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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작년 폐업 공제금 지급 9천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지난해 폐업을 사유로 소상공인들이 수령해 간 노란우산공제 공제금이 역대최고인 9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받은 ‘노란우산공제 공제금 지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폐업 사유의 공제금 지급액이 전년 대비 24.1% 늘어난 9040억원에 이르렀다. 2007년 노란우산공제회 출범 이후 최대지급액이다. 지급 건수도 9만5463건으로 전년대비 16.6% 크게 늘어났다. 폐업 공제금 지급액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2019년보다 47.2%, 지급 건수도 26.5% 나란히 증가했다. 지급액은 지난 2018년 5462억원에서 2019년 6142억원으로 12.4% 상승했고,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증가 폭이 18.6%로 커졌고, 지난해 24.1%로 상승폭을 더 키웠다. 올해는 1∼8월 지급액 638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70.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노란우산 가입자에 지난해 사망·퇴임·노령 등 사유를 포함한 전체 공제금 지급액도 9981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이의원은 폐업 소상공인 규모가 올들어 잇따른 기준금리 대폭 인상 등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지난달 말 발표한 ‘금리인상에 따른 부실 소상공인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연 2.50%일 경우 한계에 처하는 소상공인이 118만명 수준이고, 연 3.0%로 인상되면 12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가 3.00%로 인상된 상태에서 향후 연 4.00%까지 인상된다면 한계 소상공인은 132만~136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중기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는 전체 소상공인의 약 20%에 이르는 수치다. 이인선 의원은 "코로나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경기 악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수많은 소상공인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어 지속적인 연착륙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가 만기 연장, 상환유예 조치 연장 등을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되도록 나서고, 집중적인 모니터링, 성실 실패자에 대한 재도전 기회와 적극적인 보증공급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4 지난 12일 서울 명동거리 빈 상가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기부, 환경표지·해썹 등 인증·검사 규제 11건 혁파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정부는 환경표지 인증 등 중소기업의 인증·검사 관련 불필요한 규제 11건을 개선해 5만여 중소기업에 비용 감소 혜택을 보도록 했다. 또한, 창업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4건도 완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제1차 중소벤처 분야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1차 규제혁신 방안은 지난 8월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선을 요구한 과제 229건과 중기부에서 발굴한 허들규제 가운데 바로 개선할 수 있는 21건을 정책과제로 확정한 것이다. 21건 중 11건은 인증ㆍ검사ㆍ보고 등과 관련한 것으로, 대다수는 유사한 인증이나 경미한 사항을 변경할 때 평가 절차를 면제해주고 평가 기준을 현실에 맞게 변경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환경표지 인증과 관련해 동일상품에서 단순한 디자인이나 포장 단위 등을 변경할 때 부과하는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까지 개정해 인증 비용을 연간 약 3억2000만원 경감한다는 목표이다. 자동차 정비업체가 정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차량의 번호판을 탈착하는 경우에 시장과 도지사의 허가를 받지 않지 않도록 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또한,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평가 우수기업의 인증 유효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도록 법을 개정하는 동시에 민간시험기관을 확대해 안전인증 심사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행규칙을 고쳐 고압가스 판매시설 자율검사 대행기관에 민간공인검사기관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각 부처에 있는 우수 중소기업·우수제품 인증 제도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창업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저해하는 규제 4건인 △이륜 전기자전거 모터 정격출력 완화 △무선 기반 가스용품의 안전기준 마련 △개조전기차의 안전성 관련 성능 기준 마련을 위한 실증 추진 △암모니아ㆍ디젤 혼소연료 선박 검사기준 등 마련을 위한 실증 추진 등을 개선하고, 신산업을 실증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 제도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공조달 제도 개선,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와 관련한 과제 6건도 규제 개선 대상에 포함시켰다.제1차 중소벤처 분야 규제혁신 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1차 중소벤처 분야 규제혁신 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39대1 경쟁 뚫고 5천만원 사업자금 받는 ‘강한 소상공인’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빨가면 사과, 노라면 레몬, 초록은 샤인머스캣? 아니, 빨강은 할머니가 타주시던 오미자, 주황은 살구, 노랑은 유자, 초록은 매실, 보라는 머루일수는 없을까? 저희는 한국에서 저평가된 열매들을 보드카에 타먹는 ‘무지개 에디션’을 만들어 미국에 가서 제대로 붙어보기 위해 지난해 3월 강남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합의를 마쳤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 캠프통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함께 개최하는 ‘강한 소상공인 최종 피칭 대회’가 열렸다. 스물 두번째 순서로 발표에 나선 디케이스토어의 한원경 씨는 노래를 부르며 피팅(프레젠테이팅·PT)을 시작했고, 오랜시간 심사에 지쳐가던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칭대회 외에 제품전시, 선배 창업가와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등도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쟁쟁한 상품ㆍ아이디어를 가진 100개 팀 중 1차 오디션을 통과한 34개 팀이 최종 경쟁을 펼치는 자리였다. 강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생활문화 기반 유망 소상공인들을 발굴해 창작자, 스타트업 등과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이들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1차 오디션 이후 최대 5000만원의 아이디어 실현 자금을 놓고 더 구체화되고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아이템을 볼 수 있었다. 디케이스토어는 ‘드림드링커 오미자 보드카 믹스’를 선보였다. 드림드링커 오미자 보드카 믹스는 신맛, 단맛, 매운 맛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고, 눈길을 사로잡는 홀로그램 패키지가 특징이다. 디케이스토어는 온라인 판매에서는 이미 강점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오프라인 판로가 부족한 상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종 선정 되면 상금으로 서울ㆍ경기권 주류 판매점 영업, 해외 바이어 대상 패키지 제작 등을 하겠다고 한 씨는 설명했다. 한 씨는 "2년 전부터 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려고 팀원들과 준비 중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떨지 않고 재밌게 즐기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대회 참가팀 ‘수테크’는 ‘빗물침투 탄소틈새투수블럭’을 개발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빗물침투 탄소틈새투수블럭은 인도ㆍ보도ㆍ차도 등 불투수층 노면에 떨어지는 빗물을 도로변 우수관이나 측면 유입구로 유입되지 않고 땅속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친환경적 투수성 도로포장용 자재이다. 조재준 수테크 이사는 "빗물이 땅 속에 스며들지 못하면 땅이 온도 조절 능력이 떨어져 열섬 현상이나 폭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최근 폭우로 인해 서울의 도로가 침수된 것처럼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보도 블록에 이 제품을 사용하면 투수가 되기 때문에 침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서는 참가자도 있었다. 퍼즐랩은 ‘마을 스테이 제민천’이라는 마을 협업 서비스를 소개했다. 권오상 퍼즐랩 대표는 충남 공주시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마을 여행지를 만들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지원금을 통해 기존에 있는 공간을 새롭게 바꾸고, 다양한 분야의 청년 10팀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이 사업 모델이 성공하면 마을에서는 6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전국 인구소멸지역이나 청년이 부족한 지역에게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모범사례를 보여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한 소상공인 최종 피칭 대회의 수상자 선정은 선배창업가ㆍ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전문평가단과 180명의 대국민 심사단에 의해 이뤄졌다. 대국민 심사단에 참여한 류범열 씨는 "평소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생겨 참여하게 됐다"며 "좋은 아이템이 많아 지방에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컨설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심사단 홍보림 씨는 "평소 사업을 하면서 사업계획서 작성을 많이 하기 때문에 관심이 생겨 대국민 심사단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참가자 분들이 너무 대단한 것 같고, 평소 사업계획서를 쓸 때 심사위원 입장에서 어떤 걸 궁금해할지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1차 오디션부터 이번 대회까지 심사위원장을 수행한 한종호 소풍벤처스 벤처파트너는 "대개 소상공인이라 하면 소규모에 경험과 감에만 의존해서 경영을 하는 사업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늘 오디션에 참가한 소상공인들은 기존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못지않게 고객·시장 분석을 토대로 과학적인 재무·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직접 전략을 실행해 본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스케일업을 도모할 수 있는 과학적인 경영으로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점에서 의미 있는 오디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1위는 전통 ‘강릉한과’에 파티시에(제과제빵) 기술을 융합한 프렌치 디저트 한과 아이템을 선보인 ‘선미한과’가 차지했다. 2위는 합리적 가격으로 다회용 친환경 패키지 아이템을 제시한 ‘디자인 스튜디오 임성묵’, 3위는 제주 콘텐츠를 활용한 로컬 카페 ‘제주 설심당’ 등 8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10개팀에게는 제품 양산 등을 위한 최대 5000만원의 스케일업 자금과 투자자 연계, 후속 정책자금 매칭(최대 5억원) 등 다양한 후속 혜택이 주어진다. hay1015@ekn.kr20221013_152354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 캠프통에서 열린 ‘강한 소상공인 최종 피칭 대회’에 참가한 한원경 씨(디케이스토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하영 기자 20221013_161735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카페 캠프통에서 열린 ‘강한 소상공인 최종 피칭 대회’ 전시장. 사진=김하영 기자

中企사랑나눔재단, 점자도서 제작 봉사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중기사랑나눔재단)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흰지팡이의 날’을 맞이해 특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중기사랑나눔재단은 지난 15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라벨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15일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한 ‘흰지팡이 날’로,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중소기업 연합 봉사단 20여 명은 점자라벨도서제작을 통해 시각장애인분들의 풍성한 독서 환경조성에 힘을 모았다.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먼 인천까지 나눔현장에 참석해준 연합봉사단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봉사단이 정성스럽게 만든 점자라벨도서가 시각장애인에게 더 넓은 세상을 알리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오는 12월을 ‘중소기업 사회공헌의 달’로 지정해 중소기업계 사회공헌 현황 조사 발표 및 김장김치 담그기, 연말연시 봉사활동 및 후원자의 밤을 개최해 중소기업계의 나눔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보도232-(붙임)사진2 지난 10월 15일 중소기업 연합 봉사단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라벨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K-스타트업의 도약 ⑬] 플랫포스 “원하는 모바일상품권 만들어 줍니다"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구의 생일과 특별한 기념일에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대신 모바일상품권을 선물하는 게 일상화된 지 오래다.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자(e)쿠폰 거래액 규모는 지난 2019년 3조3239억원에서 2020년 4조2662억원, 지난해 5조9534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상품권은 우리나라 경제인구 95%가 사용 경험을 가지고 있고, 카페에서 주문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부터 대형호텔 상품권까지 종류도 다양하다.다양한 종류의 모바일상품권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대기업이나 대형 프랜차이즈업체가 아니면 제작·유통하기가 어렵다. 모바일상품권을 만드는 제조사들이 쉽게 만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직접 제작을 하려해도 모바일상품권 시스템을 만드는 데 수억 원의 비용과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발행요청, 계약, 상품등록 같은 부가업무도 수반된다.‘플랫포스’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형 모바일상품권 플랫폼 ‘폰기프트’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플랫포스는 ‘우리 사회를 위한 플랫폼(Platform for our society)’의 약자로, 플랫폼을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신영준 대표의 신념이 담겨 있다.폰기프트는 자영업자부터 대기업까지 누구나 원하는 상품을 모바일상품권으로 만들고, 여러 유통 채널에 간단하게 등록ㆍ판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다.폰기프트 사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폰기프트에 접속해 간단한 상품 정보와 프로필 사진, 가격만 입력하면 바로 활용이 가능한 상품권을 만들 수 있다.플랫포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유통채널에서는 별도의 과정 없이 상품권 제작과 함께 해당 채널 상품 리스트에 상품권을 노출시킬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또한, 모바일상품권을 만드는 경쟁사들보다 비용은 훨씬 적게 들고, 제작 속도는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제작 과정을 자동화시킨 점도 특별한 경쟁력이다.신 대표는 "플랫포스는 세계 모바일상품권 회사 중 유일하게 양자난수(해킹을 원천차단할 수 있도록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생성하는 패턴이 없는 순수한 난수)가 적용된 모바일상품권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역방향 포스(판매시점정보관리), 모듈화된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1분 30초면 모바일상품권 1개를 만들어서 유통 채널에 등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미 5개의 특허를 등록했고 지속적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면서 "미국, 중국, 한국에서 계속 출원을 준비하고 있고, 저작권이나 상표권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플랫포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국내외 유명 파트너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사업 초기인 지난 2017년에는 네이버 선물 파트너가 됐으며, 2019년에는 페이스북과 글로벌 기프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전 세계 모바일상품권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베이와 시스템이 연동돼 있기도 하다.기존 모바일상품권 회사들은 대기업, 대형 프랜차이즈 등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모바일상품권을 만들고, 제휴된 유통 채널에 판매를 한다. 이 과정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수수료를 낮추려고 하고, 유통 채널은 수수료를 높인다. 결국 사이에 끼여 있는 모바일상품권 회사의 수익은 줄어들게 된다.플랫포스는 기존 모바일상품권 회사와 다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신 대표는 "플랫포스는 누구나 만들고 싶으면 만들고, 팔고 싶은 곳에서 팔도록 한다"며 "대신 거래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닌 시스템 사용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에 방문해 잠재 해외 파트너들과 만난 신영준 대표는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 사람에게 자유롭게 모바일상품권 선물하기가 가능해지는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며 회사의 향후 비전을 밝혔다.이어 신 대표는 "이미 시스템 상으로는 해외 지원도 가능하다"면서 "이번 독일 국제가전박람회를 통해서도 많은 해외 파트너들을 만났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hay1015@ekn.kr신영준 플랫포스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플랫포스 ‘폰기프트’. 사진=플랫포스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에서 신영준 플랫포스 대표(왼쪽)가 방문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플랫포스

[신간도서] 하루 한 장 영어 일력 365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People who are happy are not born that way. They just practice good thoughts a lot."(행복한 사람은 그렇게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저 좋은 생각을 많이 연습할 뿐입니다.)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영어 실력까지 길러 주는 365 일력이 책으로 출간됐다. 가벼운 영어 루틴이 당신을 더 행복한 삶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책을 쓴 퍼포먼스 코치 리아(Leah Jean Kim)는 한국과 미국에서 라이프 코치와 퍼포먼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직장인들에게 코칭 세션을 진행하며 ‘성공’이나 ‘돈’에 상관없이 사람은 모두 ‘두려움’과 ‘용기’ 사이에서 방황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독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고 멋진 사람인지 전하기 위해 일력을 만들었다.제목 : 하루 한 장 영어 일력 365저자 : 퍼포먼스 코치 리아발행처 : 넥서스yes@ekn.kr

[신간도서] 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왜 수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항상 거절당하는가?"신간 ‘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은 혁신의 발목을 잡는 마찰력을 정확히 어떻게 드러내고 제거해야 하는지 획기적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준다. 총알은 날기 위해 화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화약만으로는 총알이 충분한 거리, 속도, 정확성을 달성할 수 없다. 총알이 정확히 명중하는 이유는 엄밀하게 말하면 공기역학적이기 때문이다. 총알은 마찰을 줄이기 위해 뾰족한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총알을 금으로 코팅해도 그 가치는 높일지 몰라도 저항력 자체를 감소시키지는 못한다.저자는 새로운 아이디어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한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초기 추진력이 더 클 수 있지만, 아이디어의 가치는 방해하는 마찰을 완화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묻히는 이유다. 흔히 제품이나 서비스에 충분한 가치를 추가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는 이러한 마음의 습관을 ‘동력 중심 사고방식’이라고 부른다. 연료는 변화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제품의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직 연료에만 집중하면 성공 방정식의 나머지 절반, 즉 변화에 반대하는 인간의 본능적이고 심리적인 ‘마찰’을 간과하는 것이다. 이것이 혁신을 방해하는 결정적 요인이다.‘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은 세상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소개하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제목 : 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저자 : 로런 노드그런, 데이비드 숀설발행처 : 다산북스yes@ekn.kr

[신간도서] 김치에 관한 세상의 모든 지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국밥, 김치부침개, 김치라면 등.한국인의 김치 사랑은 유별나다. 김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고 라면을 먹더라도 꼭 김치를 곁들인다. 어떤 요리든 김치를 넣어서 색다른 맛을 만들어 낸다. 국책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신간 ‘김치에 관한 세상의 모든 지식’을 출간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김치의 과학적, 문화적, 영양학적 우수성을 이해하고 김치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깨달아, 우리 김치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키는 일에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수천 년 전 조상들의 지혜로 탄생해 이제는 세계적인 음식이 된 김치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확히 알고 제대로 자랑하고 있을까?막힘 없이 대답할 사람이 드물 것이다. 세계적으로 김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치를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 주변국의 망언이 잊을 만하면 들려온다. 우리가 김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면 이들의 억지 주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이 책은 정확하고 친절한 김치 안내서로서 기능한다. 그동안 세계김치연구소에서 해온 다양한 연구들에 더해 김치와 관련된 최근의 이슈, 나날이 성장하는 김치산업의 현황 등 김치 속 숨은 과학과 문화, 역사는 물론이고 세계인의 음식으로 진화 중인 김치의 현재와 미래를 알려준다.김치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다 보면 언제 어디서든 ‘김치는 우리 것!’이라고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우리 자신에 대해 더 잘 아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제목 : 김치에 관한 세상의 모든 지식저자 : 세계김치연구소발행처 : 콘텐츠하다yes@ekn.kr

[신간도서] 브랜드 기획자의 시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유엑스리뷰가 브랜딩 실무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집대성한 신간 ‘브랜드 기획자의 시선’을 출간했다. 기업에서 일반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중요성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 됐다. 그럼에도 정작 브랜딩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 개념과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기업에서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 역시도 어디서부터 브랜딩을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해지는 순간을 겪기는 마찬가지. 브랜드를 이루는 것은 무엇일까? 어디서부터 브랜딩을 시작해야 할까? 성공하는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까? 브랜딩을 막연하게 느끼며 헤매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은 실체적인 전략으로서의 브랜딩 솔루션을 제시한다.저자 양봄내음과 권병욱은 20여년간 브랜드만을 생각하며 유명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담당해 온 브랜드 기획자다. 이들은 비즈니스의 전 과정에서 ‘브랜드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무엇보다도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비즈니스의 중심이 돼야 할 브랜드관을 탄탄히 세울 수 있도록 브랜딩의 과정을 그 어떤 브랜딩 도서보다 쉽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브랜드 체계의 파악과 브랜드 가치의 구성, 브랜드 내재화 프로세스 등 실무에 꼭 필요한 브랜딩의 과정을 다양한 사례와 워크숍, 액티비티의 형태로 세밀하게 담고 있다. 미래를 향한 브랜딩 전략을 설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브랜드 기획자의 시선저자 : 양봄내음, 권병욱발행처 : 유엑스리뷰yes@ekn.kr

[신간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3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누군가는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5000원짜리 모바일 상품권 거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외식비를 아끼기 위해 대형마트의 밀키트 판매가 늘어나는 와중, 몇십만원짜리 한우 오마카세가 인기를 끌고 있으니 말이다. 몇 천원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고급 호텔의 망고빙수를 먹기 위해 줄을 선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사원이 대리 되고, 대리가 과장 되고, 과장이 차장 되고, 차장이 부장 되고, 임원이라는 별을 따는 승진 체계는 이제 과거의 유물로 전락하기 일보 직전이다. 아예 승진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감지된다. 그냥 일만 하고 ‘책임’은 맡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어차피 오래 다닐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전교 1등, 엄친아. 이들이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것도 지난 얘기다. 요즘 아이들인 알파세대가 가장 부러워하지 않는 부류다. 운동이면 운동, 노래면 노래, 게임이면 게임, 자기만의 ‘필살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를 ‘셀럽’이라고 여기며 누구와 비교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이들의 최애 놀이터는 무인문구점과 다이소 그리고 셀프 사진관.평균이 사라진 시대,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인 사고, 대다수 소비자들이 찾는 무난한 상품으로는 이제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현대판 보릿고개를 넘는 사람들은 점점 지갑을 여는 데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시장은 양극화, N극화, 파편화되고 있다. 이제 어디에도 중간은 없다.미래의 창이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3’를 펴냈다.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2023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면 책을 펴보면 된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 등 지은이들은 새로운 트렌드로 ‘평균 실종’, ‘오피스 빅뱅’, ‘체리슈머’, ‘인덱스 관계’, ‘뉴디맨드 전략’, ‘디깅모멘텀’, ‘알파세대가 온다’,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네버랜드 신드롬’ 등을 꼽았다.제목 : 트렌드 코리아 2023저자 :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발행처 : 미래의 창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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