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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가 소유했던 애스턴마틴 DB5. (사진=브로드애로우그룹 유튜브 캡쳐) |
22일 미 CNN에 따르면 코네리가 소유했던 은색 애스턴마틴 DB5가 지난 18일 경매에서 240만 달러(약 32억 2000만원)에 판매됐다. 해당 차량은 1964년형으로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운전하던 것과 같은 모델이다. 경매를 통해 140~18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이보다 높은 240만달러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구매자에게 낙찰됐다.
24편이 넘는 영화 007 시리즈에는 다양한 차종이 나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지만 가장 잘 알려진 ‘본드카’는 단연 코네리가 소유했던 애스턴마틴 DB5이다.
해당 차량은 1964년 영화 ‘007 골드핑거’에 처음 등장했으며 코네리는 2018년에 자신을 위해 같은 모델을 구매했지만 2년 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애스턴마틴 DB5는 코네리가 사망했을 당시 유일하게 소유하고 있던 차이기도 하다.
코네리의 아들인 제이슨 코네리에 따르면 차량은 경매에 나오기 전 스위스에 있는 코네리 자가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며 숀 코네리는 해당 차량에 대한 애정이 강해 책상 위에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
제이슨 코네리는 "아버지는 종종 자녀들에게 영화에서 애스턴마틴을 운전했을 때의 좋은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고는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히도 (아버지의) 나이가 들었을 때는 유럽으로의 여행이 어려워졌고 이후 코로나19가 발병했다"면서 "불행하게도 아버지는 자신의 차를 정말로 즐기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다양한 장치들이 탑재된 애스턴마틴 DB5가 경매에서 64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