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야놀자와 한가족이 된 인터파크트리플(옛 인터파크)이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치 5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20일 선언했다. K-콘텐츠를 이용한 다양한 패키지 개발을 시작으로 혁신 AI(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기업 트리플과 인터파크가 합쳐 ‘인터파크 트리플’로 거듭나고, 지난해 인터파크를 인수한 야놀자의 유통 플랫폼 시너지까지 이용해 글로벌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와 K-콘텐츠 이용 및 지역 관광 패키지 개발, 글로벌 마케팅 확장 등의 구체적인 유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는 "강력한 힘을 지닌 K-팝과 한국음식 등 국내 문화콘텐츠를 여행산업의 무기로 활용해 ‘K-트래블(여행)’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콘텐츠의 힘은 이미 증명된 만큼, 공연 등의 문화와 여행 패키지를 결부시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 위주의 관광 패키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해 지자체별 여행 패키지를 만들어 여행상품을 다변화하고, 이슬람 문화권을 위한 기도실과 할랄 푸드를 제공하는 등 여행객 국적별 맞춤형 패키지도 함께 선보이며 패키지 개발에 힘쏟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글로벌 관광산업은 금융위기·전쟁·테러 등 대외 충격에도 매 15년마다 두 배 성장하는 등 성장성이 큰 시장이지만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관광시장은 8515달러의 관광수지 적자를 내며 정체에 빠져있다. 또한, 최근 해외에서 가고 싶은 나라로 3위 안에 한국을 꼽은 설문조사가 나온 것과 달리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여행산업은 이전 대비 관광객이 66%까지 회복했으나, 우리나라는 18%대 복구에 그쳐 관광 혁신이 필요하다고 김종윤 대표는 강조했다. 따라서,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은 유럽·중동·미국 등 글로벌 20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야놀자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인터파크트리플의 여행 패키지를 선보여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AI기술을 통한 맞춤형 패키지를 공급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여행 패키지 공급에서의 AI 기술 최적화가 목표로, 여행 계획 마련 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AI와 대화하며 원하는 것을 말하면 AI가 원하는 일정을 짜주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합리적 예약 가격에 선보이는 서비스 등의 혁신 기술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해외 관광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 가이드 서비스인 ‘AI 여행 가이드 체크인’을 통해 관광지 추천, 공연 예매 등 여행 시 필요한 도우미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은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여행에 특화된 혁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중추 역할을 수행해 글로벌 고객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K-트래블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인터파크트리플 간담회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미디어데이’에서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왼쪽부터)와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대표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