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미국주식] 증시 혼조…테슬라·알파벳·메타·엔비디아·TSMC 등 주가 엇갈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p(0.03%) 내린 3만 8892.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5p(0.04%) 밀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5.43p(0.03%) 오른 1만 6253.96을 나타냈다. 지난주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지표 '깜짝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으나 주가지수는 지지력을 보였다. 주가지수가 지난주에 큰 폭 조정을 받은 만큼 신중한 양상이 이어졌다. 시장은 이번 주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두 지수 모두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CPI 전년 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폭은 직전 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3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2.84로 2월 111.85보다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준 6월 금리인하 기대는 한 주 전보다 후퇴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6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51.3%로, 금리 동결 가능성은 48.7%로 반영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카고의 라디오 방송국 WBEZ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제약적 금리 수준을 얼마나 더 유지하고 싶은지 반드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실업률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4.9% 정도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초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호재가 됐다. 다른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알파벳A는 1%대 상승했다. 그러나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장중 기록한 후 반락해 1%대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1% 가까이 내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ADR 주가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1%대 올랐다. 이날은 미국 개기일식으로 항공 관련주가 호조였으나 장 후반에는 엇갈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는 1%대, 제트블루 에어웨이스는 3%대 올랐다. 델타는 0.25% 내렸다. GE에서 분사된 에너지 회사인 GE버노바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5%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임의소비재, 금융, 소재, 부동산 관련 지수가 올랐다.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4p(5.24%) 오른 15.19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국제금값 연일 신고가인데…전문가들도 모르는 가격 상승 이유

3월 초부터 급등한 국제금값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 상승하는 이유와 관련해 일반 투자자는 물론 전문가들도 혼란에 빠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의 금값 급등에 대해 시장의 노련한 전문가들조차 명쾌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지정학적 환경이 불안하고 세계 경제전망이 어두우면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금은 또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올해 말 세계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금값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답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금은 이전까지 비교적 안정적 가격대에서 움직이다가 3월 초부터 급등해 지금까지 14% 올랐다. 이에 비해 지정학적 긴장은 그 이전부터, 심지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한 달 전에 비해 지금이 훨씬 불투명한 상태다. 지정학적 긴장이나 금리인하 전망은 금값 급등의 시점과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금값 상승세가 왜 지속되는지 관심이 쏠리는데 분석가들은 서로 다른 답을 내놓고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대형 금융기관, 트레이더들이 금을 많이 샀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충분한 답은 못 된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려 금값을 사상 최고치로 올려놓았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인민은행 금 보유고는 지난 달 7274만 트로이온스로 증가했다. 하지만 인민은행의 금 보유 확대는 17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최근의 급등기에만 두드러졌다고 볼 수 없다. 인도 중앙은행도 9개월째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나 욕심에 따라 금 매입에 나섰다는 조짐은 없다. 투자자들이 쉽게 매입할 수 있는 금 상장지수펀드(ETF) 유출액이 오히려 늘고 있는 점도 미스터리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대표는 “이는 ETF 시장에서 본 것 중 가장 기이한 현상"이라며 “더욱 흥미로운 것은 중앙은행 매입이나 개인투자자의 현물 매입 등은 매우 많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금 가격 급등에 모든 이가 관련돼 있지만 특별히 누가 주요인이라고 할만한 이는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금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금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삭소뱅크AS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팀장은 “여전히 높은 금리 상황에서 나온 이번 금값 랠리는 일반의 상식을 거스르는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중앙은행들의 탈세계화 흐름 속에 인플레이션 지속과 경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등 주목”…AI 투자위해 신흥시장 주목하는 월가

인공지능(AI) 열풍에 미국의 주요 관련주들이 급등하자 월가에서는 새로운 주도주가 될 기업을 신흥국 시장에서 찾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배 오르고 미국 반도체제조업 지수는 50%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더 많은 옵션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시점이다. 골드만삭스는 냉각 시스템이나 전력공급 장치와 같은 AI 공급망 구성 요소 제조업체를 찾고 있다. JP모건은 새롭게 AI 분야 강자로 떠오르는 전통적 전자제품 제조업체를 선호하며 모건 스탠리는 비기술 부문 기업이지만 AI로 비즈니스 모델이 재편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지타니아 칸다리 투자책임자는 “우리는 AI를 신흥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반도체와 같이 직접적인 AI 수혜 기업에 투자했지만, 앞으로는 수익 향상을 위해 AI를 도입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을 찾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흥국 시장에서 AI 관련 기업 주가는 이미 1조9000억 달러어치 올랐다. 대만 TSMC와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상승분의 90%를 차지했다. 이처럼 신흥국 기업 주가도 많이 올랐지만 미국 기업들보다는 덜 올랐다. 엔비디아의 예상 수익 대비 주가는 35배지만 아시아 AI 대기업들은 12~19배 수준이다. 신흥국 기업들은 성장도 빠르다. 블룸버그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신흥국 기술 기업의 수익이 전체적으로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동종 기업 수익 증가율 전망치 20%보다 훨씬 높다. 지금까지는 TSMC와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 AI 랠리 이전부터 이 분야 선두 주자였던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 두 기업과 반도체 제조업체 미디어텍은 대만 주식에 투자하는 JP모건 단일 국가 펀드에 편입돼 있다. 이 세 종목은 지난 5개월 동안 값이 두배로 오른 아이셰어MSCI EM 엑스차이나 ETF의 상위 10개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신흥시장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 아누즈 아로라는 “역사적으로 대기업의 공급자였던 기술 기업이 스스로 대기업이 되곤 했다"면서 “관련 기술을 일찍 개발했다는 것은 이 기업들이 경쟁사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투자는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의 한미반도체는 올해 들어 주가가 120%가량 급등하며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몇 주간 외국인 지분율도 증가했다. 베트남에서는 IT 서비스 업체인 FPT가 올해 들어 20% 가까이 오르면서 애쉬모어 EM 프론티어 에쿼티 펀드를 미국의 신흥시장 펀드 중 수익률 1위로 만들었다. 기존 기업이 AI 관련 기업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알리바바 그룹이 사우디 텔레콤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는 등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 AI 벤처기업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인도의 거대 석유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22개 인도 부족어를 해석할 수 있는 챗GPT 스타일의 새 AI 모델을 개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6월 금리인하 부적절”…美 연준, 올해 금리 동결 가능성도 ‘솔솔’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또한 아직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당초 예상됐던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켓워치는 6월을 시작으로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이 한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내 3차례 인하와 동결 사이에서 시장 기대가 무작위로 움직이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3일 연내 금리 인하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4일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 들 것"이라면서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5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20만건)을 크게 넘어서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이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6월 통화정책에 대한 처방전을 내놓고 싶지 않다"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6월) 금리 인하가 부적절한 행동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점도표에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현 상황에 머무를 필요가 있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있다고 봤다. 그는 물가 상승이나 하락을 야기하지 않는 중립금리가 연준 예상보다 훨씬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중립 금리를 연준 예상(2.6%)보다 높은 4% 이상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로 9월을 예상하는 견해가 늘어나고 있으며, 연내 3회 금리 인하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그레고리 브라운 교수는 “올해가 시작될 때만 해도 매우 강한 의견일치가 있었던 것 같다. 금리를 내릴지 여부가 아닌 얼마나 내릴지가 문제였다"면서 “지금은 이에 대해 다소 얼버무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표를 볼 때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자산운용사 페이덴&라이젤의 제프리 클리블랜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월 인하는 논외"라면서 “9월이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의 아디트야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지표상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6월 인하가 없으면 내년 3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11일) 등을 주목하고 있다. 또 이번주 한국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태국·뉴질랜드·필리핀 등이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ECB는 지난달까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수차례에 걸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국은행도 12일 기준금리를 현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이 6∼7월께 인하를 시작하면 한은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유가는 100달러 돌파 코앞...‘4년래 최저’ 천연가스 가격은 언제 오르나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가 100달러 돌파마저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화석연료인 천연가스 가격은 약 4년래 최저 수준에 맴돌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7% 오른 배럴당 91.17달러에 마감했다. 같은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0.36% 오른 배럴당 86.91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은 올 들어 20% 가량 급등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에 이른 상황이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는 배경엔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 고조되고 있어서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대사관을 공습하자 이란이 보복을 다짐했고 2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런 와중에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주요 국가인 멕시코가 지난달 원유 수출량을 35%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멕시코 원유 수출은 2019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는데 그 결과 미국에서 생산된 원유는 내수용으로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산유국들의 원유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지난달 멕시코, 미국, 카타르, 이라크에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가 감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상반기 감산 정책을 유지하기로 발표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 속, 미국에서 원유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컨설팅업체 라피단 에너지 그룹의 밥 맥널리 회장은 “국제유가 100달러는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격이 조금 더 반영되면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는 브렌트유가 오는 8~9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렌트유와 WTI의 올해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각각 86달러, 8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반면, 또 다른 화석연료인 천연가스 가격은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MMBtu당 1.7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저점대비 약 13% 반등했지만 올해 약 30% 하락한 상황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2월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달러선 밑으로 내려갔다.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로 인해 LNG 소비국의 난방수요와 그에 따른 가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천연가스 재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공급업계 단체인 GIE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지난달 천연가스 저장량은 685억9000만 입방미터로 겨울철 시즌이 끝난 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년 평균치보다 각각 43억2000만 입방미터, 211억6000만 입방미터 더 높다. 미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까지 집계된 천연가스 저장량은 22억 5900만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대비, 5년 평균치 대비 각각 23%, 38.9% 높다. 그러나 천연가스 가격이 앞으로 더 하락하기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다. 주요 수입국들이 싼 값에 대량으로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로 향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이 2400만톤으로, 3월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인도, 태국 주도로 지난달 아시아 LNG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12% 급증했다. 여기에 천연가스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에노지 캐피털 파트너스의 더그 키멜먼 창립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천연가스는 AI붐에 따른 전력수요를 연중무휴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비용 효율적인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TSMC “규슈 구마모토현에 일본 제2공장 건설…2027년 가동 계획”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도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세울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7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TSMC 일본 제1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구마모토현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제2공장도 기쿠요마치에 건설할 예정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TSMC의 구마모토현 진출에 대해 “일본 전체에 큰 파급 효과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기쿠요마치에 세운 제1공장을 지난 2월 개소했고, 2027년에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TSMC 제2공장이 제1공장과 인접한 곳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TSMC 제1공장에 최대 4760억엔(약 4조247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제2공장에도 최대 7320억엔(약 6조531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글로벌 증시전망] ‘6월 금리인하’ 흔들…3월 CPI 발표에 쏠린 눈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하 전망을 좌우할 핵심 물가지표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주간 하락률은 2.27%에 달했다. 다우지수의 주간 하락률이 2%를 넘은 것은 작년 10월 말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95%, 0.8% 하락했다. 금리 인하 신중론에 힘을 보태는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잇따라 쏟아낸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은 현재 물가 추이라면 올해 금리를 내려선 안 되거나 되레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연준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올해 단 한 차례, 4분기에 금리 인하 단행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한 견해는 오는 10일 공개 예정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더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됐다. 이런 와중에 지난 5일 발표된 핵심 고용 지표인 3월 비농업 고용은 30만3000명 증가, 시장 전망치 20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3월 실업률도 3.8%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전월치인 3.9%에서 약간 낮아졌다. 이날 증시가 상승 마감한 배경에는 투자자들이 강한 노동시장을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인으로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채권시장은 강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끌어올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에 더욱 주목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4.39%를 기록, 연중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핵심 3월 물가 지표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에 이어 물가지표마저 예상치를 웃돌 경우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아예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7% 상승으로 예측됐다. 3월 CPI는 10일 발표된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근원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연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연준 목표치인 2.0%를 향한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헤드라인 연간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3%대에 유지되더라도 근원 부분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돼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11일 발표 예정인 CPI의 선행지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주목을 받는다. PPI는 그간 CPI에 비해 중요도가 낮게 여겨졌으나 최근 몇 달간은 주목도가 크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3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PPI는 0.2% 상승이 점쳐진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근원 PPI는 0.3% 오른 바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이달 PPI 상승폭이 완만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유, 구리 등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최근 올라 향후 몇 달 동안 디스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87달러를 넘어 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유가가 튀면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 흐름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부터는 1분기 실적 시즌도 시작된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당선될라”…역대급 對美 흑자 한국, 고민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역대급 수준을 보이면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은 미국과 교역에서 사상 최대인 약 44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2020년 166억달러 수준이던 대미 흑자는 2021년 227억달러, 2022년 280억달러로 꾸준히 늘다가 작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겼다. 대미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미국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이 됐다. 그동안 한국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었다. 그러나 작년 12월에 이어 올해 2월과 3월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넘어서면서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듯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중 전략경쟁 상황에서의 공급망 재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자국 중심 통상 정책 등 환경 변화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체 대미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의 경우 현지 생산 차량에만 원칙적으로 혜택을 주는 IRA 시행에도 예외적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용 리스 판매로 활로를 뚫은 상태다. 또 IRA에 대응해 북미에 진출한 K-배터리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급증했다. 반도체 등 첨단 업종의 기업들이 미국에서 경쟁적으로 대규모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가운데 공장을 채울 기계류, 장비 등의 수출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1∼3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32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71억4000만달러)보다 86% 증가했다. 올해 월평균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약 4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월평균(37억달러)보다 많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자국 무역 적자를 경제·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간주하고 상대국을 강력히 압박하는 통상 정책을 펴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급증한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무역 압박의 소재로 작용할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17∼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합주 7곳 가운데 6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캠프는 평균 3%대인 미국의 관세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보편적 기본 관세'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특히 트럼프 캠프는 무역 적자 원인으로 한국·일본·유럽·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지목했다. 트럼프 캠프의 '주요 타깃 무역 적자국' 목록에 한국이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21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미국의 10대 무역 적자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2022년 9위(439억달러·이하 미국 기준)로 10위권에 들었고, 지난해는 8위(514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미국의 10대 무역 적자국은 중국, 멕시코, 베트남, 독일, 일본, 캐나다, 아일랜드, 한국, 대만, 이탈리아 순이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 석좌는 지난달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500억 달러이기 때문에 한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미국과 무역 흑자를 내는 나라를 싫어한다"고 했다. 수출을 인위적으로 줄일 수 없는 만큼 전략적으로 대미 수입을 확대해 대미 무역수지 균형을 맞춰가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연준 ‘노 피벗’에 이어 추가 긴축?…“추가 금리인상 필요할 수도”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싱크탱크 맨해튼 인스티튜트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반등한다면 향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할 필요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보먼 이사는 이에 대해 “나의 경제전망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보먼 이사는 이어 “기준금리를 너무 이르게 또는 너무 빨리 내리는 것은 인플레이션 반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먼 이사는 연준 구성원 중에서 가장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의 인사로 꼽힌다. 매년 돌아가며 투표권을 행사하는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과 달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속적으로 투표권을 지닌다. 앞서 보먼 이사와 함께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는 이날 듀크대 연설에서 “현재 위험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어떤 경로에 있는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0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지난 2월 3.9%로 튀어 올랐던 실업률이 0.1%포인트 낮아졌다. 고용 지표는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뒷받침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금리·고용 상황에도…알파벳·MS·아마존·엔비디아·메타 등 주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7.06p(0.80%) 오른 3만 8904.0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13p(1.11%) 오른 5204.3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44p(1.24%) 오른 1만 6248.52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시선은 3월 비농업 고용지표 '깜짝 상승'으로 향했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0만 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월 3.9%로 튀어 올랐던 실업률은 3월 0.1%p 내린 3.8%로 나타났다. 고용지표는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뒷받침했다. 증시는 전일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상승과 올해 금리인하 불안으로 조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3월 비농업 지표가 호조였음에도 시장이 추가로 금리인하 경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경로 유지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에서 “만약 올해 금리 인하가 없다면, 나는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드만 분석을 인용, 올해 여전히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에 “꽤 강하다"며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까지 시간을 두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듀크대학교 연설에서 “우리가 어떤 경제 경로를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결되는 것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까지 말했다. 보먼 이사는 “우리의 정책 금리를 너무 이르게 혹은 너무 빨리 내리는 것은 인플레이션 반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럴 경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로 돌리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수익률은 미국 고용 지표를 확인한 후 올랐지만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산장 마감가보다 8bp 이상 오른 4.40%대에 거래됐다. 보통 미 국채금리 상승은 성장·기술주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날은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졌음에도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이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지정학적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국제구호단체 요원 7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구호 트럭 오폭 사건에 하마스로 오인했다며 '중대한 일련의 실수'였다고 밝혔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90달러대 부근으로 높아졌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중국계 전기차(EV)를 상대로 한 가격 경쟁 우려가 나오면서 3%대 하락했다.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알파벳A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대, 아마존닷컴과 엔비디아가 2%대,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가 3%대 올랐다. 제네럴일렉트릭(GE) 항공 산업 회사인 GE 에어로스페이스는 배당 증가 소식에 6%대 올랐다. 도넛 체인인 크리스피크림은 파이퍼샌들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7%대 올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대만 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자국 내 생산라인을 대부분 복구했다고 밝히면서 1%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산업,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가 1% 이상 올랐다. 금융시장은 오는 6월에 금리 인하보다 동결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6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46.1%로 크게 낮아졌다. 반대로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50.9%로 약간 우위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2p(1.96%) 오른 16.03에 거래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