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의사 조민, 석사 조원 정경심이 다? 조국 "남편·아버지란 이유로 연좌제 안 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2심 첫 재판에서 자녀들 입시비리를 공모했다는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남편과 아버지라는 이유로 가족들과 공범 관계로 보는 것은 ‘연좌제’라는 반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전 장관 변호인은 17일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심 첫 공판기일에서 입시비리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딸 조민씨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관련 혐의에 "피고인이 공범 성립에 필요할 정도로 허위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었는지 다시 평가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업에 종사하거나 사회 활동하던 피고인은 조민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위 인턴십·체험활동 확인서를 제출했다는 혐의에는 "어느 한 사람의 스펙을 현미경 같이 검증해 허위나 과장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는 것이 맞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아들 조원씨 관련 1심 유죄를 선고받은 입시비리 혐의에도 "몰랐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조 전 장관은 2017∼2018년 허위 작성된 서울대 인턴 증명서와 조지워싱턴대 장학증명서 등을 아들 고려대, 연세대 대학원,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조 전 장관 측은 "민정수석으로서 청와대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관여한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통상 부인에게 전적으로 신뢰하고 맡기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다. 2016년 아들이 다니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준 혐의에도 해당 대학에서 공지한 제재 사항에 해당하지 않고, 아들 성적을 높이고자 하는 고의와 과실이 각 단계에 있는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왜 수신제가를 철저히 하지 못 했느냐고 묻는다면 사회적·도의적 책임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남편과 아버지라는 이유로 하지 않은 것을 책임지라는 것은 사실상 연좌제"라고 호소했다. 올해 2월 1심은 이들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재판 출석 전 "자식들이 많은 고민 끝에 문제 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며 "아비로서 가슴이 아팠지만 원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자녀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며 "항소심 출석을 하는 기회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선 출마설을 의식한 듯 "저의 미래에 대하여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 태도 변화가 조민씨 검찰 기소 여부 판단에 중요 기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앞서 딸 조민씨 처분 방향과 관련해 "항소심 공판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들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장관이 큰 틀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함에 따라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조민씨가 부산대 의전원 부정 지원과 관련해 받는 위계공무집행방해·위조사문서행사 혐의 공소시효는 내달 말 만료된다. 이날 재판에는 부인 정경심 전 교수도 휠체어를 타고 출석했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 마주치자 목례했다. 정 전 교수는 딸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월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지난달 13일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당한 조 전 장관은 재판에서 자신의 직업을 ‘작가’라고 소개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21일 열린다. 조 전 장관이 직접 항소이유를 발언할 예정이다. hg3to8@ekn.kr조국 전 장관, 2심 재판 시작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양시 국민대상 ‘숏츠 영상 공모전’ 진행…마감 8월23일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60초 미만 세로형 짧은 영상인 숏츠(Shorts) 공모전 ‘안양하숏!’을 진행한다. 응모는 오는 8월23일까지 접수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 주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발전된 안양(시간) △명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혹은 안양의 숨은 매력이 돋보이는 독창적 표현(장소) △쉽고 개성 있는 시정 소개(정책) 등이다. 연령 및 거주지 제한 없이 국민 누구나 이번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4인 이하) 최대 두 작품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자는 60초 미만 세로형 영상을 만들어 신청서류와 함께 이메일(kyuseong@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마감은 오는 8월23일이다. 선정 결과는 오는 9월 중 안양시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발표된다. 수상작은 총 10편을 선정할 예정으로, 대상 1명(팀)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최우수상 각 60만원(2명), 우수상 각 30만원(3명), 장려상 각 20만원(4명)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작은 안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되며, 안양시 온라인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세부내용은 안양시 누리집이나 블로그에서 확인하거나, 안양시 홍보기획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7일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세로형 숏츠 영상으로 공모하게 됐다"며 "안양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영상이 많이 접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안양시 숏츠 영상공모전 포스터 안양시 숏츠 영상공모전 포스터. 사진제공=안양시

정명근 화성시장 "비 피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 줄 것 지시"

정명근 화성시장은 17일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맛비를 대비해 관내 산사태 취약지와 지하차도 침수 취약시설을 둘러보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안전에 특히 유의해 주길 바랐다. 정 시장은 글에서 "지난 주말 내린 많은 비로 우리 시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이어 "피해대비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맛비를 대비해 관내 산사태 취약지와 지하차도 침수 취약시설을 둘러보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시 기상 상황, 호우 관련 속보 내용, 도로 통제 등 관련 내용은 재난문자나 화성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확인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마지막으로 "내일 새벽에 우리 시에 시간당 최대 30~6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717212558 정명근 화성시장의 비피해 현장점검 모습 사진제공=페북 캡처 15-vert 사진제공=페북 캡처

러·우, 장관 탄핵, 골프…여야가 폭우에 내놓은 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 전국 곳곳 폭우 피해로 인한 비극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서는 ‘실언’과 ‘정쟁’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을 연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진행한 것을 국내 폭우 피해와 연관시켜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귀국을 늦추는 바람에 ‘컨트롤타워 공백’ 사태가 빚어졌다는 것이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최근 12년 내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고 일기예보로 예견됐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 주무 장관 전부 자리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실상 컨트롤타워 부재로, 국가가 없다는 걸 이재민들이 실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정보위 소속 김의겸 의원은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번 폭우로 침수돼 다수 인명 피해가 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지하차도를 윤 대통령 비판에 활용한 것이다. 이에 논란이 거세게 일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윤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적었다.김 의원 발언 이후 박광온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 분 한 분의 언행이 평소보다 더 크게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경우 각종 비판에 대한 반박 틈새로 모순과 엇박자가 선명히 드러났다.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관리 부실 책임을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이끄는 지방 정부에 돌렸다.그는 "팩트체크 차원에서 확인해 드린다. 미호강 등 67개 국가하천은 지방에 관리를 위임한 상태"라며 "미호강 (관리) 비용은 중앙 정부가 부담하지만 하천 유지보수는 충청북도에 위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가하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하천은 지방정부가 비용도 부담하고 관리 책임도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현재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 가운데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중앙정부 소속인 행정안전부의 장관 공백 상황을 오송 참사와 연관지었다.박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집중호우 사태에서 재난 안전 실무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백은 크게 다가왔다"며 "탄핵 소추 요건도 갖추지 못한 억지스러운 탄핵으로 행안부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만든 민주당의 정치적 책임은 결코 가벼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중앙 정치권 뿐 아니라 지방 정부에서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우 중 골프로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전국이 물난리가 났고 국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전방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던 와중에 홍 시장은 팔공CC에 샷을 날리러 갔다"고 꼬집었다.그러자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라며 "나는 전국을 책임진 대통령도 아니고 대구시만 책임지는 대구시장"이라고 강조했다.참사가 벌어지지 않은 대구에서 대구시장이 주말 여가를 즐기는 것은 전국 상황 대응 책임이 있는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반박으로 풀이된다.다만 윤 대통령은 전국에 폭우가 내리고 홍 시장이 골프를 치던 시점에 일정을 늘린 해외 순방을 진행 중이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국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집중호우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실 해명이 "굉장히 잘못된 메시지"라며 "대통령께서 모든 재난의 컨트롤타워라는 언급을 수차례 해오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hg3to8@ekn.kr(왼쪽부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홍준표 대구시장

[포커스] 부천아트센터 국내 3대 클래식홀 ‘파란불’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부천시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부천아트센터 건축음향을 측정하기 위해 ‘만석(滿席) 테스트’를 국내 지자체 최초로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가 ‘클래식 공연 최적화’로 나와 대한민국 3대 클래식홀을 목표로 내건 부천시 청사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부천아트센터 만석 테스트는 올해 5월 1445석 규모 콘서트홀에서 진행됐으며, 결과 분석은 올해 7월 완료됐다. 테스트에는 부천시 및 산하기관 직원 909명, 경기예고-소사고-부천고 등 관내 고교 3곳 재학생 198명, 감리단 등 기타 30명 등 1137명 관객과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부천아트센터는 각 공연 장르가 요구하는 특성에 맞춰 음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국내 최초 능동형 공연장이다. 세계 최초로 설치한 ‘이중 반사판’을 통해 각각 장르에 맞는 음향과 예술성을 구현할 수 있어 코페르니쿠스적 한국 공연장 전환으로 평가된다. 부천아트센터 음향을 설계한 애럽(Arup)사의 나카지마 타테오 기술책임자는 올해 5월 개관기념 기자회견에서 "공연장 무대 천장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6개 대형 음향반사판과 57개 소형 반사판을 설치했다"며 "이 중 반사판을 조절해 공연 장르마다 최적화된 음향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자체 최초 만석 테스트…공연장 수준 정립 나침판 만석 테스트는 공연장에 관객을 채운 뒤 음향 테스트 실시를 말한다. 실제 공연과 다를 바 없는 유의미한 관객 수를 채우면 만석으로 간주한다. 이번 만석 테스트는 국내 지자체 최초다. 국내 전체를 통틀어도 삼성전자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 이은 두 번째다. 국내에서 만석 테스트는 상주단체 존재 여부 및 관객 동원 문제로 진행에 한계가 있다. 부천시는 이런 문제에 적극 대응해 만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만석 테스트 결과는 공연 실황과 같은 조건을 갖춘 뒤 도출한 값이기에 실제 공연장 수준 정립 및 발전에 도움을 준다. 반면 공석 테스트는 실제 공연에 대한 관객의 솔직한 평가를 반영할 수 없어 공연장 고유 음향적 특징을 정확하게 정립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미국-유럽과 같은 클래식 선진국에선 공연장 건립 후 실제 공연 조건으로 이뤄진 만석 테스트가 일반화돼 있다. ◆ 음향측정장비 14곳 설치…관객 평가문항 의견 제시 음향측정 진행은 부천아트센터 건립 건설관리(음향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삼선엔지니어링 건축음향연구소 관계자들이 맡았다. 측정 방법은 △물리적 평가 △청감 평가 등으로 진행됐다. 물리적 평가는 잔향시간이나 음압레벨과 같은 물리량에 의한 평가, 공연 전 음악가와 관객 참여 아래 음향측정 장비를 통한 측정 등을 말한다. 청감 평가는 친밀감-생동감 등 심리량에 의한 평가, 음악감상 후 청감 평가 실험지 작성 등을 뜻한다. 공연에 참석한 연주자와 관객이 청감평가에 참여한다. 음향측정 및 청감평가는 실제 연주를 토대로 전개됐다. 최정우-박혜산 지휘 아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곡,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1번 등을 선보였다. 음향측정 장비는 콘서트홀 1층 5곳, 2층 4곳, 3층 2곳, 무대 3곳 등 14곳에 설치됐고, 각각 지점에서 측정이 진행됐다. 관객은 공연 감상을 마친 뒤 사전에 주어진 평가 실험지 각 문항에 맞춰 의견을 제시했다. 측정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때 기본 모드인 주 반사판(높이 14m), 보조 반사판(높이 13.2m), 배너 커튼 미설치 등이 측정조건으로 갖춰졌다. 천장에 설치된 음향반사판과 객석의 음향 조절용 배너 커튼은 각 장르에 맞춰 울림의 양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 건축음향 측정 결과 ‘클래식 공연 최적화’ 음향측정 결과는 △풍부한 울림 잔향시간(T30) 평균 2.25초 △높은 면밀도를 가진 벽체-천장-바닥 구성으로 음의 온기 확보 △형태와 측벽 반사음 확보로 좋은 공간감 구현 △음악공연에 필요한 정적도 확보’로 나왔다.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에서 모든 조건을 구현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잔향시간(T30) 평균 2.25초’다. 이는 관객이 공연장에서 ‘풍부한 울림’을 느끼는 최적 수치다. 실제로 관객이 공연장에서 음악을 느낄 때 잔향시간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번 움향측정을 진행한 김남돈 ㈜삼선엔지니어링 대표는 "풍부한 울림(잔향시간)은 콘서트홀 수준을 평가할 때 살펴보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며 "특히 부천아트센터는 저음역대의 충분한 반사, 음으로부터 둘러싸인 공간감, 연주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부속시설, 낮은음(pp)-높은음(ff) 모두 들을 수 있는 낮은 배경소음 기준 확보 등 다른 조건도 훌륭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 객석 슈박스 형태로 충분한 반사 확보…무대-합창단석 포도밭 형태 부천아트센터 공연장 음향은 건축음향 권위자인 나카지마 타테오와 그가 소속된 영국 애럽(Arup)사가 담당했다. 콘서트홀은 부천아트센터 메인홀로 슈박스(Shoebox, 구두상자)를 기본으로 한 빈야드(Vineyard, 포도밭) 혼합 형태로 지어졌다. 객석은 벽으로부터 충분한 반사를 통해 질 높은 공간감과 음의 세기를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는 슈박스 형태도 만들어졌다. 무대-합창단석은 빈야드 형태로 설계됐다. 빈야드 형태는 객석과 무대 사이 거리를 좁혀 보다 더 생동감 있는 음악을 관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클래식 특화 공연장인 콘서트홀과 달리 304석으로 구성된 소공연장은 연극-무용-국악-소규모 오페라 등 폭넓은 장르를 포용할 수 있도록 블랙박스 극장(4면이 검은색으로 칠해진 박스 형태)으로 만들어졌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7일 "부천아트센터가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제 기준에 맞춰 관객 음향측정 평가를 실시했다"며 "이번 만석 테스트는 부천아트센터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부천 도시 브랜드 제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kkjoo0912@ekn.kr조용익 부천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아트센터 만석 테스트 현장 부천아트센터 만석 테스트 현장.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아트센터 만석 테스트 음향측정 장비 설치 부천아트센터 만석 테스트 음향측정 장비 설치. 사진제공=부천시 음향측정 지점에 설치된 음향수음장비 음향측정 지점에 설치된 음향수음장비. 사진제공=부천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자율에 정성이 더해지면 경기교육 목표가 더 쉽게 달성"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7일 "자율에 정성이 더해지면 경기 교육목표가 더 빨리 달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학교의 자율 예산으로 간이 수영장을 갖춘 평택 팽성초등학교를 소개했다 임 교육감은 글에서 "평택 팽성초 학생들은 교내에서 수영을 배운다"면서 "주변 수영 시설이 부족했던 팽성초는 간이 수영장(가로 15m, 세로 10m)을 만들기로 했다"고 적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생존과 관련된 수영만큼은 초등 시절 완벽히 익혀야 한다’는 교장 선생님의 의지에 1~6학년 학부모님들은 안전요원을 자처했다"면서 "학교마다 사정과 환경에 따라 쓰이는 경기교육의 자율 예산으로, 아이들은 언제든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갖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아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학교에 학부모님들의 정성이 더해진 모습을 보니 이 학교의 교육목표가 더욱 가깝게 와닿는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팽성인"이라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23-horz 팽성초등학교의 생존수영교육 모습 사진제공=페북 캡처

김의겸 "러시아는 강, 尹 말은 오송 궁평지하차도"? 野 정쟁 ‘눈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유럽 순방 일정을 연장하면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최근 호우 피해에 비유했다가 사과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17일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번 폭우로 침수돼 다수 인명 피해가 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지하차도를 윤 대통령 비판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나"라며 "국민적 슬픔을 정쟁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난해 추미애 전 장관은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의 ‘이준석 선장’을 언급했다가 인권위에 진정이 제기됐고 이태원 참사 당시 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떼죽음을 당하게 만들었다’며 정부 공격에 이용하더니, ‘공포탄이라도 쐈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참사때마다 진정으로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감히 이런 막말과 비유를 들어가며 정쟁에 이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결국 김 의원은 SNS에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다. 윤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 글을 올렸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한 분 한 분의 언행이 평소보다 더 크게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hg3to8@ekn.krclip20230717201554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보라 안성시장, "긴장의 끈은 계속...시민안전에 최선 다할 것"

김보라 안성시장은 17일 "이번 주에도 비 소식이 계속 있고 산사태 위험은 남아있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현재 비 피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글에서 "안성시는 어제부터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졌다"고 하면서 다행스러워 했다. 김 시장은 이어 "주말에 안성시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응급복구를 했다"면서 "17일 오전 9시 현재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은 159건, 사유시설은 87건의 피해가 확인됐으며 이중 105건은 조치 완료 했다"고 현 상황을 알렸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신속한 피해 현황 파악과 복구를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언론을 통해 비 피해가 심한 지역의 소식을 접하며 2020년 안성 동부권 수해상황이 떠올랐다"고 과거 비 피해 상황을 떠올렸다. 김 시장은 이로인해 "3년 동안 수해복구와 대응체계를 정비한 것이 이번 폭우를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그리고 2020년 안성시를 찾아주었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이번 국가적 재난상황도 국민이 모두 함께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이번 주에도 비 소식이 계속 있고 산사태 위험은 남아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717194718 김보라 안성시장의 수해현장 점검 모습 사진제공=페북 캡처 22 비피해 현장 사진제공=페북 캡처

김동연(DY), "두 명의 경기도민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 표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이번 비 피해로 경기도민 2명이 희생되는 일이 있었다"면서 "깊이 머리 숙여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안타까워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이번 호우 피해로 경기도민 두 분의 희생이 확인됐다"면서 "한 분은 경북 예천군에서 산사태로, 한 분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또 "이 긴박한 상황에서 어떠한 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 유족분께서 제 SNS에 소식을 전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자연재난이라는 비상상황에서는 그것에 맞게 비상 대응해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바로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경기도민 희생자 유족분들께 특별재난지역선포 등의 정부의 조치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장례비, 사망지원금, 생계비 등을 지원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추가로 확인되는 피해자와 부상자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717192303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페북 캡처

‘호우 골프’ 홍준표 "대통령도 아니고, 나는 대구만"...尹 반박 유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우가 내리던 지난 주말 골프를 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홍 시장 사이 공방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7일 논평에서 "전국이 물난리가 났고 국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전방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던 와중에 홍 시장은 팔공CC에 샷을 날리러 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시장이 직접 수해복구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재해에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하고,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야 시민은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께부터 팔공CC에서 골프를 하다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당은 "국무총리는 총리실 공직기강팀에 즉각 명령해 홍 시장에 대한 직무감찰을 진행해야 한다"며 홍 시장에게도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페이스북 등에 잇따라 글을 올려 "대구는 다행히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 비판에 "주말에 테니스를 치면 되고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전국을 책임진 대통령도 아니고, 나는 대구시만 책임지는 대구시장"이라며 민주당에 "일도 못하는 사람들이 입만 살아 가지고 걸핏하면 트집"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대통령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홍 시장 반박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가한 비판이기도 하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12년 내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고 일기예보로 예견됐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 주무 장관 전부 자리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실상 컨트롤타워 부재로, 국가가 없다는 걸 이재민들이 실감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도 페이스북에 "거듭된 직무 유기에 의한 대형 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기소할 때 적용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난 살인이라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유럽 순방 일정을 연장하면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귀국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앞으로 이런 기상 이변은 늘 일상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후 변화 상황을 늘 상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를 해야 한다"며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회의에서도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집중호우가 올 때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둘러보고 미리미리 대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hg3to8@ekn.kr기자 질문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