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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로 세계일주한 10대 소년, 기네스북 등제....이전 기록자는 친누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세계일주 단독비행의 최연소 기록 보유자가 새로 등장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과 벨기에 이중국적의 맥 러더퍼드(17세)가 단독으로 세계일주를 성공한 최연소 파일럿으로 기네스북에 등제됐다. 그는 또 초경량 항공기 세계 일주 비행의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3월 23일 경비행기를 몰고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이륙한 러더퍼드는 5개월 만에 5대륙 52개국을 돌고 이날 같은 곳에 착륙해 세계 일주 비행을 마쳤다. 세계 일주 비행에 쓰인 항공기는 최대 속도가 시속 300km에 이르는 샤크 기종이다. 러더퍼드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일주를 시작했으며 지중해를 지나 사하라사막, 중동, 동아시아를 거쳤다. 이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을 거쳐 다시 불가리아로 돌아오면서 GWR의 주인공이 됐다. 러더퍼드는 약 5개월 만에 그가 출발했던 곳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지만 지나왔던 여정이 마냥 수월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비행하던 중에는 강한 역풍이 항공기를 덮쳐 북태평양에 외딴 섬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러더퍼드는 가족들로부터 비행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조종사 출신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7세에 아버지 옆에 앉아 처음 항공기를 조종했다. 또 러더퍼드가 이날 깬 2가지 기록은 그의 누나인 자라 러더퍼드가 19세에 세운 것들이었다. 아울러 러더퍼드는 2020년 15세의 나이에 조종사 자격증을 땄는데 이 역시 세계 최연소 기록이었다. 러더퍼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저녁으로 오레오 몇 개를 먹고 작은 창고에서 잠을 잔 적이 있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자신의 일주를 회상했다. daniel1115@ekn.kr맥 17세의 나이로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단독 세계일주 비행에 성공한 맥 러더퍼드. (사진=소피아 EPA/연합뉴스)

두피까지 파는 16분할 장기적출 지옥에 수천명이...대만 ‘발칵’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대만인을 동남아로 유인해 장기까지 적출해 판매한 대규모 인신매매 조직이 적발돼 대만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문 이후 중국 무력 시위 등으로 대만이 혼란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차이잉원 정권에 정치적 대형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연합뉴스가 TVBS방송 등 대만 언론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간 인신매매 조직에 속아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지로 출국한 대만인 수는 최대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 인신매매단은 주로 SNS를 통해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지에서 일할 18∼35세 인재를 대규모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내 범죄 대상자를 물색했다. 이들은 "중국어 사용 지역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무경험자도 상관없고 기본적으로 PC를 다룰 줄 알고 타자만 칠 줄 알면 된다. 급여는 최소 2500달러(한화 약 336만원)"라는 식의 허위광고로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들을 유인했다. 대만 언론은 피해자들이 현지에 도착하고 나서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그때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TVBS는 미얀마 카렌족 자치구 내 ‘KK단지’라는 곳은 겉보기에 평범한 아파트 단지 같지만 실상은 한번 들어가면 살아 나오기 어려운 ‘인간 연옥’ 같은 곳이라고 전했다. 인신매매 사기단은 카렌족 군벌과 결탁해 KK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m 높이 담장으로 둘러싸인 단지 외곽을 무장한 카렌족들이 지키고 있어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곳으로 전해졌다. 감금된 대만인들은 주로 본국 대만인 대상 무작위 이메일을 발송하거나 전화를 걸어 동남아 좋은 일자리로 유인하는 일을 맡았다. 생존자들은 매달 15~20명을 유인하는 업무가 할당되는데 실적을 못 채우면 별도 건물로 끌려가 몽둥이로 폭행을 당하는 등 가혹한 형벌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대만 언론은 최악의 경우 KK단지나 캄보디아 시아누크빌로 끌려가 산채로 장기 적출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만 CTi뉴스는 캄보디아와 미얀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신매매단이 사람의 신체를 16개 부분으로 세분화한 뒤 일일이 가격을 매겨 거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인신매매단은 심장 11만 9000달러, 간 15만 7000달러, 두피 607달러 등으로 신체 부위별로 가격을 매겨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지에 물건이 얼마든지 있으니 언제든지 문의하라"고 홍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대만인 약 4000명이 이런 잔혹한 범죄 희생자는 아닐까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캄보디아는 중국 일대일로의 동남아 지역 거점이다. 대만 대표처가 1997년 철수한 뒤 현지 외교 거점이 없는 점도 사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번 인신매매 사건처럼 대만인이 캄보디아에서 범죄 피해를 봐도 외교채널을 통해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대만 정부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대대적인 조사해 착수해 납치됐던 자국민 일부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300명 이상 피해자가 현지에 감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이후 커진 중국 안보 위협으로 정치력을 시험받던 차이잉원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더 궁지에 몰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많은 대만인이 피해자가 된 대규모 인신매매 사건이 대만 내에서 정치적 이슈로까지 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인 국민당이 집권 민진당 정부 무대책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차이잉원 정부가 그간 신남방정책을 표방해 동남아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오던 터라 야당 비판 목소리가 거세다.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은 "화가 난다기보다는 할 말을 잃었다"며 "일자리가 없어 해외로 나간 국민이 납치돼 장기가 적출되고 물고기밥이 된 데 대해 차이잉원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캄보디아에서 3000달러 몸값을 주고 겨우 탈출한 한 젊은 커플은 언론에 총통부에 구해달라는 서신을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대만 경찰이 지금까지 인신매매 조직과 연루된 최소 6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또 약 대만인 370명이 인신매매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지만 대만 당국은 캄보디아로 여행한 뒤 귀국하지 않은 대만인이 거의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hg3to8@ekn.krTaiwan US 차이잉원 대만 총통.AP/연합뉴스

연일 ‘스캔들’ 30대 핀란드 총리, 이번엔 ‘관저 파티’ 친구들 부적절 노출 사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광란 파티’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이번엔 관저에서 친구들이 찍은 부적절한 사진 논란에 휩싸였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핀란드 공영방송 YLE는 23일(현지시간) 마린 총리가 관저에서 친구들이 부적절한 사진과 영상을 찍은 것을 사과했다고 보도했다.이날 소셜미디어에는 총리 관저에서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 두 명이 웃옷을 거의 벗고 ‘핀란드’라고 적힌 명패로 가슴을 가린 채 키스하는 사진이 널리 퍼졌다.이에 한 야당 정치인 겸 언론인은 트위터에 마린 총리가 업무를 보는 사진을 올리면서 문제가 된 사진과 배경이나 명패가 비슷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마린 총리는 7월 초 록 음악 페스티벌에 다녀온 뒤 친구들을 관저로 불러서 함께 사우나·수영을 했다며 사진은 이때 찍힌 것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마린 총리가 사진에 등장하진 않았다.그는 "관저 아래층 손님 화장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이 적절하지 않다. 그 사진은 찍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자신의 사교활동이 핀란드 국가안보에 위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보안태세가 계속 유지됐다고 해명했다. 또 참석자들은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관저 실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영국 더 타임스는 사진이 마린 총리가 다른 유럽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할 때 쓰는 책상 뒤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마린 총리는 최근 정책이 아닌 사생활로 주목을 받고 있다.그는 지난주에도 핀란드 가수, 방송인, 국회의원 등과 함께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돼 논란이 됐다. 곧이어 헬싱키 한 유명 클럽의 VIP룸에서 춤을 추는 영상도 퍼졌다. 이때 유명 가수가 마린 총리 목에 키스를 하는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4살 난 딸을 둔 그는 오랜 연인과 함께 하다 2020년 결혼했다.마린 총리가 당시 전 여성 모델과 끌어안고 춤을 춘 영상도 이날 추가로 나왔다.파티 영상은 특히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마린 총리사 자진 마약 검사를 받기도 했다. 총리 측은 전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마린 총리는 작년 12월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을 한 뒤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다가 사과한 적이 있다.그는 34세였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에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된 인물이다. hg3to8@ekn.kr인이어를 끼는 마린 총리.AP/연합뉴스마약 복용 의혹이 제기된 파티에서의 마린 총리.

"지구상 외진 곳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대만 야생동물 배설물에서도 확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대만이 보호하는 야생 동물의 배설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린피스 동아시아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반달가슴곰, 삼바사슴, 수달, 노랑목도리담비, 표범살쾡이 등 대만의 보호종 배설물에서 발견됐다. 이중 일부의 미세플라스틱 농도 수준은 다른 연구에서 측정된 가축 배설물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자연 생태계까지 침범한 이 작은 입자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외진 지역에 사는 동물과 사람들에게 섭취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피스는 연구 기간 동안 5종의 동물 배설물 샘플에서 604개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확인됐으며 대부분의 입자는 "파편과 구(球) 형 파편으로 구성됐다"라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또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음식과 음료를 보관하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대만 정부가 국립 공원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국립해양대기청(USNOA)에 따르면 5 밀리미터 미만의 길이인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참깨 혹은 그보다 작으며 플라스틱이 더 작은 조각으로 분해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성될 수 있다.유엔(UN)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는 4억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미세플라스틱은 이제 환경 어디에나 있고 해양 동물과 식수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이런 와중에 지난 5월 ‘사이언스 다이렉트’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는 인간 혈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연구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에게 어느 정도로 해로운지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으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daniel1115@ekn.kr대만 반달가슴곰. (사진=AFP/연합)

중국, 영화 ‘미니언즈2’ 결말 수정..."붙잡힌 악당 20년형"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중국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2’의 자국 내 상영판 결말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CNN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네티즌들이 공유한 사진에 따르면 중국판 미니언즈2에선 악당인 ‘와일드 너클즈’가 경찰에 붙잡혀 20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영화가 끝이 난다. 또 와일드 너클즈와 함께 악당들에게 맞선 그루에 대해서는 "가족에게 돌아갔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세 딸의 아버지가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판과 전혀 다르게 교훈적 결말로 수정된 것이다. 수많은 온라인 논평가들은 이러한 결말 수정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과 비슷하다면서 조롱했다. 웨이보에서 14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화 리뷰어 ‘두서’는 중국판이 국제판보다 1분 더 길다며 "만화가 우리를 타락시킬까 봐 특별한 지도와 보살핌이 필요한 것은 우리(중국)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이 해외 영화를 검열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수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199년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 주인공이 마지막에 고층 빌딩들을 폭발시키는 내용을 삭제하고 "경찰이 범죄자를 체포하고 폭발을 성공적으로 막았다"라는 자막을 넣었다. 이 결말은 비판 여론이 일자 이후 원상 회복됐다. ‘로건’(2017)도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17분이 잘려 나간 채 상영됐고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노매드 랜드’(2020)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반중 발언이 조명된 후 상영이 취소됐다. daniel1115@ekn.kr미니언즈2 미니언즈2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유튜브 캡쳐)

英 동물원에서 멸종위기 레서판다 태어나...야생에 2500마리 미만 생존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달 영국 허트퍼드셔 파라다이스 야생동물공원에서 멸종 위기종인 레서판다가 태어났다고 22일 미국 CNN이 보도했다. 동물원에 따르면 ‘리틀레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새끼 레서판다는 기적적으로 태어났다. 리틀레드의 부모인 틸리와 남팡은 국제 교배 프로그램에서 짝을 이뤘지만 지난 4년 동안 임신에 실패해왔다. 이런 와중에 수컷인 남팡은 지난 6월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2주 후 암컷 틸리의 임신 사실이 알려졌다. 동물원 운영 코디네이터인 아론 위트널은 "이 아기(리틀레드)는 희망의 상징이 됐다. 남팡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그의 기억과 유산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이다"라면서 감격적인 심정을 드러냈다. 히말라야 동부와 중국 남서부가 원산지인 레서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 등급인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단계에 처해있다. IUCN에 따르면 레서판다의 개체수는 서식지 감소와 식량, 의약품, 의류를 위한 사냥에 의해 급격하게 감소했다. 현재 야생에는 2500마리 미만의 레서판다만이 남아있어 이번 탄생은 종의 보존을 위해 매우 기쁜 소식이다. daniel1115@ekn.kr리틀레드 지난달 태어난 희망의 상징 ‘리틀 레드’. (사진=파라다이스 야생동물공원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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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초의 ‘제임스 본드’로 유명했던 숀 코네리가 소유했던 차량이 32억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미 CNN에 따르면 코네리가 소유했던 은색 애스턴마틴 DB5가 지난 18일 경매에서 240만 달러(약 32억 2000만원)에 판매됐다. 해당 차량은 1964년형으로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운전하던 것과 같은 모델이다. 경매를 통해 140~18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이보다 높은 240만달러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구매자에게 낙찰됐다. 24편이 넘는 영화 007 시리즈에는 다양한 차종이 나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지만 가장 잘 알려진 ‘본드카’는 단연 코네리가 소유했던 애스턴마틴 DB5이다. 해당 차량은 1964년 영화 ‘007 골드핑거’에 처음 등장했으며 코네리는 2018년에 자신을 위해 같은 모델을 구매했지만 2년 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애스턴마틴 DB5는 코네리가 사망했을 당시 유일하게 소유하고 있던 차이기도 하다.코네리의 아들인 제이슨 코네리에 따르면 차량은 경매에 나오기 전 스위스에 있는 코네리 자가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며 숀 코네리는 해당 차량에 대한 애정이 강해 책상 위에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제이슨 코네리는 "아버지는 종종 자녀들에게 영화에서 애스턴마틴을 운전했을 때의 좋은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고는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히도 (아버지의) 나이가 들었을 때는 유럽으로의 여행이 어려워졌고 이후 코로나19가 발병했다"면서 "불행하게도 아버지는 자신의 차를 정말로 즐기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다양한 장치들이 탑재된 애스턴마틴 DB5가 경매에서 64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daniel1115@ekn.kr‘영원한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가 소유했던 애스턴마틴 DB5. (사진=브로드애로우그룹 유튜브 캡쳐)

싱가포르, 남성간 성관계 처벌법 폐지...“인재 유치에 도움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싱가포르가 남성 간 성관계를 처벌하는 형법을 폐지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법 개정으로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지 시절 도입된 형법 377A 조항을 폐지하고 남성 간 성관계를 비범죄화한다. 해당 조항은 남성 간 성관계를 최대 2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국경일 기념 국정 연설에서 "싱가포르는 인재를 위한 경쟁에서 뒤처질 여유가 없다"면서 "지금은 재능이 국가의 성공에 모든 변화를 가져오는 시대"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리셴룽 총리가 이날 발표한 형법 폐지는 세계 경제가 고통스러운 경기침체 전망과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성 소수자(LGBTQ)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기업들에게 싱가포르가 매력적인 지역으로 인식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친화적인 싱가포르는 오랫동안 글로벌 인재와 재력가들에게 매력적인 도시였다. 하지만 증가한 외국인 인구에 대한 내국인들의 우려와 엄격한 코로나19 규정 때문에 지난해 싱가포르 화이트칼라 이주자들의 수는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외국인 전문직 종사자들의 전체 인구를 관리하는 동안 우리는 싱가포르에 기여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를 찾는 것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싱가포르인들은 우리의 발전과 성공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번 법 개정으로 인한 글로벌 인재 유입이 국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재 유치와는 별개로 리셴룽 총리는 형법 377A조 폐지에 대해 "이는 해야 할 올바른 일이며 대부분의 싱가포르인들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항 폐지 조치는 제한적일 것이며, 결혼의 정의와 어린이에게 이를 교육하는 것에서는 자국의 전통적인 가족이나 사회적 규범을 흔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동성 결혼 허용을 위한 헌법상의 이의 제기가 있을 수 없도록 헌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daniel1115@ekn.kr싱가포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사진=로이터/연합)

충격적 ‘광란’에 여당까지 "마약했나?" 30대 핀란드 총리 "또래처럼 놀았을 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대 핀란드 총리가 광란의 파티를 벌인 영상이 유출되면서 핀란드 정가에 총리의 마약 복용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핀란드 방송 YLE는 18일(현지시간) 산나 마린 총리가 마약 복용 의혹을 부인하면서 필요하면 검사를 받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린 총리 파티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진 뒤 여당에서까지 총리의 마약검사 주문이 나왔다. 마린 총리는 영상에서 핀란드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사들과 여당 의원 등 약 20명과 함께 한 가정집에서 격정적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사적 모임이라고 해도 한 나라 정상이 보인 당혹스러운 모습이었다. 또 영상에서 핀란드말로 코카인을 뜻하는 말이 들렸다는 보도까지 나와 논란이 커졌다. 마린 총리는 그러나 "몇 주 전 파티를 했는데 술을 마셨을 뿐 마약 복용을 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본 것도 없다"며 "떠들석하게 춤을 추고 노래하며 즐겼는데 이는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래들이 그러듯이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긴 것 뿐"이라며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그는 작년 12월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을 한 뒤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다가 사과했다. 최근엔 가죽자켓을 입고 록 페스티벌에 방문한 사진으로 ‘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hg3to8@ekn.krclip20220819081427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소셜미디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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