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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이끌어온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미래 가전제품 기술 비전으로 ‘고객 경험’을 제시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을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초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고도화하며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 이를 위해 DX부문 임직원 절반이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 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IoT 표준 매터와 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HCA)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싱스에 기반한 연결성에 이어 보안도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기술이다. 삼성은 새로운 ‘녹스 매트릭스 보안 플랫폼’으로 연결된 기기 간 보안을 유지한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로 가장 취약한 링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기기가 취약점이 발생했는지를 상호 모니터링하게 된다.
공간인지 AI 등 미래 기술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공간인지 AI는 현실 세계를 공간과 객체 정보로 디지털화해 사람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에 인간 세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한 부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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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대표 연사로 나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LG전자만의 ‘F·U·N(최고의·차별화된·세상에 없던) 경험’을 강조해온 조주완 사장도 주요 가치로 고객 경험 혁신을 꼽았다. 4일(현지시간)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대표 연사로 나선 조주완 사장은 "혁신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더 나은 삶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이라며 "LG전자는 답은 언제나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LG전자가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이룬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올레드 TV’와 업(UP)가전으로 내놓은 ‘무드업 냉장고’ 등이 대표 사례다.
조 사장은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했고,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며 "그 결과 올해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이했고, 이제는 또 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무드업 냉장고를 예로 들며 "이미 사랑받는 제품이라도 깊이 들여다보며 새로운 혁신을 하고,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처럼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 F·U·N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더 다양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