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종근당의 바이오원료 전문 계열사 종근당바이오가 연세의료원과 손잡고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 CYMRC’(CKDBio-YONSEI Microbiome Research Center)를 개소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일 CYMRC 개소식을 갖고 염증성 장질환, 알츠하이머치매, 간 질환 등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사람 몸에 존재하는 미생물군집과 이들 군집의 유전정보를 총칭하는 용어로 인체생리현상과 면역 관련 신약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근당바이오는 CYMRC에 구축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후보물질 자동화분석기기 등 최신식 의과학 설비를 기반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사성·신경계 질환 중심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1년 11월 모기업 종근당에서 기업분할된 종근당바이오는 197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설립된 종근당 안산연구소를 이어받아 종근당바이오 중앙연구소로 독립개편해 종근당의 50년 이상 발효기술에 기반한 바이오 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해 오고 있다. 장내미생물은행 설립, 최고수준의 프로바이오틱스 공장 구축으로 기능성 유산균 개발을 이끄는 가운데 최근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로 각광받고 있는 보툴리늄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 충북 오송에 보툴리늄 톡신 공장 신축, 유럽 연구기관과 보툴리늄 톡신 균주 상용화 라이센스 도입 및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1400억원대이며, 올 들어 1∼3분기 누적 1210억원으로 전년동기(1088억원) 대비 11.2%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영업실적도 비록 올해 3분기 누적 손실 38억원이지만, 전년동기(손실 54억원)과 비교해 약 28% 적자 폭을 줄이는 재무개선을 이뤄냈다.종근당바이오, 세브란스에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센터 종근당바이오와 연세의료원의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 CYMRC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 중앙연구소(왼쪽)와 안산공장의 모습. 사진=종근당바이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