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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한국감사협회 선정 ‘내부감사 기관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발·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한국감사인협회 주관 ‘2022 한국감사인대회’에서 내부감사 부문 기관 대상 및 ‘자랑스러운감사인상’을 수상했다. 한국감사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감사인대회는 전국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참여해 내부감사 관련 탁월한 성과를 올린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는 자리다. 올해 한전KPS는 인권을 존중하고 예방을 중시하는 감사업무 수행을 통해 기관 내부감사를 강화하고 회사 경영 효율성 제고와 청렴한 공직문화 확립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전KPS는 공기업 최초로 감사심리 전담부서인 ‘감사조정부’를 신설, 인권감사를 정착하고 감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통해 감사수용도를 향상시켜 회사의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전KPS 감사기획부 김완수 부장이 ‘자랑스러운감사인상’을 수상했으며, 12월 15일 개최되는 공공기관감사협회 주관 감사인대회에서 내부감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한전KPS 강동신 상임감사는 "사전예방적 감사활동으로 인권감사 문화 정착을 위해 회사와 소통을 활발히 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전KPS는 국민과 고객으로부터 청렴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전KPS는 지난 1월 국민권익위로부터 부패방시시책평가 1등급을, 6월에는 기획재정부 상임감사 직무수행능력 평가 A등급과 감사원 주관 ‘2022년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에서 최고등급(A등급)을 받는 등 회사 창립이래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였으며, 2022년 한 해 내부감사역량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jjs@ekn.krclip20221212113951 강동신(오른쪽)한전KPS 상임감사위원이 ‘2022 한국 감사인대회‘에서 내부감사부문 대상을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전국 사업장 중 안전관리 가장 우수"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 평택발전본부가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전국 사업장 중 안전관리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선정됐다.평택발전본부는 2022년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공정안전관리(이하 PSM) 이행상태 정기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4년 주기로 시행되는 공정안전관리(PSM)는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에 대해 정부가 공인하는 최고의 평가 제도다. LNG 등 위험물질의 누출과 화재 등으로 인한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정안전보고서를 제출·심사해 개선을 유도하는 관리시스템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평택발전본부가 제출한 △공정안전자료 △공정위험성평가 △안전운전절차 △비상조치계획 등 12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평택발전본부는 지난 3월부터 근로자와 협력업체, 계층별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공정안전자료를 포함한 각종 매뉴얼, 공정도면 등 관련 서류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또 사전에 이행상태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소 자체 PSM 감사가 아닌 본사로부터 감사를 받고 미흡사항을 개선했다. 특히 협력사와 VR장비를 활용한 위험성평가체계 등 공생협력프로그램 활동을 펼쳐 2008년부터 8배수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평택발전본부는 P, S, M+, M- 4개 평가등급 중 최고인 P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국 2,145개 사업장 중 약 4%인 86개 사업장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수도권으로 좁히면 605개 사업장 중 8곳만 P등급을 받았다. P등급을 획득한 사업장은 향후 4년간 고용노동부의 PSM 지도·점검이 면제되고, 자율적 안전관리체제로 전환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최고등급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사업장에 PSM 노하우를 공유해 서부발전 모든 사업소가 안전관리 분야 최우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전경

[에너지미래포럼] 정승일 한전 사장 "전력망 등 갖춘 부지 마련 재생에너지 사업자 공모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9일 재생에너지를 이른바 특별구역 지정 방식으로 보급하는 제도 도입 방침을 밝혔다. 한전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전력망을 손쉽게 갖출 수 있는 부지를 먼저 마련한 뒤 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이곳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지금처럼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재생에너지사업을 하게 하면 난개발 문제를 낳고 주민 반발에 부딪칠 뿐만 아니라 계통연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승일 사장은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대표 김정관)이 이날 서울 서초동 JW메리어트에서 연 ‘12월 에너지미래포럼’에 참석, ‘위기를 넘어 기회로 전력산업 가치사슬 혁신의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전력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 계획입지’ 제도 도입을 강조했다.정 사장은 "지금과 같이 사업자 중심의 독립적 의사결정으로 이뤄진 재생에너지 확산방식은 이제 가능하지 않다 "며 "결국은 계획입지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높고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고 계통연결이 용이한 지역 중심으로 건설되도록 유도해 나가는 정책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사장은 이같은 정책 방향이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이후 마련될 송전망 건설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차 전기본이 나오면 송전망 건설계획이 따라붙게 돼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초안 검토가 끝나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전이 추진하는 송전망 특별법 제정안에 관련 내용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민간에서 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설치하면 이를 한전에서 별 조건 없이 계통에 연결해 생산한 전력을 구매해줬다. 하지만 그 결과 올해 10월 기준 호남에서만 설비용량 1.9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계통에 접속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원자력발전소 2개에 가까운 규모다.재생에너지 보급량과 송전망 규모가 일치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다. 정 사장이 앞으로 재생에너지를 계획입지 방식으로 보급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알린 배경이다.정 사장은 또 이날 포럼에서 "전력 신산업 육성으로 민간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전기요금의 정상화가 필수조건"이라고 밝혔다. 비용을 반영한 전기요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전기요금이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주는 가격 신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정 사장은 "요금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소매 시장에서 여러 가지 혁신과 비즈니스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내년 전기요금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문제는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연료비용의 기준인) 기준연료도 가장 중요한 문제다"며 "기준연료에 대한 산정과 적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마 12월 말 전에 공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정 사장은 전날 국회에서 통과가 불발된 한전의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5배까지 올려주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안’에 대해서는 "10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도입된 전력 구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 상한제에 대해서는 업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그는 SMP 상한제에 대해 "지금 (에너지 위기) 상황이 워낙 이례적인 상황이고 한전이라는 공기업 하나로만 막기에는 어렵다"며 "이해 주체들이 조금씩 부담을 나눠 전기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사장은 SMP 상한제가 잘못 이해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정 사장은 "이 제도는 발전사가 손실을 보도록 원가 이하로 운영하는 게 아니다. 연료비가 상한선을 넘을 경우 보상한다"며 "또 이 제도는 3개월 단위로 시행하되 그때 그때 시행여부를 판단해 운영하되 전체 시행기간도 1년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해외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알렸다.정 사장은 "최근에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초고압 직류(HVDC)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통의 건설 운영 능력을 구현할 사업들과 수소 암모니아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사업, 해상풍력 등 여러 협업이 필요한 대규모 과제들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나가려 한다"며 "이 과정에서 국내 민간기업들과도 협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정 사장 발표와 함께 이날 포럼에서 현재 시스템으로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정관 에너지미래포럼 대표는 "한전 적자로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 여력이 40조원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부작용이 상당히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이 전기요금을 정부가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시스템 안에서는 전기요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정권의 욕망을 제어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전기요금 관련) 제도 개선에 물꼬가 트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wonhee4544@ekn.kr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이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넬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12월 월례 조찬포럼에서 ‘위기를 넘어 기회로 전력산업 가치사슬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원희 기자

남부발전, 연말연시 맞아 장애인 자립 지원 물품 기증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연말연시를 맞아 임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하고, 이를 통한 환경보호와 판매수익을 활용해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굿사이클링(Good Cycling) 캠페인’에 나선다. 굿사이클링은 굿윌 스토어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 쓰지 않는 물품의 재활용으로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환경을 보호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하는 캠페인이란 의미다. 남부발전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4층 강당에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와 함께 임직원 기부 물품 약 3000여 점을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남구에 위치한 남부발전 본사와 부산 사하구 소재의 부산빛드림본부에서 동시에 시행되었는데, 이는 지난 4월 장애인의 날과 남부발전 창립 기념을 맞아 장애인의 자립과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자 처음 시행한 데 이어 직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연말에 2회차를 맞이하게 되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현재 사용하지는 않지만,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을 모아 기증했으며, 이 물품들은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상품화 과정을 거쳐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된다. 판매수익은 장애인 직원 채용 및 급여에 활용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과거에도 직원들이 가정에서 쓰지 않는 의류, 신발, 도서, 장난감 등을 모아 요르단 등 해외사업 진출 국가의 아동 복지시설에 기증해 왔으며, 코로나19 상황 이후로는 지난해부터 2년간 약 2억여 원 상당의 마스크와 방역물품을 전국의 발전소 주변 지역사회에 기증한 바 있다. 이승우 사장은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자원 재활용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을 보듬어 국민에게 받은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jjs@ekn.kr221209_한국남부발전, 연말연 남부발전이 9일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와 함께 임직원 기부 물품 약 3000여 점 기증식을 가졌다.

동서발전, 상임이사에 이창열 안전기술본부장·이영찬 사업본부장 임명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9일 주주총회를 열고 상임이사에 이창열 울산발전본부장과 이영찬 음성그린에너지건설본부장을 선임했다. 이창열 상임이사는 서울 경문고, 아주대 기계공학과, 헬싱키 대학원(경영학 석사), 호서대 대학원 에너지기후융합기술학과(박사)를 졸업하고 한국동서발전 안전품질처장, 발전처장, 당진화력본부장, 울산발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찬 상임이사는 충남 천안중앙고, 공군사관학교 항공공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재무학과(석사), 아주대 대학원 에너지시스템공학(박사)을 수료하고, 한국동서발전 건설처 사업총괄팀장, 호남발전본부장, 음성그린에너지건설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동서발전은 12일 울산 본사에서 이창열 상임이사를 안전기술본부장에, 이영찬 상임이사를 사업본부장에 임명하는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jjs@ekn.krclip20221209142229 이창열 동서발전 상임이사(안전기술본부장) clip20221209142234 이영찬 동서발전 상임이사(사업본부장)

한빛4호기, 11일 재가동…5년 7개월만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원자로 격납건물 결함으로 가동을 멈췄던 한빛4호기가 5년 7개월 만에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전라남도 영광 원안위 한빛원전지역사무소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과 ‘임계 전 회의’를 열어 한빛4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임계 허용은 재가동 승인을 뜻한다. 한빛4호기는 이날 오후 임계에 도달해 11일 오전에 발전 및 전력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가동 후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검사 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4호기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임계에 도달하는 데 이어 오는 11일 오전 송전망에 연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전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요지에 공급하는 것이다. 본부 측은 "가동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15일에는 100% 출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빛 4호기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실시한 격납건물 정기검사 도중 콘크리트 공극(틈) 140곳, 외벽 철근 노출 23곳 등이 발견됐다. 이후 원전 안전을 확인하는 각종 검사 및 점검 과정이 길어지며 재가동이 지금까지 미뤄졌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격납건물의 구조건전성을 확인했으며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7개 검사와 장기 휴지로 인한 안전성 검사 결과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원안위는 기준 두께 미만의 모든 격납건물 내부 철판(사고 시 방사성물질 누출 방지용)에 대해 교체 또는 공학적 평가를 수행했고 공극 140개와 철근이 노출된 23곳에 대한 보수를 완료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도 격납건물에 대한 모든 보수를 마쳤고 재수행된 격납건물 종합누설률 시험 결과 기술 기준을 만족한다고 확인했다. 또 검사 기간 안전성 제고를 위해 부식에 강한 재질을 사용한 부품으로 교체를 진행했으며 배관 용접 검사 등을 통해 건전성을 확인했다고 KINS는 덧붙였다. 이 외에도 원안위는 한빛4호기에 대해 2014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고장 사례 반영 현황과 후쿠시마 후속대책 이행 상황, 비안전설비를 포함한 터빈·발전기 등에 대한 추가 점검 수행 결과를 확인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원안위는 전날 제16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도 재가동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을 모두 확인했고 현재까지 실시된 공극 검사와 구조건전성 평가 등이 적절하다며 원전 운영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jjs@ekn.krclip20221208205724 한빛원전 전경.

한빛4호기, 5년만에 재가동 결정…"안전성 확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17년부터 가동이 중지됐던 한빛4호기가 5년여 만에 재가동에 나선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전라남도 영광 원안위 한빛원전지역사무소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과 ‘임계 전 회의’를 열어 한빛4호기 재가동을 결정했다. 앞서 한빛4호기는 지난 2017년 5월 정기검사를 진행하던 도중 격납건물 내부에서 공극(구멍) 140개와 철판 부식 등이 확인돼 가동이 중단됐다. 원안위는 전날 제16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재가동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을 모두 확인했고 현재까지 실시된 공극 검사와 구조건전성 평가 등이 적절하다며 원전 운영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2022120801000459400019131 한빛원전 전경.

한빛4호기 재가동 초읽기…안전성 평가서 ‘적절’ 판정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빛4호기가 원자로 재가동 절차에 돌입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8일 열린 제16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한빛4호기에 대한 구조건전성 평가 결과 현재까지 수행한 검사 항목의 모든 결과가 허용치 이내로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고했다. 원안위는 이날 보고를 받은 후 검사 항목이 원자력안전법이 요구하는 기술기준을 모두 만족했고 공극 검사와 구조건선성 평가 결과, 장기 휴지로 인한 안전 점검 결과 등이 적절하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한빛4호기는 향후 임계 허용 절차를 거쳐 재가동에 들어간다. 재가동 여부를 확정하는 ‘임계 전 회의’는 9일 한국수력원자력과 KINS, 관련 사업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KINS는 검사항목 총 97개 중 87개를 완료했다. 나머지 10개는 임계(재가동) 결정이 난 뒤에 임계 전·후에 수행할 예정이다. 임계는 원자로가 정상 출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핵연료 연쇄반응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한빛 4호기는 지난 2017년 격납건물 정기검사 도중 콘크리트 공극 140곳, 외벽 철근 노출 23곳 등이 발견됐다. 이후 원전 안전을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지며 재가동이 지금까지 미뤄졌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공극에 구조건전성평가를 수행했고 KINS와 한국콘크리트학회가 평가결과를 독립적으로 검증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한빛4호기 운영에 대한 지역단체의 우려도 KINS에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KINS는 적절한 원인 분석과 평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 지역 시민단체는 그동안 수행된 구조건전성 평가가 미흡하다며 원전 재가동에 반대해왔다. 유 위원장은 "임계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은 모두 확인한 것 같다"며 "장기간 가동 정지 상태에서 운전을 시작하는 것이므로 임계 전후 검사를 담당하는 KINS에서 더 특별하게 확인·점검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안전성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라고 한수원에 주문했다.jjs@ekn.krclip20221208205724 한빛원전 전경.

신한울 1호기 가동에 전력공급 ‘쑥’…전원 운영 선택 폭 넓어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원자력 발전인 신한울 1호기(APR1400)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전력 공급능력이 쑥 올라갔다. 전력 성수기마다 빠듯한 전력 공급 상황에 대응하느라 애를 먹었던 전력 당국의 전원 운영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특히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를 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을 낮춰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겨울철 석탄발전기를 부랴부랴 풀 가동하는 것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해마다 3개월 간 한시적으로 발전 공기업의 석탄발전기 가동 정지 또는 출력제한 등 조치를 하는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8일 전력거래소에 전력수급실적에 따르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의 총 설비용량은 13만7861메가와트(MW)로 지난 6일 13만6268MW보다 1593MW 늘었다. 이같은 전력공급 능력 증가분은 신형 원전 1.5기를 돌려 생산하는 전력량에 가깝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신한울 1호기와 일부 발전기 때문에 이같이 설비용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신한울 1호기 등으로 늘어난 설비용량 1593MW는 공급 예비력 심각을 정하는 기준과 거의 같다. 공급 예비력은 공급 능력과 이날 최대 전력수요의 차이를 의미한다.공급 예비력이 1500MW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당국은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 대정전(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비상조치에 들어간다.산한울 1호기로 공급 예비력이 1500MW 밑으로 떨어지는 건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이날 당장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대기하는 물량을 뜻하는 공급 능력도 9만9829MW로 지난 6일 9만7332MW보다 2497MW 늘었다.전력 당국은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당장 해마다 되풀이 되는 겨울철 전력 수급 불안 속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전력 당국의 전력수급 대응에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신한울 1호기의 전력공급 참여로 다른 석탄과 LNG 등 다른 에너지원을 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석탄발전의 경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에 따른 발전 공기업 석탄발전 가동 정지 또는 축소로 올해 겨울철 전력 생산이 제한될 수 있다. 겨울철 전력수급 위기 상황에서 석탄발전을 제한하는 규모가 원전의 추가 진입으로 더 커질 수도 있게 된 것이다.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며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석탄발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산업부는 대책을 발표하며 "신규 원전의 적기 진입과 정비일정 최적화 등을 통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기저발전으로서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조치했다"고 원전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석탄에 대해서는 "올 겨울 공공석탄발전소 53기 중 최소 8기에서 최대 14기까지 가동정지해 미세먼지 감축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다만 글로벌 에너지위기 상황을 감안해 석탄발전 출력 상한제한은 올 겨울철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wonhee4544@ekn.kr신한울 1.2호기 원전 전경.

서부발전, 엄경일 기술안전본부 부사장 취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이 9일 공식 취임했다. 엄 신임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경기 수원 출신이다. 수원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경영대학원에서 글로벌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한국전력공사 공채로 입사해 보령화력본부 발전과장, 당진화력 건설기계부 과장 등을 거쳐 2001년 한전에서 분사한 한국서부발전 기전기술팀 과장으로 전적했다. 이후 서부발전에서 건설기술실장, 발전운영처장, 태안발전본부장 등 건설과 발전 부문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지난해부터 기획관리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발전운영처장 재직시 유연탄의 도입단가와 탄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서부발전이 석탄도입 경쟁력 1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내부 출신 인사로 일선 현장의 경험이 풍부하고, 발전·건설·기획·관리 등 다방면의 요직을 거치면서 경영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한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복잡한 현안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며 후배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엄 신임 부사장은 "발전소 건설·운영 전반에 걸친 전문지식과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CEO를 도와 서부발전을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며 "정부의 에너지전환과 수소경제 정책 등에 부응하는 동시에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s@ekn.krclip20221208112856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신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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