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중소기업 경기전망, 3개월 만에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SBHI는 82.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올해 6월(86.1)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9월(83.2)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물가·금리·환율의 ‘3고(高)’ 여파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약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11월 SBHI에서 제조업(83.4), 비제조업(81.8) 모두 전월대비 각각 2.8p, 2.7p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음료(12.4p↑), 숙박 및 음식점업(3.8p↑), 기타기계 및 장비(8.5p↑),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5p↑)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10월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였다.한편, 중소기업들은 기업활동의 주요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56.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7.7%) △인건비 상승(45.2%) △업체 간 과당경쟁(34.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월대비 0.1%p, 전년동월대비 0.2%p 각각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4%p 하락한 68.5%, 중기업은 전월대비 0.2%p 상승한 74.8%로 조사됐다.hay1015@ekn.kr2021년 11월∼2022년 11월 월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 변화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신간도서] 라오스, 길에게 안부를 묻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메콩강을 따라 원색의 풍경소리가 흩날리는 선물 같은 라오스 여행기가 책으로 나왔다.저자는 라오스에서 주재원으로 3년을 머물며 만난 자연과 풍경, 일상과 사람을 오롯이 담아냈다. 코로나19 시기가 포함돼 새로운 내용이 더 많다.책은 이 특별한 시대 라오스에서의 생생한 서사가 메콩강변을 따라 펼쳐지며, 라오스의 겉살과 속살을 꿰어 작은 위로를 전해준다. 무엇보다 이 모두를 딱딱한 산문이 아닌 시처럼 풀어내어 읽는 맛은 물론 긴 여운을 안겨준다.책은 밥상머리에 깃든 가난한 추억을 소환해 책장마다 보리 향이 너울대는가 하면, 사람과 동물, 자연이 어우러진 원색의 풍경소리가 곳곳에 흩날리기도 한다. 메콩강변의 저물녘뿐만 아니라 라오스의 경제와 문화, 사회상까지 파스텔로 물들여 미지의 신비를 한 움큼씩 건네주기도 한다.라오스의 특별한 곳을 따라 글의 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새 낭만과 자유에 흠뻑 젖는다. 라오스가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 이런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제목 : 라오스, 길에게 안부를 묻다저자 : 황의천발행처 : 밥북yes@ekn.kr

[신간도서] 마을버스로 세계여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낡은 마을버스를 타고 48개국 세계 여행을 떠나다."가족을 위해 꿈을 접고 열심히 일해 온 평범한 가장이 50세에 새로운 삶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다. 그가 꿈꿔 온 제2의 인생은 바로 여행 작가가 되는 것이다. 마침내 조기 은퇴하고 인생의 2막을 시작한 작가는 폐차를 6개월 앞둔 중고 마을버스를 구입한다. 마을버스를 개조해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해 가며 세계 여행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여행 전부터 헤쳐 나가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48개 나라를 여행하는 677일 내내 작가와 마을버스의 버라이어티한 여행기는 한순간도 평탄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하지만 수시로 마주하는 시련과 고비를 하나씩 넘으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기어코 지구 한 바퀴를 일주하는 데 성공한다. 작가는 마을버스와 함께한 여행을 통해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지구촌 곳곳에서 맺었던 특별한 인연 그리고 여행이 바꾸어 놓은 자신의 삶에 대해 들려준다."꿈을 이루는 데 늦은 나이는 없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여전히 가슴 뛴다면, 세상 모든 게 아직 설렌다면, 누구나 청년이다.제목 : 마을버스로 세계여행 - 꿈꾸는 방랑자와 초록색 차가 함께한 677일저자 : 임택발행처 : 넥서스BOOKSyes@ekn.kr

[신간도서] 그건 부당합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임홍택의 신간 ‘그건 부당합니다’를 출간했다.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의 신작이다. 전작 ‘90년생이 온다’가 해당 세대의 특징을 주로 다뤘다면, 이번 신간에서는 그 사이 새롭게 성인으로 편입된 00년생을 포함해 얘기한다. 특정 세대가 아닌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부당함’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한다.책은 △1장 공정함을 바라는 세대라는 착각 △2장 부당함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공정 이슈 △3장 왜 유독 더 부당함을 느끼는가? △4장 부당하지 않은 세상의 기본 원칙 △5장 새로운 세대와 시대의 균형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시대의 ‘공정’과 ‘부당함’이 무엇인지 살펴본다.저자는 현재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이 단순한 나이 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세대가 사회에 나와 부당한 현실을 마주하고 과거 관행과 다른 모습으로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그것이 세대 간 깊은 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반칙들을 되짚어보며, 특정 세대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부당함에 대해 꼬집는다.제목 : 그건 부당합니다저자 : 임홍택발행처 : 와이즈베리yes@ekn.kr

[신간도서] 이런 건 누구에게 물어보나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사회초년생을 위한 명쾌한 호구탈출가이드."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에겐 모든 게 낯설고, 어렵기만 할 것이다. 신간은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첫 독립생활 하는 집에서 그리고 사회 어딘가 어느 곳에서든 막막한 어려움과 힘든 경험을 겪을 사회초년생을 위해 쓰였다.수많은 정보의 바다에서 원하는 내용만 쏙 뽑아내기 어려워 정신이 혼미한 누군가에게 사회생활 팁과 센스를 제공하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지 아닌지조차 구분하기 힘든 누군가, 아무 도움 안 되는 잔소리와 조언에 지친 누군가, 왜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일 때문에 혼나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누군가 등에게 어울린다.입버릇처럼 이번 생은 망했다고 하는 2030세대. 사람의 일생을 하루로 환산하면 30세도 고작 오전 8시30분이다. 점심도 먹기 전에 하루를 망하게 둘 수만은 없기에 ‘이런 건 누구에게 물어보나요?’는 지금의 젊은 층이 ‘이생망’이라고 자조할 수밖에 없는 사회현실에 공감하며,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방안을 제시한다. 얼마 전 저지른 본인 실수에서 막 찾아낸 작은 팁을 건네는 동갑내기 친구나 동기, 혹은 조금 먼저 시작한 회사생활에 허덕이며 터득한 사회생활 센스를 공유해주는 다정한 선배처럼 이번 생이 딱 망할 것만 같은 순간에 유용할 48가지의 크고 작은 ‘치트키’를 제공한다.이메일도 카톡처럼 보내면 되는 것인지, 명함을 주고받을 때 어떤 방식을 취해야 할지, 팀장에게 보낸 팀장 욕을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하고 어렵기만 한 전세계약을 어떻게 진행할지, 보험 가입하려면 뭘 확인해야 할지 등을 다룬다. 일반적이고 흔하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생활에 대한 꿀팁들이 담겨있다.제목 : 이런 건 누구에게 물어보나요?저자 : 이준범 외 21인발행처 : 넥서스BIZyes@ekn.kr

[신간도서] 넥스트 ESG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ESG의 핵심은 무엇인가?"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는 경영의 대세가 됐다. ESG는 UN이 정한 책임투자원칙(PRI) 등을 통한 투자자들의 요구로 본격화됐지만, 이제는 정책, 금융, 신용평가, 소비자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새로운 경영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들어 ESG 경영은 ‘제1막’에서 ‘제2막’으로 전환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ESG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외에서 ESG 경영을 착근하기 위한 제도들이 잇따라 만들어지거나 공표되고 있어 실질적인 이행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제2단계로 들어서고 있다.ESG 전문가인 최남수 서정대 교수(전 YTN대표)는 ESG 경영의 2단계를 ‘넥스트 ESG’로 규정했다. 그동안 진행돼온 ESG 논의와 실행의 심화(深化)과정을 업데이트해 이번 신간 ‘넥스트 ESG’에 담았다. 최 교수가 꼽고 있는 넥스트 ESG의 핵심은 가속화하고 있는 ESG 제도화이다. 그리고 그 대상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공시와 공급망 규제 등이다. 기업들이 실제로 대응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가,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가 ESG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 해외에서는 관련 제도 마련이 국내보다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ESG 제도를 선도해온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공급망 안에서의 인권 침해 및 환경훼손에 대해 실사하는 내용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을 발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글로벌 무대에서는 탄소 배출 등 ESG 공시 지표를 표준화하고 그동안 별도로 공시돼온 재무제표와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합하는 방안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ISSB는 지난해 말 지속가능성 공시와 기후 공시 프로토타입을 발표한 후 현재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간 ‘넥스트 ESG’의 강점은 지금까지 얘기한 글로벌 공급망 규제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공시 제도 도입 움직임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국내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심층 진단하고 있다는 데 있다. 저자의 말대로 ESG 경영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기업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이 책에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이 책은 모두 다섯 장으로 구성돼있다. 제1장은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탄소가 배출되고 있는 기업 공급체인의 경로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후 공시, 공급망 규제 강화 등을 다루고 있다. 제2장은 환경(E)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해온 S와 G의 중요성을 진단하면서 직원, 소비자, 소액주주의 역할과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관심을 끌고 있는 기업의 새로운 책임에 대해 말한다. 제3장에서는 법원이 ESG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는 해외의 사례와 그린워싱에 대한 규제 본격화, ESG 평가등급의 문제 등을 정리해놓고 있다. 제4장은 중장기 가치를 제고해온 대표적인 기업인 오스테드, 파타고니아, 유니레버의 실제 ESG 경영 사례를 심층 분석함과 동시에 투자와 금융이 ESG 경영을 어떻게 견인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있다. 마지막 장인 제5장에서는 ESG가 결국은 경제의 양질전환(量質轉換)을 지향한다는 관점에서 분기 실적에 집중하는 기업 경영의 개혁과 지속가능경영 지향, 그리고 국가 경제의 장기 가치 제고 등 이슈를 한국 경제에 던지고 있다.제목 : 넥스트 ESG - ESG경영을 업그레이드하라!저자 : 최남수발행처 : 새빛북스yes@ekn.kr

[신간도서] 우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태조이방원’이라는 말이 있다. 올해 주식 시장에서 떠오른 종목들을 테마로 묶은 말이다. 태양광, 조선, 이차전지, 방산, 원자력 산업이 여기에 속한다.이 중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의 한 분야다. 이차전지와 방산, 원자력 산업도 넓은 범위에서 우주와 신재생에너지와 닿아 있다. 이차전지는 전기차·자율주행과 연결된다. 전기차는 에너지의 전력화라는 관점에서, 자율주행은 저궤도 위성통신을 통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방산은 미래의 전쟁이 우주전이라는 의미에서, 원자력 산업도 에너지 관련 산업이라는 점에서 모두 연관이 있다.우주는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공간으로의 가치가 부각되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테슬라,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을 이끌었던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같은 조만장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을 보면 우주라는 공간이 만들어 낼 부가가치는 무궁무진해 보인다. 저자는 우주와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석 리포트를 수년간 작성하고 있다. 책을 통해 관련한 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우주 산업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인 저궤도 위성에 대해서, 그리고 신재생에너지가 왜 중요한지 등을 다룬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트렌드와 장기 전망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또 투자자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 투자 대상을 고를 때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투자 포인트를 짚어준다. 우주·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단기적인 주가 전망이나 복잡한 기술 트렌드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를 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주로 다뤘다. 여기서 제시한 우주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보만 잘 익힌다면 실패하지 않는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우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저자 : 이봉진발행처 : 경향BPyes@ekn.kr

이정식 장관 “추가 연장근로제 기간 연장·외국인력 11만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8시간 추가 연장근로제 유효기간을 늘리고, 외국인력도 내년 11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 장관 외에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단체장,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고용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식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주52시간 운용의 어려움과 심각한 인력난에 대해서 30인 미만 기업에 예외적인 주60시간까지 연장 근로를 인정해주는 추가 연장근로제의 유효기간 연장을 추진하고, 올해 6만9000명인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내년에는 역대 최대 수준인 11만명까지 확대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인사ㆍ노무 컨설팅부터 인프라 환경 개선까지 맞춤형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 보장 패키지를 신설해 기업의 고용 여건 향상을 위해 지원하겠다"면서 "기업 자율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사후 처벌에서 예방 중심으로 산업재해 예방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구축해 산업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추진 전략과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중소기업계의 현안과제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중소기업계는 경직적 주52시간제도와 극심한 인력난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 중소기업을 위한 △월 단위 연장근로 도입 등 연장근로체계 유연화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폐지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편 등을 요청했다. 또한, 산업안전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해 △중대재해처벌법 의무사항에 대한 사전 인증제 신설 △중소기업 안전비용 지원 확대 및 준비기간 부여 △안전관리자 자격 확대 및 인건비 등 지원 신설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유례없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간담을 계기로 주52시간제와 같은 노동규제는 과감히 풀고, 외국인력 도입에 대해서도 쿼터 폐지 등 근본적인 해법을 적극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보도240-(붙임2)행사사진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고용노동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앞줄 왼쪽 4번째부터)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바코드 대신 AI가 결제’…리테일앤인사이트,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동네 마트 통합솔루션 ‘토마토’를 개발한 리테일앤인사이트가 ‘비전(Vision)‘ 기술을 활용한 상품 이미지 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26일 리테일앤인사이트에 따르면, 25일 서울 역삼동 본사 기술연구소에서 ’유통매장을 위한 비전 상용화‘ 기술 시연회를 열었다. 비전은 인공지능(AI) 기술의 한 분야로,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학습) 등을 통해 이미지와 영상에서 사물을 식별하거나 파악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비전을 활용한 상품 이미지 인식 기술은 △카트에 물건을 담을 때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쇼핑카트 △무인계산대 상품 인식 △중량 단위 상품 저울 자동화 △상품 신선도 파악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 비전 기술을 활용한 무인계산대와 스마트 쇼핑카트를 선보였다. 무인계산대를 이용해 바코드 부착이 번거로운 과일 등 신선식품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동으로 수량과 중량을 확인해 결제 단계로 이어지는 기술을 시연했다. 리테일앤인사이트의 스마트 쇼핑카트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발표된 스마트 쇼핑카트는 주로 제품 안에 RFID(무선인식)를 부착하거나 카트에 장착된 스캐너로 소비자가 직접 바코드를 찍는 방식이었다. 많은 비용과 운영업무가 많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상품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쇼핑카트는 추가 비용과 업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설명했다. 이재성 리테일앤인사이트 기술연구소 팀장은 "매장을 찾은 마트 고객의 가장 큰 불만은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라며 "비전을 활용한 상품 인식 기술을 상용화시키면 이같은 불만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테일앤인사이트는 내년에 비전 기술 활용 상품 이미지 인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1666592149887 25일 서울시 역삼동 리테일앤인사이트 본사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유통매장을 위한 비전 상용화’ 기술 시연회에서 무인계산대가 과일을 인식하는 모습. 사진=리테일앤인사이트

뿌리산업계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앞당겨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금형·주조·용접·도금 등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하루 빨리 법제화시켜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의 경제 고통을 덜어달라고 촉구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2022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에 참석한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 뿌리산업 중소기업 대표들은 "임가공 업종의 특성을 지닌 뿌리기업의 생존과 경영안정을 위해서 납품단가연동제가 조속히 법제화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현안을 논의하고 맞춤형 정책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금형ㆍ주조ㆍ용접 등 뿌리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위원장인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김문식 부산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수균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최근 경영난에 직면한 뿌리기업의 현안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8월까지 대표적 뿌리업종인 금형업종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감소하는 등 뿌리기업의 자금·인력난 등 고질적 경영애로에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가 가중된 상황"이라고 전하며 신속한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급등한 전기료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요금컨설팅, 뿌리기업 특화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 등 지난 7월 중기중앙회와 한전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기반한 지원사업, 고효율·저소비 에너지구조 전환을 위한 현장의 의견도 제시됐다. 신용문 뿌리산업위원장은 "글로벌 에너지대란과 전기료 급등으로 뿌리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에너지 고효율·저소비 구조전환을 위해서는 한전뿐 아니라 가스, 발전사 등 다양한 에너지공급자에서 노후시설 교체 지원 등 뿌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부의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뿌리기업 지원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뒤쳐진 수준"이라면서 "자금ㆍ인력 등 단기적인 생존대책과 납품단가연동제 등 기울어진 산업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입체적인 지원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앞줄 왼쪽 3번째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신용문 위원장(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신용문 위원장(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납품단가 연동제의 신속한 법제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