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CI
회사에 대한 직접 지분 없이 회사를 운영 중이던 이주성 세아제강 사장이 5년 만에 지분 매수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PBR(주가자산비율)이 낮은 기업에 대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세아제강도 저PBR 종목 중 하나로 주목받던 상황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이 사장은 지난 1월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아제강의 주식 4863주를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지분율은 0%에서 0.17%로 증가했다.
이 사장은 이번 지분매수에 약 5억9240만원을 사용했다. 자금 출처는 근로소득 등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이 세아제강의 주주가 된 것은 5년 만이다. 지금의 세아제강은 지난 2018년 말 회사를 투자부문을 맡는 존속회사 세아제강지주와 제조사업을 맡는 신설회사 세아제강으로 인적분할해 생긴 법인이다.
분할 직후 이 사장의 세아제강의 지분 11.85%를 보유 했었다. 기존 주주들도 신설법인의 지분을 받는 인적분할 형태로 회사를 분할한 덕분이다.
이후 이 사장은 이 지분을 세아제강의 지주사인 세아제강지주의 주식을 확보하는 데 다 써버렸다. 세아제강지주가 세아제강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현금 대신 세아제강 지분을 받은 것이다.
이 사장은 보유 중인 세아제강 지분 전부를 유증에 현물출자해 세아제강지주의 신주로 받았다.
이후 이 사장의 세아제강지주 지분율은 21.63% 까지 올라 2대 주주로 자리잡았다. 이 사장은 현재 세아제강에서는 사장을, 세아제강지주에서는 대표이사 사장 직을 가지고 있다.
이 사장이 세아제강그룹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인 이순형 회장의 에이팩인베스터스 지분을 승계받는 작업이 필요하다. 에이팩인베스터스는 세아제강지주의 최대주주로 이 회장이 78% 가량 지분을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에이팩인베스터스가 아니라 손자회사 격인 세아제강의 지분을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먼저 책임경영의 강화 차원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회사의 지분 없이 회사를 경영하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적게라도 회사 지분을 확보해 안정을 추구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세아제강이 저PBR종목으로 지목되면서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지분을 매수하고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과거 세아제강의 지분을 세아제강지주의 지분 확보에 사용한 것처럼 비교적 저평가 받는 세아제강의 지분을 활용해 향후 세아제강지주나 에이팩인베스터스의 지분을 저가에 인수할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아제강은 안정적인 지분승계를 이어가면서 높은 배당으로 주주들도 잘 달래온 기업"이라며 “이번 이 사장의 지분 매수에 대해서 승계와 책임경영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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