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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CPI 둔화했는데 웃지 못하는 이유는?…"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했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거의 한계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 올라 상승세 속도가 둔화했지만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비는 각각 4.7%와 7.7%씩 상승하는 등 전체 식료품 물가는 5.7% 올랐다. 이에 마켓워치에 따르면 퍼듀대 농업경제학과 제이슨 러스크 석좌교수는 "전반적으로 식료품 물가의 상승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런 추세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식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티핑포인트로 몰고 가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퍼듀대 소비자 식품 인사이트 보고서를 보면, 6월 기준 미국 가구의 ‘식량 불안정’ (food insecurity·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할 수 없는 상태) 비율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17%에 달했다.러스크 교수는 2개월 전 14%에서 이처럼 증가한 것은 재정적으로 취약한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고려할 때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이뤄졌던 취약계층 보충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 확대 시행이 지난 3월 종료돼 SNAP 수혜자들은 현재 매달 평균 90달러(약 11만원) 정도를 덜 받게 됐다는 것이다.미국 소비자들은 식료품 구입에 주당 평균 120달러, 외식비에 70달러를 지출하고 있는데, 연 소득 5만∼10만 달러(약 6367만원∼1억3000만원)의 중산층과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 가구는 이미 식품 구입과 외식비에서 10달러 정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조사 결과, 저소득 가구의 경우 지난 5월 기준으로 SNAP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2월보다 7%포인트 높아진 47%나 됐다.또 저소득층 재정건전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펠’이 SNAP 이용자의 경제 상황 등에 대한 불안감 등을 조사한 결과, 저소득 가구의 ‘식량 불안정’은 공과금과 임대료 등과 결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최근 몇 달간 퇴거율 상승으로 이어졌다.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원하는 식품을 구입할 여유가 없다고 답했으며, 6월 공과금 지연 납부가 전달보다 11% 늘었으며 제때 전액 납부한 경우는 27%에 불과했다.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고 해서 장바구니 품목들의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소매업계 인터넷 매체 슈퍼마켓구루닷컴의 편집인 필 렘퍼트는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가격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까지 그들(기업)은 계속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AFP/연합)

"7월로 금리인상 끝났다"…변곡점 맞은 연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정말로 마지막에 다가온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0%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1% 상승을 하회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5월(4.0%)까지 꾸준히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엔 대폭 떨어졌다. 3.0%인 6월 CPI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8% 오르면서 예상치를 밑돌았다. 근원 CPI 역시 2021년 10월 이후 오름폭이 가장 작았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여전히 웃돌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물가 상승세가 확실히 꺾이는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시사한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또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이후엔 추가 긴축이 필요할지 의구심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연준이 7월 이후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하자 달러화 가치는 한 순간에 추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 9월 선물은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100.19를 나타내면서 101선이 붕괴된 것은 물론,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달러 매도세가 일어났던 지난 2월, 4월, 5월에 한차례씩 101선 근처에서 빠르게 반등한 바 있다. 블룸버그가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 또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추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회사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댄 원트로브스키 기술적 애널리스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추이를 이어감에 따라 미국과 기타 국가들의 금리차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덜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것이란 관측 또한 달러 약세를 추가로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트로브스키는 특히 달러인덱스가 올 상반기 내내 박스권에 갇힌 채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는 장기 하락세를 예고하는 신호로 읽힌다. UBS 자산관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측은 달러화의 약세로 일본 엔화는 물론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단 한번의 긍정적인 물가 지표로 연준의 긴축사이클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낙관론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에 유지시키는 주요 원인인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일자리는 빠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고 임금 상승률 또한 견고하다. 이는 미국인들의 소비를 지속가능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연준 고위인사들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CPI 발표 이후 "우리의 목표치는 2%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너무 빨리 물러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강하게 돌아올 것이고, 연준은 앞으로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또한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고착한다면 정책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달러. 연합

머스크, 새 인공지능 기업 ‘xAI’ 출범…챗GPT 대항마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공식 출범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거대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xAI’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7월 12일 xAI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오는 14일 실시간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팀은 테슬라와 SpaceX의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으며, 우리는 이전에 딥마인드, 오픈AI, 구글 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테슬라, 토론토대학교에서 일했다"고 구성원들을 소개했다.웹사이트에 공개된 구성원 12명 가운데는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구글에서 일했던 토니 우, 크리스천 세게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그레그 양, AI 선구자 제프리 힌턴 밑에서 공부한 토론토대학교 조교수 지미 바 등이 포함됐다. 또 회사 측은 "현재 AI 안전센터의 디렉터로 재직 중인 댄 헨드릭스의 자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CNBC에 따르면 이들은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코드, 오픈AI의 GPT-3.5, GPT-4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아울러 이 회사가 트위터를 합병한 모회사 ‘X 법인’(X Corp)과는 별개의 회사이지만, X(트위터)와 테슬라 및 다른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기술 스태프로서 우리 팀에 합류할 숙련된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구인 공고도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월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라는 이름의 법인을 네바다주에 설립했다.이어 머스크가 AI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관련 엔지니어들을 모집하고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으며, 머스크는 지난 4월 중순 폭스뉴스에 출연해 새로운 AI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당시 그는 오픈AI가 챗GPT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자신은 ‘트루스(Truth)GPT’라는 이름으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truth-seeking AI)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이번 ‘xAI’ 설립에 따라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는 기존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뉴럴링크, 보링컴퍼니에 이어 6개로 늘었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6월 CPI 발표에 ‘환호’한 뉴욕증시, 비욘드미트·도미노피자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뛰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1p(0.25%) 상승한 3만 4347.4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0p(0.74%) 뛴 4472.1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26p(1.15%) 오른 1만 3918.96으로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지난해 4월 8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4월 5일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는 헬스와 산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과 유틸리티, 자재, 기술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도박업체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씨티그룹이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78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8%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거의 1년 만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시스코시스템즈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 이상 하락했다. 비욘드미트 주가는 회사가 미국 입점 점포를 확대해 1만 4000개 점포에 자사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13% 이상 올랐다. 루시드 그룹 주가는 2분기에 차량 인도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11% 이상 하락했다. 도미노피자 주가는 우버와의 제휴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 6월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7월 이후 금리 인상 속도, 국채금리 하락세 등이 주목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미국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6월 9.1%에 비하면 큰 폭 내렸고 전달 4.0% 상승과 비교해서도 낮아졌다. 수치는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인 3.1% 상승보다도 낮았다. 6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전달 0.1% 상승보다 높아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시장 예상치인 5.0% 상승과 전월 5.3% 상승에 비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예상치인 0.3% 상승과 전월 0.4%를 모두 밑돌았다. 헤드라인 CPI뿐만 아니라 근원 CPI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준 추가 긴축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7월에는 예정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다면 추가 인상 여부는 이후 지표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금리 인하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92% 수준이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다. 다만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 72% 수준에서 80% 수준으로 높아졌다.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1회 이상 더 인상할 가능성은 21% 수준으로 전날 37% 수준에서 내렸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물가 둔화세가 가속하자 10bp 이상 하락해 3.83%까지 떨어졌다. 이는 이달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15bp 이상 하락한 4.73%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가장 낮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5월 말 이후 약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또 물가는 대체로 완만한 속도로 올랐고, 몇몇 지역은 인상 속도가 둔화했으며, 고용도 완만하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오는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버던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너먼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원하는 대로 가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서비스, 주택, 임금 인플레이션 등 세 가지 분야를 면밀히 보고 있다"며 "이 모든 부문이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식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이 보고서를 원하던 효과, 즉 인플레이션은 하락하지만, 성장은 정체되지 않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검증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달에 금리 인상에 대한 마음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0p(8.76%) 내린 13.54를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미국 6월 CPI 발표, 3.0%↑ 예상치 하회…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했다.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0%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1% 상승을 하회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5월(4.0%)까지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도 큰 폭으로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3% 상승을 예상했었다.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4.8%, 0.2%씩 오르면서 예상치(5.0%·0.3% 상승)와 모두 부합했다. 이는 전월(5.3%·0.4%)보다 둔화된 수치이기도 하다.이번 6월 CPI는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물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지만 물가 흐름에 따라 금리가 또 한차례 추가로 인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6월 CPI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55%, S&P 500 선물은 0.69%, 나스닥 선물은 0.90%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미 6월 CPI 발표(사진=AFP/연합)

마윈 자산, 전성기 대비 ‘반토막’…38조6천억원 수준 추정

중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규제의 핵심 표적이었던 앤트그룹의 평가 가치 하락으로 창업자 마윈의 자산이 5조원 넘게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12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마윈이 보유 중인 앤트그룹 지분 9.9%의 평가 가치가 약 1년 전보다 41억 달러(약 5조3000억원) 하락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앤트그룹이 최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면서 내놓은 기업 평가가치나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액 추정치 평균, 투자기관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평가 등을 근거로 한 것이다.앤트그룹이 최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며 내놓은 평가 가치는 5671억위안(약 102조원)으로 2018년 당시보다 40% 낮았고,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평가한 기업가치는 지난해 11월 기준 638억 달러(약 82조2000억원)였다.또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수석 애널리스트 프랜시스 찬은 앤트그룹의 기업 평가 가치를 240억∼600억 달러(약 30조9000억∼77조3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그러면서 "앤트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2020년 대비 거의 반토막 난 만큼 이익 기반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당국 규제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때문에 기업공개(IPO) 재추진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알리바바 창업자로 한때 중국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켰던 마윈의 자산은 전성기 때의 절반에 못 미치는 300억 달러(약 38조6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다만 마윈공익기금회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앞서 마윈이 2020년 10월 당국의 금융규제를 공개 비판한 뒤 중국 정부는 그해 11월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350억달러(약 44조5000억원) 규모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시키고 이들 기업에 대한 ‘고강도 개혁’에 나선 바 있다.중국 당국이 최근 인민은행법,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을 근거로 앤트그룹과 산하 기업에 71억2300만위안(약 1조28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당국의 규제가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앤트그룹은 8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힌 상태다.한편 2018년 앤트그룹의 지분을 매입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앤트그룹이 기업 평가 가치를 낮춘 이유가 무엇인지와 관련해 앤트그룹 측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사진=로이터/연합)

국제유가, 공급부족 전망에 ‘꿈틀’…80달러선 안착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급부족 전망으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4달러(2.52%) 오른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일 이후 최고치이다. WTI 가격은 이달에만 6% 가까이 올랐으며, 지난달 저점(67.12달러·6월 12일)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12%에 육박한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 또한 전 거래일 대비 2.2% 상승한 79.40달러에 거래를 마감, 4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시장에서 공급이 앞으로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최근 유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배럴 추가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부터 10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하는 중이고, 러시아는 다음 달부터 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최근엔 OPEC+ 산유국들의 감산량은 대략 하루 5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글로벌 원유 수요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원유재고가 앞으로 15개월간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이날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사우디 등 주요 수출국들의 감산, 중국과 개발도상국들의 강력한 수요 전망 등을 근거로 원유 시장이 앞으로 빠듯할 것으로 전망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9990만 배럴이었던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은 올해 1억 110만 배럴, 내년 1억 26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수요는 지난해 9940만 배럴에서 올해 1억120만 배럴, 내년 1억28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수요가 공급을 하루 10만 배럴, 내년에는 20만 배럴 정도 웃도는 셈이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 공급 최고치였던 2018년의 하루 1억 50만 배럴, 수요 최고치였던 2019년의 1억 80만 배럴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EIA는 또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해 하루 1190만 배럴에서 올해 1260만 배럴, 내년 1290만 배럴로 늘어나는 반면 미국의 석유 수요는 지난해 2030만 배럴에서 올해 2040만 배럴, 내년 208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도 이날 세계적으로 모든 종류의 에너지 수요가 2045년까지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EIA는 이번 달 브렌트유 현물 평균 가격이 배럴당 78달러를 기록하고 4분기에는 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5월 초 이후 유가가 여전히 박스권 고점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최근의 고점 돌파는 배럴당 80달러를 뚫을 수 있을 모멘텀을 주는 신호로 보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미 원유시추기(사진=로이터/연합)지난 3개월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미 6월 CPI 발표 임박…글로벌 증시 어떻게 움직일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미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된다. 이번 물가지표는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물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준은 최근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3%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에선 6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전월대비 각각 3.1%, 0.3%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현실화될 경우 미 CPI는 2021년 3월(2.6%) 이후 처음으로 4%대를 하회하게 된다. 이는 전월(4.0%)보다도 상승 폭이 크게 감소한 수치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전월대비 각각 5.0%,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승 폭이 전월(5.3%)보다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예상치와 부합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기울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6월 CPI가 전망치와 비슷하거나 그 이하일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6월 CPI가 3.0∼3.2% 사이로 나와 S&P 500 지수가 0.5∼0.75% 오를 가능성인데 JP모건은 이를 45%의 확률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6월 CPI가 2.9% 밑으로 떨어져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확률은 35%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S&P500 지수는 1.5∼3.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6월 CPI가 3.3% 이상 나와 예상치를 웃돌면 S&P500 지수는 최소 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확률은 20%로 반영됐다. JP모건 측은 "이번 발표는 골디락스(물가 안정 속 경제 성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증시 강세 시나리오는) 연준의 7월 기준금리 동결 혹은 건너뛰기로 이어지지 않지만 상승 여력을 크게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근원 CPI 역시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 리서치 회사 22V 리서치가 진행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분의 2 가량은 6월 근원 CPI가 5.0%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54%는 또한 이번 CPI 발표가 위험을 떠안을 수 있는 ‘리스크 온’ 이벤트에 가깝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CPI 발표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미미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작년엔 CPI 발표 당일 S&P500 지수가 평균적으로 1.6% 움직였는데 이번 6월 CPI 발표의 경우 지수가 약 0.7% 정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연준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5.25∼5.5%로 0.25%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92.4%의 획률로 반영되고 있다.US-MAY'S-INFLATION-NUMBERS-TO-BE-REPORTED-TUESDAY-AHEAD-OF-THE-F 뉴욕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 미국 소비자(사진=AFP/연합)

인센티브에 눈 돌아간 美 2위 은행, 고객 몰래 마통·카드 뚫어 수천억 배상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수년간 고객들을 속인 이유로 연방 당국과 피해 고객들에게 배상을 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보도자료에서 BOA가 기만적 영업 관행으로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이에 CFPB는 BOA에 1억5000만 달러(약 1946억원) 벌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9000억달러는 CFPB에, 나머지 6000억달러는 미 통화감독청(OCC)에 각각 내야 한다. 피해 고객들에게는 총 억달러(약 1300억원)가 넘는 돈을 직접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중 2300만달러는 이미 지급했으며, 나머지 8000만달러를 추가 배상할 예정이다. CFPB는 BOA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건당 35달러의 마이너스통장 거래 수수료를 중복으로 부과해 수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했다. 또한 고객들의 신용보고서를 불법으로 취득해 해당 고객의 동의 없이 이들 명의의 신용카드 계좌를 다수 개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 CFPB는 은행 직원들이 인센티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행각을 벌였다고 전했다. 신용카드 고객들이 받아야 할 포인트나 현금 리워드를 은행 측이 부당하게 거부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이러한 관행은 불법적이며 고객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며 "CFPB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에서 이러한 관행을 끝장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미국 은행 웰스파고가 ‘유령 계좌’를 만들어 수수료 명목 등으로 고객 돈을 빼낸 사실이 적발된 이후 연방 당국은 대형은행들의 소비자 기만행위의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 kjuit@ekn.krclip20230712085134 미국 워싱턴DC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AFP/연합뉴스

"엔화 환율 하락은 시간문제, 경기침체가 분수령"…엔저 시대 끝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최근 급락세(엔화 가치 상승)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화 통화가치가 앞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주요 경제국들이 침체 국면에 빠지면서 수요가 안전자산인 엔화로 몰려들 것이란 분석이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엔저 시대가 마침내 막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엔화 환율이 변곡점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신호가 쌓이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를 기점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엔화 환율은 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9.69엔을 보이면서 약 한달 만에 140엔대를 밑돌고 있다. 엔화 환율이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까지 달러당 145엔대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엔화 강세가 확연히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화 통화가치는 이달에만 2.8% 오르면서 주요 10개 통화 중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옵션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은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방향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처럼 엔화 환율이 급락한 원인은 다양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이르면 이달부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보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여파로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기 불황엔 엔화 등의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는데 공교롭게도 현재 엔화의 통화가치가 수십년래 약세를 보이고 있어 지금 엔화를 매수하기에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 엔화의 실효환율을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 5월 1일을 기준으로 73.1을 찍었는데 이는 50년 평균치(113.6)를 밑돌며 197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즈 파텔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가 침체기로 빠질 리스크는 커지고 있고 연말과 내년에 접어들며서 그 위험은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엔화 통화가치는 20% 가량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도미닉 슈나이더 글로벌 환율 및 원자재 총괄은 미국의 경기침체 타이밍이 엔화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등 미국 은행권 위기가 고조된 당시 엔화 가치가 급등했었던 점을 언급하며 올 연말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8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엔화 롱포지션은 위험회피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역시 경기침체 전망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면서 올 연말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0엔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엔화 강세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주에도 엔화 약세 베팅에 추가로 나섰고 헤지펀드들은 숏포지션을 더욱 늘렸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엔화 환율 전망치를 기존 달러당 142엔에서 152엔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또한 올 연말에 엔·달러 환율이 145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전략가는 경기 침체 등으로 연준이 내년 중순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에만 엔화 통화가치가 절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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