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4일(현지시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탄생 10주년 기념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산업 및 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함께 걸어온 10년 간 발자취를 돌아보고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을 위한 미래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가 구현하기 어려운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 표현력, 현존 TV 중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갖췄다.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한 눈에 편한 디스플레이이자, 백라이트 미사용 및 부품 수 저감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최소화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세계 최초 55인치 풀HD급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 시장을 개척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두 회사는 지난 10년 역사에 대해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리더로 자리 잡은 시간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리더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 고객 삶을 혁신하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먼저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영상을 통해 지난 10년간 OLED 스토리와 미래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경쟁사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UHD TV에 집중하고 있을 때 혁신적인 OLED 기술이 소개됐다"며 "확실히 차별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OLED TV를 처음 출시했을 때 미국 법인에 있는 큰 방에서 법인 전 세일즈 마케팅과 함께 매일 아침 한두시간씩 6개월간 OLED TV를 TV의 새로운 카테고리(New category of TV) 라고 소개했다"고 회고했다.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우리는 지난 10년간 여정을 넘어 OLED를 통한 혁신과 성장 역사를 끊임없이 만들어 갈 것"이라며 "최근 매크로 상황과 시황이 겪는 어려움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전무는 공동 스피치를 통해 OLED 사업 방향성을 밝히고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박형세 부사장은 "그동안 OLED TV는 ‘퍼펙트 블랙’이기에 가능한 퍼펙트 컬러로 새로운 화질의 기준을 정립했고 월페이퍼, 롤러블 등 오직 OLED 만이 가능한 폼펙터 혁신과 세계 최초 88형, 97형 OLED 등으로 TV를 거실공간의 품격으로 올려 놓았는데 이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원천기술 때문에 가능했다"며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스크린을 양사가 함께 이끌어 갈 것"고 말했다. 이현우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가진 혁신적인 OLED 기술에 LG전자가 확보한 프리미엄 TV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OLED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지금의 위상을 갖출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장에는 최초 55인치 OLED TV부터 최신 무선 초대형 OLED TV까지 대형 OLED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2013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55인치 풀HD급 OLED TV 제품을 비롯해 얇고 가벼워 돌돌 말 수 있고, 휘거나 투명해질 수 있는 OLED 장점을 극대화한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jinsol@ekn.krLG디스플레이 ‘3세대 OLED TV 패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