%가 올랐으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7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giryeong@ekn.kr증권가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이면서 7만전자를 넘어 9만전자 돌파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꽃길 걸은 증권株, 2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 상반기 상승세를 보였던 증권업종들이 2분기 들어서부터 실적 전망이 급격히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움직임으로 촉발된 유동성이 2분기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고, 차액결제거래(CFD)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잠재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 PF 관련 제도 개선 추이를 본 후 투자 종목을 결정하라고 조언한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KRX 증권 지수는 작년 말 대비 8.11% 오른 600.68을 기록했다. 동기간 15% 가량 상승한 코스피 지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증권주 주가가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현재 증시에 상장된 21개 증권 관련주 중 15개 증권주가 연초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기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유진투자증권(51.07%)이었다. 다올투자증권(22.14%)이 작년 하반기 부진과 4월 하한가 사태 후유증을 털어내며 그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20.56%)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외에 부국증권(18.73), 삼성증권(13.67%), 한화투자증권(10.85%), 한양증권(10.35%), 유안타증권(10.23%) 등 5개사가 10%대 상승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2분기 실적부터 하반기에 이르기까지 업황 전망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NH투자·삼성·키움증권 등 5개사의 2분기 실적 총합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각각 13.4%, 2.1% 증가했지만, 작년 악화됐던 증권업황 사정을 감안하면 ‘호실적’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장주’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분기 매출·영업익·순이익이 각각 16.0%, 19.4%, 29.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이 같은 증권주의 ‘적신호’ 전망은 1분기 한창 유입되던 유동성이 2분기 도중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도 4월 고점을 마지막으로 5월 약 18조원으로 31.8% 감소했다. 이 시기 미국 기준금리의 연내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의지가 확인됐으며, 6월 들어서는 활발하게 유입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제히 이탈하고 있다.2분기 발생했던 두 건의 주가조작·하한가 사태도 큰 타격이다. 이 사건들로 인해 국내 증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투심을 악화시킨 것은 물론, CFD 사업 불확실성이 떠오르며 이자 및 수수료 수익 감소 우려가 부각됐다. 특히 2015년 이후 증권사들의 성장 동력이던 부동산 PF 사업의 잠재 리스크가 여전하고 관련 실적이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이 업황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하반기 있을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 거래대금 회복 및 부동산 PF 관련 제도 개선 추이를 본 후 투자할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PF 연착륙이 이뤄질 경우 선순위 중심 대출을 보유한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빠르게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CFD 관련 리스크도 2분기 실적에 반영,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증권업 최선호 종목으로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실제로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각각 60.4%, 3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경우 CFD 관련 불확실성이 2분기에 해소될 것이고 거래대금 증가 수혜가 향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는 IB 실적 순영업수익 기여도가 커, 부동산 금융시장 재편에서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출처=한국거래소

‘D.P’ 시즌2 온다… 넷플릭스 하반기 신작 공개 수혜주는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넷플릭스가 하반기에 내놓을 신작들을 공개하면서 수혜주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대 흥행으로 관련주들이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고 이후로도 공개된 콘텐츠 관련주들이 부각을 받았던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앞으로 공개될 드라마 등에 쏠리고 있다.◇‘D.P’ 시즌2·마스크걸 등 속속 공개 예정2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28일 넷플릭스는 오리지날 드라마 ‘D.P’ 시즌2를 공개한다. D.P 시즌2는 시즌1과 같이 클라이맥스스튜디오가 제작을 담당하면서 콘텐트리중앙(옛 제이콘텐트리)이 수혜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인 에스엘엘중앙이 73.6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D.P 시즌1이 공개됐던 지난 2021년 8월 27일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2.29%가 상승한 데 이어 8월 30일에는 7.96%, 9월 1일에는 8.11%가 상승하는 등 입소문과 함께 주가 또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낸 바 있다. 키다리스튜디오 또한 D.P 관련주로 꼽힌다. 원작 웹툰인 ‘D.P 개의 날’은 레진엔터가 운영중인 레진코믹스에 연재됐는데 이 회사의 모기업이 키다리스튜디오로 주목을 받은 바 있어서다. 키다리스튜디오 주가는 D.P 시즌1이 공개되기 전날인 2021년 8월 26일 1만51000원에서 9월 6일 1만8000원까지 뛴 바 있다. 넷플릭스는 오는 3분기 ‘마스크걸’도 공개한다. 이 드라마는 본팩토리와 하우스 오브 임프레션이 제작을 담당한다. 본팩토리의 경우 CJ ENM의 자회사로 흥행 시 주가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본팩토리는 2010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지난 2021년 티빙(TVING)을 통해 방영돼 인기를 얻었던 ‘술꾼도시여자들’도 제작한 바 있다. 아울러 원작 웹툰이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중인 만큼 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 청춘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상견니’의 리메이크작인 ‘너의 시간 속으로’도 오는 3분기 공개된다. 제작사는 스튜디오플로우다. 키이스트가 지분 31.58%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유된다.◇OTT 대장주 스튜디오드래곤 전망 업김남길을 필두로 서현 등이 주연을 맡은 ‘도적:칼의소리’도 3분기에 공개된다. CJ EN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66.10%)가 지분을 보유중인 바람픽쳐스가 제작을 맡는다. 아울러 4분기에는 ‘스위트홈 시즌2’가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글앤그림미디어와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제작에 참여하는 경성크리처도 4분기 공개가 예정돼 있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장주인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작편수 증가 및 수익성 좋은 동시방영이 증가하는 등 본업에 대한 전망은 좋다"며 "넷플릭스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중인 데다 디즈니플러스(+)와도 계약을 추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D.P.’ 시즌 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한물갔다는 메타버스株, 그래도 투자하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2021년 국내 증시서 가장 뜨겁게 떠올랐던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기준에서는 성장성이 불투명한데다, 단기적 주가 상승여력도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맥스는 최근 한 달간 9.62% 급락해 1만1000원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해당 종목은 2021년 당시 무려 1500% 폭등,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전 종목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위메이드맥스의 종가 기준 최고가는 2021년 12월 3일 기록한 5만8000원이다.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 자회사로,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관련주로 분류된다. 또 다른 메타버스 관련 대장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도 한 달 새 8.43% 추락해 1만5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자이언트스텝은 국내 1세대 VFX 전문업체로 영화와 드라마에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에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 분류, 2021년 코스닥 시장 기술성장특례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최고가는 2021년 11월19일 기록한 7만7850원이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위지윅스튜디오(15.18%), 맥스트(-6.70%)도 한 달 간 하락세를 보였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온라인에서 경제·문화·사회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2021년부터 5G 기술의 상용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가속화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아왔다.증권가에서는 메타버스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보이고 있다. 애플과 메타가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든 만큼 기술적 발전도 입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움직이는 요소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메타 퀘스트3’, 애플은 연내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자사의 첫 공간 컴퓨터인 ‘애플 비전 프로’를 내년 초 미국에서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메타버스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퀄컴, 구글과의 XR 연합을 구성했다고 발표한 후 ‘차세대 XR 경험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뚜렷한 XR 기기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내년 초 안에 새 기기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자이언트스텝도 풀 3D(Full 3D)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내부 중간보고를 통한 시연연상 점검을 진행했고 올해 말게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출시가 목표다. 금투업계에서는 메타버스 관련주들은 단기 성장성을 노린 테마주로 투자하기 보단, 중장기적 관점에서 부품과 콘텐츠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해와 올해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성장주가 부진할 수밖에 없고,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가시적인 실적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산업이 2021년 상당한 주목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또한 높아져 주가도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며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의 메타버스 상품 출시에 따라 부품 수급과 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 심화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에게 기회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yhn7704@ekn.kr2021년 국내 증시서 가장 뜨겁게 떠올랐던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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