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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더 떨어질까?…관망세 지속될 듯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부동산시장 내에서 일부 대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가 나타나는 등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수요자들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전주(-0.05%)에 이어 8주 연속 내려갔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해 12월4일 하락 전환(-0.01%)한 뒤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해당 기간 서울 내 모든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주요 지역이라고 평가받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가 위치한 동남권(-0.06%)은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강남구는 집값이 0.01% 내리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서초구는 0.04% 떨어지며 8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구 또한 0.02% 떨어지며 6주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의 경우 0.13% 떨어지며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서울 부동산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은 시장 내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일부 단지에서는 매물가격 조정에 따라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것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이처럼 서울 부동산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량 또한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729건으로 전월(1843건) 대비 114건 감소했으며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한 8월 거래량(3899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평균 거래금액 또한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10억2331만원으로 전월(10억3395만원) 대비 1064만원 내렸다. 이는 지난해 최고점을 찍은 8월 평균 거래금액(11억3315만원)과 비교하면 1억984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이날 기준 이달 평균 거래금액은 9억153만원이다.이 같은 하락세는 실제 거래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59㎡는 지난 10일 18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2일 거래(19억5000만원) 대비 무려 8000만원 하락했다. 해당 단지 동일면적은 지난해 9월 2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49㎡는 지난 6일 13억2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22일 직전 거래(14억5000만원)에 비해 1억25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부동산시장 관망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현재 부동산시장 내에서는 매도세와 매수세의 간격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초거래절벽의 영향으로 급매물만이 거래되다보니 통계 왜곡현상 또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 회장은 이어 "서울 부동산시장 관망세는 대외적 변수인 글로벌 경제 위기, 국내 경제 불황 등에 따른 저금리 기조로 변화하는 시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지금 같은 횡보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서울 부동산시장 관련 각종 수치가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 8주 연속 하락세…송파구 하락폭 커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 내 모든 지역또한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주 0.11% 떨어진 송파구는 한 주 만에 하락률을 0.13%로 키우면서 서울 내 지역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지난주(-0.05%)에 이어 8주 연속 내려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06% 내려가면서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지방 또한 0.03% 하락했다. 경기는 0.07% 내려가면서 지난주(-0.07%)에 이어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매매가가 하락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는 집값이 0.01% 내리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서초구는 0.04% 떨어지며 8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구 또한 0.02% 떨어지며 6주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의 경우 0.13% 떨어지며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이 증가했다. 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모든 지역이 하락전환한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0.06% 내려가며 지역 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가락·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0.03%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0.07% 오르며 전주(+0.08%) 대비 오름폭이 감소했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구로·동작·강서구 등이 속해있는 서남권이 0.09% 상승했다. 특히 구로구(+0.16%)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구로구는 구로·개봉동 준신축 위주로, 강서구는 마곡·등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영등포구는 당산·대림·신길동 위주로, 양천구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05% 상승했던 경기는 0.04%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수원 팔달구(0.38%)는 우만·화서동 주요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25%)는 화정·행신동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22%) 주협·탄현동 위주로, 구리시(0.20%)는 인창·수택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성남 분당구(-0.20%)는 이매·야탑동 중소형규모 위주로, 성남 중원구(-0.19%)는 은행·상대원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40118181845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이문 아이파크 자이 등 줄줄이 ‘미분양 공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서울 청약시장이 당첨 뒤 계약 포기에 시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는 데 실패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는 3월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전체 771가구 중 미분양 158가구에 대한 임의공급(무순위) 2차 청약접수를 실시했다. 앞서 작년 12월 말 미분양 19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1차 무순위 청약에서는 총 291명이 접수했다. 그러나 당첨자 중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39가구에 그쳤다. 이 단지는 작년 9월 1, 2순위 청약 당시에는 평균 14대 1 경쟁률로 접수를 마감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첨자 중 계약을 포기한 사례가 대거 발생했다. 이후 3개월간 진행된 선착순 계약에서도 197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해 결국 청약홈을 통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게 됐다. 지난 16일 실시된 2차 무순위 청약에는 총 696명이 신청해 4.4대 1 경쟁률을 보였지만, 앞서 두 차례 ‘무더기 미계약’ 사태가 벌어진지라 ‘완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인은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지목된다. 이 단지는 전용 84㎡ 분양가가 12억 7000만~13억 8000만원대다. 이는 최근 12억 3000만원에 거래된 인근 상도더샵1차(2007년 준공) 전용 84㎡와 비교할 때 시세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0월 분양에 나선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 역시 미계약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최근 미분양 물량 152가구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이 단지 1, 2차 청약에서는 평균 17.7대 1 경쟁률이 나왔었다. 하지만 무순위 청약에서도 계약 포기가 잇따르면서 여전히 미분양 물량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상황이다. 같은 시기 분양된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도 계약 포기 사례가 속출하면서 지난 2일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여전히 15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2차 무순위 청약에 들어가기로 했다. 강동구 중앙하이츠 시티와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는 지난 15∼16일 각각 5차, 8차 무순위 계약을 진행했다. hg3to8@ekn.kr상도 푸르지오 야경투시도 ㅇㅁ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야경투시도. 대우건설

1분기, 서울에만 8300가구 공급된다…분양시장 반등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있어 이로 인해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등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는 11개 단지, 8315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55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지역에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이달 말 공급되는 메이플자이는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일반분양분은 162가구다. 해당 단지 분양가는 3.3㎡(평)당 6705만원으로 전용면적 59㎡ 기준 16억7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59㎡의 최근 실거래가가 24억~25억원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8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단지에 대해 ‘로또 분양’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다음 달에는 강남구 청담동에 ‘영동한양빌라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 물량 16가구가 공급되며 오는 3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292가구),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76가구) 등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해당 단지들은 분상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이 장점이다.비규제 지역에서도 분양 물량은 이어진다. 이달 강동구 성내동에서는 ‘e편한세상강동한강그란츠’(일반분양 32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456가구), 서대문구 영천동 ‘서대문영천반도유보라’(108가구),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74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처럼 1분기 서울 분양시장에 물량이 몰린 것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공사비 갈등, 각종 비용 상승 등으로 공급 시기가 밀린 여파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여파가 오히려 침체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분위기 반등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1분기에 풀릴 물량이 분양시장에 끼칠 영향은 미미하며 분위기 반등 또한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1분기 서울 분양시장에 풀리는 물건은 지난해 조합과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리려고 시간을 끌다 밀렸던 매물들"이라며 "분상제 지역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에게는 기회이자 로또이겠지만 분양가가 저렴하다보니 조합 및 건설사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완판은 기정사실이지만 시장 분위기가 좋아서는 아니다. 강남 지역 물량들은 분상제로 인해 가격이 저렴해 문제가 없다. 반면 분양가 책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 물량들의 흥행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로 인해 가격 및 입지 경쟁력이 있는 단지들만 흥행할 것"이라며 "분상제 지역 물량이 많고 타 지역 물량 흥행 또한 어려워 보여 1분기 분양 물량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올해 1분기 서울에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있어 이로 인한 분양시장 분위기 반등 가능성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에 몰린 수요자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3억 시세 차익 기대되는 고양·성남 ‘줍줍’ 7가구에 28만명 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경기 고양시와 성남시에서 진행된 두 아파트 단지 무순위 청약(줍줍)에 28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가 전날 무순위 물량 2가구와 계약 취소물량 1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실시한 결과, 총 21만3601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순위로 공급된 전용면적 84㎡와 99㎡에 각각 16만3731명, 4만8470명이 신청했으며, 신혼부부 특별공급 계약 취소분 1가구(전용면적 84㎡)에는 1400명이 청약했다. 무순위 청약은 거주지나 주택 보유수와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2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의 분양가로 공급돼 주변 단지 최근 거래가와 비교하면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도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자이푸르지오’ 역시 계약취소 물량 3가구와 무순위 1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았다. 해당 단지에는 총 6만9705명이 몰렸다. 전용면적 74㎡인 무순위 1가구에 6만9596명이 신청했으며, 다자녀 특별공급 계약취소분 3가구에는 109명이 신청했다. 해당 물량 역시 최근 주변 단지 입주권 거래가와 비교하면 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aniel1115@ekn.krdmc한강자이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투시도. GS건설

재건축·재개발·1기신도시 정비 규제 푼 정부, 실효성은

▲[에너지경제신문 에경브리핑 유투브] 정부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두 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30년이 넘은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재건축 패스트트랙’과 그동안 규제가 많았던 재개발에 노후도 요건을 완화하고 올 하반기 수도권 1기 신도시 가운데 선도지구를 지정해 내년 중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현 정부 임기 내인 2027년 착공해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영상스크립트 전문]정부가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시작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현 정부 임기 내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을 착공해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정부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두 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는데요.30년이 넘은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재건축 패스트트랙’과 그동안 규제가 많았던 재개발에 노후도 요건을 완화하고 올 하반기 수도권 1기 신도시 가운데 선도지구를 지정해 내년 중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현 정부 임기 내인 2027년 착공해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것이었습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 1232만 가구 중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262만 가구로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에 47%가 몰려있는데요.즉, 이번 규제 완화로 수도권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수도권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인데요.'재건축 패스트트랙'이 도입되면 앞으로 5년 안에 전국 아파트의 37%에 해당하는 460만 가구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낙관하기는 아직 이른데요.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을 위해선 국회에서 도시정비법이 먼저 개정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정치권 관계자들은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있어 국회 법안심사와 본회의 처리까지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총선 이후 5월 30일 21대 국회가 만료되면 법안은 자동 폐기됩니다.다만 1기 신도시의 경우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이달 중 입법 예고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가 확실할 것으로 보입니다.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데요.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사업성이 확보될 때 진행할 수 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분담금 등 비용부담 증가와 정비사업 기간 대규모 이주로 발생할 수 있는 주변 주택의 임대비용 상승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건설경기가 악화하고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과연 정부의 바람처럼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통해 지나친 수요 위축을 막고 정상 주택수요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sh@ekn.kr

광주 중견 한국건설 ‘유동성 위기’ 촉발…자금난에 무너지는 지방 건설사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방건설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휘청거리고 있다. 광주 지역 중견 건설사인 한국건설이 은행에 중도금 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부도 처리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지방 건설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방건설사들의 경우, 고금리 및 원자잿값 급등 속 사업지 등 경쟁력이 떨어져 태영그룹같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으로 가기 힘든 실정이어서 이같은 줄도산은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건설 대책 마련 약속에도 불안감 ‘여전’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건설이 광주 동구 등에 짓고 있는 4개 아파트 단지 수분양자들은 지난 11일 대출 은행으로부터 한국건설 측이 내야 할 중도금 이자 상환을 요구하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안내 문자는 해당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중도금을 추가로 대출해 줄 수 없으며 건설사 측이 중도금 이자를 내지 않았으니 수분양자가 직접 내라는 내용이었다. 중도금 이자는 가구당 매월 7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아파트에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이 이뤄져 중도금 대출이자를 한국건설이 부담하고, 만약 한국건설이 이를 부담할 수 없을 경우 분양자가 부담하는 형식의 계약이 포함됐다.대출 은행 측은 해당 신축 아파트의 공정률이 50% 상당 진행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30%대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이후에는 관련 공정률을 은행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수분양자들의 원성은 한 달에 70만원이 넘어가는 이자를 완공시기까지 어떻게 부담하느냐를 두고 높아지고 있다.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을 받지 않은 30가구 미만의 한 아파트 단지 분양 계약자들은 ‘억대’의 계약금을 날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이에 한국건설은 최근 해당 아파트 단지 분양계약자들에게 중도금 이자 납입 지연에 따른 사과 및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한국건설 측은 "아파트 시공 사업과 관련해 고객님의 중도금 대출 이자를 납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조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부도 건설업체 급증…"회복 기미도 없다"최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개시하는 등 국내 건설업계의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부터 미분양이 심각했던 지방 건설사들의 유동성 문제가 심화되며 부도 건설업체가 급증하고 있다.이날 법원 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건설사 10여 곳이, 이번 달에는 4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법원으로부터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다. 해당 건설사들은 대부분 지방 중견·중소 업체들이다.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업체 중에는 지역 내 1위 업체로 꼽히는 중견 건설사까지 포함돼, 이러한 상황이 하청업체들로 미치는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부도 처리되는 지방 건설업체 또한 급증하고 있다.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부도 처리된 지방 건설업체는 총 8곳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러한 상황에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청약자들이 종적을 감추며 유동성 사태 해결의 기미 또한 보이지 않고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에서도 메이저 건설업체 사업지들은 사업성이 높은 반면 중소건설사들의 경우 비교적 경쟁률이 떨어진다"며 "정부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모두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지방 건설업체들이 회생 가능성이 있다면 워크아웃으로 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법정관리로 가는 것"이라며 "지방 건설업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회생 방안은 없다"고 덧붙였다.최근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부도 처리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지방 건설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지방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에경브리핑 유투브] 지난 11일 언론보도를 통해 대광위가 빠르면 15일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대광위는 지난해 7월, 경기도, 김포시, 인천시, 인천 서구와 5호선 연장 업무협약을 하려고 했으나 인천 서구가 거부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8월 김포시와 인천 서구의 노선안 중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었지만 두 지자체 간 갈등을 이유로 연말까지 중재안을 마련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국토교통부와 대광위는 지난해부터 직권으로 5호선 연장 노선을 결정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자칫 총선을 앞두고 거대한 후폭풍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이 부담됐는지 지역 간의 합의만 종용하며 뒷짐 지고 시간만 보낸 탓에 5호선 연장 사업은 김포시와 인천 서구의 자존심 싸움이 된 형국이다. [영상스크립트 전문]직권으로 5호선 연장 노선을 결정하겠다던 국토교통부와 대광위(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자칫하면 총선을 앞두고 거대한 후폭풍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이 부담됐는지 지역 간의 합의만 종용하며 뒷짐 지고 시간만 보낸 탓에 5호선 연장 사업은 김포시와 인천 서구의 자존심 싸움이 된 형국인데요.대광위는 지난해 7월, 경기도, 김포시, 인천시, 인천 서구와 5호선 연장 업무협약을 하려고 했으나 인천 서구가 거부해 중단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당초 대광위는 지난해 8월 김포시와 인천 서구의 노선안 중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었지만 두 지자체 간 갈등을 이유로 연말까지 중재안을 마련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바 있는데요.그동안 김포시는 5호선 연장이 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한 근본 해결책이기 때문에 방화 차량기지(방화차량사업소)와 건폐장(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김포시 이전을 합의하고 김포콤팩트시티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추진되는 만큼 반드시 김포시안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습니다.인천시도 서구 62만명 중 21만명이 검단에 살고 있을 만큼 검단신도시에 입주하는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검단신도시 남단을 ‘U’자로 경유해 인천지하철 1·2호선으로 환승하는 노선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결국 해를 넘겨 지난 11일 언론보도를 통해 대광위가 빠르면 15일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특히 지난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참석을 위해 전국 지자체장들이 대거 출장길에 올랐는데요, 이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병수 김포시장도 포함되어 있어 이 자리에서 수도권 지하철 5호선 노선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하지만 지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주요 현안을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지역 민심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하기가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데요.여기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인천 계양 선언으로 5호선 연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떠돌며 더욱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인천 계양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국토교통부 전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만큼 일각에서는 대광위가 인천시안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관측인데요.하지만 김포시 안팎에서는 인천시안으로 결정될 경우 건폐장 이전 합의 파기 가능성 크고 인천 서구는 지역 내 건폐장 수용 의사가 전혀 없는 만큼 김포시가 건폐장 이전 합의를 파기할 경우 서울시는 5호선 연장사업을 딱히 진행해야 할 이유가 사라져 사업 무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광위의 정무적 판단 가능성은 높지 않을 거란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언론보도를 통해 반년 넘게 표류하던 5호선 연장사업의 노선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김포시와 인천서구는 물론, 총선을 앞둔 지역 정치권까지 대광위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jsh@ekn.kr

역대 최고 분양가 아파트가 강북에?…평당 무려 1억150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3.3㎡(평)당 1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가 책정된 아파트 단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도 한남동도 아닌 강북 한강변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수요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진구 광장동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포제스한강’은 평당 평균 1억1500만원에 분양승인을 받고 지난 12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다. 임의 분양을 하는 소규모 고급 빌라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분양승인 대상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억원을 넘긴 것은 포제스한강이 처음이다. 이번 분양은 총 128가구에 대해 이뤄지며 전용면적 84∼244㎡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32억∼44억원대, 전용면적 115㎡ 52억∼63억원대, 전용면적 244㎡(펜트하우스)는 150억∼160억원 선이다. 포제스한강은 부동산 개발회사인 엠디엠플러스가 2019년 옛 한강호텔 부지를 약 1900억원에 매입해 추진하는 개발사업이다. 당초 엠디엠플러스는 분양가 상한제(분상제)를 피하기 위해 소형 주택형이 포함된 도시형생활주택(도생)으로 건축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광진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며 분상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되자 중대형 위주의 일반 아파트로 설계를 바꿨다. 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말 해당 아파트 단지의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DL이앤씨가 시공하는 포제스한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 2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1일에는 당첨자를 발표하고 15일에서 17일까지는 정당계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5년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포제스한강의 분양가가 앞서 평당 6705만원의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대비 2배 가까이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워낙 고분양가로 나온 탓에 일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분양이 이뤄질 것이며 가구수가 많지 않아 결국에는 완판될 것이라는 의견이 뒤따르고 있다. 엠디엠 측은 포제스한강은 인접지대보다 높은 곳에 건축되는 만큼 프라이버시 침해로 인한 불편을 차단할 수 있으며 전 가구가 한강변과 붙어 있어 영구적인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시네마룸, 골프라운지,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분수 드라이브웨이 등 최고급 시설을 갖춘 하이엔드 아파트로 건설된다는 점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다. 건설업계 측은 포제스한강 분양가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시행사의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책정에는 시행사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수밖에 없으니 고분양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라면서도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및 각종 비용 인상의 영향이 크다보니 사업성을 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상품성이 있다면 한남동 고급 아파트 단지처럼 어느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포제스한강의 완판 및 흥행 성공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분양시장 분위기가 만만치 않다"며 "포제스한강이 성수동에서 분양했다면 인근 고급 아파트 단지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겠지만 광장동에 그 돈을 주고 아파트를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수요자들 역시 이정도 금액이라면 한남동 혹은 성수동을 고려할 것이기 때문에 완판이나 흥행 성공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행사 측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금액을 비싸게 책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포제스 3.3㎡(평)당 1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가 책정된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 흥행 여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포제스한강 투시도. 엠디엠플러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심상치않다…강남에선 최고가 경신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가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전세가격은 지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억대 상승이 일어나고 있고, 일부 단지에선 최고가 경신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2주(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07%에서 0.08%로 0.01%포인트(p)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세가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난해 사회적 문제가 됐던 전세사기 우려로 인해 비(非)아파트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영향이 크다. 이에 더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감소해 전세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예정된 입주 물량은 1만1107가구로 전년 3만2879가구보다 2만1772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입주 물량 중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가격 억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33평)는 지난해 1월 14억원에 전세계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12월 2억원 상승한 16억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84㎡(33평)는 지난해 1월 6억원에 전세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 7억3000만원에 거래돼 1억3000만원이 올랐다. 강남권에선 최고가 경신이 쏟아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푸르지오써밋’ 84㎡(33평)에서 최고가가 나왔다. 평균 14억원이었던 이 단지에서 지난해 10월 최고가 15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또 평균 10억원대였던 59㎡(23평)에서도 지난해 11월 13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49㎡(22평)는 6억5000만원에서 8억2000만원대였다가 지난해 12월 10억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썼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 84㎡(33평)는 평균 12억원에서 14억원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12월 16억원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개포동 인근 공인중개소 A 대표는 "강남에서 대단지 공급이 나오지 않다 보니 매물이 조금만 팔려도 전세가격을 조금씩 올리는 상황이 반복됐다가 최고가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초구와 강동구에서도 최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서초구 ‘방배그랑자이’ 74㎡(29평)에선 지난해 10억5000만원에서 12억원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해 12월 13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썼다. 또 강동구에선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109㎡(44평)에서 최고가가 나왔다. 지난해 8억5000만원에서 9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10월 11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직방 집계) 1만2545가구, 2025년에는 3만4911가구로, 내년 입주물량 순증이 있기 전까지 평년보다 낮은 입주물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매매시장 침체로 구입보다는 전세로 머무는 수요를 생각하면 연내 서울 전세는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전세가격이 2.0% 수준 상승, 주택산업연구원은 전세가격이 전국 2.7%, 서울 4.0%, 수도권은 5.0%, 지방은 0.7% 상승될 것으로 분석했다. kjh123@ekn.kr전세가격 ㅇㅁㅇ 서울 아파트가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전세가격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본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일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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