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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한국 근로시간, OCDE 평균과 격차 크게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다른 주요 국가들에 비해 길지 않은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통계방식, 노동시장 환경, 산업구조의 국가 간 차이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격차로 보기 어렵다"며 "이제 우리나라가 장시간 근로국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경총에 따르면 장기 정책 판단에 중요한 ‘파트타임을 제외한 풀타임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도 작년 한국(42시간)은 OECD 평균과 1시간 차이로 줄었다. 2001년 약 10시간 격차의 10분의 1 수준이다. 작년 한국의 전체 임금 근로자의 1인당 연간 실근로시간은 1904시간이었다. OECD 평균(1719시간)에 비해 185시간 길었지만 최근 그 격차는 빠르게 줄었다. 감소폭은 OECD 국가 중 가장 컸다.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 풀타임 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을 42.0시간으로 집계했다. OECD 평균은 40.7시간(가중평균 기준), 41.0시간(산술평균 기준)으로 격차는 각각 1.3시간, 1.0시간이었다. 가중평균 기준 2001년 한국 풀타임 임금근로자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은 50.8시간으로 당시 OECD 평균 40.9시간에 비해 9.9시간 길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2022년 한국 풀타임 취업자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의 경우 43.2시간이었다. OECD 평균은 40.8시간(가중평균 기준), 41.7시간(산술평균 기준)으로 격차는 각각 2.5시간, 1.5시간이었다. 가중평균 기준 2001년 풀타임 취업자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 격차 10.9시간의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경총은 "우리나라는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이제는 근로시간이 OECD 평균과 비교해도 과도하게 길다고 볼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지만, 그간 근로시간이 인위적으로 빠르게 단축된 반면, 생산성 향상은 이에 따르지 못해 경제적 후생의 관점에서는 분명히 손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성장 극복을 위해서는 이제 우리가 장시간 근로국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근로시간 유연화 같은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0911 경총

레노버, 태블릿 ‘탭 P12’ 국내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한국레노버는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체리슈머’ 증가 트렌드에 맞춰 높은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모두 갖춘 태블릿 PC ‘탭P12(Tab P12)’를 국내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탭 12는 더욱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신뢰할 수 있는 다채로운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고품질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시스템 탑재는 물론 뛰어난 휴대성과 다양한 기능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한다. 탭P12는 12.7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2944 x 1840 해상도, 60Hz 주사율 등 생생한 화면 구현에 더욱 집중했다. Full-HD 디스플레이 대비 50% 더 높은 273 PPI 픽셀 밀도가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JBL이 튜닝한 돌비 애트모스 적용 쿼드 스피커를 통해 풍성한 사운드까지 즐길 수 있다. 탭 P12는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미디어텍 디멘시티 7050 칩셋 탑재로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저장 용량과 RAM 사양도 증가했다. 최대 8GB의 RAM과 128·256GB 스토리지 탑재로 더욱 빨라진 구동 속도는 각종 작업을 수월하게 돕는다. 최대 10시간 지속되는 1만200mAh배터리 탑재가 탑재되어 장시간 사용도 부담 없이 가능하다. 탭 P12는 스마트 학습 기능으로 학업, 각종 문서작업이 필수인 학생과 직장인에게 맞춤 설계됐다. 무료로 제공되는 노트 필기 앱 ‘네보’와 필기 계산기 애플리케이션 ‘마이스크립트 칼큘레이터’는 물론 옵션으로 제공되는 ‘레노버 탭 펜 플러스’ 스타일러스가 효율적인 학업 환경을 구현한다. 최대 4개까지 분할되는 스크린, 태블릿과 PC의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레노버 프리스타일’은 멀티태스킹에 탁월한 환경을 제공한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은 점점 학습, 엔터테인먼트, 여가가 혼합된 생활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레노버는 능동적인 하이브리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탭 P12를 출시했다. 효율성과 이동성, 합리적인 가격 모두 사로잡은 제품인 만큼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일상에서 향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0911 레노버_탭 P12(1) 레노버 태블릿 PC ‘탭 P12’

LG, 세계 주요도시 랜드마크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는 11일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7일부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LG는 파리의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 6개의 대형 옥외광고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응원 문구를 선보였다. 샤를드골 국제공항은 파리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관문으로 연간 이용객이 5000만명을 넘는다. 이번 광고에 부산(BUSAN)의 알파벳 5개를 이용해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전통과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부산의 매력을 소개했다. LG는 지난 6월 제172회 BIE 총회가 열렸을 때도 파리 샤를드골 공항 인근의 대형 옥외 광고판을 비롯해 총회가 열리는 이시레몰리노 지역 인근의 110개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쇼팽 국제공항과 바르샤바 중앙역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바르샤바 중앙역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광장과 같은 폴란드의 랜드마크로 유동인구가 많다. LG는 뉴욕과 런던에서도 대형 옥외광고판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진행했다. LG는 "샤를드골 국제공항은 파리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 가는 관문으로 연간 이용객이 5000만명이 넘는다"며 "옥외광고를 진행해온 각 랜드마크의 유동인구를 감안하면 현재까지 연인원 2억명에게 부산의 매력을 어필한 셈"이라고 전했다.0911 LG 샤를드골공항 엑스포 LG가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선보인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

LG전자, 초대형 ‘LG 마이크로 LED’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3’에서 118형 ‘LG 매그니트’ 마이크로 LED 신제품을 처음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 등 글로벌 국가에 순차 출시한다. LG전자는 △비즈니스 공간에 최적화된 올인원 타입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설치와 관리가 편리한 전원공급장치(PSU) 분리형 등 상업용 공간에 최적화한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 데 이어, 프리미엄 홈 시네마 고객을 위한 제품도 기존 136형 모델을 포함해 2종으로 늘렸다. 이 제품은 118형 크기의 화면에 4K(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몰입감 넘치는 초대형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독자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더라도 색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표면에 적용한 블랙 코팅은 블랙 색상을 깊고 풍부하게 표현해 초대형 화면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준다. 특히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유의 뛰어난 명암비와 색 재현력은 물론, 화면 전체를 균일한 밝기로 표현해 통일감 있는 자연스러운 화질을 구현한다. 제품에 탑재된 6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는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인물의 얼굴, 사물, 글자, 배경 등을 인식해 보다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는 화질을 보여준다. 화면 좌우에 탑재된 스피커는 각각 최대 4.2채널 입체음향에 50와트 출력을 낸다. 고품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eARC(enhanced Audio Return Channel)를 지원해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기반으로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OTT 서비스를 초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에어플레이 2와 미라캐스트 등을 지원해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편리하게 화면을 공유한다. 4개의 HDMI 2.1 포트를 탑재하고 와이사 Ready, 블루투스 등 다양한 무선 연결도 지원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해 LG 매그니트의 몰입감 넘치는 화질과 B&O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홈 시네마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압도적 화질과 차별화된 기술력의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로 고객에게 새로운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매그니트 LG 매그니트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한컴케어링크, 바스젠바이오·쓰리빅스와 ‘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인 유전체 분석·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한컴케어링크는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바스젠바이오,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술 보유 기업 쓰리빅스와 삼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세 기업은 특정 연구를 위한 대규모 인구 집단인 코호트 자원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연구 경험을 다방면에 걸쳐 쌓아 왔다. 이번 협약은 삼사가 손을 잡고 AI를 토대로 대규모 멀티 모달(Multi-Modal) 유전체 코호트를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진단 방법을 개발하고자 마련했다. ‘멀티 모달’은 시청각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유전체 및 이미지 처리 정보 등을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측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등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컴케어링크는 연간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한 한국인칩을 활용하는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한컴지엑스’로 연간 약 10만 명의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여러 회에 걸쳐 추적한 건강검진 데이터 등을 이용해 대규모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연구 및 개발에도 활용한다. 올해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용역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후성유전체 정보를 생산하는 등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 중이다.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이번 삼사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을 본격화하려 한다"며 "우리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질병을 예측하는 기술 플랫폼을 점차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ㅁ (왼쪽부터)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신혼부부의 새로운 시작을 즐겁고 특별한 방식으로 응원하는 ‘비스포크 웨딩 펀딩’ 캠페인을 1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에 각자의 개성을 담고 실용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예비 부부들의 결혼 준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예비 부부에게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모바일 청첩장을 지원한다. ‘비스포크 웨딩 펀딩’ 모바일 청첩장은 웹툰 작가를 비롯해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 등과 협업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이색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예비 부부는 비스포크 웨딩 펀딩 모바일 청첩장에 꼭 갖고 싶은 삼성 신혼가전 위시리스트를 추가할 수 있다. 청첩장을 받은 지인들은 위시리스트에 등록된 제품을 선택해 원하는 액수만큼 펀딩에 참여해 신혼 가전 장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예비 부부에게는 가전제품의 실제 바닥 면적과 동일하게 제작된 ‘비스포크 러그’를 웰컴 기프트로 증정한다. 냉장고와 세탁기, TV,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바닥 사이즈와 동일하게 제작된 비스포크 러그를 활용하면 신혼 집에 가전 제품을 배치했을 때의 동선이나 구조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러그에 부착된 ‘D2C(Direct to Consumer) TAG’의 QR코드를 연결하면 삼성닷컴에서 제품 상세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요즘 신혼부부다운 다채로운 취향과 합리적인 실용성을 추구하는 웨딩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주고받는 즐거움(FUN)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비스포크 웨딩 펀딩을 통해 결혼 준비가 고민의 과정이 아닌 즐거운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비스포크 웨딩 펀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0911 삼성전자, '비스포크 웨딩 펀딩' 캠페인 실시 (1)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웨딩 펀딩’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환경을 보호하고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적극 줄여 나갈 것을 약속하는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1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정철동 사장은 지난 4일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의 지목으로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 환경부가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으로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1회용품을 0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나타내는 제스처를 포즈로 한 사진을 촬영하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LG이노텍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실 있는 ESG 경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LG이노텍 임직원들에 보낸 CEO 레터에서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텀블러 사용 생활화’ 등을 언급하며 "ESG에 대한 임직원 개개인의 관심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2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페이퍼리스 활동’은 일상 속 ESG 실천을 중시하는 정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사례다. 회의·보고 시 종이 출력물을 개인PC 또는 태블릿을 활용하는 것으로 대체해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제품 개발 및 생산 과정 등에서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감축 및 순환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포장재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이 대표적이다. LG이노텍은 과포장 등으로 낭비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기 위해 지난해 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및 비닐 포장재 사용량을 정량화·규격화했다. 이 뿐 아니라 LG이노텍은 폐기물 관리시스템 구축, 공정 부자재 재사용 등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자원순환 선도기업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고, 구미·평택·광주 사업장은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으로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박원철 SKC 사장과 문홍성 ㈜두산 대표이사를 지목했다.0911 [사진] LG이노텍 '1회용품 제로' 챌린지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K-배터리, LFP 앞세워 글로벌 시장점유율 회복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중국 배터리업체들이 저가형 제품을 앞세워 외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반격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7월 글로벌(중국 제외) 시장에서 사용된 배터리는 약 168.5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8% 늘어났다.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및 포드 머스탱 Mach-E 등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47.5GWh로 55% 성장했다. SK온(18.9GWh)도 현대 아이오닉 5·6과 기아 EV6, 삼성SDI(14.9GWh) 역시 리비안 R1T와 BMW i4 및 피아트 500electric 등이 사용량 확대를 견인했다.그러나 이들 3사의 점유율 총합은 48.3%로, 전년 동기 대비 5.9%p 하락했다. 중국 업체들이 세자릿수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CATL(46.4GWh)은 테슬라·기아·볼보향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BYD(2.7GWh)의 경우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441.6%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최근 테슬라·폭스바겐(VW)·포드·스텔란티스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탑재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LFP배터리는 리튬·철·인산을 사용해 양극재를 만든 것으로, 생산 단가와 화재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국내 업체들이 LFP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LMFP 배터리를 선보였다. LMFP는 LFP 양극재의 단점으로 꼽히는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기 위해 망간을 추가한 제품이다. 망간의 가격이 최근 t당 1175달러 수준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이는 NCM 양극재에 들어가는 코발트(3만2985달러)의 3.5% 수준이다.SK온도 앞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LFP 배터리 시제품을 전시한 바 있고,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녹여 저온 상황에서의 주행거리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축적한 LFP 배터리 노하우를 전기차배터리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조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ESS용 LFP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배터리 분야도 영향을 받는 중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강화되면서 주행거리 부담이 줄어든 것도 LFP의 성장을 돕고 있다"면서 "LFP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는 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에 전시된 SK온 LFP 배터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반도체 경쟁력 놓고 신경전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인공지능(AI)의 성장으로 차세대 D램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향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양사는 HBM 반도체 점유율을 두고도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HBM 시장 규모가 지난해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51억7700만달러(6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36%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HBM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양산 품질 등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가장 앞서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전 세계 HBM 시장 점유율은 5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40%, 마이크론이 10%로 뒤를 이었다.다만 삼성전자는 트렌드포스의 HBM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는 사내 소통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HBM 제품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0% 이상"이라고 말하며 트렌드포스의 조사 결과와는 달리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위라는 것을 돌려 전했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쟁사에 대한 언급이나 지적은 자제하는 업계 관행을 깨고 서로 자사의 기술 우위를 강조하며 자사 HBM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하며 HBM 반도체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HB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2021년 4세대인 HBM3를 선보이며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지난달에는 5세대인 HBM3E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검증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 HBM3E는 AI용 메모리의 필수 사양인 속도는 물론, 발열 제어, 고객 사용 편의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켰다. 초당 데이터 처리용량은 최대 1.15TB(테라바이트)로, 풀HD급 영화 230편 이상을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SK하이닉스는 "당사는 HBM3를 독점적으로 양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성능이 구현된 확장 버전인 HBM3E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업계 최대 HBM 공급 경험과 양산 성숙도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HBM3E 양산에 들어가 AI용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 역시 HBM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3를 독점 공급 받아온 엔비디아에 HBM3 샘플을 보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와 함께 HBM 시장에서 최대 고객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AMD에 HBM3는 물론 GPU용 첨단패키징 서비스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설계와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이어지는 턴키(일괄 생산) 생산체제를 유일하게 구축하고 있다. 패키징 기술은 향후 파운드리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MD로부터 HBM3 최종 품질 승인이 완료된 것으로 추정돼 4분기부터 HBM3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로도 HBM3 신규 공급이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HBM3 고객은 최대 10개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SK스퀘어, 515억원 규모 나노엔텍 지분 전량 매각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스퀘어는 나노엔텍 지분 전량을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 주식은 보통주 760만0649주로 나노엔텍 발행주식총수의 28.35%에 해당된다. 이날 지분매각대금 총 515억원도 SK스퀘어에 입금 완료됐다. SK스퀘어와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지난 7월12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거래 종결 예상일을 9월12일로 설정한 바 있으며, 이보다 빠른 일정으로 거래를 종결했다. 나노엔텍은 의료용 체외진단기기와 생명과학 실험기기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 당기순이익은 각각 352억원, 47억원을 기록했다. 나노엔텍은 초소형 정밀 기계기술(MEMS)과 미세유체역학을 융합한 ‘랩온어칩’ 기술 등 여러 핵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나노엔텍 매각을 완료함으로써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총 1조원 이상의 현금유입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SK쉴더스 투자성과 8600억원, SK하이닉스 등 배당금수익 1333억원, 나노엔텍 매각대금 515억원 등이 입금 완료됐거나 예정인 상황이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연이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 성과를 통해 신규투자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반도체 신규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하형일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전문기업으로서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활발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신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SK스퀘어 보도자료] SK스퀘어, 나노엔텍 매각 완료 SK스퀘어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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