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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영업손실 447억원…전년비 적자전환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C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06억원·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654억원으로 같은 기간 558.2% 불어났다. SKC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체 ISC 인수 △실리콘 음극재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공장 건설 등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환경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비주력사업 매각으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탄’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올 하반기 SK피유코어·파인세라믹스사업·반도체 세정사업 매각을 연달아 확정하면서 1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SKC는 반도체 후공정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업체 칩플렛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CMP패드와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전공정 제품 고객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의 경우 베트남 하이퐁시로 글로벌 생산거점을 늘린다. 스마트 글라스 업체 할리오에 투자하는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 2차전지 소재사업은 4분기 신규 동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가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ESG평가에서 최고 등급(A+)도 받았다. MSCI 평가에서도 A 등급을 획득했다. 최두환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SKC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사업 본격화…원료 공급망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바이오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린도그룹·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간 4만t·8만t 상당의 팜잔사유(PFAD)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PFAD는 팜유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산도가 높아 소수의 바이오디젤 공장에서 원료로 쓸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말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인 연산 13만t급 공장에 이를 투입할 예정이다. 폐식용유도 재활용해 바이오디젤 공장의 원료로 사용한다.HD현대오일뱅크와 코린도그룹은 우드펠릿을 비롯한 바이오매스 활용 및 산림 조성 사업을 통한 탄소 저감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1969년 설립된 코린도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제지 △산림 조성 △팜 트레이딩 △물류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LX인터내셔널도 2009년 인도네시아 팜 농장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2만4000㏊ 규모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고 현지 팜오일 유통사업도 운영 중이다.HD현대오일뱅크 관게자는 "수첨 바이오디젤 공장 건설 및 해외 바이오 연료유 제조사업 진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2025년 이후 연산 50만t 안팎의 바이오항공유 제조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사옥에서 열린 PFAD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왼쪽)와 승범수 코린도그룹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3분기 영업이익 351억원…전년비 70.8%↓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2억원·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2%, 영업이익은 70.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29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이는 전방 산업 시황 약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은 2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염소계열 에폭시 수지의 원료인 ECH 국제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4.5% 하락했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은 1203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축소됐다. 셀룰로스 계열 전방 산업 수요 감소로 제품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사업 강화를 위해 5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공장 증설에 160억원을 들여 기계적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는 390억원을 투입한다. 공사는 2025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4분기에는 주요 제품 국제값 상승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반도체·대체육 용도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롯데정밀화학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8604억원…전년비 5.6%↓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화학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조4948억원·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111억원·영업이익 366억원을 시현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와 패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제품군이 실적을 견인했다. LG화학은 4분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강세가 예상되지만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소재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142억원·1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지재료 사업은 메탈값 하락으로 실적이 저하됐다. 4분기에도 메탈값 하락세가 판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14억원·152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베오(AVEO) 인수로 실적에 반영되는 중으로 4분기에는 당뇨와 자가면역을 비롯한 제품 출하가 확대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원·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했다.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비용 개선이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4분기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팜한농은 매출 1201억원·영업손실 150억원을 냈다.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가 많아졌으니 비료 시황이 악화된 탓이다. 4분기에는 특수비료 해외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LG트윈타워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에쓰오일, 3분기 영업이익 8589억원…전년비 67.9%↑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에쓰오일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9996억원·영업이익 858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454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정유부문은 매출 7조1987억원·영업이익 6662억원을 시현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이 역내 생산설비 가동 차질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진입 및 항공 여행 성수기 수요 강세도 영향을 끼쳤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 및 주요 산유국 연대체(OPEC+)의 감산 기간 연장과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석유화학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48억원·454억원으로 집계됐다. 파라자일렌(PX)와 벤젠의 경우 휘발유 혼합 생산을 위한 원료 아로마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했다. 역내 신규 대형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수요도 발생했다. 폴리프로필렌(PP)·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은 역내 신규 설비 가동과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761억원·1472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 및 주요 공급사들의 정기보수 종료의 영향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등유와 항공유는 동절기 난방유 수요 증가 및 여행 수요 회복이 스프레드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경유는 재고 비축 수준이 평년 대비 저조한 상황이다. 동절기 등유 수요 충족을 위한 수율 조정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부문은 아로마틱 제품 생산 증가와 다운스트림 설비 재가동이 맞물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는 중국 소비 수요 개선과 설비 가동률 조정에 따른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기보수·수율 조정으로 타이트한 공급이 이어지고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된다는 것이다. ‘샤힌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도 조달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시중 금리 대비 낮은 수준으로 최대주주 대여금에 대한 주요 조건 협의와 은행 차입 약정이 완료됐다"며 "다각화된 옵션을 확보해 최적화된 프로젝트 자금 조달 실행 및 비용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에쓰오일 에쓰오일 주유소

LG화학-LX하우시스,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화학이 LX하우시스와 함께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CFT)’를 개발했다. LG화학은 자체 테스트 결과 1.6㎜ 두께의 특수 난연 CFT에 1500도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20분이 지나도 녹아 흘러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염 차단 성능이다. 열폭주는 다양한 원인으로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양사는 기존 플라스틱으로 견디기 어려웠던 열폭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는 LG화학의 소재를 테이프 형태로 만들어 적층하는 제조 공법을 사용해 차단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수 난연 CFT는 힘에 의한 변형이 작아 전기차 배터리 부품 중 크기가 큰 배터리팩 상단 및 하단 커버 등에 쓰일 수 있다. 신재명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마케팅부문 담당은 "지난해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를 개발해 알린 이후 LX하우시스와 긴밀하게 협업해 왔다"며 "전기차 열폭주에 대한 지연 소재와 글래스매트 및 CFT 등 토탈 솔루션 라인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고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pero1225@ekn.krLG화학 LG화학이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에 대한 화염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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