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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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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광란’에 여당까지 "마약했나?" 30대 핀란드 총리 "또래처럼 놀았을 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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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소셜미디어 캡처/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대 핀란드 총리가 광란의 파티를 벌인 영상이 유출되면서 핀란드 정가에 총리의 마약 복용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핀란드 방송 YLE는 18일(현지시간) 산나 마린 총리가 마약 복용 의혹을 부인하면서 필요하면 검사를 받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린 총리 파티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진 뒤 여당에서까지 총리의 마약검사 주문이 나왔다.

마린 총리는 영상에서 핀란드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사들과 여당 의원 등 약 20명과 함께 한 가정집에서 격정적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사적 모임이라고 해도 한 나라 정상이 보인 당혹스러운 모습이었다.

또 영상에서 핀란드말로 코카인을 뜻하는 말이 들렸다는 보도까지 나와 논란이 커졌다.

마린 총리는 그러나 "몇 주 전 파티를 했는데 술을 마셨을 뿐 마약 복용을 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본 것도 없다"며 "떠들석하게 춤을 추고 노래하며 즐겼는데 이는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래들이 그러듯이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긴 것 뿐"이라며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그는 작년 12월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을 한 뒤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다가 사과했다.

최근엔 가죽자켓을 입고 록 페스티벌에 방문한 사진으로 ‘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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