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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분기 적자전환 가능성...목표가 ‘하향’ [IBK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IBK투자증권이 22일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의 4분기 실적 적자전환 가능성을 거론하며 목표가를 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4분기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예상과 달리 적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동 실적의 주요 원인이 개선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언급했다.남 연구원은 △오프라인 기저와 PP센터 물량 축소에 따른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하향 △온라인 점유율 확대 전략에 따른 쓱닷컴 적자폭 확대 △SCK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딤 △신세계건설 PF 부실화 우려에 따른 충당금 설정 예상 등을 부진 원인으로 지목했다.특히 충당금 설정은 본업 확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자구책을 마련하더라도 부채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과 금융비용 증가, 할인점 오프라인 출점 재개 전략 지연으로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가 보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남 연구원은 "구조적 개선 방안은 본업 집중과 비주력 사업 부문에 대한 과감한 혁신"이라며 "지금의 사업구조가 현 소비시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생존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suc@ekn.kr

CJ ENM, 본격적인 실적 개선 돌입… 목표주가 ‘↑’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CJ ENM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올해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 대비 12% 상향한 8만6000원을 제시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CJ ENM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피프스시즌과 티빙의 정상화를 꼽았다. 그는 "두 회사의 2023년 합산 적자는 23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는데 올해 1200억원 가량까지 축소 가능할 것"이라며 "피프스시즌은 작년 할리웃 파업으로 콘텐츠 납품이 지연되며 적자가 확대됐으나 올해에는 전년 대비 10편이 늘어난 연간 20편을 목표로 콘텐츠 제작 및 납품이 재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티빙은 1분기부터 광고요금제를 시작하며 하반기부터는 요금제 인상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CJ ENM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39억원, 22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10%, 209%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318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한 배경은 △광고와 홈쇼핑 부문의 성수기 효과 △피프스시즌 4편 납품 △티빙 제작비 부담 완화와 오리지널 작품 2편의 해외 판매에 따른 자회사 적자 축소를 꼽았다. 또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의 앨범 판매 호조와 일본 라인업들의 투어가 반영되며 호조를 예상했다.안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을 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시총 1조3000억원은 저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자비용 축소는 수익성 강화와 함께 기대되는 포인트"라면서 "작년 10월 빌리프랩 매각, 12월 피프스시즌의 투자유치, 넷마블 지분에 대한 교환사채(EB) 발행 검토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자비용 부담 완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된다면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00선서 버티는 코스피..."이달 추세 반등 어려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주식시장이 3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금리·환율이 다시 오르고 지정학적 불안에 의한 부담이 겹쳤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2400대 초반에서 지지선을 구축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추세 반등을 점치기 이르다는 반응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9일 2472.74로 12일(2525.05) 대비 2.07%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 주간 5600억원어치의 주식 현물과 1조9244억원어치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76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49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주간 기준 3주 연속 하락해 올해 들어 낙폭이 182.54(6.87%)로 커졌다. 작년 11~12월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반납한 것이다. 이는 연초 들어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금리와 환율이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12월 미국 고용·물가·소비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올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 현재 국내 증시는 별다른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연말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식으면서 증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기화되는 중동 분쟁과 대만 총통선거 이후 양안 갈등 우려, 한반도의 긴장 고조로 지정학적 불안은 커지고 있어서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두 달여 만에 1340원대로 치솟아 한국 주식 매도 압력을 높였다. 시장 금리도 반등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3.8%대로 떨어졌다 4.1%대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작년 말 3.1%대에서 3.3%대로 상승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연초 중국·홍콩 증시 침체도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10.20% 하락했으며, 중국 선전종합지수·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8.23%, 4.80% 내렸다. 이번 주(22~26일) 증시는 3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정학적 리스크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 축소 △중국 경기 불확실성 지속 △4분기 실적 시즌 불안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달 말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주중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26일)와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25일)이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25일 우리나라 4분기 GDP 속보치와 지난해 경제 성적표를 공개한다. 단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인 만큼 분기 성적표에 따라 개별 종목·업종별 주가가 등락하는 종목 장세가 강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넷플릭스, 테슬라 등이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suc@ekn.kr코스피, 1.3% 올라 2,470대 마감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테슬라 주가 하락에 깜짝…서학개미 보관금액 15% ‘뚝’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새해 들어 테슬라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관금액이 지난해 말 대비 15%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관금액은 115억854만달러로 외화주식 보관금액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보관금액 규모 자체는 지난해 말 136억7119만달러보다 15.8% 감소했다. 보관금액이 감소한 데는 연일 이어진 테슬라 주가 하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27일 261.44달러를 찍은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21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18일 테슬라 주가(211.88달러)는 지난해 11월1일(205.66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9일에는 전일 대비 소폭(0.15%) 오른 212.1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7일과 비교하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주가가 18.8%가 하락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지난 19일 기준 6745억달러(약 902조원) 규모로 올 들어 1000억달러(약 133조원) 가량 증발했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서학개미들의 매수와 매도 물량 자체는 급증하고 있다. 저가매수 전략과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전략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셈이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동안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3억766만달러 사들이고 2억6005만달러를 팔아치웠다. 순매수 규모는 총 4761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이달 첫째 주(2~5일)에는 2억1340만달러를 매수, 1억8350만달러를 매도해 299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둘째 주(8~12일)에는 2억420만달러를 매수, 1억6476달러를 매도해 순매수 규모가 3943만달러로 집계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 이슈에 더불어 최근 여러 악재들이 불거지면서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대형 렌터카업체인 허츠는 최근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내연기관 차에 재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최근 미국 중북부 지역에 체감 온도 영하 50도 안팎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전기차 배터리 방전 논란 등이 나오고 있는 점도 전기차에 대한 불안을 높이고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가에 악재다. 머스크는 최근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머스크 지분을 25%까지 높이지 못할 경우 테슬라 밖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현재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X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을 팔면서 13%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X 인수에 자금을 투자한 상황에서 지분율을 25%까지 끌어올리기에는 여러 리스크가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전기차 성장 속도가 다소 더딜 것으로 보고 눈높이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대는 정해진 미래이지만 올해부터 오는 2028년에 걸쳐 진행될 전동화 속도는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딜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중기 눈높이 하향 조정에 따른 멀티플 디레이팅(주가 수익비율 하락)을 소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giryeong@ekn.kr테슬라 보관금액 테슬라 새해 들어 테슬라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관금액이 지난해 말 대비 15% 넘게 감소했다. 테슬라 충전소 모습. 연합뉴스

실적 바닥 찍었다는데…한전·가스公 주가 전망 ‘희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서로 다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은 올해 실적과 주가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지만, 가스공사는 운전자본 감소에 의해 감익과 주가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한 달 새 3.36% 하락했다. 지난 19일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하루 만에 3.69% 떨어진 영향이다.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4.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한달 간 8.58% 하락했다. 이는 작년 3분기부터 민수용 가스요금이 동결되면서 난방 성수기가 오히려 가스공사의 재무에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단 평가가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은 동절기 안정적인 연료가격으로 인해 작년 4분기부터 꾸준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선스(추청치)는 4640억원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4분기 적자 전망이 나왔었던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2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거둬 컨센선스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면서 "올해 원전 이용률은 85%로 추정되는데 낮아진 연료비를 감안하면 향후 점진적인 이익 개선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4월 총선 이후 전기요금 인상까지 이뤄진다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작년 흑자 전환 이후 저베타, 방어주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인데, 올해 중반을 지나갈수록 밸류에이션 매력과 추가 요금 인상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총선 이전까지 요금 인상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이익 전망치 상향은 유의미한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실적과 전망은 암울하다. 겨울철 계절 효과로 난방용 가스 이용이 늘면서 오히려 가스공사에 부담이 되고 있는 구조다. 작년 정부는 지난해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38.5% 인상한 올해 3분기와 4분기 민수용 가스 요금을 동결했다.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민수용 가스를 공급하면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점점 늘어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목표 판매량과 예상 판매단가 대비 실제 판매실적과 가격이 떨어진 만큼 과대 계상된 운전자본도 정산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가스공사 미수금은 2018년 4826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5조 5432억원으로 32.2배 폭증했다. 조만간 집계·발표될 지난해 연간 가스공사 미수금은 16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스공사의 배당 재개도 여전히 미지수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9000억원, 4628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실질적으로 미수금이 조금이라도 감소하는 구간에 진입해야 배당 재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데, 재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yhn7704@ekn.kr2023052901001504000073481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서로 다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전 에너지관리시스템. 연합 2022092001000750900033561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생산기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DB

금리인하 지지부진으로 금값 롤러코스터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제 금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최근 매파적 행보로 피봇(통화정잭 전환) 기대감이 제한되면서 대체 투자처인 금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어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보는 만큼, 금 가격의 상승세는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70달러(0.38%) 상승한 온스당 202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금 가격 상승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1.52%(31.3달러)가 하락했다. 작년 10월 중순까지 온스당 18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금 선물 가격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반영되며 10월 30일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고, 작년 12월 4일에는 장중 2100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의 12월 소매 판매 지표 발표 등 올해 들어 연준발(發)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금 가격은 2000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실제 지난 17일(현지시간) 금 선물 가격은 23.70달러 급락한 2006.50달러로 마감하기도 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국제 금 시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올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고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금 가격 상승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은행과 채권에 묶였던 돈들이 시장으로 흐른다. 이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는데 금 매입을 위해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금 매입을 위한 비용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수요가 증가해 금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낸다. 17일(현지시간)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금값은 올해 4분기 평균 온스당 2175달러를, 2025년 3분기에 접어들어 분기 평균 최고치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하며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는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궁극적으로 하반기에 총 1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제시된 가격이다. 그레고리 시어러 JP모건 귀금속 전략 책임자는 "모든 금속을 통틀어 2024년과 2025년 상반기까지 금과 은 모두 중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역시 금에 대한 비중확대를 조언 중이다. 이는 경기 우려와 금리인하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금 가격 상승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 타깃 가격으로 2400~255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미 금리 인하가 반영되기 시작할 2~3분기 내 추세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의 되돌림 또는 한시적 변동성 확대 시에는 사상 최고 금 가격 경계 속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이에 추격보다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gold-is-money-2430052_1280 사진=픽사베이 제공

홍콩H지수, 1월 하락률 ‘세계 1위’…ELS 손실 어쩌나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 들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10% 넘게 급락, 3년 전 발행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 또한 단 기간 내 홍콩H지수가 반등할 모멘텀이 보이지 않아 손실 확대가 우려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연초 이후 11.12% 급락해 전 세계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동 기간 한국(코스피, -6.87%)은 물론 중국(상하이종합지수, -4.80%), 이스라엘(-3.12%) 등 보다도 낮았다. 이달 홍콩H지수는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중국 부동산·내수 경기 지표를 발표한 17일에는 부진한 결과로 인해 3.94% 급락했다. 홍콩H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국내 ELS의 만기 손실률도 60%에 육박하는 등 비상에 걸렸다. ELS는 만기 상환일에 기초자산의 가격을 평가해 수익률을 확정하는데, 홍콩H지수가 떨어질수록 해당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의 원금 손실 규모도 커지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 손실률은 최근 일주일 만에 5%포인트(p)가량 확대됐다. 이달 10일 만기 평가일을 맞은 키움증권의 ‘제1528회파생결합증권(ELS)’은 손실률이 51.72%, 17일이 만기일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증권(ELS) 29447’은 손실률이 56.05%로 확정됐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홍콩H지수 연계 ELS는 1월에만 일평균 483억원의 만기가 예정됐으며, 2∼3월에는 만기 상환 예정 금액이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날도 있다. 상반기(1∼6월) 만기 상환 금액은 10조원 수준이며, 월별로 보면 4월이 2조5553억원으로 가장 많다. 업계에서는 홍콩 증시의 장기 조정 사이클이 이례적인 케이스라는 평가가 나온다. 1980년 이후 한국, 미국, 일본의 주가지수 조정 사이클은 길어야 3년이었는데, 2020년부터 4년 연속 약세를 보인 홍콩H지수는 극히 드문 경우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화권 증시 부진은 미·중 갈등 장기화와 중국 경기 침체, 재정지출 확대·통화 완화 같은 정책의 부재, 글로벌 자금의 탈중국 흐름 심화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어 단기간에 유의미한 반등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suc@ekn.kr피해 보상 촉구하며 삭발하는 홍콩H지수 ELS 투자자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피해 보상 등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1300억원 투자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신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대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켄코아는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만, 보잉 등 항공, 방산, 우주 산업 글로벌 티어(Tier) 1 공급사로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특히, 이민규 대표는 본인의 켄코아 지분 전체를 특수목적법인에 현물출자 했다. 이로써 IMM인베스트먼트와 공동 투자 및 공동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항공우주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켄코아는 두 자리 수 이상의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한편, 항공 수요는 최근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은 여전히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러한 업계 시장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은 부품사들은 더욱 공격적인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 형성됐다. 켄코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평이다.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항공우주 기업으로 이미 과거 투자를 통해 경영진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특히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경영진의 훌륭한 위기관리 및 사업확장 역량까지 검증이 됐다고 판단했다"며 "켄코아가 진정한 글로벌 항공우주 티어(Tier) 1 공급사로 거듭나려는 시점에 본 투자를 통해 켄코아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당사를 오랜기간 지켜보고, 운용자산이 약 7조원에 이르는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켄코아의 글로벌 영업력과 IMM의 든든한 지원, 본격 성장세에 들어선 시장 환경이 합쳐져 켄코아의 엄청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록히드 마틴 상위 2% 엘리트 벤더(Lockheed Martin 2% Elite Supplier) 및 Boeing 퍼포먼스 엑셀런스상(Boeing Performance Excellence Award) 등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 항공제조기업으로 각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3회 수상했다. 시장에서는 단가, 품질, 납기 등 주요 경쟁력 측면에서 모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켄코아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전문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예탁원, 외화증권 보관액 1042억달러…전년比 36%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이 전년 보다 늘어났다. 예탁원은 18일 지난해 말 기준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41억9000만달러로 전년(766억9000만달러) 대비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768억5000만달러로 전년 말(553억7000만 달러) 대비 38.8% 늘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73억4000만달러로 전년 말 (21억2000만 달러) 보다 28.2%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외화증권 보관금액의 69.4%(723억1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을 포함한 유로시장·일본·홍콩·중국 등 상위시장 5곳이 전체 보관금액의 97.9%로 집계됐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680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약 88.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442억3000만달러) 대비 53.8% 증가한 수준이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도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 테슬라(136억7100만달러), 애플(50억7700만달러), 엔비디아(43억6400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도 3826억5000만달러로 전년(3755억3000만달러) 대비 1.9% 늘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2879억8000만 달러로 전년(2995억5000만달러) 대비 3.9% 줄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946억7000만달러로 전년(759억8000만달러) 대비 24.6%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외화증권 결제금액의 75.6%(2894억5000만달러)로 비중이 가장 컸다. 미국을 포함한 상위 시장 5곳이 전체 결제금액의 99.6%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은 미국이 전체의 94.9%인 2732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2836억1000만달러) 대비 3.7% 줄어들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도 테슬라, 디렉션 데일리 설정 ETF 종목 등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yhn7704@ekn.krggg

[특징주] 소룩스, 아리바이오 지분 인수… 사업다각화 기대감에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소룩스가 장 초반 상승세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아리바이오 주식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소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5%(265원) 오른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룩스는 사업 다각화를 강화하기 위해 아리바이오 주식을 현금 취득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41만2962주며 취득 금액은 111억4997만원이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5.78%다. 이를 통해 소룩스가 보유하게 될 아리바이오 주식 수는 354만주며 지분 비율은 15.03%으로 상승하게 된다. 취득예정일자는 2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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