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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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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계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앞당겨달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5 17:41

중기중앙회 뿌리산업위원회서 금형·용접 등 中企대표들 촉구

(앞줄 왼쪽 3번째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신용문 위원장(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신용문 위원장(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납품단가 연동제의 신속한 법제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금형·주조·용접·도금 등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하루 빨리 법제화시켜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의 경제 고통을 덜어달라고 촉구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2022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에 참석한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 뿌리산업 중소기업 대표들은 "임가공 업종의 특성을 지닌 뿌리기업의 생존과 경영안정을 위해서 납품단가연동제가 조속히 법제화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현안을 논의하고 맞춤형 정책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금형ㆍ주조ㆍ용접 등 뿌리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위원장인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김문식 부산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수균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최근 경영난에 직면한 뿌리기업의 현안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8월까지 대표적 뿌리업종인 금형업종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감소하는 등 뿌리기업의 자금·인력난 등 고질적 경영애로에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가 가중된 상황"이라고 전하며 신속한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급등한 전기료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요금컨설팅, 뿌리기업 특화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 등 지난 7월 중기중앙회와 한전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기반한 지원사업, 고효율·저소비 에너지구조 전환을 위한 현장의 의견도 제시됐다.

신용문 뿌리산업위원장은 "글로벌 에너지대란과 전기료 급등으로 뿌리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에너지 고효율·저소비 구조전환을 위해서는 한전뿐 아니라 가스, 발전사 등 다양한 에너지공급자에서 노후시설 교체 지원 등 뿌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부의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뿌리기업 지원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뒤쳐진 수준"이라면서 "자금ㆍ인력 등 단기적인 생존대책과 납품단가연동제 등 기울어진 산업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입체적인 지원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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