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SBHI는 82.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올해 6월(86.1)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9월(83.2)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물가·금리·환율의 ‘3고(高)’ 여파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약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11월 SBHI에서 제조업(83.4), 비제조업(81.8) 모두 전월대비 각각 2.8p, 2.7p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음료(12.4p↑), 숙박 및 음식점업(3.8p↑), 기타기계 및 장비(8.5p↑),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5p↑)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10월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였다.한편, 중소기업들은 기업활동의 주요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56.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7.7%) △인건비 상승(45.2%) △업체 간 과당경쟁(34.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월대비 0.1%p, 전년동월대비 0.2%p 각각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4%p 하락한 68.5%, 중기업은 전월대비 0.2%p 상승한 74.8%로 조사됐다.hay1015@ekn.kr2021년 11월∼2022년 11월 월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 변화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