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포스코홀딩스, 그룹 내 R&D 컨트롤타워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경북 포항에 그룹의 미래사업 연구개발을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열었다.2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미래기술연구원은 이날 오후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항공대 부지 내에서 본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김남일 포항 부시장, 백인규 시의회의장 및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남수희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민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연구원 본원은 포항공대 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내에 위치하며, 연구 인력 100명, 벤처 관련 인력 2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향후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로서 △인공지능(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분야 등 미래 신성장 육성을 위한 기술전략 수립을 총괄한다.지난 3월 포스코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된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도 포항 본원에서 근무한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은 포스텍, RIST, 방사광가속기와 연구인력 5,000여명 등 포항내 연구 인프라 및 핵심인력들과의 연구,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할 계획이다.또한 국내 우수 대학, 연구기관 등과 기초단계 연구 협업을 추진하고 해외 연구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그룹의 R&D 허브(Hub) 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아울러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벤처 육성·투자를 전담하는 산학연 협력 조직이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상주하며 입주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등도 지원한다는 목표다.미래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물은 포항, 광양 등의 사업회사로 이관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투자구조를 만들어 신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도 적극 기여한다.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미래기술연구원은 핵심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로 도약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중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韓 기업 70% 올해 신규채용 계획···규모는 작년과 유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기업 10개 중 8곳은 올해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3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9.8%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채용 규모에 대한 답변은 ‘작년과 유사’ 67.0%, ‘작년보다 확대’ 19.2%, ‘작년보다 축소’ 13.8% 순으로 나왔다. 신규채용 계획 및 채용규모 관련 ‘계획 있음’이라는 응답이 69.8%로 가장 높았고 ‘계획 없음’이라는 응답은 17.8%, ‘신규채용 여부 미결정’이라는 응답은 12.4%였다.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결원 충원’이라는 응답(3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규투자 확대’ 28.7%, ‘우수인력 확보’ 26.7%, ‘경기회복 기대’ 5.9% 등 답도 나왔다. 신규채용 방식은 응답 기업의 67.4%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 외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25.4%,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7.2%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력직 선호 강화’라는 응답이 53.4%, ‘수시 채용 증가’라는 응답이 47.8%로 높았다. ‘미래 신산업 관련 인재 채용 증가’ 7.8%, ‘인공지능 활용 증가’ 7.2%, ‘ESG 관련 인재 채용 증가’ 5.4% 등 의견도 있었다. 신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8.4%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고 답했다. 이어 ‘인성과 태도’ 19.6%, ‘직무 관련 전공’ 15.8%, ‘직무 관련 자격증’ 5.2%, ‘최종 학력’ 0.8% 순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직무 경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최근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며 "기업들도 훈련과 일경험 등 청년들이 원하는 직무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고용을 응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신입사원 채용기업에 ‘입사한 지 1년 안에 퇴사한 직원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81.7%가 ‘있다’고 답했다. 조기 퇴사자 발생 기업에게 조기 퇴사 사유를 물은 결과 ‘직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라는 응답이 58.0%로 가장 높았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작년 조사보다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올해 고용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업들이 ESG 경영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es@ekn.kr2023년 신규채용 계획 여부와 규모. 2023년 신규채용 계획 여부와 규모.

불법천막서 취사·난방·노숙···‘묻지마 시위’ 도 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곳곳에서 벌어지는 ‘묻지마 시위’가 도를 넘고 있다. 불법천막을 치고 취사·난방은 물론 노숙까지 하는 사례가 늘며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보행자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해당 구청 등 지자체는 이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와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회 현장에서 천막을 장기 거주, 취사, 집회도구 보관 창고 등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시위 참가자들이 천막 안에서 거주하며 각종 안전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부분 천막이 차로 인근이나 도로 등에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통행에 장기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한 단체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강제 철거되기까지 46일 동안 불법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천막에 야외용 발전기, 가스통, 휘발유통 등이 반입됐다. 또 주간에는 100~200명, 야간에도 40~50명이 상주하면서 천막과 관련한 각종 민원이 205건에 이르렀다.최근 상황도 다르지 않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앞 보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A씨의 사례도 유사하다. A씨가 설치한 천막 안에는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휴대용 가스버스 등이 버젓이 놓여 있기도 했다.이처럼 인화물질로 인해 불법 천막은 화재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시위 참가자들이 천막 내에 난로를 피우는 경우가 많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천막의 소재가 대부분 화재에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갖추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소화장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위자가 천막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진압이 힘들어 화재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인근 시민들은 호소하고 있다.2007년부터 7년여 년간 복직투쟁을 벌여 온 B기업 노동자들은 서울시 중구 B기업 본사 앞에서 24시간 천막농성을 벌이면서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압력밥솥과 고무 파이프를 이용해 임의로 난방시설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 2012년 한 증권사 노조는 두꺼운 비닐을 덧댄 천막 안에서 등유난로를 피우면서 겨울철 농성을 이어 갔다.지난 2013년 C기업 해고노동자들이 서울 덕수궁 앞 대한문 앞에 설치한 농성 천막은 방화로 화재가 나 천막 한 동이 전소됐다. 당시 덕수궁 담장 서까래까지 그을리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현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상 천막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설치를 제한하는 법령은 없는 상태다.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보도나 차도 등에 설치된 불법천막의 경우 도로법에 의해 지자체의 행정 조치 또는 민·형사소송 등을 통해 제한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지자체는 불법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집회·시위자들과 충돌을 우려해 먼저 자진 철거 요청을 하고 있다. 이에 응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이후 수차례에 걸쳐 계고장(강제 집행 알림)을 통지하더라도 시위자들은 대부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행정대집행에 나서면 행정기관이 집회·시위를 방해한다는 억지와 집회·시위자들의 민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진다. 민·형사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철거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현행 집시법상 천막 관련규정이 없다 보니 소음 등과 달리 집시법 개정 추진 시 천막은 구체적으로 논의되기 어려운 실정이다.‘확성기 사용(소음)’에 대해서는 집시법상 이를 제한하는 조항을 갖추고 있다. 소음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취지의 입법안이 21대 국회에만 총 9개가 발의돼 있는 반면 시위 천막을 규제하는 입법안은 전무하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집시법 차원에서 천막 설치를 제한하는 명확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천막은 현수막이나 확성기와 달리 집회나 시위의 목적과 의도를 표현하는 데 전혀 관련이 없는 시설물"이라며 "우리나라 불법 시위의 핵심 시설물이 되고 있는 만큼 관련 법령을 통해 시민들뿐 아니라 시위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천막 설치에 대해 구체적인 제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yes@ekn.kr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 설치된 불법 천막. 사진=독자제공.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 설치된 불법 천막. 사진=독자제공.

삼성디스플레이 "회사가 배출한 폐유리, 신사옥으로 재탄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나온 폐유리를 혼합해 만든 ‘재활용 시멘트’가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건설에 사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신규 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약 2만t이 투입된다고 20일 밝혔다. 건설에 필요한 전체 시멘트의 약 34%에 해당하는 양이다. 유리는 투명하면서 내열성이 높고 두께가 일정해 디스플레이 기판 등 산업 현장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리의 주 원료인 모래 자원 보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2016년 이후로는 전량 재활용 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삼성디스플레이가 재활용한 유리는 누적 24만5000t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통상 유리 1t을 생산하는 데 0.8t 정도의 모래가 필요한데 24만5000t이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버금가는 백사장을 조성할 수 있을 만큼의 모래를 재활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배출하는 폐유리의 재활용 효율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폐유리에 남는 오염 물질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플렉시블 OLED 공정에서 배출되는 캐리어 글라스 폐기물은 유리 섬유 등 부가가치 높은 분야로 재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강성광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은 "세계적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며 모래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체불가능한 천연 자원인 모래를 보전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공정에서 배출된 폐유리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yes@ekn.kr삼성디스플레이가 기흥 사업장에 건설 중인 신사옥 투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기흥 사업장에 건설 중인 신사옥 투시도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글라스 폐기물을 재활용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글라스 폐기물을 재활용 처리하기 위해 파쇄기로 이동시키는 모습

삼성·LG, 美서 ‘한국전쟁 참전 영웅’ 헌정 영상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 ‘10대 영웅’들의 사진과 이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로 구성된 영상을 다음달 3일까지 상영한다고 밝혔다. 10대 영웅에 선정된 인물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맥아더 장군 △부자가 함께 참전해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밴플리트 장군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미국 최고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된 김영옥 대령 등이다. △윌리엄 얼 쇼 군목 &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딘 헤스 대령 △랄프 퍼킷 중위 △백선엽 장군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 △김동석 대령 △박정모 대령 등도 포함됐다. 헌정 영상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 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삼성은 1990년대 초부터 참전 용사와 후손 가족들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199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500만달러를 출연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 △기념공원 건립 등 추모사업 △의료 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3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재향군인회가 수여하는 ‘패트리어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은 또 2015년 미국 하원에서 참전용사재단 후원식을 열어 참전기념비 조성자금으로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삼성은 미국 외에도 영국, 에티오피아 등에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건립과 참전용사재단 운영비를 지원했다. 이밖에 △콜롬비아 △터키 △태국 등 국가에서도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LG 역시 같은 기간 타임스스퀘어에서 관련 영상을 상영한다. 국가보훈처가 제작한 총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12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차례로 소개된다. LG는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LG가 한국전쟁 영웅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LG Thanks and Honors Korean War Heroes)라는 메시지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LG의 각 계열사도 한국전쟁 참전용사,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일부터 국가보훈처와 함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 대위’의 실제 모델인 황기환 지사의 유해 봉환을 기념해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LG전자가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를 기증다. LG유플러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같은 해 3월에는 LG유플러스가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이라 쓰인 문패를 달아주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고령의 참전용사들에게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된 ‘사랑의 희망박스’를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부터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위해 안락한 주거지를 제공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LG 희망마을’ 조성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와 LG전자노동조합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2013년부터 생활지원금과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LG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전용사 및 독립유공자 후원 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yes@ekn.kr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국가보훈처가 제작한 한국전쟁 참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국가보훈처가 제작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삼성전자 타임스 스퀘어 한미동맹70주년 기념_3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영역 우주까지 확장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상, 해상, 항공을 넘어 우주로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달 탐사 전용 로버(Rover)’의 개발모델 제작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달 탐사용 로버 개발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 국내 우주 분야 6개 연구기관들과 다자간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연구기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달 탐사 로버의 초기 모델 제작 방향을 구체화다. 달의 남극부에 착륙해 광물 채취, 환경 분석 등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달 탐사용 로버 개발 착수 소식과 함께 현대차그룹은 이날 로버 개발모델 콘셉트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개발모델의 콘셉트는 달 표면 탐사 전용 소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다. 태양광을 통한 자체 충전 시스템과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300도 이상에 달하는 등 달 표면의 극한 환경을 견디기 위한 열관리 및 방사능 차폐 장치, 금속 구동 휠과 같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연구기관들과 공동 개발한다. 개발모델은 최대 중량 70kg을 목표로 크게 상·하부로 나뉜다. 상부는 달 표면 탐사 기능을 주로 수행하게 된다. 하부는 구동계로서 현대차그룹의 혁신 기술이 대거 활용될 예정이다. 개발모델 하부는 달 표면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개발된다. 향후 상부 기능이 추가 또는 변경되더라도 동일한 하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달 탐사 로버 개발모델 제작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에는 실제 달 표면과 유사한 환경에서 주행 및 임무 수행 연구를 계속 추진하면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27년에 실제 달표면 탐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인류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해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꾸준히 밝혀왔다"며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메타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yes@ekn.kr현대차그룹이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달 탐사 전용 로버(Rov 현대차그룹이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달 탐사 전용 로버(Rover)’의 개발모델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LG 올레드 에보, 유럽 비영리 인증기관 ‘환경 관련 제품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는 2023년형 올레드 에보 전 모델이 비영리 인증기관인 영국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와 스위스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각각 3년 연속 환경 관련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직접 심사단을 파견해 제품 생산, 배송,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엄격히 점검했다. 심사과정에서 LG전자의 플라스틱 사용 감축 노력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 올레드 에보는 플라스틱 대신 복합섬유소재와 메탈을 적용해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내구성은 더욱 강해진 게 특징이다. 제품에 사용된 플라스틱 양은 같은 크기의 LCD TV의 약 40% 수준이다. 이를 통한 올 한해 동안의 플라스틱 사용 감축 효과는 약 2만t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다. 플라스틱보다 가벼운 복합섬유소재가 적용된 65형 올레드 에보의 경우 같은 크기의 LCD TV보다 20% 가량 가볍다. 제품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줄인다. 메탈소재는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높기 때문에 파손으로 인한 자원 낭비까지 줄일 수 있다. LG전자 2023년형 올레드 TV, QNED TV, 나노셀(NanoCell) TV 전 제품 후면의 브라켓 커버 등에 폐플라스틱이 30% 이상 포함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TV 제품에서만 연간 3200t의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가 기대된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LG 올레드 에보는 압도적 시청경험은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TV"라며 "올레드 TV 시장의 리더로서 ESG 활동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가 유럽 비영리 인증기관으로부터 연달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가 유럽 비영리 인증기관으로부터 연달아 환경 관련 제품 인증을 받았다.

효성그룹, 장애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금 1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그룹이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효성은 전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찾아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3기 입주 작가 6명(송상원·김진주·박유석·최서은·라움콘·유다영)의 창작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 작가는 재료비를 비롯해 기획전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는 입주 작가의 오픈스튜디오를 신설해 입주 작가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등 작가의 작품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모를 통해 올해의 장애예술인을 선정 및 시상할 예정이다. 효성은 2018년부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의 창작 활성화를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민관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속적인 문화예술 후원으로 보다 많은 시민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고, 또 그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lsj@ekn.kr효성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서 이정원(왼쪽) 효성 커뮤니케이션실장과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韓日 기업인 공부모임 만든다···에너지·반도체·배터리 등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공부 모임을 만든다.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가운데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등에서 협력분야를 찾기 위해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재팬클럽(SJC)은 20일 대한상의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단체는 한일 경제협력 공부 모임을 통해 양 경제계간 협력 니즈를 파악하고 베스트 프렉티스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대한상의 측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전무 등이 참석했다. 서울재팬클럽 측에서는 이구치 카즈히로 한국미쓰이물산 대표(SJC 이사장), 사토 토시노부 한국미쓰비시상사 대표(SJC 부이사장), 오하시 다이스케 한국스미토모상사 대표(SJC 부이사장), 마에카와 나오유키 JETRO 서울사무소장, 오사토 텟페이 일본상의 서울사무소장 등이 나왔다. 서울재팬클럽은 1997년에 설립한 한국내 최대 일본계 커뮤니티다. 1600개가 넘는 법인 및 개인회원을 갖고 비즈니스 정책 제언이나 한일 교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 모두 12년 만에 개최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민간차원의 경제협력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며 기업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지난 13일 대한상의가 결성한 ‘한일 경제협력 스터디그룹’에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안은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김 위원은 "한일 양국 기업이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스터디 그룹이 필요하다"며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인프라·인적교류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분야와 탄소중립 및 수소기술 등 녹색전환 분야에서 경제협력 효과가 높을 것"으로 말했다. 공부 모임은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뿐 아니라 벤처, 6G 등 여러 분과를 두고 배터리산업협회, 반도체산업협회 등이 같이 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해당 업종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주요기업들을 파악해 모임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일 협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양국 경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호기"라며 "이러한 분위기에 모멘텀을 더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는 좋은 협력 사례들을 찾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003_230420 대한상의-재팬클럽 간담회 20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SJC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복지사각 아이들 돕자" SK그룹·신한은행·이디야커피 뭉쳤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이 뭉쳤다. 가정·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청소년 등을 돕기 위해서다. 이들에게 마음건강 버스를 제공하거나 자립을 위한 적금상품을 지원해주고, 바리스타가 꿈인 청소년들에겐 인턴십 기회까지 줄 예정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두 번째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 등이 자리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오병권 경기도 부지사,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 및 쉼터 소속 직원 20여명도 함께했다.위기청소년이란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등을 말한다. 상당수가 가정과 학교 폭력 등에 노출돼 청소년 보호시설에 입소하지만 ‘위기 청소년=문제아’라는 부정적인 편견에 갇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 청소년 보호·생활시설인 쉼터에 입소하는 청소년은 최근 2년간 증가하고, 이들 중 70%가 폭력 등을 경험해 사회의 보호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대한상의 신기업정신협의회는 이 같은 문제인식에 공감하고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두 번째 행사를 경기도의 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가졌다. SK가 위기 청소년에 대한 문제해결이 시급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이 해법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대한상의 관계자는 "SK그룹과 뜻을 함께하는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센서시스템기술 등 관련 기업이 동참해 복지 사각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심리상담’에서부터 ‘직업교육’, ‘금융지원’까지 패키지화해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관련 기업들이 지원하는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3억원 규모다.SK그룹은 청소년들이 고립되고 단절됨으로써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그대로 노출됨에 따라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5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버스를 운영하며 청소년 밀집지역, 학교 인근 등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한다. 실제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상담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쉼터 등 시설 퇴소 후 자립여건을 간추기 위해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청소년(250명)에게 1년 동안 주 3회 행복도시락을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SK가 급여의 70%를 지원하는 인턴십도 운영한다. 이들 서비스는 총 15억원 규모다. 신한은행은 적금상품 지원과 경제 금융교육에 7억원을 후원한다. 자립준비청년과 가정 밖 청소년 등이 생활비나 주거비 등에 필요한 목돈 마련을 위해 적금에 저축하면, 신한은행이 3년간 월 최대 15만원까지 추가금액을 적립해 최고 540만원까지 지원해주며 최대 5.85%의 높은 금리까지 제공한다. 더불어 사회에 나와 건강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제개념 이해, 월급관리, 재테크 등 맞춤형 경제 금융교육도 실시한다.이디야커피는 직업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에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청소년 30여명에게 커피전문가 양성전문 교육프로그램(국제커피스쿨, GCS)을 지원한다. 이후 전국 이디야 매장의 직영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기간 중 급여는 SK, 이디야커피가 7:3으로 준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들과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에 가장 필요한 것이 ‘자립금 마련’과 ‘금융지식’이라 생각했다"며 "청년들이 차곡차곡 쌓은 자립금과 교육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신한은행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는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전문가 자격 수료를 지원하고, 현장경험과 취업의 기회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청소년들의 앞날을 함께 응원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위기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 기업들이 먼저 나서 주셨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며 "이번 지원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청소년을 사각지대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됐고, 중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지원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신기업가정신협의회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지난달 울산의 한 소방서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소방관 회복버스’ 기증을 시작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특정 기업이 사회공헌 분야, 지역, 실천과제 등을 선정하고 관련 기업들도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프로젝트다.지난해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부터 스타트업까지 기업의 대표들이 들고 나온 ‘신기업가정신’이란 기업의 기술이나 문화, 아이디어 등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역할을 사회적 가치 증진까지 확장한 개념이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사회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기업들이 다수 대기중인 만큼, 연내 우리기업들이 사회 곳곳에 후원하는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yes@ekn.kr제2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지원 현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