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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PC용 CPU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개인용 컴퓨터(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강자인 미국 인텔이 차세대 제품군을 공개했다.인텔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본사에서 27일(현지시간) ‘2022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를 열고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랩터 레이크’ 제품군을 발표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플래그십 제품 ‘코어 i9-13900K’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칩"이라고 소개했다.코어 i9-13900K는 최대 24코어(P코어 8개, E코어 16개)로 32개 작업(스레드)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다. 처리 속도는 1초당 최대 5.8기가헤르츠(GHz)다. 인텔 칩은 11세대까지는 고성능 작업을 담당하는 P코어(performance core)만 탑재했으나, 12세대부터는 저성능 작업을 하는 E코어(efficiency core)를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P코어는 1개로 2개 작업이 가능하지만 전력 소모가 크고, E코어는 1개 코어가 1개 작업을 처리하지만 전력 소모는 적다.지난해 출시됐던 12세대 제품군의 플래그십 제품 ‘코어 i9-12900K’는 최대 16코어(P코어 8개, E코어 6개) 24개 스레드로, 처리 속도는 최대 5.2GHz였다. 인텔은 내년 초에는 최대 6GHz까지 작동하는 프로세서를 한정판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인텔은 코어 i9-13900K를 비롯해 오버클록(정해진 이상의 기능을 내는 것)이 가능한 PC용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6종을 내달 10월 말부터 출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인텔은 윈도11가 탑재된 노트북과 스마트폰 간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사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유니슨’(Unison) 기능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iOS)을 모두 지원하는 연말에 출시된다.인텔은 이와 함께 경쟁업체 엔비디아와 AMD를 겨냥해 비디오 게이머들을 위한 그래픽 카드도 공개했다. 인텔은 10여년 전 그래픽 카드를 개발하려고 했으나, 중단한 바 있다.팻 겔싱어 CEO는 이날 "우리는 그 분야(그래픽카드)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며 10월 12일 게이머들을 위한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텔은 PC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앞서 있지만, 비디오 게임용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엔비디아와 AMD에 뒤처져 있다. 그는 경쟁사 제품을 겨냥해 "그들은 엄청나게 비싸졌고 이제 그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그것을 바로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인텔은 그래픽 카드를 329달러(약 46만9000원)부터 시작하면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걸려고 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난주 공개한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1599달러(약 228만1000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이날 행사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깜짝 등장’했다. 최 사장은 인텔의 유니슨 기능 시연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의 17인치 슬라이더블 PC용 디스플레이를 들고 무대에 나왔다.최 사장은 "세계 최초의 17인치 PC용 슬라이딩 디스플레이를 발표한다"며 "이 기기는 더 큰 화면과 휴대성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신제품 설명하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배터리업계 脫중국 잰걸음…북미·아프리카서 공급망 새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미국이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망을 내재화하기 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자 주요 원자재를 중국에 의존해온 국내 업계 전략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업계는 소재 ‘탈중국화’를 위한 잰걸음으로 북미와 캐나다, 아프리카 등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모색하고 나섰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기업은 미국 IRA 시행으로 현지에서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내년부터 배터리에 탑재하는 광물 40% 이상을 북미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한다. 해당 비율은 오는 2027년 80% 이상으로 올라갈 예정이다.국내 배터리 기업은 핵심 광물 조달을 위해 중국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해외 주요 광물 채굴 거점을 선점한 중국 기업이 리튬과 코발트 등을 안정적으로 조달 및 정제하면 우리나라 기업이 이를 수입해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만드는 식이다. 중국은 세계 정제 리튬 및 코발트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60%, 80%를 갖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배터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 84%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이 배터리 공급망을 내재화하려는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세계 배터리 가치 사슬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최근 진행한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참석하며 미국 측 전략에 조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6월 미국이 결성한 MSP는 리튬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다자 협력 구상이다. 업계는 향후 MSP에 참여하는 국가 간 핵심 광물 개발 사업 등을 직접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리튬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장악한 상황에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직접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국내 업계는 중국 대신 북미와 아프리카 등을 뒤지며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배터리 핵심 원재료 조달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배터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SK넥실리스가 원자재를 공급받기 위해 잠비아 구리광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 아발론, 스노우레이크와 황산코발트 및 수산화리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공급받는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캐나다는 세계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로 핵심 광물 조달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 리튬 기업 컴파스미네랄과 오는 2025년부터 7년에 걸쳐 탄산·수산화리튬을 공급받는 MOU를 맺었다.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 여부를 결정짓는 비율만 제시했을 뿐 중국산 광물을 어떻게 배제할지 정해진 바가 없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중국 의존도를 조정하는 차원에서 공급망 다각화는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수산화리튬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맞아 샌프란시스코에 ‘갤럭시 체험관’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2’를 맞아 현지에 ‘갤럭시 체험관’을 운영한다. 다음달 7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샌프란시스코 111 파웰 거리에 열리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팝업 스토어’는 SDC 참가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개발자와 미디어, 파트너, 소비자를 위해 기획됐다.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를 비롯해 ‘워치5 시리즈’ 및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실행해보는 경험도 제공한다. 차세대 갤럭시 소프트웨어 ‘원 UI 5’는 다음달 12일부터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열린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과 연계해 미국 뉴욕 미트패킹 지역과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도 체험관을 운영했다. 총 21일간 운영된 체험관을 통해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 SDC는 모스콘 센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연결 경험 제공을 위한 개발자와 협력 계획, 관련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업데이트 등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달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jinsol@ekn.kr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체험관 삼성전자가 다음달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2’를 맞아 현지에 ‘갤럭시 체험관’을 운영한다.

삼성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 1000만대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자사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가전제품이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지난 2018년 출시됐다. 삼성 가전을 연결해 기기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2019년부터는 연결 가전 수가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올 연말 1200만대, 내년에는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가전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 가전제품 동작 종료나 고장 정보 알림 등을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 △ 가전 원격 제어 기능 △ 집 안 가전을 하나로 연결해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솔루션 등에 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로봇청소기를 활용한 ‘펫케어 서비스’나 바코드 인식을 통한 ‘가정간편식(HMR)’ 조리 등 부가 서비스도 MZ세대(밀레니얼+Z) 소비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서 △ 쿠킹 △ 에너지 △ 에어케어 △ 홈케어 △ 클로딩케어 △ 펫케어 등 6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제공과 제품 진단·관리를 도와주는 홈케어다.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 홈케어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진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사용자 수는 1월부터 5월보다 약 1.5배 많았다. 홈케어 서비스는 최근 1년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6번 진행하고 지원 기능과 적용 제품을 확대했다. 친환경과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동된 기기 전략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7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사용자 수가 1월부터 6월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스마트싱스는 개방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제품 외에도 전구와 센서 등 다양한 기기를 포함 현재 300개가 넘는 파트너사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 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HCA) 표준이 적용되면 삼성전자를 포함해 13개 브랜드 가전제품을 연동할 수 있게 된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며 "스마트싱스가 소비자가 원하는 보다 확장된 가전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 생활가전 스마트싱스 연결 천만대 돌파 (1)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자사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가전제품이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설치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체험존.

LG전자, 협력사 제조경쟁력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협력사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 LG전자는 최근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협력사 25곳 대표와 왕철민 구매/SCM 경영센터장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인도, 동남아 등 해외 생산법인 13개 법인장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열었다.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제조경쟁력을 높인 협력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협력사도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우수사례로 소개된 세영은 식기세척기용 인쇄회로기판(PCB)에 수작업으로 부품을 조립했던 공정을 자동화해 10명이 하던 작업을 한 사람이 하게 됐다. 부품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장비를 개발하고 다관절 로봇을 도입해 조립을 자동화했다. 상일코스템은 냉장고 생산 라인에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턴테이블’ 방식을 적용해 종전 4명이 작업하던 조립 공정을 혼자 할 수 있도록 자동화했다. 턴테이블 위에 부품 2개를 올려놓고 테이블을 돌리면 로봇이 부품을 조립한 후 다음 공정까지 자동으로 이동시킨다. 두 협력사는 공정을 자동화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부족했던 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동화가 어려운 공정 등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냈다. 한편 LG전자는 협력사 제조경쟁력 향상을 상생 차원에서 추진해왔다. 2018년부터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가공, 조립, 포장, 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을 점검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해에는 협력사 80여 곳을 대상으로 생산 공정 자동화·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을 맺고 2019년부터 4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왕 전무는 "협력사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를 지속 공유함으로써 협력사가 업계 최고 수준 제조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LG전자_협력사 우수사례_01 LG전자가 최근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협력사 25곳 대표와 왕철민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맨 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 ‘스팀 건조’ 기능 탑재한 스타일러 신제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스팀 건조’ 기능을 갖춘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을 26일 출시했다. 신제품에 처음 적용된 스팀 건조는 기존 건조 기능에 LG전자 독자 기술인 ‘트루스팀’을 더했다. ‘인버터 히트펌프’를 이용한 저온제습방식으로 의류를 말린 뒤 스팀(증기)을 미세하게 분사한다. 구김을 완화하고 탈취, 살균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선보인 차세대 스타일러부터 적용된 ‘듀얼 트루스팀’을 활용해 스팀 건조 코스를 구현했다. 듀얼 트루스팀은 물을 끓여 스팀을 만드는 히터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나눠서 스팀 분사량을 더욱 정교하게 조절하도록 했다. 캐시미어나 실크 등 고급 의류를 관리하는 코스는 1단 히터만 사용한다. ‘니트 가디건 관리 코스’와 ‘스마트케어’ 등 신기능도 탑재했다. 니트 가디건 관리 코스는 옷이 옷걸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구현했다. 신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스타일러 라운드 옷걸이’와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케어는 날씨, 시간 등 상황에 따라 스타일러가 최적으로 동작하는 기능이다. △ 미세먼지 맞춤 △ 습도 맞춤 △ 조용히 기능 등이 있다. 미세먼지 맞춤 기능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이상일 때 옷을 털어주는 무빙행어를 강하게 동작시킨다. 습도 맞춤은 습도가 80% 이상일 때 건조시간을 늘린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조용히를 켜면 해당 시간에는 작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최소화한다. 신제품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스타일러를 대상으로 스팀 건조 등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제품 가격은 출하가 기준 239만원이다. 색상은 △ 컬러인크림 화이트 △ 미스트 핑크 △ 미스트 베이지 △ 블랙틴트미러 등 4종이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이 다양한 수요에 따라 더 유용하게 활용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의류 관리기 대명사인 스타일러를 계속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LGE_스팀건조_스타일러 LG전자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LX세미콘, OLED 호황에 고속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국내 1위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LX세미콘이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성장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회사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비롯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올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8.5% 늘어 1조1842억원에 달했다. LX세미콘 반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사례는 처음이다.연말까지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연간 매출 2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375억원으로 같은 기간 53.4%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원에 가까운 1조898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63.4% 커진 규모다.실적 급성장은 LX세미콘이 강점을 가진 DDI 시장 확대와 궤를 같이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89%가량에 DDI 사업에서 나올 정도로 비중이 높다. DDI는 TV와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전자제품에는 필수로 탑재되는 반도체다. 디지털 신호를 디스플레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다양한 화소를 조정해 화면을 출력하도록 돕는다. LX세미콘은 DDI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DDI 제품에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세계 DDI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로 각종 정보 기술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호황을 맞았다. 여기에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발생한 반도체 품귀 현상 속에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업계는 DDI 가격이 지난해에만 30%가량 올랐다고 보고 있다.올해 상반기까지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됐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며 부품 공급 차질을 우려한 전자제품 제조사가 DDI 재고 축적에 나서며 높은 부품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최근 호황을 맞았던 DDI 시장에도 먹구름이 다가오는 분위기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심화로 전자제품 수요가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덩달아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도 꺾이며 부품 공급사인 LX세미콘도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OLED용 DDI 매출은 올해 61억2300만달러(약 8조7344억원)에서 오는 2028년 44억6000만달러(약 6조3621억원)로 점진적인 감소가 예상된다.LX세미콘도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회사가 주목하는 분야는 차량용 반도체다. 이미 지난해 6월 텔레칩스에 267억원을 투입해 지분 10.93% 확보하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텔레칩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업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들어가는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AP 점유율 80%를 확보했다. LX세미콘은 최근 사내 차량용 반도체 관련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등 사업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LX세미콘은 지난 5월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들며 전력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말 LG이노텍으로부터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유·무형 자산을 인수한 데 이어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구본준 LX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만큼 그룹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LX세미콘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DDI 부품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빠른 속도로 다른 분야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jinsol@ekn.krLX세미콘

반도체시장, 4분기에 혹한기 온다..."낸드 20%·D램 18%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력으로 삼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최대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평균 15∼2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는 현재 공급과잉 상태"라며 "고객사들이 재고정리에 나서면서 구매 활동을 대대적으로 줄였고,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으로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서버 투자가 보수적으로 전환했고,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PC)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수요도 둔화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악화하고 있다.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PC에 사용되는 소비자용 SSD,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낸드플래시 전반에서 4분기 가파른 가격 내림세가 예상됐다.3분기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은 전 분기보다 13∼18% 하락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말께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낸드 사업에서 적자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0%로 부동의 1위였고,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19.9%로 2위였다. 뒤이어 일본 키옥시아(15.6%), 미국 웨스턴디지털(13.2%), 미국 마이크론(12.6%) 등 순이다.이에 앞서 트렌드포스는 D램 역시 4분기에 최대 18%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과잉 재고 영향으로 D램 가격이 3분기 10∼15% 하락하고, 4분기에는 13∼18%로 하락 폭을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버용 D램과 모바일 D램, PC용 D램 등 D램 제품 전반에서 가격 내림세가 나타날 전망이다.2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점유율은 1위 삼성전자(43.5%), 2위 SK하이닉스(27.4%), 3위 미국 마이크론(24.5%) 등이다. 메모리반도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사업인 만큼, 메모리 업황 둔화는 결국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경영실적 악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흑자 감소 등 영향으로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분기 SK하이닉스도 작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37.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가격 하락 폭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메모리 업계 전망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것은 사실"이라며 "고객사와의 긴밀한 공급 협의와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40개 운영...해외홍보 전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각지에 자사 소식을 알리는 뉴스룸을 잇달아 열며 해외 홍보 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루마니아 뉴스룸을 오픈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뉴스룸은 52개 지역 40개 사이트로 확대됐다. 뉴스룸 사용 언어는 총 19개다. 지난해 초만 해도 뉴스룸 운영 국가는 36개 지역이었지만, 약 1년 9개월 만에 16개 지역이 늘었다. 루마니아 뉴스룸은 올해 다섯 번째로 문을 연 동유럽 권역 뉴스룸이다. TV, 가전 등 전자제품 주요 시장으로 성장한 루마니아에 회사 소식과 지역 특화 활동을 현지어로 전하며 소통하기 위해 구축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달 14일에는 중동·유럽 주요 시장인 튀르키예에 뉴스룸을 열었다. 또 7월에는 동남아 총괄이 자리 잡은 싱가포르(7.7), 중유럽 핵심 국가인 오스트리아(7.27)와 스위스(7.28)에도 뉴스룸이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중동·북아프리카 아랍어권 9개 지역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 뉴스룸이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온라인 영향력이 더 확대됨에 따라 지역과의 소통 거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사업 중요도가 높고 온라인 소통 비중이 늘어나는 곳을 중심으로 뉴스룸을 오픈하며 권역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기업 블로그를 개설하며 고객과 온라인 소통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글로벌 뉴스룸과 한국 뉴스룸을 처음 오픈했으며, 2016년부터 미국, 독일, 베트남 등 국가별 뉴스룸 운영을 시작했다. 세계화와 지역 특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통해 세계 각국 소비자에게 맞춤형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스룸의 영향력도 커졌다. 지난해 지역 뉴스룸 방문자 수는 2019년과 비교해 약 30% 증가했으며, 전체 누적 방문자 수는 2억명을 넘어섰다. 뉴스룸의 영향력이 커지고 제공하는 정보도 다양해졌다. 제품에 대한 심층 분석, 체험기뿐 아니라 현지 사회에 대한 기여, 환경경영 활동, 다양성 정책과 임직원 스토리 등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메시지도 계속 늘려가는 추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내 북유럽, 동유럽, 동남아 권역에서 뉴스룸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맞춘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뉴스룸 운영 국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글로벌뉴스룸 26일 오픈한 루마니아 뉴스룸(왼쪽)과 14일 오픈한 튀르키예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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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관련 앱들이 서로간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웹툰 이용자 10명중 8~9명이 ‘네이버웹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27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업종 앱의 지난달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웹툰’ 이용자 80.9%가 ‘네이버웹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웹툰·웹소설 관련 앱 전체 사용자 수는 네이버가 앞섰다. 8월 기준 ‘네이버웹툰’(889만 7994)과 ‘네이버시리즈’(280만 8175명) 합산 사용자 수는 중복 사용자를 제외하고 992만 3264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페이지’(464만 1126명)와 ‘카카오웹툰’(171만 8681명)의 합산 사용자 수(중복제거)는 553만 6211명이다.이용자들은 포털은 네이버를, 메신저는 카카오를 선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달 사용자 수 1위 앱은 ‘네이버’와 ‘카카오톡’으로 각각 4015만1090명, 4319만6403명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웹툰을 비롯해 지도·SNS 등에서 앞섰고, 카카오는 메신저·음악·결제 등에서 우위를 차지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충성 고객은 ‘카카오페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8월 ‘카카오페이’의 송금·결제 업종 내 단독사용 비율은 9.81%로, ‘네이버페이’는 5.41%로 확인됐다. 동일 업종 내 1개앱만을 동시 사용한 비율도 ‘카카오페이’(41.45%)가 ‘네이버페이’(26.96%) 보다 높았다.‘네이버지도’의 8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29만5195명으로, ‘카카오맵’(950만 2624명)보다 많았다. 두 앱의 교차 사용자는 474만명으로, 교차 사용자들는 ‘카카오맵’을 더 많이 사용했다. ‘네이버지도’ 및 ‘카카오맵’ 교차 사용자들의 사용량 분석 결과,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카카오맵’(2.00시간)이 ‘네이버지도’(1.95시간) 보다 길었으며, 월평균 사용 일수 역시 ‘카카오맵’(8.95일)이 ‘네이버지도’(8.87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sojin@ekn.kr아이지에이이웍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27일 지난달 앱사용량 분석결과 네이버·카카오 웹툰·웹소설 사용자 수는 ‘네이버’가 앞서고, 앱들간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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