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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서울대 천문학부와 ‘전파천문대’ 공개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천문학전공과 손잡고 다음달 17일 천문대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국내 천문학의 발전과 일반 대중의 천문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양 기관간 체결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후지필름 코리아가 제공한 고성능 후지논 쌍안경을 활용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행사는 서울대학교 전파천문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후지필름 코리아 사이트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총 35명을 선발한다. 후지필름 쌍안경을 활용한 별자리 강연, 천문대 시설 견학, 그리고 야간 관측 등이 진행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천문학 교육과 공개행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후지필름의 고급 광학장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깊어가는 가을밤 달과 별을 바라보며 우주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후지필름 천문대 공개 행사 포스터. 후지필름 천문대 공개 행사 포스터.

대한전선, 미국 뉴저지주 전력망 주요 공급자 인증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대한전선이 미국 전력망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입지를 공고히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에너지 회사인 PSEG로부터 뉴저지 주의 전력망 주요 공급자로 인증받았다고 19일에 밝혔다. PSEG는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120년간 전기와 가스를 공급해 온 뉴저지 최대 규모의 에너지 회사로 미국의 전체 전력회사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규모 기업이다. 인증 행사는 지난 18일 여의도의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PSEG의 CEO인 랄프 라로사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호반그룹 김선규 회장, 대한전선 초고압 부문장과 해외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머피 주지사가 경제 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 주정부 산하의 투자 유치 기관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경제 미션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등을 순방 중이다. 머피 주지사는 기념사에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여러 산업에 공급망 혼란이 있었지만, 대한전선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뉴저지의 전력망은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대한전선의 기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으로 우리의 파트너십이 얼만큼 성장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PSEG와 올해 6월에 최장 7년 동안 전력 케이블을 납품할 수 있는 있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뉴저지에 신규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증식은 이 장기 계약을 계기로 대한전선을 뉴저지에 전력망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으로 인증하는 동시에, 향후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준비됐다. 뉴저지는 오는 2035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광범위한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대한전선의 사업 참여 및 미국 시장에서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전선 모든 구성원들은 완벽한 제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를 통해 뉴저지의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며, 향후에도 뉴저지에서 진행될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0년대 초 미국 법인을 설립해 첫 진출한 이후, 2017년 뉴저지에 동부지사를 추가 설립하며 북미 지역의 시장 확대를 도모해 왔다. 기술 제안에 기반을 둔 사전 영업과 현지 밀착 대응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역의 전력망 공급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연간 누적 수주액이 3억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1019 (우측부터) 호반그룹 회장 김선규, PSEG CEO 랄프 라로사 대한전선이 PSEG와 인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측부터)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랄프 라로사 PSEG CEO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SDC23 Korea)’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발자 행사를 열고 있으며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별 세션에 참여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인공지능(AI) △플랫폼 △통신 △보안 △데이터 △헬스케어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연구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또 최근 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 향상을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키노트 발표에는 △삼성전자의 AI 선행 연구 기술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제품간 연결 기술 △타이젠 기반 TV 사용 경험 확대 기술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하는 발표자들의 세션도 준비돼 있다. 서초사옥 내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헬스 스택의 주요 기능과 파트너십 사례 △TV 원격 개발 환경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멀티허브와 싱스 △비전 AI 기반 식품 인식 카메라 오븐 △원격 초음파 영상 제어 솔루션 등도 공개된다. 정진민 삼성리서치 S·W혁신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임직원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즐기는 모든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DC23 Korea’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SD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등록한 참가자들에게는 발표자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1019 SDC23 Korea 포스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 포스터.

SK㈜ C&C, 두산에너빌리티에 생성형AI 활용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는 두산에너빌리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진단 서비스 시범 적용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가스터빈,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을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디지털 솔루션, 친환경 리튬 회수 공정, 혁신 소재 개발 등 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장비 및 설비 운영 전 과정에 걸쳐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에너지 생산 및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 C&C는 생성형 AI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장비?설비 이상징후 탐지부터 원인 분석, 보고서 작성, 담당자 메일 보고 등 장애대응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두산에너빌리티 시범 적용 사업은 이상 진단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이상?고장 분석 및 보고서 제작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통상 고장 발생 후에 유사 사례를 분석해 원인을 찾고, 대응 방안을 찾기까지 최소 수일에서 수주가 소요되는데, 생성형 AI 기술 기반 유사 사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응 방안 제시 시간을 크게 단축 시킨다. 생성형 AI가 과거 유사 사례 보고서를 참고해 ‘이상 진단 보고서’도 제작해준다. 보고서는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상 및 고장 개요 △분석 목적·대상·결과 △고장 대응 권장사항 등을 초안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장애 분석 보고서를 유관 부서에 메일로 발송하는 일도 생성형 AI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차지원 SK㈜ C&C G.AI그룹장은 "고가의 대규모 장비와 설비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제조현장에서 장애 대응은 촉각을 다투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생성형 AI가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실질적 디지털 혁신의 기반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sk주식회사_C&C SK㈜ C&C는 두산에너빌리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진단 서비스 시범 적용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19일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온도 편차 ±0.3도 이내의 초미세정온 기술과 메탈 쿨링 기술로 아삭한 김치 맛뿐 아니라 식재료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한다. 특히 다양한 김치뿐 아니라 과일·곡물·와인 등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도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총 23개의 맞춤 보관 모드를 탑재해 사계절 다목적 냉장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소포장 김치나 소량의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때에도 칸 전체의 모드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에 착안해 상칸 수납박스의 내부 온도만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한 ‘맞춤숙성실’을 신규 탑재했다. 맞춤숙성실은 주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는 단열 구조를 적용해 숙성실 내부 온도를 외부보다 높게 설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치 중숙·김치 완숙·육류 해동·과일 숙성·반죽 발효까지 총 5개 모드를 제공한다. 이 외에 △하칸 변온실에는 와인·간편식·음료를 깔끔하게 정리해 보관하기 용이한 ‘멀티 트레이’를 적용하고 △상칸 도어에는 여러 종류의 곡물을 분리해 보관하고 버튼을 눌러 필요한 양만 담을 수 있는 ‘곡물 디스펜서’ 등이 적용된 ‘비스포크 인사이드’ 솔루션을 탑재했다. 또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지난 5월 김치냉장고 에너지 규격 규제 강화에 따라 핵심 부품인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 고효율 기술을 적용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1등급 제품은 4도어 12개 모델, 3도어 7개 모델이며 1도어와 뚜껑형 모델을 포함해 총 43모델이다. 최대 용량인 586리터 제품에는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약 1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도 포함돼 있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 제품은 총 19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 운영하고 ‘프리즘 컬러’ 360종에서 선택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는 김치는 물론, 기존 냉장고에서도 보관하기 까다로운 식재료까지 최적으로 보관 가능한 다용도 맞춤 냉장고로 김치냉장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며 "맞춤숙성실로 맞춤 보관 기능이 한층 강화된 올해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처럼 소비자의 사용 패턴이나 요구를 면밀히 살피고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1019 삼성전자, 맞춤 보관 기능 강화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삼성전자 모델이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제품에서 프리미엄 S펜 경험을 제공하는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19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디지털 학습과 개인 창작 활동을 할 때 프리미엄 S펜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된 드로잉과 필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S펜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S 울트라, 갤럭시 노트, 갤럭시 탭, 갤럭시 북 제품군과 호환되며, 여분의 펜 팁 2개와 교체용 툴이 함께 제공된다. 화이트 색상 1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만1000원이다.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된다. 드로잉에 최적화된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향상된 기울기 감도를 통해 획 마다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드로잉 작업을 하다가 메모 작성시에도 펜 교체나 펜 팁 교환 없이 바로 쓸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펜 팁부터 실버 캡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스타일리시한 프리미엄 디자인을 구현했다. 가벼운 무게와 제품의 두께감은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고 오랜 시간 사용해도 손에 피로감이 덜하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콤팩트한 크기와 에너지 절감 기능을 갖춘 전원 어댑터‘25W PD 충전기 절전형’도 이날 출시한다. ‘25W PD 충전기 절전형’은 질화 갈륨(GaN) 소재를 사용해 기존 충전기 보다 슬림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본체 일부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됐다. 특히, 충전을 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20mW 에서 5mW로 줄여 전력 낭비를 최소화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전류, 고온 등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USB 3.0 PD 표준 규격을 지원한다.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C타입 케이블 포함 제품은 3만3000원, 케이블 미포함 제품은 2만5300원이다.101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 (1)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 제품 이미지.

SK팜테코 ‘CPHI 바르셀로나 2023’ 참가…CDMO 글로벌 입지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법인 SK팜테코가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 ‘CPHI 바르셀로나 2023’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수주전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는 매년 가을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업계 최대 박람회다. 행사 기간 동안 2000여개의 의약품 공급사들이 전시관을 마련하고 4만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계약이 성사되는 자리다. SK팜테코는 올해 CPHI에서 합성과 바이오 의약품 양대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 CDMO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팜테코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9㎡ 크기의 전시관을 설치한다.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전시 위치도 기존 원료의약품(API) 섹션에서 글로벌 주요 CDMO들이 자리한 위탁생산 및 서비스(Contract Manufacturing and Services) 섹션으로 옮겼다. SK팜테코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잠재고객들에게 △미국·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세포?유전자 치료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의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역량 △합성원료의약품 생산 연속공정 기술 등 SK팜테코만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은 "SK팜테코는 최근 CBM 경영권 확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등 바이오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가속화하는 중"이라며 "합성부터 바이오 의약품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SK팜테코의 CPHI 바르셀로나 2023 부스 조감도 SK팜테코의 CPHI 바르셀로나 2023 부스 조감도.

현대차·기아, 獨인피니언과 ‘반도체 동맹’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성능 향상과 전력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손을 잡았다.현대차·기아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인피니언 본사에서 ‘전력반도체 전략협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력 성능 향상을 목표로 인피니언과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생산에 필요한 전력반도체 물량 중 일부를 인피니언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독일에 본사를 둔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센서반도체 뿐만 아니라 산업용 전력반도체 사업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알려졌다.현대차·기아는 기술 경쟁력 및 양산 검증 이력, 생산 규모 등 전면에서 인피니언과의 협업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2000년대 초반 인피니언의 센서반도체를 공급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전력반도체를 수급해왔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는 인피니언과 함께 전력성능 연구소를 운영하기도 했다.전력반도체는 전력을 변환 및 제어, 분배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차 핵심부품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차종별로 맞춤설계가 필요해 공급업체와 생산규모가 한정적이다.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능력 및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중장기 수급 리스크를 해소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터 쉬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장(사장)은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현대차·기아와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인피니언은 현대차·기아의 시스템 사양에 맞춘 고품질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yes@ekn.kr17일 독일 뮌헨 인피니언 본사에서 진행된 ‘전력반도체 전략협업 계약’ 체결식에서 채정석 현대차그룹 반도체전략실장,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담당 부사장, 피터 쉬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장, 피터 쉐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부사장(왼쪽 첫 번째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합병 반대"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의 주요 주주 중 한 곳인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 재추진을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일본 언론은 키옥시아의 지분 약 15%를 보유 중인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병 협상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경영 통합을 위해 최종 조율 중이다. 웨스턴디지털이 메모리 사업부를 떼어 내 키옥시아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안이 유력하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현재 키옥시아 최대 주주로, SK하이닉스는 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상태다. SK하이닉스가 이번 합병에 대한 동의권을 갖고 있는 이유다. 닛케이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은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점유율 2위 업체"라며 "SK하이닉스는 함께 제휴를 모색하던 키옥시아가 타사(웨스턴디지털)와 합병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닛케이는 SK하이닉스가 양사 합병 불발을 대비해 키옥시아에 새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자 손정의 회장이 수장인 소프트뱅크그룹(SBG)에 제휴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소프트뱅크와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SK하이닉스_서린사옥 SK하이닉스.

갤럭시S24 조기 등판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계 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4가 조기에 출시 될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DS부문은 3조~4조원대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모바일경험(MX) 부문은 폴더블(접는)폰인 갤럭시Z 폴드5·플립5 등 최신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에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올 3분기 3조원대 중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반도체 부진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진 분위기 속 갤럭시Z 폴드5·플립5를 전년보다 2주 가량 일찍 공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바 있다. 실제 갤럭시Z 폴드·플립5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Z시리즈 중 역대 최고인 102만 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계속되는 반도체 업황 부진 속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를 최대 1개월 앞당겨 내년 1월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MX사업부의 역할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MX 사업부는 분기마다 맞춤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삼성전자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시황 회복 전까지 MX사업부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갤럭시 제품군 출시 시기를 조금씩 앞당기는 방식으로 실적 보릿고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갤럭시S24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S24 △갤럭시S24 플러스 △갤럭시S24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S24 출시 관련 ‘갤럭시 언팩’ 행사를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아 ‘갤럭시S 라인업’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정확한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삼성전자 4나노미터 공정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트 2400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미주 총괄본부에서 삼성 시스템LSI 테크데이 2023을 열고 AP 신제품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2400은 현재 모든 설계가 끝나고 본격적인 생산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 성능은 1.7배, 인공지능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아울러 최근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사양이면서 보급형 가격대 제품군인 갤럭시S23 팬에디션(FE)으로 틈새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FE 모델은 같은 해 출시된 플래그십 ‘S시리즈’의 주요 기능은 담으면서도 가격은 내리고 사양을 낮춘 보급형 모델로 기존 S시리즈 대비 30~40% 가량 저렴하다. 때문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과 미국, 유럽 등에서 인기다. 전작 갤럭시S20 FE는 전 세계 5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갤럭시S24 조기 등판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갤럭시S23 울트라를 살펴보는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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