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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애경케미칼이 ESG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한 ‘일상 속 탄소저감 활동, 감(減). 탄(炭). 사(社)’ 캠페인이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감(減;감하다). 탄(炭;탄소). 사(社;애경케미칼)’란 ‘탄소를 줄이는 애경케미칼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발생을 줄여나가는 캠페인이다. 17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점심시간 조명과 냉난방 끄기 △퇴근 시 전기 플러그 뽑기 △회의실 이용 후 소등·전원장치OFF△계단 이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종이 사용량 줄이기 △다회용컵 사용하기 △손수건 사용하기 △사업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탄소 저감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엔 서울 본사와 대전연구소, 울산공장, 전주공장, 청양공장 등 전 사업장 소재지에서 ‘줍깅, 함께해요’를 진행하기도 했다. 뛰거나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 함께해요’는 분기별로 실행해 온 애경케미칼의 환경정화 활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차례 계획돼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감.탄.사’는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이 탄소 저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사내 캠페인"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ESG활동을 통해 애경케미칼만의 탄소저감 실천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 애경케미칼 감.탄.사

SK이노-국민대, 그린·탄소 감축 디자인 프로젝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학교가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산학협동 프로젝트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는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그린 ESG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측은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Carbon to Green’을 직관적이고 친숙하게 표현하는 캐릭터, 글씨체, 조형물, 친환경 상품(굿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는 행코와 함께하는 ‘프렌즈 캐릭터’도 개발해 행코가 전하는 친환경 이야기를 더욱 풍부히 만들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도시유전,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ARC), 미래형 전기차(EV) 배터리 등의 그린 신사업도 디자인 소재가 된다. 폐배터리 재활용(BMR),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전(SMR), 차량용 경량화소재 UD Tape,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처럼 현재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과 제품에 대해서도 친환경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만드는데 머리를 맞댄다. 또 양측은 산학협력으로 탄생하는 디자인을 ‘공유인프라’화해 친환경을 다루는 사업, 사회공헌 등에서의 소재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10월에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민대 주관의 ‘행복그린 전시회’(가칭)를 개최해 산학협력 결과물을 소개하고, 친환경과 탄소감축 노력에 대한 대국민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시회 이후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산학협력 결과물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국민대와의 산학협동은 ESG와 탄소감축에 공감하는 신진 학생작가들이 ‘친환경’ ‘탄소감축’ ‘그린’을 실용적, 예술적으로 자유롭게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감축을 위한 SK이노베이션 ESG 경영의 진정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삶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으로 넷제로 사회의 청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국민대와 SK이노베이션의 산학협동은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만들어갈 친환경 디자인의 방향성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행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임홍재 국민대 총장(오른쪽부터)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그린 ESG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가운데)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文정부 세운 온실가스 감축목표 하향 착수…반도체·車 등 주력산업 부담 덜 듯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정한 산업 분야의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 재검토에 나섰다.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사실상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최근 점차 수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석유화학·철강·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제조 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의 연구용역 결과 2030년까지 실제 가능한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량이 문재인 정부 목표치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는 그간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 NDC의 유지를 공언해왔다. 다만 산업부문 감축목표의 경우 산업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데다 현실을 외면한 채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만큼 하향 조정 등 현실화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의 산업부문 목표가 낮춰지게 되면 전체 2030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재조정 과정에서 전환(발전)·수송·건물 등 부문의 목표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오는 22일 공청회 등을 거쳐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 구체적인 탄소중립 이행안을 담은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산업연구원에 의뢰한 연구 용역의 결과에 따르면 국내 산업 부문이 2030년까지 달성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규모는 2018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2억6050만t)의 5%인 1300만톤(t)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는 1300만t보다 3배 가까이 많은 3800만t을 감축하겠다고 제시했다.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중순에 이런 보고서와 공식 의견서를 탄녹위와 환경부에 제출하고 온실가스 감축 계획 조정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계는 산업 부문 현 NDC 목표인 14.5% 감축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감축목표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현재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문 감축률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탄녹위는 오는 22일 공청회를 열어 구체적인 이행안을 담은 기본계획을 결정한다. 탄소중립기본계획 수립 법정 기한은 오는 25일까지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2018년 대비 40% (2억9100만t) 줄이겠다는 2030 NDC를 2021년 10월 발표한 바 있다.산업 부문에서는 2018년과 비교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14.5%(감축량 3800만t) 감축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철강과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부품, 조선, 발전 등의 업계는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 산업 구조와 현재 기업들의 기술 수준, 산업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목표라고 반발했다.만약 2030년까지 전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유지하면서 산업 부문 감축 목표를 낮춘다면 발전과 수송 등 다른 분야에서 그만큼 더 감축해야 한다.wonhee4544@ekn.kr지난 2021년 11월 1일(현지시각)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계획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文정부 때 세운 부문별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단위: 백만톤CO2eq)

이상기후에 겨울철 기온 하락폭 역대 가장 커…에너지 수급도 위기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이상기후로 이번 겨울철 기온 하락 폭이 역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하순 기온이 중순보다 19.8도나 떨어졌다.1월 중순 따뜻한 날씨 속에 비가 하루 만에 겨울철 강수량의 40.4%를 몰아내려 이상 징후를 보였다.기상 환경의 급변으로 에너지 수급에도 위기가 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기상청은 이번 겨울철 기상상황을 분석한 ‘2022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초겨울인 지난해 12월부터 기온 변동이 컸다.지난해 12월의 평균기온은 -1.4도로 지난달 대비 11도나 하락해 각종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컸다. 1월 중순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라 1월 13일 평균기온이 9.6도에 이르렀다. 곧이어 1월 25일 기온이 -10.2도로 19.8도나 하락해 역대 가장 컸다.기상청은 최근 들어 초겨울이 늦겨울보다 추운 경향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3일에는 지난 겨울 강수량의 40.4%에 해당하는 28.9mm의 비가 하루 만에 내렸다. 이번겨울 총 강수량은 71.6㎜였다. 제주와 남해안에 특히 많은 비가 왔는데 경남 거제시는 이때 일강수량이 108.9㎜를 기록했다. 1973년 이후 전국 62개 관측지점에서 겨울철에 일강수량이 100㎜를 넘은 적은 이번을 포함해 5번에 불과하다.이상기후 속에 에너지 수급 상황도 비상이었다.지난해 12월 23일에는 전력수요량을 뜻하는 최대전력이 역대 최고인 94.5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최대전력 90.7GW보다 3.8GW나 초과했다. 설비용량 1GW 원자력 발전소를 지난해보다 4개나 더 돌려야 했다는 의미다.지난 1월보다 지난해 12월에 전력수요량이 높았던 건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왔기 때문이다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량이 늘어난 이유로 "전국적인 한파에 의한 난방수요 급증과 폭설로 인한 태양광 발전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가정에 설치된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전력은 가정의 전력수요를 상쇄해주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태양광 발전소에 눈이 쌓여 발전을 멈추자 전력수요를 상쇄해주지 못했다는 의미다.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기상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력수요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기상 분야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온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초겨울에는 폭설과 1월에는 때아닌 호우가 발생했다"며 "기후위기시대에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예측의 총괄지원기관으로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학계와 협력을 강화해 이상기후의 원인을 분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겨울철 한파에 서울 한강 물이 얼어있다.겨울철 전국 평균기온 변화(22.12∼23.2). 기상청

농사철 다가오는데 용수 부족 우려…영남 댐들도 위기대응 조치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농사철을 앞두고 호남에 이어 영남지역에서도 가뭄에 따른 농업 용수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영남 낙동강 유역 주요 다목적 댐들의 저수량이 1년 사이 40% 가까이 줄어들면서 댐 방류량 조절 등 위험 대응단계에 돌입했다.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영남지역으로까지 가뭄 피해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농업 용수 뿐만 아니라 인근 주요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조달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 낙동강권역 주요 다목적 댐별 저수 현황 (단위: 백만㎥, %) 자료= 물정보포털, 저수율(저수량/저수용량×100) 7일 물정보포털에 따르면 낙동강 권역에 위치한 다목적댐 3곳(안동·합천·임하)의 저수량이 가뭄으로 1년 사이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감댐의 저수량은 7일 기준 4억9560만㎥로 지난해 같은 날 저수량 7억9070만㎥의 62.6% 규모로 나타나 1년 만에 약 40% 줄었다. 합천댐의 저수량은 같은 기간 2억2420만㎥로 지난해 같은 날 저수량 3억3180만㎥의 67.5%다. 임하댐의 저수량은 1억6920만㎥로 지난해 2억6150만㎥의 64.7%다. 낙동강 권역에 위치한 용수댐인 영천댐의 저수량은 3700만㎥로 지난해 4440만㎥보다 740만㎥(16.7%) 줄었다. 이들 4곳 댐은 저수량이 이처럼 급감하자 현재 가뭄 경보의 두번째인 ‘주의’ 단계에 들어갔다. 가뭄 경보에는 총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가 있다. 환경부는 가뭄단계에 따라 댐 방류량을 줄인다. 환경부에 따르면 안동댐은 가뭄 관심 단계에서 댐 방류량을 하루 최대 4만3000톤 줄였다. 주의 단계에서는 이보다 10배 많은 48만4000톤까지 방류량을 감량하는 조치를 취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중국 내륙에 폭넓게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남부지방 가뭄이 심각해지자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광주·전남 등 남부 지역에 가뭄이 장기화되자 섬진강 물을 끌어다 전남 여수·광양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호남에 위치한 여수·광양 산단 내 공장들은 가동을 일부 중단하고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공장 정비시기를 앞당기기에 이르렀다. 환경부는 올해 4월부터 영남지역 각 댐에서 공급해야 하는 농업용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용수 등에 대한 추가적인 비축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치할 계획을 알렸다.wonhee4544@ekn.krclip20230307134255 가뭄으로 수위가 내려간 안동댐의 모습. 연합뉴스

기상청,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온라인 국민투표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오는 12일까지 ‘제40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의 수상작 선정을 위한 온라인 국민투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는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사진 부문 3723점과 영상 부문 124점 등 총 384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1·2차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사진 부문 37점과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입상후보작이 결정됐다. 이 중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에 대해서 심사위원 점수(50%)와 국민투표 결과(50%)를 합산해 △대상(1점) △금상(1점) △은상(2점)△동상(3점)의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투표는 본인인증을 거쳐 1인당 1회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기상청은 참여한 국민 중 1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wonhee4544@ekn.kr제주 구름 기상청이 ‘제 40회 기상기후 공모전’ 사진 부문 입상 후보작 중 하나로 선정한 제주시 하늘에 펼쳐진 권적운의 모습. 기상청

제주UTD, ESG-부산엑스포 염원 담아 2023 시즌 ‘킥오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프로축구팀 제주유나이티드(제주UTD)가 26일 2023년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이번 개막전은 지난해까지 있던 방역 제도가 모두 사라지면서 관중과 선수들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제주UTD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을 갖고 9개월 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시즌 개막을 맞아 제주UTD는 경기 시작 전 ‘ESG’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 마련했다. 23일 제주UTD를 비롯한 SK그룹 산하 스포츠단이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쓰레기 줄이기와 지역사회 공헌, 윤리적 구단 운영 등에 뜻을 모은데 따른 활동이다.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가 경기장을 찾아 축구단 제주UTD와 친환경 활동들을 알린다. 제주UTD는 쓰레기 줍기 활동 ‘행코와 함께하는 봉그깅(줍깅)’, 각자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하고 남은 뚜껑을 가져오면 포인트를 적립하는 ‘환경사랑 그린포인트’ 이벤트를 경기장 주변에 마련한다.행코는 1983년 한국프로축구 창설 멤버였던 유공 코끼리축구단(제주UTD의 전신)의 상징 ‘유공 코끼리’를 친환경 주제에 맞춰 재해석한 캐릭터다.드리미예술단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드리미예술단은 중증시각발달장애인 6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한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제주UTD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에 축구교실 운영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도 마련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을 알릴 계획이다.‘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열린다. 축구경기의 킥오프(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킥)가 펼쳐지는 ‘센터서클’에서 유소년 축구선수 30명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갖는다.제주UTD는 지속적으로 스포츠 ESG 추진 과정에서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활동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제주UTD 관계자는 "4년 만에 모두가 마스크 없이 함께하는 개막전을 갖게 됐다"며 "올해 시즌은 정정당당한 멋진 경기 뿐 아니라, 제주의 대표 축구단 위상에 걸맞는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많은 추억을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6월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마련한 ‘삼다수 DAY’ 행사에서 제주도민들이 축구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수자원공사, 2022 최우수 그린본드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이 글로벌 금융전문지 ‘디 에셋’이 선정한 지속 가능한 자본시장 부분에서 최우수 그린본드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홍콩 소재의 글로벌 경제 전문지인 디 에셋은 해마다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금융기관이나 금융거래를 선정한다. 디 에셋은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4월 그린본드 3억5000만 달러를 발행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활용해 기후재난대응, 탄소중립 물관리 등 친환경 녹색 프로젝트를 추진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그린본드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채권의 하나로 조달금액을 친환경 사업 및 친환경 지원사업에만 사용 가능한 특수목적채권이다. 류형주 수자원공사 경영부문이사는 "이번 수상은 기후위기시대 시장과 환경변화 요구에 능동적, 효과적으로 대응해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물종합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222120457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4월 발행한 그린본드 기념패.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 활용 온실가스 감축 비용, 배출권 구매보다 10배 더 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재생에너지 전력 구입의 온실가스 감축 인정 비용이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보다 10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프로그램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면 배출권 구매보다 비용을 훨씬 더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온실가스 감축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입하기보다 배출권을 사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전력도 비싸지만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가 아직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비용을 배출권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됐다.20일 배출권시장 정보플랫폼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22년 할당배출권(KAU22)의 1톤당 가격은 1만2803원이다. 신재생원스톱사업정보통합포털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는 지난 16일 육지기준으로 1REC(MWh)당 6만2801원에 거래됐다. 지난 16일이 가장 최근 REC 현물시장이 열린 날이다.1톤당 가격이 1만2803원의 KAU22를 REC로 대체하려면 13만6278원 어치의 REC를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된다.재생에너지전력이 KAU22보다 10.6배 더 비싼 셈이다.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REC를 구매하면 배출권을 구매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손해를 본다한국에너지공단이 제시한 전력배출계수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온실가스 1톤 감축을 인정받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전력 2.17메가와트시(MWh)를 구입해야 한다. 재생에너지전력 1MWh(1REC)에 전력배출계수 0.46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0.46톤이 되기 때문이다.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현재 3차 계획기간(2021∼2025)으로 기업에게 할당하는 배출권의 90%가 무료로 배분한 무상이다. 무상배출권이 많다 보니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배출권에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배출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입하는 것보다 배출권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 굳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다.익명을 요청한 한 배출권 분야 전문가는 "재생에너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비용과 배출권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 배출권 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3차 계획기간 동안 무상배출권 등 기업들에 배출권이 넉넉하게 할당됐다. 하지만 2026년부터 4차 계획기간 동안 배출권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들의 배출권 이월제한으로 미래 배출권 가격이 현재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환경부는 지난해 11월 ‘배출권거래제 개선방안’을 공개하며 유상배출권 할당 비중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서울에 위치한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호남권 산단 가동 중단 위기…섬진강댐 저수량, 역대급 가뭄에 1년새 3분의1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남에 있는 여수·광양국가산업단지가 용수 부족으로 가동 중단 위기에 놓였다. 호남지역에 역대 가장 긴 가뭄으로 수자원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전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섬진강댐의 저수량은 1년 사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산업단지 용수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수력발전소 용수를 댐에 공급하는 등의 여러 대책을 냈다.□ 영산강·섬진강권역 주요 댐 현황 (단위: 백만㎥, %) 댐 이름 저수용량(백만 ㎥) 저수량(저수율·%) 23.02.16 22.02.16 섬진강 466.0 91.6(19.7) 245.0(52.6) 주암 457.0 122.5(26.8) 169.8(37.2) 장흠 191.0 61.7(32.3) 96.5(50.5) 부안 50.3 35.0(69.6) 38.1(75.7) 수어 31.3 27.7(88.5) 18.5(54.1) 평림 10.3 3.2(31.7) 6.5(66.2) 자료= 물정보포털, 저수율(저수량/저수용량×100) 19일 물정보포털에 따르면 영산강·섬진강권역에 위치한 다목적댐 4곳(섬진강·주암· 부안·장흥)과 용수댐 2곳(수어·평림)의 저수량이 수어댐을 제외하고 가뭄으로 1년 사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댐 저수량 감소로 여수·광양국가산단의 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여수·광양국가산단 공업용수의 주요 공급원인 주암댐·수어댐이 지난해 8월 30일부터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해당 산단의 용수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석유화학·철강 등 다량의 용수 사용이 불가피한 대규모 플랜트가 집적된 여수·광양국가산단의 특성상 용수공급 차질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섬진강댐의 저수량은 지난 16일 기준 9160만㎥로 지난해 같은 날 저수량 2억4500만㎥의 37.4% 규모로 나타나 1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섬진강댐 다음으로 전남서 가장 큰 댐인 주암댐의 저수량은 같은 기간 1억2250만㎥로 지난해 같은 날 저수량 1억6980만㎥의 72.1%다.평림댐의 저수량은 320만㎥로 지난해 650만㎥와 비교할 때 반 토막 이상 줄었다.환경부의 올해 상반기 댐 가뭄 전망에 따르면 가뭄이 지속될 경우 섬진강댐은 오는 6월에 정상 용수를 공급할 수 없는 ‘저수위’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됐다.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수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물을 댐으로 가져오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환경부와 산업부는 지난 16일 수력발전에 사용되는 전남 보성강댐의 발전용수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암댐으로 약 2000만톤을 공급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에 주암댐은 섬진강댐이 줄어든 만큼 저수량이 줄지 않았다.이외에도 폐수 재이용·해수담수화 시설 활용과 냉각수 외부배출 최소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여유량의 감량 등의 댐 가뭄 대책을 세웠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 기상가뭄의 발생일수는 227.3일로 1974년 관측 이해 역대 가장 오래 지속됐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281.3일을 기록했다.wonhee4544@ekn.kr전남 주암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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