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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앞세워 세계 스마트홈 생태계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 통합 가전제품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앱이 13개 브랜드 가전제품까지 연동 범위를 늘린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진행되는 홈커넥티비티얼라이언스(HCA) 시연에 참여해 스마트싱스를 통한 타사 기기와 연결 경험을 소개한다. HCA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설립된 협의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제너럴일렉트릭(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LG전자, 아르첼릭, 트레인 등 13개 가전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창립 멤버로 단일 대표 의장직을 맡으며 협의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회원사와 함께 자사 냉장고,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TV 등과 타사 가전을 HCA 표준이 적용된 스마트싱스에서 제어하는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앱에 HCA 표준이 적용되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13개 HCA 회원사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HCA 표준 적용을 위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가전제품 중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는 모델은 각 사 연동 준비가 완료되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스마트싱스 앱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한 13개 회원사 냉장고, 세탁기 등 15개 제품군, 40개가 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반대로 13개 브랜드가 운영하는 스마트홈 앱도 삼성전자 제품과 연동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는 현재도 300개가 넘는 파트너사 기기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HCA 표준을 기반으로 한 12개 가전 브랜드 제품까지 더하면 삼성전자와 연동하는 스마트홈 생태계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HCA 발족 이후 스마트홈을 위한 가전업체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당사 기기뿐만 아니라 타사 기기와 연결성도 지속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진행되는 홈커넥티비티얼라이언스(HCA) 시연에 참여해 스마트싱스를 통한 타사 기기와 연결 경험을 소개한다.

LG전자, 화면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TV’ 최초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Bendable)’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몰입감을 높여주는 구부러지는 특성을 한 층 강화할 수 있도록 게임용 고성능 기능을 더했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벤더블 게이밍 TV인 ‘플렉스’를 첫 공개 한다. 이어 연내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플렉스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형(화면 대각선 약 106㎝)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다. 액정표시장치(LCD)와는 달리 화면 뒤쪽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거나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특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는 최대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바꾸는 기능도 있다. 신제품은 화면을 위아래로 최대 15°까지 기울이는 ‘틸트’와 최대 14㎝ 내 화면 높낮이 조절을 지원한다. 신제품은 게임 활용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게이밍 보드’에서는 사용자가 즐기는 게임 특성에 맞춰 화질과 음향을 설정할 수 있다. 일인칭 슈팅(FPS), 스포츠 등 장르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불러오는 프리셋도 지원한다. 신제품에는 내장 마이크가 있어 헤드셋이 없어도 음성을 인식한다. 또 TV를 개인용컴퓨터(PC)에 연결해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USB 스위칭 허브’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게이밍 TV 시장 공략에 보다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48형 TV가 게이밍 수요를 타고 흥행한 경험을 살려 올해 초에는 42형 ‘올레드 에보’를 내놨다. 플렉스도 해당 제품을 기반으로 출시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40형대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142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48형과 42형에 신제품을 더해 중형급 TV에서 고화질을 원하는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백선필 LG전자 HE사업본부 TV고객경험(CX)담당 상무는 "오직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팩터(형태)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 LG전자 ‘플렉스’

LG전자 ‘IFA 2022’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 입구에 LG 브랜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깃발 광고 160여개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LG전자는 또 9월 2~6일(현지시간) 행사 기간 전시 부스 한쪽 벽면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콘텐츠로 채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LG전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광고물, 잠실야구장 내 LG트윈스 전광판 등 10여 곳에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The Amundi Evian Championship)에서도 유치활동을 펼쳤다. LG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Life, Reimagined)’란 슬로건을 내걸고, LG전자가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고객경험과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yes@ekn.kr[사진1] LG전자, LG전자, IFA 2022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 입구에 LG 브랜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깃발 광고가 설치돼 있다.

삼성·LG, 가전 시장서 ‘친환경·연결성’ 치열한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시장 흐름으로 떠오르는 친환경과 연결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외관에 친환경, 재활용 소재 사용을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가전제품간 연결성을 통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UX) 제공을 모색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22’에서 친환경 가전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지속가능 주거’를 제안하며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제품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오늘날 세계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소비자도 자기 선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일상에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사장은 에너지 효율 기술을 강화해 효율 1위 가전제품 브랜드로 도약하고 외부 업체와 의미 있는 협업을 통해 친환경 행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고효율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유기적 결함으로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력해 바다에 배출하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코스를 세탁기 신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LG전자는 기존 에너지효율 A등급 냉장고에서 전력소비량을 10% 더 줄인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IFA 2022에서 처음 공개하는 공기청정기 신제품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에는 다 쓴 전자기기를 통해 만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했다.가전제품을 연결해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체 플랫폼으로 ‘스마트싱스’와 ‘LG 씽큐’를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선보이며 요리, 에너지 절감, 반려동물 등 집 안에서 유용한 다양한 서비스 6가지를 선정해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씽큐는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제어하는 ‘추천 모드’ 기능을 7개로 확대하는 등 사용성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외출할 때나 잠을 잘 때, 반려동물을 돌볼 때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한 번에 여러 가전제품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가전제품 제조사가 함께하는 협의체인 ‘홈커넥티비티얼라이언스(HCA)’에 참여하며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클라우드상에서 상호 연동하는 노력도 추진하고 있다. 실현될 경우 두 회사를 포함해 HCA에 함께하는 총 13개 회원사 간 가전제품 연동이 가능해진다. LG전자 씽큐 앱을 통해 삼성전자 냉장고를 제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호황을 이뤘던 가전업계가 침체기에 돌입하는 시점에 최근 ‘가치소비’ 흐름에 발맞춘 친환경성을 차별화 지점을 내세우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서는 특히 친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친환경 경쟁력은 주요 거래선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세탁기’

LG엔솔, 日 혼다와 미국에 배터리 공장 건설...5조1000억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두 회사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열고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4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공장 부지는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25년말부터 파우치 배터리셀 및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 및 혼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 전기차 모델에 공급된다. 미베 토시히로 CEO는 "혼다는 2050년까지 모든 제품과 기업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한 혼다와 합작은 북미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동화에 앞장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 간 첫 전략적 협력사례다. 두 회사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미국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합작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은 기술을 중시하는 일본 완성차 업체에 처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공급하며 품질, 기술력 등 고객가치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고객 포트폴리오 및 북미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미래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는 물론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만 63%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북미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3개, 스텔란티스와 1개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미시간주 단독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주 원통형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혼다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점유율 6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200만대 판매를 위해 총 48조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으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jinsol@ekn.krㄴㄴ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이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LG, ‘거거익선’ 전략으로 TV 수요절벽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최근 TV시장 수요 절벽을 돌파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80형이 넘는 초대형 TV를 잇달아 시장에 선보이며 어려움 속에서도 견조한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현재 TV시장은 지난해까지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로 TV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2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초대형 TV 제품군을 앞세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시에서 89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와 네오 QLED TV 89형 제품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89형 마이크로 LED TV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100형 이하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 초소형 LED 소자를 회로 기판에 박아 만든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는 성질로 명암 표현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원리와 흡사하다.기존 삼성전자 110형 마이크로 LED TV는 1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의미 있는 판매량을 기록하진 못했다. 업계는 마이크로 LED 제품군이 더욱 시장성을 갖추는 시작으로 89형 신제품 출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가 보편적인 판매에 이르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가격"이라며 "가격이 접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된다면 판매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독보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 세계 최대 OLED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처음 공개한다. 신제품은 올해 4분기 최대 성수기를 겨냥해 출시된다. 기존 77형·83형·88형 등으로 이뤄진 대형 제품군에 97형을 추가했다. 70형이 넘는 제품군은 지난해 7개 모델에서 올해 10개까지 확대된다. 40형대 소형 제품군과 함께 90형대에 이르는 OLED TV 풀라인업을 완성했다는 평가다.LG전자는 올레드 TV 가운데 가장 큰 97형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고객에게 차별화된 초대형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제품에는 LG전자가 10년 가까이 축적해온 화질과 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5세대 AI 알파9 프로세서는 △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 △ 고대비(HDR) 및 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화질처리기술 △ 2채널 음원을 가상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하는 음향처리기술 등을 탑재했다.신제품은 시청 거리가 먼 초대형 TV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AI 리모컨뿐만 아니라 본체에도 음성인식 마이크를 탑재해 먼 거리에서도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리모컨에 터치하면 스마트폰 영상이 TV 화면에서 재생된다. 또 멀티뷰 기능을 활용하면 초대형 TV 화면을 나눠 스마트폰 화면과 TV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이밖에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필두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초대형 라인업도 키운다. 86형 및 75형 LG QNED는 지난해 5개 모델에서 올해 연말까지 10개로 늘어난다.국내 업계가 초대형 TV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체 시장이 침체하는 상황에도 대형 제품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TV 출하량은 총 435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 직전 분기 대비 11.3% 줄었다. 2007년 2분기 이후 60개 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7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 예상 규모는 1490만대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이후 연평균 17%에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LCD와 OLED를 막론하고 올해 TV 판매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분위기"라며 "대형 수요가 견조하고 연말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예정된 터라 일시적인 수요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jinsol@ekn.krLG전자 ‘97형 올레드 에보’

마이크로소프트, 韓 스타트업 육성 광폭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한국MS는 이날 서울 종로구 중학동 사옥에서 ‘MS 런처’의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스타트업을 위해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술적·금전적 혜택을 통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아흐메드 마즈하리 MS 아시아 사장은 ‘MS 런처’ 출범 배경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한국이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며 "한국이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코어에서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여정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MS 런처는 신뢰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전 구간) 기술 스택 제공 등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힘을 실어줄 것이며,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한국MS는 ‘MS 런처’를 통해 스타트업 한 곳당 최대 5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MS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Azure)를 쓸 수 있는 크레딧과 라이선스 및 기술 지원 등이다. 크레딧은 △아이디어(1000달러) △개발(5000달러) △제품 출시·고객 확보(2만5000달러) △시장 확장(15만달러) 등 스타트업의 단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깃허브와 비주얼 스튜디오, MS 365, 파워플랫폼, 다이나믹스 365 등 개발자·비즈니스 도구도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한다.미국 AI 연구소 ‘오픈 AI’가 개발한 초거대 AI로, 현존 최고의 자연어 처리 모델로 꼽히는 ‘GPT-3’를 신제품 구축에 활용할 기회도 제공한다. 별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130만원(1000달러) 상당의 오픈AI 크레딧과 오픈AI의 전문가 무료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또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학습 기회도 마련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 ‘MS 런’을 통해 언제나 일대일 기술 자문이 가능한 여러 세션과 스타트업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MS 멘토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 로드맵과 비즈니스 계획, 운영 등에 대한 전문가 피드백과 기술 조언도 받을 수 있다.한국MS는 개발자 역량 평가 및 채용 추천 플랫폼 ‘슈퍼코더’와 협력해 채용 수수료 면제(1회 한정)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개발자 구인난도 덜어줄 계획이다. 10인 이하 규모의 스타트업에는 서울과 부산의 코워킹 플레이스 입주 기회를 제공하고 초기 6개월간의 임대료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의 미팅 주선을 통해 기업설명(IR) 역량 강화와 실제 투자 유치 지원 등 IR 피칭 기회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트업은 어느 곳이나 MS 런처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창업자의 배경이나 위치, 창업 진행 과정 등은 따지지 않는다. 다만 시리즈 C 투자를 받기 이전 단계의 스타트업이어야 하며, 교육기관이나 정부 기관, 개인 블로그, 외주 개발사, 가상화폐 채굴 회사 등은 가입 승인을 받을 수 없다. 또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포 스타트업스 프로그램에 등록한 적도 없어야 한다. 가입을 원하는 스타트업은 먼저 파운더스 허브 신청을 한 뒤 MS 공식 홈페이지의 등록 페이지에서 필요한 정보 입력을 하고 제출하면 된다.VC인 ‘알토스벤처스’의 김한준 대표는 "실제로 대다수 스타트업 대표들께서 어려움을 토로하셨던 것들이 MS 런처에 포함되어 놀랍다"며 "개발자 구인, 툴 제공, 사무공간, IR 기회 등 모두가 원하던 부분이 혜택으로 준비되어 있어 한국 스타트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지은 한국MS 대표는 "한국MS는 글로벌에서 한국의 역할과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일 우리만의 디지털 네이티브 생태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MS 런처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기술적 또는 금전적 제약 없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가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MS 사옥에서 열린 ‘MS 런처’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세대,디지털 세상 주역 부상...온라인콘텐츠 이용 4년만에 4%→69%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만 8~11세 어린이 가운데 게임·웹툰·교육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구매하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이 4년 만에 4%에서 69%로 증가했다.2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알파 세대(2010~2013년생)의 등장과 미디어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진행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알파세대 응답자(429명) 중 68.6%(294명)는 ‘지난 3개월간 온라인에서 교육 동영상, 온라인뉴스·잡지·e북(웹툰·웹소설 포함), 음악,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Z세대(2006∼2009년생) 384명이 만 8~11세였던 2017년 조사에서 3개월간 디지털 콘텐츠 경험률이 4.3%(16명)였던 것의 16배 수준이다.KISDI는 매년 실시되는 표본 추적 조사인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디지털 기기 보유현황 및 디지털서비스 활용 행태조사 결과를 활용하되 세대별 비교·분석을 위해 알파세대는 2021년 조사 원시자료를, Z세대는 2017년 조사 원시자료를 활용했다. 두 시점 모두 조사 시점 기준 만 8세~11세 응답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분석 결과 알파세대의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종류별 이용 경험은 게임 비율이 5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 동영상(46.6%), 음악(33.1%), 온라인뉴스·잡지·e북(19.0%) 순이었다.지난 1년간 스마트기기 앱 내 아이템 및 확장기능 구입 경험이 있는 알파세대 비율은 15.3%(418명 중 64명)로 Z세대(0.5%·245명 중 1명)보다 엄청나게 높았다. 아이템·확장기능을 구입한 알파세대 중 구입 개수가 10개 이상 20개 미만인 경우가 30.5%에 달했고 5개 미만은 68.6%였다. Z세대 조사에선 5개 이상 구입한 경우가 없었다. 알파세대의 유료 앱 구입 경험 역시 5.8%(418명 중 24명)로 Z세대(1%·245명 중 2명)보다 훨씬 높아졌고, 앱 지출 폭도 더욱 커졌다.KISDI는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낮아졌음을 확인했으며, 알파세대의 앱 지출 폭이 크다는 점에서 디지털 콘텐츠 소비의 주체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영향, 스마트폰 보급률 변화, 새로운 서비스 등장 등 2017년과 2021년 시점의 차이로 인한 환경변화의 영향을 분석에 반영할 수 없는 한계는 있다"고 설명했다.sojin@ekn.kr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이용률(3개월 기준). 자료=KISDI 보고서

삼성전자, 가상 아바타 ‘지누스마스’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 2022’에서 가상 아바타 ‘지누스마스(G?NUSMAS)’를 선보임을 예고하는 영상을 29일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사고로 우주에서 지구별로 불시착하는 외계인 지누스마스와 함께 ’지누스마스의 예상치 못한 여정을 삼성닷컴에서 확인하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외계인을 납치해서 개발했다‘는 유머에 착안해 ’삼성에서 일하는 외계인‘을 형상화한 가상 아바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지누스마스는 삼성 영문 철자(SAMSUNG)를 거꾸로 읽은 데서 유래하고 출신지 ’나우어스 129(Nowus-129)‘ 행성은 삼성전자 본사 주소인 ’수원시 삼성로 129‘를 의미하는 등 명칭에 숨겨진 재미도 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어 지누스마스 탄생 이야기와 활약상을 담은 웹페이지와 영상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누스마스를 통해 SNS, 메타버스(가상 확장 세계)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로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고객의 삼성전자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주는 인터넷 밈을 활용해 친근하고 유쾌한 아바타를 선보이게 됐다"며 "외계인 특유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며 고객들과 더욱 친근한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nsol@ekn.kr2. 삼성전자 버추얼 아바타 '지누스마스'_댄스 삼성전자 가상 아바타 ‘지누스마스’

LG전자, 한국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 청년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청년에 무상교육을 실시하며 사회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LG전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코이카(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6회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일환 LG전자 중아지역대표 전무, 윤대식 대외협력담당 전무, 강석희 에티오피아 대한민국대사, 베커 살래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 조성희 코이카 에티오피아 사무소 부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올해 졸업생은 73명이다. 지난 2014년 개교 이래 약 400명이 졸업했다. 대부분은 LG전자 등 정보통신(IT)기업에 취업했다. 일부는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창업했다. 졸업생 대표 다니엘 까사훈은 "다양한 배움 기회를 준 LG에 감사드린다"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에티오피아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LG와 코이카와 협력해 설립한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는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가 운영하고 있다. 매년 필기시험, 면접 등을 실시하며 여성, 장애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취약계층 청년 등 지원자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신입생은 3년간 IT와 가전 등 다양한 제품 수리기술을 무상으로 배운다. 일부 우수학생은 LG전자 두바이 서비스 법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기회도 얻는다.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장은 "에티오피아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기업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01 LG전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코이카(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6회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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