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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탈석탄·재생e 확대 따른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이 석탄발전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폐지 화력발전설비의 동기조상설비 용도전환 설계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화력발전의 비중이 감소하고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원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또한 같은 추세이며 이로 인해 적절한 전력 수급을 유지하기 위한 대형 화력발전기의 운전 제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안정적인 계통 운영을 위해서는 충분한 관성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발전기, 전동기와 같이 높은 관성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회전기와 달리 인버터 기반의 신재생 발전원은 계통에 관성을 충분히 제공해 주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전력연구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기술, 한국기계연구원, 대한전기협회와 함께 노후 또는 폐지된 발전기를 동기조상기로 전환/운전하여 계통 관성과 무효전력 제공 능력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폐지 화력발전설비의 동기조상설비 용도전환 설계기술’은 발전기의 상태진단 및 해석을 통해 개선설계를 수행하고 이와 더불어 터빈을 플라이휠로 개조함으로써 계통관성 확보와 전압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기조상기는 발전기와 동일한 구조의 회전기기로 회전 운동을 통해 관성을 제공하고 부가적으로 무효전력을 공급해 계통 전압을 조정할 수 있는 설비다. 발전기의 탈락, 신재생발전원의 출력변동 등의 문제로 전력계통의 주파수가 급락하게 되면 동기조상기가 빠르게 응답하여 계통의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폐지 화력발전설비의 동기조상설비 용도전환 설계기술을 통해 증가하는 재생에너지에 대응하고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여 최고의 전력품질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21013112655 동기조상기를 활용한 관성 확보 개선안. 한전 전력연구원

김한준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대표 "한국 스마트빌딩 시장 내 입지 단단히 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김한준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 코리아(이하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대표이사는 13일 "내년에는 한국 시장에 내린 뿌리를 굳건히 다지고 글로벌 리더로서 인사이트를 활용해 스마트 빌딩 시장 내 입지를 단단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스마트 빌딩 솔루션 기업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 국내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며 내년도 전략을 발표했다.김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쌓아온 빌딩 관리 관련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기술을 토대로 고객과 시장 요구에 최적화된 빌딩을 스마트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하도록 제공하겠다"며 "기본 빌딩 기술에 집중하고 건강한 빌딩 환경을 제안해 국내 빌딩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발표를 맡은 이준호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영업 본부장은 주력 솔루션인 ‘오픈블루 솔루션’을 소개했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는 지난 2000년부터 기존 빌딩 솔루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오픈블루 솔루션으로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효율화, 탄소 절감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오픈블루 솔루션은 오픈블루 엔터프라이즈 매니저와 존슨콘트롤즈 통합재난관제 플랫폼(JSAM)으로 구성된다. 오픈블루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는 실내 공기질, 에너지 효율성, 빌딩 이용자 만족도, 빌딩 자산 성능, 유지 보수 운영, 공간 성능 및 모든 빌딩 이용자의 편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JSAM은 재난 상황에 가장 적절한 설비를 연동하고 수집-분석-검증-해결-보고 단계 거쳐 정해진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빠른 대응과 대피를 지원하는 통합재난관제 플랫폼이다. 롯데월드타워와 전국 이마트 건물 등에 적용돼 있다.한편 존슨콘트롤즈 코리아는 현재 55년 이상의 소방 방재 경력과 20년 이상의 빌딩자동제어 및 냉동 공조 사업 경험과 기술을 쌓아오고 있으며 자동제어, 보안, 소방 및 방재, 서비스 사업부문의 제품 및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claudia@ekn.kr김한준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오세영 기자

중부발전, ‘지역체험 여행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가치 활성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10월부터 두 달여간 사회적 경제기업이 참여하는 ‘지역체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체험 여행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체험관련 사회적 경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된다. 첫 여행의 테마는 ‘생태지능을 키우는 에코투어’이다.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을 예매한 승객은 영등포에서 출발한 기차를 타고 장항역에 도착하여 해양생물자원관, 장항 송림 산림욕장 등 지역의 주요 명소를 경유하며 다양한 체험을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별 테마를 다르게 하여 총 4개의 기차역(천안역, 아산역, 논산역, 장항역)을 활용, 전체 12회 무료 운영될 예정이다. 10월 여행은 매진됐으며 11월 여행은 10월 13일부터 예매 가능하다. 중부발전은 ESG경영 구현을 위해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사회적 가치 임팩트 우수 기업의 글로벌 표준 보고서(투자유치) 발행 △친환경 혁신 아이디어 사업화 및 금융(펀딩) 지원 △메타버스 활용, 사회적 경제 교육 플랫폼 구축 △청년 소셜디자이너 및 신중년 소셜마케터 양성 △사회적 경제기업의 장기근속자 복지 지원을 하는 MOU를 체결했다. 김호빈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회적 경제기업간 협력을 통한 충남의 여행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사회적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jjs@ekn.krclip20221012130208

대한전선, 남아공 생산 법인 엠텍 설비 고도화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대한전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케이블 생산법인 엠텍(M-TEC) 생산 설비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엠텍 이사회는 전날 대한전선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 생산 설비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중저압(MV/LV) 케이블 생산 설비를 최신화한다는 계획이다. MV/LV 케이블은 남아공 지중 전력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남아공 전력 안정화에 중요한 제품이다. 엠텍은 케이블 생산의 핵심 공정인 절연(絶緣)을 진행하는 현수식 연속 압출 시스템(CCV) 라인을 증설하고 도체 표면을 특수 처리하는 생산 라인을 보강할 예정이다. 투자는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엠텍은 이를 토대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생산 효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올린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엠텍은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진 기지로,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남아공 내에서의 매출 증대는 물론 인근 국가로의 수출 확대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claudia@ekn.krM-TEC 법인 전경 남아프리카공화 케이블 생산법인 엠텍(M-TEC) 전경. 대한전선

전력거래소, ‘빛가람청렴문화제’로 청렴문화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최근 ‘2022년 제8회 빛가람청렴문화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빛가람청렴문화제는 광주·전남지역 총 27개 국가기관·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로 구성된 빛가람청렴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행사로, 2015년 6월 빛가람청렴네트워크 첫 출범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빛가람청렴문화제는 지난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청렴의 장(場)을 구현하기 위해 반부패·청렴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기관 공동행사로는 지난 9월 27일 광주 송정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패·공익신고 보호제도 홍보 캠페인을 시행했으며, 26일에는 동일한 캠페인을 나주역에서 기관 자체적으로 시행하여 부패·공익신고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해충돌방지법 내재화를 위한 웹툰을 제작하여 해당 법령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청렴포스터 전시 및 유관기관 청렴골든벨 참석 등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빛가람청렴문화제에 참가한 27개 기관들도 기관별 특색을 살려 청렴 캠페인, 교육, 공모전,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전력거래소 안병진 감사실장은 "지역사회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광주·전남 지역 기관들이 솔선수범 하고 있다"라며 "최우수 청렴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jjs@ekn.kr사진_221012 전력거래소 직원들이 제8회 빛가람청렴문화제에 참여하고 있다.

원자력연, 원전 제어기 보안 강화 신기술 개발 ‘세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원전 제어기가 지닌 보안난제를 풀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에뮬레이터의 보안성을 높일 신기술 2종을 확보한 것이다. 연구원 보안기술연구실 손준영 박사팀은 2017년부터 관련 연구에 착수해 본 성과를 이뤄냈다. 원자력발전소 한 호기에는 수백 대의 제어기가 탑재돼, 원전 내 각 장비가 안전하게 가동하도록 조절한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원전 제어기와 제어 PC를 연결하는 통신장치인 ‘에뮬레이터’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아, 보안성 문제를 겪고 있다. 에뮬레이터는 다른 장치의 기능적 특성을 복사하거나 다른 장치와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다. 현재 원전 제어기 에뮬레이터는 ‘병렬포트(패러럴 포트, parallel port)’를 이용해야만 다른 PC와 연결된다. 더 이상 병렬포트를 지닌 컴퓨터가 생산되지 않으므로 유지보수가 어렵다. Windows XP와 Windows 2000 등 보안 업데이트가 멈춘 과거 운영체제에서만 작동한다는 한계도 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렬포트만을 지원하던 에뮬레이터를 분석해, 오늘날 보편적인 USB 포트와 호환될 새로운 ‘컨버터 케이블(converter cable, 변환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에뮬레이터에 이번 케이블을 연결하면, 병렬포트가 없는 컴퓨터에도 꽂을 수 있다. Windows 10, Windows 11 같은 최신 운영체제에서도 동작하도록, 케이블에 탑재할 펌웨어(firmware) 프로그램까지 개발한 상태다. 병렬포트와 USB 포트를 서로 연결하는 케이블은 시중에 존재했으나, 원전 제어기에는 적용되지 않아 그간 난제로 여겨졌다. 이를 우회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물 케이블로 구현해낸 것은 원자력연구원이 국제적으로 유일하다. 원전 제어기 자체의 보안성을 높이고자, ‘OTP(One-Time Password) 인증’ 방식도 도입했다. 에뮬레이터와 원전 제어기를 연결한 후, 일회성 비밀번호까지 입력해야만 제어기를 조정할 수 있어 안전하다. OTP는 비밀번호가 고정되지 않고 일회성으로 계속해서 생성되는 방식이므로 ‘가장 강력한 시도 응답기술’을 요구하는 국내 규제 요건을 충족한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프로그램 ‘pCert’를 설치하면, 병렬이든 USB든 케이블 종류에 상관없이 OTP 인증 절차가 추가된다. 컨버터 케이블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으며, OTP 기술은 2020년 12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보안기술연구실 손준영 실장은 "컨버터 케이블의 경우 원전 외에도 항공 발사체의 데이터 보안, 군사용 시스템 장비 점검 등에 활용된다" 며 기술 이전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원석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원자력계 물리적 안전과 사이버 보안을 모두 강화하는 혁신적인 성과"라며 "세계 최초라는 수식에 걸맞게, 앞으로도 원자력 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jjs@ekn.krclip20221012152019 손준영(왼쪽) 한국원자력연구원 보안기술연구실 실장, 이영준 책임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원전 제어기 에뮬레이터와 USB 포트를 연결하는 호환성 케이블을 개발했다.

한수원, 넛지효과 적용해 발전 현장 작업자 안전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12일 경주 본사에서 ‘넛지효과에 기반을 둔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치는 듯한 부드러운 권유해 어떤 선택을 강요하거나 특정한 보상을 투입하지 않고 의도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경영 전략을 뜻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작업자의 안전행동을 유발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안전디자인 질서를 확립하여 위험관리가 가능한 발전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을 위한 올바른 행동은 쉽게, 안전을 저해하는 행동은 하기 어렵도록 유도하는 넛지 이론 등 행동경제학 관점의 안전디자인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작업자의 안전행동을 유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는 국가 중요 보안시설인 원자력발전소의 특수성을 고려, 작업자 중심의 안전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작업자들에게 안전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 세부적으로 △발전소 안전환경 진단 △사용자 이용행태 분석 △ 넛지효과를 활용한 안전디자인 표준모델 개발 △안전디자인 표준안 실증 △안전디자인 체계 확산 및 지속화 방안 마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연구는 2023년 7월까지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중 한빛원자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점차 전체 발전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황주호 사장은 "그간의 안전관리가 통제 및 일방향 지침·제도 전달 등 규제관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작업자 중심으로 관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작업자들에게 안전한 생각과 행동을 요구하기에 앞서 작업자들의 인지·행동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 직원들이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발전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jjs@ekn.kr1 한수원이 12일 경주본사에서 넛지효과에 기반을 둔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2000만원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영월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는 12일 영월군청에서 영월군, 영월군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022년 선택적 에너지복지 바우처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 전달은 영월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 주민의 노후주택 개보수를 지원해 냉·난방 비용 절감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노후주택 개선 등 에너지 복지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4가구를 대상으로 1.8억 원 상당을 후원했다. 올해도 남부발전은 영월군과 영월군사회복지협의회의 추천을 받은 에너지 취약계층 13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최문달 영월빛드림본부장은 "영월본부는 에너지 복지사업은 물론, 청년창업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발전 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21012161821 최문달(왼쪽 네 번째) 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장이 12일 영월군청에서 최명서(왼쪽 세 번째) 영월군수, 이규태(왼쪽 두 번째) 영월군사회복지연합회 회장과 에너지 바우처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국감] 윤관석 산자위원장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공급망·탄소중립·RE100 등 심도있게 다뤄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인천남동을)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4일차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에너지 분야 소관기관 감사에서 에너지 공급망, 탄소중립, RE100 등 에너지 산업계의 현안이 심도 있게 다루어질 수 있도록 수감 기관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윤관석 위원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고, 연료 가격이 폭등하는 등 국내외 에너지 산업이 여러 복합적 위기에 처해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윤 위원장은 "기후 위기가 현실화되며 탄소중립의 조속한 이행이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에너지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피감기관들에게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국내 기업들의 ‘RE100’ 달성 토대 마련과 합리적인 전원 믹스를 통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공급 등을 중요한 현안 과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감사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jjs@ekn.kr국정감사 의사봉 두드리는 윤관석 위원장 윤관석 국회 산자중기위 위원장이 11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전 국감] 정승일 한전 사장 "전기요금 인상 원인은 연료비 급등…석탄발전 상한제 유보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1일 한전 적자의 원인은 국제 연료비 상승에 따른 전력도매가격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부족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위해 석탄발전 상한제를 유보하고, 일시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구노력의 일환인 해외자산 매각의 경우 수익이 나는 자산 매각은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정승일 한전 사장 "적자는 연료비 상승, 원전·석탄 이용률 저하, 요금인상 지연이 원인"정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운천 국회 산업통사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5년 간 한전의 부채가 160조원까지 늘어나고 올해는 30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5년 전에는 10조원 이상의 흑자가 났었다. 한국 전기에너지의 위기"라며 "지난 정부에서 원자력발전량 감소를 LNG,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서 전기요금을 최소 10차례는 인상했어야 했는데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결과다. 5년 동안 원전 가동률이 10% 줄었고 그걸 LNG로 대체하면서 추가된 전력구입비용이 11조 5000억원이다. 신한울 1호기, 월성1호기 가동을 중단하는 바람에 2조 4000억원,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비용으로 6조원 등 총 20조원이 잘못된 정책으로 날아갔다. 신재생에너지를 키우려면 투자여력이 있어야 한다. 저렴하게 에너지를 만들고 그걸로 신재생 키워야 탄소중립 되는거 아니냐"는 질문에 "지적하신 적자 원인에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가장 큰 원인은 연료비 상승이다. 오늘 전력도매가인 계통한계가격(SMP)이 사상 최대인 269원을 넘겼다. 통상의 4배가 넘는다. 적자를 안낼 방법이 없다. 그게 워낙 큰 요인이다. 기저발전인 원전과 석탄의 이용률과 발전비중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다. 요금조정 지연도 맞다. 정부와 협의해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한전은 전기를 비싸게 사서 싸게 팔고 있다. 그런데 전기요금 인상이나 LNG 대신 석탄발전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 쌓기밖에 안된다"며 "지금의 적자는 화석발전 원가보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석탄발전 상한제 유보 입장은 맞는데 지금 워낙 LNG단가가 올라가고 연료가 자체가 이례적 폭등 상황이라 전기소비자 보호를 위해 일시적으로 LNG 소비룰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수익나는 해외 자산 왜 파나…2030년까지 석탄발전 퇴출 때문"이날 감사에서는 한전이 적자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해외자산 매각의 적절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한전과 발전자회사 6사 사장들에게 "한전 외에 발전자회사들은 재정 상태가 양호함에도 재무위험기관에 선정됐다. 한전과 연결재무제표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특히 동서발전은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는데도 한전 때문에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요청 받고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우수한 해외 자산 매각이라면 곤란하다. 한전의 필리핀 세부 발전소, 발전 5사의 인도네시아 유연탄 사업도 올해 배당금액이 700억원이 넘는 우수한 해외투자다. 남동발전의 불가리아 태양광 사업도 수익이 나고 있다. 구조조정 이유로 해외에서 잘되는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판단이 잘못된 거 아닌가. 기관에 이익이 되는 걸 왜 파느냐"고 지적했다.송 의원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한전의 민영화를 위해 자산을 민간에 팔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싶다"며 "재무위험도 실제로 평가를 해야지 부채만 기준으로 해서 우수한 걸 매각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에 정 사장은 "아무리 어렵다 해도 수익성이 높거나 보유하는 게 적절한 자산을 매각하는 건 옳지 않다"며 "다만 해외 석탄발전은 한전이 앞으로 신규석탄발전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 2030년까지 석탄발전 사업을 청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자산에 대한 매각 가능성이나 제안의 적절성, 용이성을 가지고 자산평가를 다각적으로 하고 있다"며 "핵심역량 관련 사업은 최대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력 생산 소비 불균형 심각, 계획 입지 추진"전력 생산과 소비 지역이 다른데 따른 지역 차별 문제도 제기됐다.이용빈 의원은 정승일 사장에게 "수도권은 전력 생산을 안 하는데 소비는 많고, 반면 지방은 전력 생산지인데 별다른 혜택이 없다"며 "전남에 재생에너지가 많아지고 있는데 생산과 소비의 역차별이 계속 될 것 같다. 생산지에 새로운 사업 유치 등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정 사장은 "공급과 수요가 너무 불균형적이라 생산과 운영을 위한 설비가 과다하게 지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력 생산과 소비지가 붙어있는 게 중요하다"며 "생산 측면에서는 재생에너지나 친환경 전원들의 입지가 계획적으로 선정돼야 하고, 에너지 다소비 산업들이 유치되도록 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전략환경평가를 통한 입지규제 등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 사장은 국정감사 시작 전 업무보고를 통해 "연료비 폭등 극복을 위한 재정건전화 일환으로 출자지분 자본확대, 부동산 매각, 전력도매가 안정, 계약시장 확대 등 원가주의에 입각한 요금제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악화된 경영환경에 부합하도록 효율중심, 핵심사업 위주 배치, 직무성과중심으로 인력을 운영하겠다"며 "신기술 개발로 설비투자 최소화, 지속기반 사업 강화, 안전·생명 최우선 근무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누적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지원과 취약계층 복지할인 한도 확대 등 요금부담을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전력그룹사 공동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고 온실가스감축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저소비·고효율 사업, 분산형 전원 적극 유도, 선택 요금제 확대, 실시간 전력 정보제공으로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전력 생산·소비 균형화 유도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신규전원을 위한 전력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반응(DR) 수소 등 저장능력 확대를 통해 계통 유연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무탄소 전원 확대를 위한 수소·암모니아 활용기술 상용화, 대규모 해상풍력과 소형모듈원전(SMR) 확대, 원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jjs@ekn.kr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11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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