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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폴란드에 국산 핵연료 수출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우리나라 핵연료가 폴란드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폴란드 원자력연구소와 ‘핵연료 실증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원자력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고밀도 저농축(LEU, Low Enriched Uranium) 우라늄실리사이드(U3Si2) 판형핵연료 제조 기술로 폴란드 연구용 원자로 ‘MARIA’에 들어갈 핵연료를 2024년에 시범 공급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열출력을 지닌 벨기에 연구로 ‘BR2’에서 판형핵연료의 1단계 성능검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자체 개발한 핵연료가 70% 이상을 태우는 극한 조건에서도 터지거나 방사능 누출 없이 안전하게 유지됨을 확인했다. 폴란드와의 업무협약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핵연료를 ‘핵연료 시범 집합체(LTA, Lead Test Assembly)’ 형태로 해외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 MARIA에 들어갈 맞춤 형상으로 별도 제작한다는 점에서 성능검증의 마지막 단계이자, 수출 논의 단계로 진일보했음을 의미한다. 연구원은 2023년 말까지 MARIA 연구로 실증에 필요한 핵연료 시범 집합체 제조 기술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에 폴란드 원자력연구소에 MARIA 핵연료 시범 집합체 2다발을 공급해, 안전성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2026년 MARIA 연구로 핵연료 공급에 대한 최종 입찰 자격을 갖추기 위함이다. 이번 성과는 원자력연구원 정용진 연구로핵연료부장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정용진 부장은 "세계 연구로 핵연료 시장 규모가 한 해 3,000억 원임을 고려했을 때, 양 기관 핵연료 실증 협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연구원은 연 300억 원 이상의 핵연료 수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원석 원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이후 국제사회가 새로운 핵연료 공급처를 찾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벨기에, 폴란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로 핵연료 수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jjs@ekn.krclip20221205131256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들이 세계에서 유일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기술’을 적용한 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를 제조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수중사진공모전 개최…구자균 회장 ‘바다 사랑 10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 수중사진 공모전이 10주년을 맞았다. LS일렉트릭은 5일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와 공동으로 LS용산타워에서 ‘제 10회 LS일렉트릭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수중사진 공모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 아름다운 바다를 함께 지켜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공모전을 직접 제안, 기획하면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9월까지 △수중사진 △해양환경 2개 부문에 총 2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중사진 부문 20점, 해양환경 20점 등 총 40개 작품이 입선했다. 최우수상에는 이수연 작가의 ‘잭피쉬의 얼굴(Face of Jackfish)’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작가가 지난 9월 세계의 아쿠아리움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생물종과 독특한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멕시코 카보풀모 국립공원에서 잭피쉬들이 마치 사람 얼굴처럼 군무를 하며 다이버를 삼킬 듯한 모습을 한 장면을 담았다. 우수상에는 △필리핀 아닐라오에서 꽃처럼 활짝 핀 바다조름폴립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비의 모습을 담은 양충홍 작가의 ‘꽃밭의 휴식’ △몰디브 하니파루 베이에서 만타레이의 유영을 한 컷에 담은 임재훈 작가의 ‘최고의 선물’ △거제도 칠천도 앞바다에서 해마 두 마리 사이에 새우 한 마리가 편안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촬영한 전민석 작가의 ‘중재자’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장려상 6개, 입선 10개 작품이 입상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1월 중순까지 LS타워(안양)와 LS용산타워 1층 로비에 전시돼 일반 관람도 가능하다. 스킨스쿠버 마니아로 잘 알려진 구 회장은 공식 다이빙 기록 2,000회를 비롯해 3분40초 무호흡 기록과 스쿠버 강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장을 맡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바다 속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나마 함께하고 국내 수중사진 작가들을 발굴, 후원하기 위해 시작된 공모전이 어느덧 10년째를 맞아 뜻 깊다" 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바닷속 풍경을 지켜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21205131923 LS일렉트릭이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와 함께 LS용산타워에서 ‘제 10회 LS일렉트릭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이수연 작가의 ‘잭피쉬의 얼굴(Face of Jackfish)’

지역난방공사, ‘ESG 최우수기업’ 선정…공기업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2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업에 선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지난 2002년 설립이래 기업의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기업지배구조 관행 개선을 위해 ESG부문의 우수기업에 대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2022년에는 이사회 중심의 실질적 ESG 리더십을 요구하는 강화된 평가모형이 적용되었으며, 일반 상장사 1033개사 등을 대상으로 평가가 실시되었다. 이 중 7개 기업이 ESG 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되었으며 공기업으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ESG기준원은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응한 적극적 사업모델 개선 및 이해관계자 소통 활성화로 ESG 경영 실행력 강화"라고 최우수상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친환경설비 투자 강화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저탄소경영, 탄소중립 사회 구현 기여 △인권, 안전보건, 동반성장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한 공급망 정책 마련 및 공급망 전반의 사회적 책임 수준 제고 △ESG위원회 설치를 통해 기후변화, 협력사 등 주요 지속가능성 이슈에 적극 대응 및 이해관계자와 소통 강화 등을 꼽았다. 정용기 사장은 "한 번의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투명경영을 실천하여 공공부문의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clip20221205132226 탁현수(가운데)지역난방공사 부사장과 직원들이 ‘2022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업 선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하권 강추위에 전력 수요 크게 늘어…공급 문제 없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세계가 에너지 대란에 직면한 가운데 최근 추운 날씨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공급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지난달 30일 전국적으로 최대전력(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은 8만 2117MW(메가와트)로,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렀던 전날(7만 5720MW) 대비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공급 예비 전력은 1만 5380MW에서 1만 565MW로 감소했고, 공급 예비율은 20.3%에서 12.9%로 뚝 떨어졌다. 공급 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이 불안해진다. 통상 발전기 고장 등의 비상 상황까지 고려해 예비전력이 1만MW, 전력 예비율이 10%를 넘겨야 수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의 최저·최고 기온이 모두 영하권에 맴돌았던 지난 1일에는 전국 최대전력 수요가 8만 3052MW까지 급증했다. 전력거래소는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되는 이번 주 내내 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8만MW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급 예비 전력은 1만 3049∼1만 5832MW를, 예비율은 15.9∼19.2%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운 날씨에도 이번 겨울철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원전 24기 가운데 정비 중인 6기(5950MW)를 제외한 18기가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신한울 1호기를 비롯해 정비 중인 원전 또한 이달 중순부터 순차로 정비가 완료돼 재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겨울철은 평일 기준 오전 8∼9시, 오후 4∼5시가 가장 전력 사용량이 높은 시간대"라며 "해당 시간대 절전이 안정적 전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 강추위는 화요일인 6일에도 이어지고 7일에는 기온이 2~4도 올라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됐다. 5일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에서 2도 사이였다. 강원 철원군(김화읍)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3도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오전 8시 기준, 기온이 영하 7도였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11도에 달했다. 현재 추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영하 20도 이하인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아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에 찬 북서풍이 불어 들기 때문이다.내달부터 전력도매가 상한제 시행 (사진=연합)

전력거래소, 양동우 신임 경영기획 부이사장 임명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신임 경영기획 부이사장(상임이사)으로 양동우 산업통상자원부 석탄광물산업과 기술 서기관을 임명했다. 양동우 신임 경영기획 부이사장(상임이사)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한양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5년 산업자원부 공무원으로 임명돼 자원개발전략과, 주미얀마 대사관, 석탄광물산업과 기술서기관 등을 역임하고, 이번에 전력거래소 경영기획 부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양 신임 부이사장의 임기는 2022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2년이다.jjs@ekn.kr1 양동우 경영기획 부이사장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사업 수주 본격 시동…입찰서 제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폴란드에 이어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최근 건설사업의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를 방문해 신규원전사업 입찰서를 최종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페트르 자보드스키 체코전력공사 원전건설 담당국장 겸 두코바니 신규원전발주사(EDUⅡ) 사장을 만나 입찰서를 직접 전달하고 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사업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입찰서를 전달하면서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 경제성은 물론, 한수원의 사업관리역량과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 그리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 등 현지화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전달했다. 남 본부장은 입찰서 제출에 앞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정부 주무부처인 체코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토마쉬 에흘레르(Tomas Ehler) 차관을 만나 사업참여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는 한국, 미국, 프랑스 3개국 공급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최종 입찰안내서를 발급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입찰서 평가 및 계약 협상 후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 선정,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대 3기의 추가 신규원전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래로 지난 6년간 체코 정부 주요인사부터 산업계, 학계, 건설지역 지자체 및 지역 주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입찰이 개시되기 전부터 입찰서 작성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작년 7월 발주사로부터 접수한 사전 입찰안내서를 토대로 입찰서 작성에 착수, 1년 4개월여만에 경쟁력 있는 입찰서를 완성했다. 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사업에 제안한 APR1000 노형은 체코 측에서 요구하는 기술 요건을 모두 만족할 뿐 아니라 이중격납건물 계통, 대형 및 상업용 항공기 충돌 방어 설계,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 조치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가장 진보된 안전 설계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발주사 요건에 따라 내년 9월께 수정된 입찰서를 한 차례 더 제출해야 한다"며, "향후 진행되는 입찰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1 남요식(왼쪽)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이 페트르 자보드스키 체코전력공사 원전 건설 담당국장 겸 두코바니 신규원전발주사 사장에게 신규원전사업 입찰서를 제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KDN, NHN 클라우드와 에너지·전력 분야 신사업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NHN 클라우드와 에너지 및 전력분야 신사업 개척을 추진한다. 양 사는 최근 업무 협약을 맺고 민간회사의 기술과 공기업의 업무 도메인을 결합한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협업 모델의 선도사례를 구축할 방침이다. ‘전력그룹사 및 에너지 공공분야 등의 클라우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과 ‘클라우드 사업추진 시,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 우선 검토’ 등을 골자로 에너지 분야, 환경 분야, 보안 분야 등 공공 서비스가 가능한 분야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를 제공해 에너지 및 전력분야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수준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장현 사장은 "신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구축 정책 이행과 양사의 신사업 발굴 의지가 오늘의 협약을 만들었다"며 "NHN 클라우드와 함께 하는 클라우드 신사업 공동 발굴로 한전KDN의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 비전을 달성하여 국민에게 다가가는 공기업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 김장현(왼쪽4번째)한전KDN 사장이 NHN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에너지 공기업 최초 자발적 탄소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에너지공기업 최초로 자발적 탄소시장 진출에 나섰다. 중부발전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국제 자발적 탄소시장 배출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발적 탄소시장(VCM)은 감축의무가 없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상쇄배출권을 획득 거래하는 민간 시장이다. 본 협약은 공공기관과 증권사가 원팀이 되어 국내 최초로 자발적 탄소시장과 사회공헌활동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금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정수시설 보급에 공동 투자해 기존 음용수 생산에 사용되는 바이오매스를 대체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현지 주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UN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의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 세부 이행 지침 확정 시 VCM에서 SDM(지속가능한 개발체제)으로의 전환과 감축실적의 국내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호빈 사장은 "중부발전은 글로벌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전 지구적 탄소 저감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저탄소 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jjs@ekn.krclip20221201111408 김호빈(오른쪽)한국중부발전 사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국제 자발적 탄소시장 배출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가격 상한제 시행 첫날 영향 컸다…발전사 수입 반토막 가깝게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구매시장 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 상한제 시행 첫날 시장에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구매대금으로 실제 보상하는 가격이 42.4%나 낮아져 발전사의 수입이 사실상 반 토막에 가까웠다.전력가격 상한제 시행의 파장은 본격적인 난방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 연료비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 수요까지 크게 늘면서 SMP가 더 치솟아 SMP와 실제 발전사 보상 상한가격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MP 상한제 시행조건(단위: 원/kWh) 비교 3개월 평균 SMP 10년 상위 10% SMP 발동조건 SMP 상한선 원/kWh 242.4 154.1 3개월 평균 SMP>=10년 상위 10% SMP(충족) 158.9 자료= 산업통상자원부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SMP 상한제 시행 첫날인 이날 SMP(육지기준)는 하루평균 기준 킬로와트시(kWh)당 276.6원까지 올랐다. 전날 하루평균 SMP kWh당 249.9원보다 10.6%(26.7원) 올랐다.그러나 발전사들이 한국전력공사에 전력을 팔고 그 대가로 실제 받는 보상 가격, 즉 이달 SMP 상한선 kWh당 158.9원이다. 이날 SMP보다 무려 117.7원(42.5%) 낮다. 이날 SMP가 크게 올랐는데 상한선에 묶여 보상가격 기준이 낮아지면서 발전사들의 수입이 상한제 시행 전보다 크게 줄었다. 사실상 반 토막에 가까웠다. 재생에너지, 석탄발전 및 원전 등 발전사들의 수입이 가격 하락 폭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다만 상한제 시행안에 따르면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액화천연가스(LNG)·열병합 발전의 경우 연료비가 상한선을 넘을 경우 그 초과분까지 보상받는 게 가능하다. 겨울철 전력수요 급증과 SMP 고공행진 시기에 맞춰 SMP 상한제가 시행돼 영향은 더 커질 수 있다.전력거래소로부터 이날 제출받은 ‘월별 SMP 및 가스도매가격(열량단가)’에 따르면 이달 가스도매가격은 기가칼로리(Gcal) 당 15만8662원으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10월 15만3837원을 경신했다.가스가격은 SMP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10월 월평균 SMP는 가스도매가격 최고 기록에 따라 kWh당 251.6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가스발전이 SMP에 영향을 준 비율은 지난 10월 91.5%에 이르렀다.이에 이달 SMP 평균도 가스도매가격 최고 기록 경신에 따라 지난 10월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달 첫날 하루 평균 SMP는 kWh당 276.6원으로 지난 10월 월평균 SMP 251.6원보다 9.9%(25원) 높다.SMP는 연료비용이 가장 비싼 에너지원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가스발전이 석탄이나 원자력, 재생에너지보다 발전비용이 비싸 SMP 결정 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이달은 SMP 상한제 발동조건에 들어맞는다. SMP 상한제는 최근 3개월간 월평균 SMP의 평균이 최근 10년간 월평균 SMP의 상위 10% 이상이면 발동된다.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SMP의 평균은 kWh당 242.4원으로 최근 10년간 월평균 SMP의 상위 10%인 154.1원보다 높다. SMP 상한선은 최근 10년간 월평균 SMP의 1.5배를 곱해서 정한다.wonhee4544@ekn.kr젼력수급현황 전광판의 모습.

전력가격 상한제, 1일부터 3개월 시행…"LNG발전 상한선 초과 연료비 보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구매시장 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 상한제가 진통 끝에 일단 1일부터 3개월간 시행된다.SMP 상한제는 한국전력공사가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도매로 사들이는 기준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제도이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SMP가 큰 폭으로 올라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의 전력 구입비 부담을 가중시킨데 따른 것이다.SMP 상한제가 시행되더라도 대체로 비싼 발전 연료를 사용하는 LNG 발전소 등에는 연료비 단가가 SMP 상한선을 웃돌 경우 초과 연료비 단가분에 대해선 보상받을 수 있다.□ 전력구매가격 상한제 시행 주요 내용.적용대상100kW 이상 발전기발동조건최근 3개월 월평균 SMP가 10년 월평균 SMP의 상위 10% 이상일시상한선10년 월별 평균 SMP 1.5배시행방식산업부 통지 시 1개월 단위로 최대 3개월 연속 적용 적용기간2022.12~2023.12연료비보상중앙급전발전기, 비중앙급전발전기(심의 후 보상)자료= 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SMP 상한제에 대한 장관 최종 승인을 받고 다음달 1일부터 SMP 상한제를 시행한다. SMP 상한제는 직전 3개월간 월별 SMP 평균이 최근 10년 월별 SMP 평균의 상위 10% 이상이면 발동된다. 상한선은 최근 10년 SMP 평균의 1.5배이다. SMP 상한제 대상은 전체 발전사업자의 약 83%인 설비용량 100킬로와트(kW) 미만 소규모 발전소를 제외한 모든 발전소다. 특히 태양광 발전 사업자의 10명 중 8명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SMP 상한제는 한 달 단위로 시행되고 최대 3개월 연속 발동될 수 있다. SMP 상한제는 시행 1년 뒤엔 자동폐지(일몰)된다. 다만 정부는 SMP 상한제 1년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일몰시기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이같은 SMP 상한제 내용이 고시에 반영된다고 밝혔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SMP 상한선은 킬로와트시(kWh)당 약 158.3원이다. 이날 육지 평균 기준 SMP인 kWh당 249.9원에 비하면 91.6원(36.6%)이나 낮다. 발전사업자로선 현행보다 그만큼 불이익을 보는 것이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최근 3개월간 SMP 평균은 kWh당 225.8원이다. 10년간 SMP 평균의 상위 10%는 kWh당 154.1원으로 최근 3개월 SMP 평균보다 높다. SMP 상한선 발동 조건에 해당한다.SMP 상한제가 이달부터 적용됐다면 이달 SMP는 kWh당 158.3원으로 고정됐다. 이달 SMP 평균은 kWh당 242.1원으로 34.6%(83.8원)나 하락할 수 있었다.설비용량 100kW 미만 발전소를 제외한 것은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제외했다.SMP 상한제 도입으로 한국전력은 전력구매가격이 이달기준으로 kWh당 242.1원에서 158.3원으로 34.6%(83.8원) 떨어져 수천억원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발전사들은 그만큼 전력판매 가격이 하락해 이익을 덜 보게 된다.전력거래소도 산업부 SMP 상한제 고시에 맞춰 규칙을 개정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도입에 따른 규칙개정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전력거래소에 통제를 받는 중앙급전발전기가 SMP 상한제를 초과해서 연료비를 감당할 경우 연료비를 보전하도록 하는 내용이 규칙 개정안에 담겼다. 만약 연료비용이 SMP 상한선 kWh당 158.3원보다 높은 178.3원이라고 하면 차액인 20원을 보상해주겠다는 의미다. 적어도 발전기를 돌리는데 필요한 연료비조차 보상하지 않아 발전사가 손해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 등 통제를 받지 않는 열병합발전기와 같은 비중앙 급전 발전기도 상한선을 넘는 연료비 초과 분을 보상받을 수 있다.다만 비중앙 급전 발전기의 경우 연료비 심의를 거쳐 보상한다. 비중앙 급전 발전기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급전 발전기와 달리 전력거래소의 연료비 산정이 안돼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비중앙 급전 발전기 업계와 전력거래소가 연료비 심의 과정에서 연료비 산정 기준 및 보상을 놓고 논란을 벌일 수 있다.SMP 상한제에 대한 민간발전업계 반발은 거셀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발전업계와 재생에너지 업계는 전력거래소에 제출한 개정 반대 의견에서 SMP 상한제를 반시장적 제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SMP 상한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인 전국태양광발전협회와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는 SMP 상한제 행정소송 제기를 위해 협회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wonhee4544@ekn.kr화력발전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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