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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청약자, 한 달 만에 8만명↑…수도권 청약시장 훈풍 계속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자 수가 8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전국에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청약시장 훈풍이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1순위 청약자 수는 17만3401명으로 집계되면서 9만2329명을 기록한 지난 7월 대비 한 달 만에 8만1072명이 늘어났다.해당 기간 1순위 청약자 수는 대폭 증가했지만 일반공급 물량은 오히려 1524가구 감소하면서 청약 경쟁률은 지난 7월 평균 9.35대 1에서 지난달 20.77대 1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상승세가 특히 눈에 띄었다. 해당 기간 서울과 경기도의 1순위 청약자 수는 각각 5만2989명·1만4271명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의 약 83%를 차지했다.서울에서는 4만명 이상이 접수한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이 1순위 청약자 수 증가에 일조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해당 단지 1순위 청약에서는 420가구 모집에 4만1344명이 지원해 평균 9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경기도에서는 평택시 고덕동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가 가장 많은 청약자를 끌어 모았다. 해당 단지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70가구 모집에 1만3996명이 신청해 평균 8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반면 지방의 1순위 청약자 수는 수도권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전의 1순위 청약자 수가 4만8362명 증가했을 뿐 부산(-2만947명)을 비롯해 강원(-9058명), 전북(-8534명), 경남(-2529명), 충북(-1974명)등은 큰 폭 감소했다.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향후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수도권과 지방 청약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분양가는 3.3㎡(평)당 1653만원으로 1626만원을 기록한 전월 대비 1.69% 상승했으며 지난해 동기(1470만원)와 비교해 무려 12.47% 올랐다.놀라운 점은 해당 기간 서울과 수도권의 전월 대비 분양가는 각각 0.41%·0.1% 하락한 반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평균 분양가는 1.71% 상승했으며 기타 지방 지역 또한 2.81% 올랐다는 것이다.이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수도권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침체기를 겪고 있는 지방 분양시장과 수도권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 심화는 불가피 할 것이며, 수도권 청약시장 훈풍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전문가들은 수도권 청약시장 훈풍은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 때문이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수도권 청약시장 훈풍이 계속되는 것은 지금 분양가가 가장 낮을 것이라는 인식과 인건비·자재비·토지 가격 등의 상승으로 앞으로 분양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수요자들 사이에 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수요자들은 향후 시장 가격이 분양가보다 높게 형성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입지여건이 좋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지만 나홀로 아파트나 입지여건이 좋지 못한 아파트 단지들은 극단으로 몰리는 등 (지방과 서울의)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daniel1115@ekn.kr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자 수가 전월 대비 8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수도권 청약시장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 한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에 몰려든 수요자들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분양 캘린더] 9월 셋째 주 1437가구 청약접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 셋째 주 전국에서 14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셋째 주에는 전국 9곳에서 총 1437가구(민간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부울경에만 6곳에서 청약을 나서 전체 물량의 약 84.20%(1210가구)를 차지한 점이 특징이다. 부산에서는 남구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391가구), 동래구 ‘이룸 더 시티’(104가구) 등 3곳에서 청약이 예고 됐다. 울산에서는 남구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402가구)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경남에서는 밀양시 ‘가곡동 수에르떼’(45가구), 창원시 ‘성산 삼정그린코아 웰레스트’(207가구) 등이 청약에 나선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 유보라 마크뷰’(166가구) 등의 청약이 이뤄진다. 견본주택 오픈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이던 서울에서만 예정됐다.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등 3곳에서 오픈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5곳, 정당 계약은 6곳에서 이뤄진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915_162830130 이달 셋째 주 전국에서 14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리얼투데이

‘성산시영’ 재건축 호재에 거래량 폭증...‘마래푸’도 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아파트단지 재건축 가이드라인인 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된 서울 마포구 성산지구 내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해당 단지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8월 성산시영아파트 거래건수는 23건으로 같은 기간 21건을 기록한 3885가구 규모 대단지이자 마포구 대장주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를 넘어 마포구 내 아파트 거래량 1위를 달성했다. 8월 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만큼 수치 변동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지만 성산시영아파트의 지난해 동기 거래건수가 1건이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는 엄청난 증가세이다. 이처럼 성산시영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최근 해당 단지에 불어온 재건축 바람과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1986년 준공된 3710가구 규모 대단지 성산시영아파트는 2020년 재건축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주민동의율 72.68%를 확보해 같은 해 12월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택지개발지구로 정비계획안 수립 전 상위 계획인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해야 했고,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성산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성산시영아파트는 지난 5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안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으며 지난 6월에는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등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성산시영아파트는 482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당초 성산시영 재건축예비추진위는 35층 재건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올해 초 서울시가 35층 제한 규정을 폐지하면서 40층으로 층수를 높이는 안을 고려해왔으며, 최근 공개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안에 높이 가이드라인이 120m 이하로 제시돼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40층 재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또한 성산시영아파트 거래량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 성산시영아파트에는 지난 7~8월 특례보금자리론(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 기준에 충족하는 매물들이 있었으며, 해당 매물들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거래량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성산시영아파트 전용면적 50㎡은 지난 7월 4일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의 현재 시세는 9억원 초반대~10억 중반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시영아파트 전용면적 59㎡ 또한 지난 7월 28일 10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지난달 18일 11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원 이상 상승했으며 호가는 12억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성산시영아파트 거래량 증가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최근 성산시영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재건축과 관련된 기획안들이 가시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의 혜택과 큰 대지지분으로 인한 사업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성산시영아파트는 상암지구와 인접해있고 도심에 있는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향후 전망은 상당히 밝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dd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해당 그 이유와 해당 단지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숨 고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커졌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상승폭이 줄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 역시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 등 전국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월 2주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0.11%에서 0.13%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역시 0.06%에서 0.07%, 경기도는 0.13%에서 0.18%로 상승폭을 키우며 수도권 전체를 올렸다. 구체적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1%→0.15%), 서울(0.11%→0.13%), 지방(0.02%→0.04%)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13%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0.14%→0.20%) △서초(0.16%→0.13%) △강동(0.17%→0.21%)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이 상승폭을 키웠고 송파(0.24%)도 높은 상승률이 이어졌다. △마포(0.18%→0.19%) △용산(0.17%→0.18%) △성동(0.10%→0.19%) △양천(0.17%→0.18%) 등 비강남권 인기지역도 상승세가 거세졌다.부동산원은 "매도·매수 희망가격간 격차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 내 정비사업 호재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꾸준하고 일부 상승거래 유지되며 상승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지방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4%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해 1월 둘째 주 0.04% 오른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지난주 보합이던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0.15% 올라 상승 전환했고, 대구시 아파트 가격도 0.07% 올라 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전세 시장도 상승 거래가 증가하면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8%에서 0.21%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과 지방은 각각 0.17%, 0.01% 상승폭을 유지했다.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단지의 매물부족에 따른 매물가격 상승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상승거래 나타나며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한국부동산원의 9월 2주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강남권 당분간 입주 없다…집값 더 부추기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신규물량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향후 2년간 대단지 신규 입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량부족으로 인한 집값 및 전셋값 급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 따르면 오는 11월 3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총 74개동, 6702가구의 대단지로 개포동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처럼 최근 몇 년 간 개포동 일대에서는 재건축이 이어지며 대규모 신규물량 공급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개포주공2단지’가 ‘래미안블레스티지’(2019년 2월·1957가구)로, ‘개포주공3단지’가 ‘디에이치아너힐즈’(2019년 8월·1320가구)로, ‘개포주공4단지’가 ‘개포프레지던스자이’(2023년 2월·3375가구)로, ‘개포시영’이 ‘개포래미안포레스트’(2020년 9월·2296가구)로, ‘개포주공8단지’가 ‘디에이치자이개포’(2021년 7월·1996가구)로, ‘일원현대’가 ‘래미안루체하임’(2018년 11월·850가구)으로 재건축된 바 있다.이와 더불어 현재 개포동 일대에서는 ‘개포주공5·6·7단지’가 신축 아파트로 재건축되기 전까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가 마지막 신규 공급 단지가 되는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개포동 외에도 강남구 전반적으로 대규모 신규 공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를 끝으로 2025년 9월 입주가 예정된 ‘청담삼익’ 재건축 청담동 ‘청담르엘’이 입주할 때까지는 몇 몇 소규모 단지를 제외하고는 신규 입주 단지가 없다는 것이다. 1261가구의 청담르엘은 겨우 176가구 정도 일반분양으로 내년 중 청약을 모집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2018년 1512가구, 2019년 3564가구, 2020년 2721가구, 2021년 3522가구 등 매년 1000가구 이상을 기록하던 강남구 신규 입주 물량은 지난해 768가구로 급감했지만 올해 1만1248가구가 공급되며 다시 급증했다. 그러나 향후 2년간 강남구의 신규 입주 물량은 없는 수준으로 내년에는 234가구, 2025년에는 56가구만이 예정돼있다. 입주장이 사라지고 물량이 감소하는 현상은 강남권으로 묶이는 서초구와 송파구도 마찬가지다. 2008년 이후 매해 1000건 이상의 신규 입주 물량을 기록하던 서초구는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2990가구 대단지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를 끝으로 내년과 2025년 신규 입주 물량이 전무하다. 송파구 신규 입주 물량은 1만655건이었던 2018년 이후 매년 1000건 이상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내년에는 70가구, 내후년에는 179가구만이 공급되며 물량이 급감했다.이처럼 강남권에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하자 일각에서는 공급부족으로 인한 집값 및 전셋값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강남권 신규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큰 폭 하락했던 전세 가격이 2020~2021년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며 "오히려 이로 인해 역전세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매매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daniel1115@ekn.kr강남권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량부족으로 인한 집값 및 전셋값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년도별 강남구 아파트 신규 공급 물량 추이 그래프. 김다니엘 기자

8월 아파트 청약은 대전이 앞섰다...68.7대 1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시장 경쟁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난달에는 대전 등 지방이 청약 경쟁률을 주도했다. 다만 여전히 미달률 또한 상승하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아파트 청약시장이 서울과 서울에 인접한 경기지역, 지방 대도시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방 중소형 건설사 브랜드와 서울에서 떨어진 경기도 외곽지역의 분양 성적은 저조한 결과를 보여, 아파트 청약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3대 1로 전달인 7월 14.8대 1에 비해 상승했다. 서울의 경쟁률은 전월에 비해 낮아졌으나 대전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청약미달률 또한 1순위 기준 7월 17.3%에서 8월 26.6%로 상승하면서 청약 흥행단지와 실패단지의 양극화가 나타났다. 참고로 청약미달률은 청약미달 세대수를 전체공급 세대수로 나눈 결과값이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은 대전 68.7대 1, 서울 53.9대 1, 전남 5.6대 1, 광주 3.9대 1, 전북 2.7대 1, 경기 0.8대 1, 제주 0.2대 1, 경남 0.1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 대전, 전남이 0%, 광주 10.2%, 전북 13.3% 경기 76.9% 제주 77.5% 경남 89.8% 로 조사됐다. 경기는 외곽지역에서 주로 분양이 이루어지면서 청약미달률이 202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대전은 편의시설 이용이 양호하고 건설사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로 인해 수요자의 관심을 끌면서 청약에 성공했다. 광주는 단지주변 편의시설과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 등의 차이로 청약결과가 갈리게 됐다.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성동구 청계SK뷰로, 183.42대 1이 나왔다. 그 외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 79.11대 1, 대전 서구 둔산자이아이파크 68.67대 1,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개봉 25.24대 1 순으로 우수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전남 장성군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은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행정구역은 장성군이지만 광주와 바로 인접해 있다는 입지적 특성이 반영되면서 양호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kjh123@ekn.kr청약 경쟁률 ㅇㅁㅇ 8월 대전 청약 경쟁률이 서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몰리는 MZ세대…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MZ세대가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30대 이하 비중이 증가한 데 이어, 청약 통장 적극 활용으로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1월~7월) 수도권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9만9311건이다. 이 중 30.4%에 해당하는 3만299건을 30대에서 매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30대 매매 비중(27%)보다 3.4%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1월부터 7월까지 30대가 수도권 아파트를 1만6541건을 매매해, 전체 매매의 27.5%를 차지했다. 단순 매매건수만 비교하면 1년 새 30대의 아파트 매입이 1만3758건 증가한 것이다. 30대의 내 집 마련 의지는 청약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 당첨(특별공급, 일반공급 포함)된 2만3388명 중 30대 이하는 1만2804명(54.7%)로 집계됐다. 올해 청약 당첨자 2명 중 1명은 30대 이하인 셈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주택 공급은 더디다 보니 집값 상승을 우려한 20~30대 젊은 층이 부동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의 착공 물량은 5만3968가구로 전년 대비 5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급 부족으로 집값 과열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도 매월 오르고 있어 20~30대 수요자들이 올해를 내 집 마련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특히 부양가족이 적고 무주택기간이 짧은 30대 이하 수요자들도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과 추첨제를 통한 청약 당첨이 가능해지면서 청약 열기는 올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zoo1004@ekn.krclipboardImage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MZ세대가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리얼투데이

‘입주장 공식’ 깬 개포동…‘입주폭탄’에도 전세 가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말 대규모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정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전셋값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입주장 공식’이 깨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1억원대에 거래되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면적 84㎡ 전세매물 호가는 최근 13억~14억원대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59㎡ 전세매물 호가 또한 두 달 전 8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최근 9억3000만~9억5000만원까지 상승했다.‘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6702가구의 대단지로 개포동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오는 11월 30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보통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는 단지 내 전세매물이 대거 풀리며 전세가격에 하방 압력을 끼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더해 해당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더욱 많은 전세매물이 예상됐다.하지만 해당 단지 전세가격이 개포동 내 인근 아파트 대비 1~2억원 이상 저렴하다는 소문이 수요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세입자들이 몰려들었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세매물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신축 단지라는 장점과 더불어 강남 8학군 및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해있으며 입주 초기에 들어가 계약을 갱신하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격이 오른 현재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매가 또한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35억7117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면적 112㎡는 지난달 16일 40억1751만원에 거래되며 약 보름 만에 5억원가량 상승했다. 지역 내 대단지가 들어서면 주변 전세값을 끌어내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에서 입주장 공식이 깨지면서 개포동 내 다른 아파트 단지들의 전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0일 12억원에 전세거래를 체결했던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5일 13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처럼 개포동에서 입주장 공식이 깨진 것은 우수한 교육적 입지와 더불어 전세 선호 현상, 대출 규제 완화, 전세 시장 분위기, 전세 매물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3.4로 지난달(92.6)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전세 매물 또한 올 초 대비 급감했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967건으로 지난해 지난 1월 1일(5만4666건)에 비해 43.4% 감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개포동 전세시장 현상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개포동에서 입주장 공식이 깨진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며 "이정도 입주 물량이 나오면 지역 전세가격이 떨어져야 하지만 역전세 및 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진 상황에 올해 남은 입주물량도 없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입주가 지나가면 개포동 전세 가격이 정상화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서울 전세시장도 생각보다 빠르게 정상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daniel1115@ekn.kr올해 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정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입주장 공식’이 깨지면서 해당 지역 전세값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개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소음대책지역’도 집값 올랐다…부동산 시장 상승세 언제까지 지속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수도권 공항 인근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된 단지들에서마저 상승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부동산 시장 반등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11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전용면적 84㎡는 지난 3일 1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29일 7억8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던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은 오름세를 지속하다 약 6개월 만에 3억원 이상 급등세를 연출한 것이다.이 같은 상승세는 지역 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어졌다.지난 3월 29일 6억8400만원에 거래됐던 신월동 ‘신정뉴타운롯데캐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7일 8억2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5개월 만에 1억4000만원 이상 상승했다.신월동 일대는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돼 그동안 집값이 쉽사리 오르지 않았던 지역이다. 특히 신월동은 공항소음 피해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대열에 동참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이 같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에게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참고로 소음대책지역이란 공항소음피해가 있는 지역으로 공항소음대책사업과 주민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하여 국토교통부장관이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고시한 지역을 말한다.소음대책지역은 장래의 항공수요를 감안한 예상 소음영향도를 기준으로 제1종 구역(소음영향도·WECPNL 95 이상), 제2종 구역(WECPNL 90 이상 95 미만), 제3종 구역(WECPNL 75 이상 90 미만)으로 나뉘며 신월동은 제3종 구역 대상이다.과거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된 대부분의 단지들은 공항소음 등으로 집값이 쉽게 오르지 않았으며 2010년대 초 저가 항공사들이 연이어 출범하고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이 늘어나면서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그동안 지속됐던 약세에도 불구하고 신월동에서 최근 상승 거래가 목격되고 있는 데에는 서울 부동산 시장 상승세 및 인근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신월동이 속해 있는 양천구는 10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인근 목동에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이주 수요가 증가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9건에 불과했던 신월동 내 아파트 거래는 지난 7월 42건으로 집계됐다.여기에 더해 정부가 올해부터 공항소음피해지역 재산세를 3년간 40% 감면하기로 결정한 것도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신월동 아파트값 상승 요인은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의 결과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현재 부동산 가격이 저점이라는 인식과 강남3구 및 목동 재건축 수요가 외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월동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지는 것"이라며 "정부의 재산세 감면 방침 또한 여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신월동 아파트값은 우상향 기조로 가겠지만 급격한 상승을 예상하기에는 주거 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불리하다"며 "서울 부동산 시장 또한 연말까지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다 금리 및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변곡점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daniel1115@ekn.kr공항 인근 소음으로 인해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져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양천구 한 신축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직방, 역전세 우려 줄어들자 임차인 전세 선호 소폭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세 우려가 일부 줄면서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 중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 비율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63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임대인 또는 임차인에 해당하는 응답자 533명의 60.4%는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같은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57.0%가 전세, 43.0%는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1년 전에 비해 전세 선호 응답 비율은 늘고, 월세 선호 비율은 줄어든 것이다. 임차인 응답을 보면 현재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의 전세 선호 응답률은 지난해 85.4%에서 올해 87.6%로 소폭 늘었고,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거주 임차인의 전세 선호 응답률은 37.9%에서 48.6%로 뛰었다. 임차인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가 55.1%로 가장 많았다.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적어서(25.3%),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돼서(8.4%), 전세자금 대출 등 금융을 통한 대출 상품이 다양해서(6.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임대인은 63.9%가 월세를 선호하고 36.1%만 전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매월 고정적인 임대 수입이 있어서’가 56.5%로 가장 많았다. 계약 만기 시 반환보증금 부담이 적어서(26.1%), 보유세 등 부담을 월세로 대체할 수 있어서(6.5%)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직방 관계자는 "작년의 역전세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올해 임차인의 전세 거래 선호 응답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일부 임차인은 여전히 전세 사기 등의 불안감으로 월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선후 주택 임대차 거래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 비율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났다. 선호 주택 임대차 거래유형.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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