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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SK가스, 수소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SK가스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함께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사의 설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사명은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다. SK가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외 5개국의 기업결합승인을 완료하고 사명과 공동 대표이사를 확정했다. 신규 확정된 사명인 ‘롯데SK에너루트’는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뿌리 같은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 김용학 상무와 SK가스 수소사업담당 심영선 부사장이 선임됐다. 초기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구성에 대해서도 합의를 마쳤다. 롯데SK에너루트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약 1만2000여㎡ 규모 부지에 3000억여원을 투입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2025년 상반기에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한다. 발전소는 연 50만㎿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이는 4인 가구 기준 총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함께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청정수소·암모니아 분야 사업 기회도 검토할 계획이다. 합작사의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 부생수소 생산자로서 원료를 공급하고 울산공장 내에 관련 사업 부지를 제공하며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SK가스는 울산에 있는 관계사를 통해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기존에 보유한 발전사업 역량과 LPG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산업용 가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제공한다.youns@ekn.kr111

배관 필요 없는 ‘LPG 가스냉방’ 인기… 보급 활성화 제도개선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액화석유가스(LPG)를 활용한 가스냉방 보급 활성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별도의 배관 설치가 불필요한 LPG-GHP(가스히트펌프) 보급을 통해 가스냉방 보급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관련 제도개선 및 후속조치 이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6일 한국에너지공단 등에 따르면 그동안 공단은 가스냉방 보급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정책·제도 현황 조사, 간담회, 자문회의 등을 수차례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가스냉방 이탈방지 및 신규 보급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마련된 제도개선(안)에 따르면 가스냉방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건축시설이나 군사시설 일부 등 도시가스 공급 불가 지역에 LPG-GHP 보급을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현재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연면적 1000㎡이상 건축물의 신축·증축 및 냉방설비 교체 시에는 ‘설비의 60% 이상 비전기식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다. 하지만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및 가스냉방 설치 불가 지역은 이러한 냉방설비의 비전기식 설치가 의무화가 제외되면서 가스냉방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 규정에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건축하는 시설 중 연면적 3000㎡ 미만인 경우 △국방·군사시설 중 병영생활관, 간부숙소에 대해서는 비전기식 냉방설비 60% 이상 설치를 의무화 하도록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대상 LPG연료 가스냉방설비 도입 가능여부 실태조사, 주민의견 수렴 등 규정 개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연구용역 발주 및 협의체 구성이 제안된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유재산에 대해 의무화 등 규제를 두게 되면 향후 민원 등의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아 그에 따른 대응 논리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경우 섬 등 LPG연료 수급 자체가 어려운 지역이 있을 수 있으며, 군부대 등 외곽지역에 위치하는 경우 LPG 연료 보관 장소 및 수급을 위한 이동이 필요해 추가적인 대안 마련 또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국가수혜대상 민간건물에 대한 가스냉방 설치 확대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건축물은 현재 국가로부터 취득세, 재산세 등 세금혜택을 받고 있다. 단지 내 업무시설·연구소 등 일반건축물도 대기업 공업·산업 단지 내 위치해 산업용 전력요금으로 적용되는 등 수혜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이들 건물을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대상으로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관련 업계에서도 현재 군부대 및 사립학교의 경우 보조금 수령 및 요금할인 등의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해당 건축물에 대해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등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기사업법 시행규칙 제3조의2(분산형전원의 범위)에 수요관리 목적으로 가스냉방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분산형 전원으로 인정해 민간 의무화 및 지원제도 추진 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단지 내 업무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을 대상으로 저리로 가스냉방설비를 융자할 수 있는 지원사업 추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민간 건물에 대한 가스냉방 신규 수요처 확보도 기대된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경우 장비 열을 식히기 위한 목적의 냉방을 위해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부하관리 차원의 가스냉방 보급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등 비대면 기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물류센터 등의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현재 국내 158개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2024년까지 24개소가 추가 건립 예정이다. 물류센터의 경우 가스냉방 보급 시 대규모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 냉동창고 등 국내 물류창고 수는 지난해 기준 총 3679개, 면적 합계 4363만㎡에 달한다. 이와 함께 이번 제도개선(안)에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이탈방지 및 사업 고도화 방안 마련 △흡수식 냉온수기 민간조달시장 입찰방식 개선 △과도기 기간 타 제도 연계를 통한 CHP-가스냉방 보급 확대 △열병합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요금제 개선 등 다양한 가스냉방 제도개선 방안이 제시돼 제도개선으로 이어질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youns@ekn.krLPG배관망 사업-저장탱크 별도의 배관 설치가 필요 없는 LPG 연료를 이용해 가스냉방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진다.(사진은 한 지역에 설치된 LPG 소형저장탱크)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대표이사 도경환)가 구축한 ‘하이넷 동안산 사사 수소충전소’ 가 설비 안정화 등 시범운영을 마치고 7일부터 상업운영을 시작한다. 하이넷에 따르면 상업운영을 앞둔 동안산 사사 수소충전소는 총 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 완공된 하이넷의 33번째 수소충전소다. 기존 주유소 옆 유휴부지를 활용해 수소, 주유소 복합형으로 구축됐다. 충전소가 위치한 상록구 사사동은 당수IC와 인접하고 교통량이 많은 평택~파주 고속도로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수소연료전지차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인근에 아파트 등 집단거주시설이 밀집해 있어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의 접근성 또한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넷 동안산 사사 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된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다.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압축 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해 승용차, 버스 모두 충전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일 평균 70대(넥쏘 기준), 버스의 경우 일 평균 14대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8800원/kg이다. 이번 하이넷 동안산 사사 수소충전소의 개소로 안산시는 단원구 수소충전소까지 총 2기의 수소 충전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하이넷은 활발한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과 함께 제휴사업을 진행하며 수소연료전지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넥쏘 차량을 구매한 후 쌓이는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활용해 전국의 하이넷 수소충전소 대상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youns@ekn.kr333 7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하이넷 동안산 사사 수소충전소’ 전경.

해외 가스냉방 보급 현주소는? ②유럽/미국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전 세계적으로 가스냉방이 활성화된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다. 기타 국가는 가스의 사용에 있어 냉방비중이 그리 크게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과 기후 및 천연가스 이용조건이 유사하며, 2002년 말 1000만RT 보급 돌파 이후 2019년 누적 보급량 약 1345만RT로 가스냉방 비중이 23%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2배 수준이다.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가스냉방 ESCO 사업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를 통해 밝힌 해외 가스냉방 보급 현황 및 국내 보급 시사점 등을 일본, 유럽/미국 순으로 2회에 걸쳐 알아본다.유럽은 스웨덴, 스위스 등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시장이 성공함에 따라 보급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히트펌프(GHP/EHP) 보급 대수는 1698만 대로 전년 대비 3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EU 난방 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있다.주로 1~2 가구용 신축주택에서 활발하게 보급 중인 가운데 스웨덴 95%, 스위스 87%, 오스트리아 36% 등 유럽 전반에서 활발하게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유럽에서는 과거 2차 오일 쇼크 이후 가스냉난방설비 대상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탄소중립 및 국제정세에 의해 전반적으로 보급 감소세가 전망된다.특히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화석연료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 및 전전화 정책에 따른 전기히트펌프(EHP) 확대 추진으로 가스냉방의 입지는 감소세가 예상된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영향도 가스냉방 보급 확대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가스 공급의 불안정성이 확대됨에 따라, EU는 가스 의존도 감소 및 EHP 확대를 위한 REPowerEU 정책을 발표했다.미국의 가스냉방 시장규모는 2019년 세계 히트펌프 판매량 점유율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1~2026년까지 미국 히트펌프 시장은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2017년부터 뉴욕주에서는 ‘NYSERDA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환경보호국(EPA) 및 미국 그린 빌딩 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그린빌딩 규정으로 히트펌프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NYSERDA 프로그램은 가정용·상업용 냉난방 설비로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공기열 히트펌프 설치 시 보조금(리베이트)을 지급하는 제도다.히트펌프 보급 확대 정책 결과에 따라 지난해 난방 설비의 연료 중 49%가 천연가스가 차지했으며, 가스냉방 보급 또한 점진적 확대가 예상된다.youns@ekn.kr가스냉방기기(GHP).

해외 가스냉방 보급 현주소는? ①일본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전 세계적으로 가스냉방이 활성화된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다. 기타 국가는 가스의 사용에 있어 냉방비중이 그리 크게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한국과 기후 및 천연가스 이용조건이 유사하며, 2002년 말 1000만RT 보급 돌파 이후 2019년 누적 보급량 약 1345만RT로 가스냉방 비중이 23%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2배 수준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가스냉방 ESCO 사업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를 통해 밝힌 해외 가스냉방 보급 현황 및 국내 보급 시사점 등을 일본, 유럽/미국 순으로 2회에 걸쳐 알아본다. 일본은 에어컨 제품의 100%가 히트펌프기술을 채택하고, 유럽 및 미국 등 각 나라 업체와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 히트펌프 시장 선도하고 있는 국가다. 가스냉방 보급은 지난 1978년 폭염 이후 가정용 에어컨의 보급이 급격하게 늘어 여름철 전력수급이 어려워진 후 이를 계기로 1981년 도쿄, 오사카, 도호의 가스3사와 12개 가스기기 제조사가 ‘소형가스냉방 기술연구조합’을 결성하고,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프로젝트 방식으로 GHP(가스히트펌프) 개발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 됐다. 1985년 GHP컨소시엄 설립을 통해 도시가스사, 제조업체 등의 활발한 참여로 양산효과(규모의 경제)에 의한 비용 저감 및 경쟁력 확대가 가능해졌다. 1990년대 전력대체 효과에 기반을 둔 지원을 통해 일본의 가스냉방 보급률은 지속 성장했다. 수요 평탄화를 위해 도시가스사가 직접 판매를 촉진한 결과, 2002년 말 기준 가스냉방 비중 22.6%를 차지하기에 이른다. 2000년대 이후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을 위해 정부는 원자력에 많은 예산을 지원함에 따라 가스냉방 지원은 감소했으며, 기저발전에 의해 전기요금과 가스 요금간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가스냉방 보급은 줄어들었다. 2011년 이후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으면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률을 감소시킴에 따라 전력 수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가스냉방의 재성장기에 진입했다. 또한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력수급 상황을 배경으로 2013년 에너지절약법을 개정해 가스냉방 보조금 지원을 강화했다. 지진 대비 공립학교 전실 공조설비 설치정책에 따라 △전원자립형 GHP 보급 확대 △피크 시간대 가스냉방 사용에 대한 감축실적을 1.3배로 적용해 간접적인 혜택 부여 등에 나서면서 공립학교 자립형 GHP 설치율이 2010년 19.3%에서 2019년 78.4%으로 확대됐다. 정부 지원제도도 대폭적인 변화를 줬다. 보조금 설치금 지원, 세제혜택, 저금리 융자 등 설치부터 유지보수 단계까지 설비 수명 사이클에 맞춘 지속적인 재정 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 GHP 설치 시 7% 세액공제(자본금 3천만엔 이하 중소기업의 경우 10% 공제) △생산성이 구 모델 대비 1% 향상되는 설비(GHP) 대상으로 자산세 특례 △특정 기준을 만족하는 가스냉방 설비에 대해 친환경주택 설비 자금으로 1.75%(변동금리) 수준의 정책적 저금리 지원 △에너지절약을 할 수 있는 고효율 설비 교체 보조금 지급 △전체 에너지 절약률이 1% 이상이거나, 에너지 절약률이 500kl 이상, 또는 보조금 1천만 엔당 에너지 절약량 200kl 이상의 조건 충족 시 투자비와 공사비에 대해 사업당 1억엔 한도(1/3 이내) 보조금 지급 등을 시행했다. 이를 위해 2021년 예산 325억 엔, 추경예산 100억엔으로 총 425억엔 집행됐으며, 올해 예산은 253억2000만 엔으로 산정됐다. 다만, 지난해 탄소중립을 위한 제6차 에너지기본계획 발표에 따라 일본의 가스냉방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30년 전원구성 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비중을 2019년 37%에서 2030년 20%까지 감축 계획을 수립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에너지절약법 시행 시 일본 기업은 공장과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 목표치를 매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 권고를 따르지 않을 시 기업 공개 및 벌금 부과 등 벌칙 조항이 적용된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비중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해 우수기업 대상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원제도를 마련 중이며, 2019년 18%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24%, 2050년 60%까지 상향하는 계획이 수립 중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장기적 가스냉방 보급 전망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설비의 보급 확대로 일본 제조사의 시장이탈 등 가스냉방 시장의 전반적 축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youns@ekn.krGHP 가스냉방기기(GHP).

삼천리, 창립 67주년 기념식 개최…사전관리·도전정신 바탕 장수기업 도약 다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삼천리는 30일 경기도 오산시 기술연구소에서 창립 6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삼천리그룹 이만득 명예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위기와 세계적 에너지대란 예견 등 격변의 상황일수록 이장균·유성연 선대 회장의 창업과 성장 역사인 ‘사전관리’와 ‘도전정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지속 성장하는 장수기업으로서의 삼천리그룹을 향해 새롭게 도약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기념식에서는 10년부터 30년까지 삼천리그룹을 위해 헌신한 장기근속 직원 97명, 한 해 동안 삼천리그룹의 3도 9경을 모범적으로 실현한 직원37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가졌다. 1955년 10월 1일 창립된 에너지 전문기업 삼천리는 도시가스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탄소배출권 인증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적극 확대하며 도시가스 신규 수요 창출과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Chai797, 정육점, 서리재, 호우섬 등 외식과 BMW 자동차 딜러사업, 자산운용사를 통한 금융 등 생활문화사업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삼천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삼천리는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가스시설 지원, 동해안 산불 피해 지원, 인천 청량산 식목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에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uns@ekn.kr삼천리그룹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PC한국생산성본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의 미래전망’ 주제 CEO 북클럽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리더들의 변화와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CEO 교육 프로그램인 ‘KPC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나군호 소장은 이날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 트렌드를 소개했다. 주요 키워드 5가지로 △가상 확장 공간에서의 의료: AR·VR·메타버스 △새로운 치료법: 디지털머신 △전주기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통합 및 상호호환 △AI를 통한 효율적인 업무환경 제공 등을 제시했다. 나군호 소장은 VR의 의료 분야 접목 사례로 △VR 로봇 수술을 선보인 인튜이티브 △만성통증 완화용 VR 기기를 출시한 어플라이드VR △디지털 기반의 교육을 제공하는 프록시미 사례 등을 소개했다. 나 소장은 "스마트폰 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도 출현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인 ‘의료 관련 앱’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올 것이다. 첫 번째가 우울증과 같은 멘탈 관리, 두 번째가 만성질환 관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전주기를 커버하는 ‘전 주기 치료’의 경우 당뇨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특히 ‘커뮤니티’와 같은 기능들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동료 환자들과 이야기함으로써 모티베이션을 받아 치료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내병원, 헬스케어 솔루션 공동 개발 등 네이버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적으로 AI를 의료 서비스에 접목해 성과를 거둔 클로바 AiCall 사례 등을 공유했다. ‘부산 해운대구 클로버 케어콜’은 부산 해운대구 독거노인 100명에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비롯한 건강 상태를 전화로 체크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시작해 현재까지 95%가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산업혁명 직후 기계를 파괴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던 것처럼 기술이 발달하게 되면 저항이 있게 마련이다. 의료 분야에서도 기술적으로 많은 것들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수용하는 세상이 가상현실이 아닌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몇 가지 해결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지속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이 갈등을 조정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 지원을 통해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youns@ekn.krKPC CEO 북클럽 (1) (1) KPC한국생산성본부가 29일 개최한 CEO 교육 프로그램인 ‘KPC CEO 북클럽’에서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장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가구당 가스요금 당장 내일부터 15.9% 인상…월 납부액은 5400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0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월 5400원씩 인상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15.9%,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 16.4%,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 17.4%다. 이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조정된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 3980원에서 3만 9380원으로 월 5400원 오른다. 이는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을 바꿔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4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2.4원)을 반영한 결과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부는 정산단가를 올해 세 차례 올리기로 이미 작년 말에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산단가는 올해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인상됐다. 다음달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0.40원 한 차례 더 오른다. 산업부는 "천연가스(LNG) 수입단가 상승 추세에 비해 가스요금은 소폭만 인상됨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미수금 누적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미수금은 5조 1000억원에 달한다. 미수금이 지나치게 누적되면 겨울철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불가피하게 가스요금을 인상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천연가스(JKM) 현물가격은 지난해 1분기 mmbtu(열랑 단위)당 10달러에서 올해 3분기 47달러로 급등했다. 최근에는 환율까지 급등해 수입단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hg3to8@ekn.kr내달 전기·가스요금 예고분 보다 더 오른다 서울 시내 주택가 가스 계량기 모습.연합뉴스

지질자원硏,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부터 ‘NASA 국제 달 관측의 밤 행사’와 연계한 달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NAS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NASA 국제 달 관측의 밤’ 행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 달을 직접 관측·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지금까지 진행된 달 탐사 연구 내용과 달 자원탐사 및 현지자원활용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 연구원 잔디밭에서 참가자 모두가 달을 직접 관측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김경자 박사는 "직접 달을 관측함으로써 달에 대한 궁금증을 함께 풀어나가며 더 가까이 다가온 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이번 국제 달 관측의 밤 행사를 통해 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달 탐사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지질과학 강연과 지식재산 나눔을 통해 대국민 지질과학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claudia@ekn.kr달관측의밤 포스터 ‘달 관측의 밤’ 포스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GS파워, 부천 지역주민 초청 현장견학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GS파워는 29일 부천 열병합발전소 인근 주민 25명을 대상으로 발전소 초청 현장견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GS파워는 지난 7월부터 부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발전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의 기회를 갖기 위해 현장 견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견학에 참석한 신흥동 주민들은 지난 7월 GS파워 안양발전소와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를 찾았다. 이번에는 GS파워 부천발전소와 안양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운영 현황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주민들은 김영일 부천열병합발전처장과 권민행 부천현대화사업처장, 김문식 안양열병합발전처장(상무보)으로부터 발전소 운영 및 건설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토론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부천발전소와 안양발전소 현장을 직접 견학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용진 지역협력처장은 "GS파워는 안양에서 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소통과 의견수렴을 거쳐 부천열병합발전소도 친환경·고효율·저탄소 발전소로 탈바꿈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려함으로써 주민에게 사랑받는 친환경 발전소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약대동 주민들은 "발전소라고 하면 그동안 혐오시설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내 자녀를 취업시키고 싶을 정도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 놀랐다"며 "어차피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한다면 지금보다 친환경적이고 도시 미관을 고려한 디자인의 발전소로 하루빨리 바뀌면 좋겠다"고 말했다. claudia@ekn.kr부천발전소2 GS파워 현장견학에 참석한 주민들이 29일 부천열병합발전소를 방문해 중앙제어실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GS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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