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E] "다시 만난 가을날씨엔 낮 보다 빛나는](http://www.ekn.kr/mnt/thum/202209/2022091601000620200027811.jpg)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30도를 넘던 낮 최고기온이 20도대로 내리는 날이 늘면서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9월도 중반을 넘겨 가을이 온 것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뚜렷하게 시원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고속도로는 주말마다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여유 있는 가을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극심한 주말 교통체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연인 및 가족들과 시원한 밤바람 사이를 거닐며 옛 선조들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고궁 야간 개장이 시작됩니다.본격적으로 야간개장을 시작한 서울의 고궁들에서 고즈넉한 서울의 밤, 새로운 매력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경복궁서울 종로구 사직로에 있는 경복궁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한양 천도를 단행하면서 가장 먼저 지은 궁궐로, 서울의 대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1395년 창건된 이곳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인해 불탔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됐다고 합니다. 정도전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경복궁이라는 이름에는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또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유교 이념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만큼 이전 왕조들의 궁궐에 비해 수수하고 검소한 형태라고 합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야간 관람은 약 2달간 이어집니다. 이 기간 이곳을 방문하면 달 밝은 밤 도심 속 궁궐을 거닐며 경복궁의 문화적 가치와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복궁 야간개장은 하루 2700명 한정으로 오후 7시~9시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관람 코스는 3가지의 추천 코스 중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해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요일에 따라 총 7개 언어로 정규 해설이 편성돼 외국인 친구와 같이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 창경궁창경궁은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조선시대 궁궐로 일제강점기 및 해방 후 약 40년 동안 창경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1986년에서야 궁궐 복원에 따라 창경궁으로 환원됐습니다. 이곳은 1418년 조선 3대 임금인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양위한 후 상왕으로 거처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당시 이름은 수강궁으로 태종의 만수무강과 평안을 바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창경궁은 영화나 드라마로도 다뤄진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해 우리에게 특히 익숙합니다. 19대 숙종 때 장희빈이 창경궁에서 사약을 마시고 사망했고 21대 영조 때는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요절하는 비극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창경궁 야간 관람은 2019년까지 특정 기간 동안만 허용됐지만 이후부터는 상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한국 최초 서양식 식물원인 대온실만 보호를 위해 기간에 따라 제한 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효심을 주제로 부모님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창경궁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 덕수궁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덕수궁은 돌담길로 유명합니다. 덕수궁은 조선이 1897년 대한제국으로, 왕이 아닌 황제가 있는 나라로 선포되면서 붙인 이름입니다. 옛 이름은 명례궁·경운궁이었다고 합니다.덕수궁은 상시 야간 개장하는 궁으로 휴궁일이 아니면 예약 없이 언제나 관람이 가능합니다.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시청역에서도 도보 5분 거리로 가까워 방문하기 쉽습니다.덕수궁은 여타 궁들보다 화려한 조명으로 인해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습니다. 외관은 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합니다.이 중 석조전은 대한제국 대표 서양식 건물로 엄격한 비례와 좌우대칭이 돋보이는 신고전주의양식의 근대 건축물입니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석조전은 대한제국의 대표적 서양식 건물로 중화전과 상반되는 매력을 자랑합니다.석조전 지층 전시실은 자유관람이 가능하나 1,2층 전시실은 사전예약이 꼭 필요합니다.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관람을 사전예약하면 해당 건물에 대한 일반 및 심화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큐알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및 수화통역 영상으로 지원됩니다. daniel1115@ekn.kr경복궁 경희루 연못. (사진=gyeongbokgung_palace_official 인스타그램)고즈넉한 창경궁의 밤. (사진=cgglove_1483 인스타그램)조명이 켜진 덕수궁 덕홍전. (사진=deoksugung_korea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