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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1천가구 아파트 600t CO₂ 줄일 말뚝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포스코건설이 1000가구 아파트 기준 6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콘크리트말뚝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인정받았다. 1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최근 삼표피앤씨와 성과공유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환경부가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탄소발생량을 3.3% 이상 감축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한다. 공동주택에 저탄소 인증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건물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포스코건설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지반을 보강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에 시멘트 대신 무수(無水)석고와 제철슬래그를 배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 이상 줄였다. 포스코에 따르면 1000가구 아파트에 이 친환경 말뚝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약 600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 된 소나무 9만6225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이다. 또한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은 일반 말뚝(80MPa)보다 압축 강도(110MPa)가 1.4배 높기 때문에 시공 수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을 가진 우수한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친환경 건축물을 지어 탄소 감축과 저탄소 Biz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포스코건설 콘크린트 말뚝 포스코건설이 최근삼표피앤씨와 공동으로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콘크리트 말뚝으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인증을 획득했다.

‘규제해제’ 부동산 연착륙 준비…시장이 주목해야 할 것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과 경기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대출한도 및 과세 강화 기준이 되는 규제지역이 전면 해제됐다. 구체적으로 투기과열지구는 경기도 9곳, 조정대상지역은 경기도 22곳 및 인천 전 지역(8곳), 세종 등 총 31곳이 해제됐다. 단 서울과 4개 지역은 주변 지역 파급효과, 개발 수요, 높은 주택수요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됐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규제지역 해제는 정부가 금리인상 기조 및 가격 고점인식 등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주택시장의 청약·보유·거래 전반을 제약했던 규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특히 제도 개편에 따라 앞으로 무주택자는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를 적용받게 됐다. 그중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수원, 안양, 안산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수지·기흥, 동탄2 등은 양도소득세 중과 등이 배제됨과 동시에 청약 가점제 85㎡ 이하 추첨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재당첨 제한이 10년에서 7년으로 줄어든다.이에 따른 경기 지역 주요 대단지 매매가격 하락세가 멈출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경기 지역은 최근 가장 많이 상승한 만큼 가장 큰 하락세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업계가 취합한 올해 경기도 부동산거래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3444건이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1981건까지 뚝 떨어지기도 했다.시장에선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역 중 용인수지신정마을주공1단지를 주목하고 있다. 실거래를 보면 지난 5월 25평이 8억2500만원에서 지난 9월 6억1000만원으로 4개월 만에 2억1500만원이 하락했는데 앞으로의 하락세가 멈출지 관심사다.인근 공인중개업소 A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것은 분명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라고 평가했다.규제가 완전 해제된 주요 지역도 추후 달라질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고양, 수원팔달 등, 안양 만안 등, 안산, 구리, 군포, 의정부, 김포 등 지자체에서 해제를 강력히 요구한 곳들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은 앞으로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할 때 생기는 취득세 중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가 없어진다. 그중 하나로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꿈에그린아파트는 39평이 지난해 2월 17억6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6월 15억2000만원으로 거래된 이후 실거래가 없다. 현재 매물이 20건 이상 적체돼 있는 만큼 향후 거래활성화를 기대케 한다. 킨텍스 인근 공인중개업소 B 대표는 "대출 막힌 게 풀려서 나쁘지 않는데 금리가 일단 안정화돼야 반응이 올 것 같다"며 "급매물부터 우선 소진되고 나면 향후에 다른 매물도 점차 소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낙폭이 가장 큰 인천과 세종 지역 규제 완전 해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인천은 국제도시가 있는 송도와 청라, 영종도에서 집값이 지속 하락 중이다. 특히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는 대규모 입주물량 폭탄 예고로 하락폭이 확대되던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인천 아파트값 하락폭은 -1%로 서울 -0.47%, 경기 -0.85%보다 컸다. 또 지난달 말을 보더라도 인천은 한 주간 -0.51%로 전국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검단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업소 C 대표는 "갑작스럽게 거래가 활성화되지는 않겠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하나라도 더 호재를 진단해줄 수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며 "그렇다고 해도 당장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거래절벽 현상이 가장 심한 세종 역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최근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지다 보니 매매가격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올해 지난 1월3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집계된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취합한 결과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이 올해 들어 -13.56%나 떨어진 상태다.이와 함께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시·군 거주지에서 무주택자로만 한정한 것도 긍정적이다. 최근 경기 의왕시 대단지로 주목받은 인덕원자이SK뷰같은 경우 무순위청약에서 미달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거주지 한정이라는 이유가 컸다. 다만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는 규제정상화라는 정책목표에 맞춰 더 일찍 시행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kjh123@ekn.kr최근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세종(왼쪽)과 인천 아파트 단지. 사진=김준현 기자

현대건설, 한국형 UAM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 최초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UAM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고 국내 UAM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10일부터 3일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2 K-UAM Confex’에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KT, 대한항공과 함께 ‘K-UAM 원 팀’으로 참여해 국내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버티포트의 미래비전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K-UAM 원 팀 컨소시엄’은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대한 참여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국내 도심 입지환경을 고려한 한국형 버티포트의 콘셉트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은 현대자동차와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미국 JFK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을 설계한 글로벌 공항전문 설계회사 겐슬러(Gensler)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업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이밖에도 참여 기업들은 UAM 기체 S-A1(현대자동차),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현대건설), 교통관리통신솔루션(KT), UAM 사업추진전략 및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버티포트 모형안(인천공항공사), 운항통제·교통관리시스템(대한항공) 등 실증사업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본격적인 그랜드챌린지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버티포트는 기체, 교통관리와 더불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필수 영역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UAM 인프라 사업의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버티포트 사업모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햔대건설 버티포트 ㅇㅇ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발표한 한국형 버티포트 컨셉디자인 이미지. 현대건설

서울·경기 4곳 제외 규제지역 확 풀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과 이에 연접한 과천, 성남, 하남, 광명 등 경기지역 4개시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규제가 해제된다. 기존에 발표된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0%로 일원화되고 투기과열지구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 금지 규제도 풀린다. LTV 한도 역시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된다.10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과 과천, 성남, 하남, 광명 등 경기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 금리상승 압박으로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두 달 만에 규제지역 추가 해제에 나선 것이다. 새 정부 출범 뒤 6개월 동안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세 번이나 열렸다는 것은 파격적임과 동시에 정부의 연착륙 의지를 보여준 조치란 분석이다.구체적으로 투기과열지구는 수원, 안양, 안산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수지·기흥, 동탄2 9곳이 해제됐다. 조정대상지역은 인천 송도·청라·영종 등을 포함한 8곳 전 지역과 지방 유일한 규제지역 세종이 해제됐다. 경기도에선 규제지역 해제를 강력히 요구한 김포, 고양, 의왕, 남양주, 의정부를 포함한 22곳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규제지역을 선제적으로 적극 해제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달 27일 발표했던 LTV 규제 완화 방안도 연내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본래 투기과열지구는 무주택자에 한해서 9억원 이하는 40%, 9억원 초과는 20% 주담대가 허용됐다. 조정대상지역은 9억원 이하 50%, 9억원 초과 30%, 15억 초과 30%만 허용했다가 내달 1일부터 모두 50%로 일원화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근본없이 제시됐던 9억원과 15억원이라는 고가주택 기준을 폐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에 있을 대단지 고가주택 및 분양가 9억 이상 청약시장에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담대 한도액도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된다. LTV 우대폭을 20%포인트 제공해 최대 70%까지 허용키로 했다. 그동안 비규제지역 70%, 규제지역 20~50% 등 차등 적용됐던 LTV 규제도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주택 처분조건부)에 한해 50%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다주택자는 비규제지역 60%, 규제지역 대출 불가 현행 규정이 유지된다. 긍정적 조치이나 이 역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유지된 상황에선 주택거래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한편 이 외에도 무순위 청약 거주지 요건이 내년 1월부터 폐지되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감면 및 세제지원도 내년 초부터 요건이 완화된다. 또 청년전세 특례보증한도 확대 및 생활안정·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담대 규제 완화, 임차보증금 반환 대출 보증 한도 1억원에서 2억원 확대, 특례보금자리론도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kjh123@ekn.kr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추경호 부총리 "주택가격 하향조정 불가피…급격한 시장 냉각 경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과거 과도하게 상승했던 주택 가격의 일정 부분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추세와 결합한 급격한 시장 냉각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월 이후에는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상과 가격 고점에 대한 인식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수자와 매도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괴리로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2017년 이후 106%까지 상승했다가 작년 10월 고점 이후 현재까지 약 9%가량 하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추가 조정은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axkjh@ekn.kr부동산 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추경호 부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주 운정3지구 ‘호반써밋 웨스트파크’ 순위내 청약 마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반그룹 건설계열 호반산업이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39블록에 공급한 ‘호반써밋 웨스트파크’의 청약 결과 전 주택형이 순위내 청약 마감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호반써밋 웨스트파크 1, 2순위 청약접수 결과 244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총 1644건이 접수돼 평균 6.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 타입은 59가구 1순위에서 605명이 접수해 10.2:1의 경쟁률을 기록, 최고 경쟁률을 차지했다. 99㎡A타입도 79가구에 539명이 신청해 6.8:1 경쟁률을 거뒀다. 다만 59㎡A 타입의 경우 91가구에 1순위에서 332명이 접수, 3.5: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예비당첨자 물량을 채우지 못해 2순위 청약을 받았다. 호반써밋 웨스트파크의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1월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전용 59~99㎡ 총 5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타입별 가구수는 △59㎡A 238가구, △59㎡B 40가구, △84㎡A 160가구, △99㎡A 80가구이며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호반산업 분양 관계자는 "운정3지구는 올해 부동산 조정기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으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혜택까지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kjh123@ekn.kr호반써밋 웨스트파크 조감도 호반써밋 웨스트파크 조감도. 호반산업

11월 대단지 물량 쏟아지는데…미분양 전망, 올 들어 가장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내년 부동산 시장 악화를 우려해 건설사들이 올해 역대급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높은 분양가에 따른 미분양을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분양가 경쟁력을 갖추거나 미분양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미분양 물량 전망은 131.4포인트(p)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의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주택사업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다. 이들 중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하는 비율은 매월 늘어나는 추세다. 미분양 전망은 지난달에는 122.7p를, 지난 9월에는 119.7p를 기록했는데 이달에는 한 번에 8.7p가 오르며 130p를 넘어선 것이다. 미분양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임에도 이달에만 전국적으로 5만가구가 넘게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직방은 최근 11월 전국 분양 분석 자료를 통해 이달 69개 단지, 총 가구 수 5만2678가구(일반 분양 4만2096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414가구가 분양한 실적과 비교하면 1만8264가구가 더 늘어난 셈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4만2096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1626가구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에는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 중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대거 실시되기 때문에 물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56가구), 서울 중랑구 리버센SK뷰롯데캐슬(1055가구), 경기 광명 철산자이더헤리티지(3084가구) 등이 대표적인 대규모 정비사업 물량이다. 예년과 달리 11월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 데는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내년 부동산 시장이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영향이 크다. 금리 인상에 따른 건설사들의 자금 압박, 매수 심리 위축 등이 내년이 되면 더 심해질 수 있어서다. 이러한 이유로 기약 없이 분양 일정이 미뤄진 단지들도 공급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각종 규제 완화로 수요자들의 분양 시장 접근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이유다. 정부는 지난달 실시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신규아파트 중도금 대출 보증이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고 이달 내로 수도권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전망이 높은 것은 분양가 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다. 부동산 냉각기에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분양가 단지 분양은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연내 일반분양 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는 조합 희망 분양가가 3.3㎡ 390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1억~12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예상 분양가가 10억원을 훌쩍 넘기면서 업계에서는 둔촌주공이 갖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입지를 고려했을 때 둔촌주공은 분양 물량이 부족하던 서울에서 공급되는 단지이기 때문에 충분히 청약에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 시장 상황에서 분양가가 비싸다고 느끼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미분양이 나거나 또는 분양 완판이 되더라도 계약 과정에서 계약을 취소하는 이들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한동안 지속적으로 미뤄온 분양 일정이 집중될 경우 앞으로 미분양 물량 전망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미분양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

강남4구 강동에 분양가 3억 아파트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3억원대 아파트가 나온다. 인근 아파트 전세가보다 저렴한 수준이다.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르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3억50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가구 공급’ 계획을 통해 5년간 공공분양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분양은 나눔형(25만가구)·선택형(10만가구)·일반형(15만가구)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이중 나눔형(시세 70% 이하 분양, 시세차익 70% 보장)의 첫 대상지인 고덕강일지구 3단지 500가구를 SH가 토지임대부 아파트로 공급하기로 했다. 국회 통과만 잘 이뤄지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는 것이 김 사장 주장이다.김 사장은 "SH공사의 목적은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고 시민들의 집값 불안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회 통과만 잘 되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SH공사가 이날 공개한 고덕강일 8단지의 분양 원가는 전용 59㎡ 기준 3억717만원이다. 이중 건물 가격은 1억9000만원이다. 14단지 분양 원가는 3억2649만원, 건물 가격은 2억원이다.김 사장은 새롭게 들어서는 아파트는 건물 가격이 3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SH공사의 수익을 포함해 3억5000만원 내외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인근에 있는 강동리버스트 4단지 전용 59㎡ 매매 호가는 10억원, 전세가는 4억∼5억원대에 형성돼 있다.분양가를 낮추면서도 아파트의 품질은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수준이 될 것이라고 김 사장은 자신했다.그러면서 "SH공사가 짓는 모든 아파트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게 잘 지을 것"이라면서 "그래야 민간도 경쟁적으로 잘 짓고 민간과 공공이 경쟁하듯 건물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SH공사는 지난 15년간 아파트를 대부분 지어놓고 분양하는 후분양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예정 분양가격으로 사전에 예약을 받기로 했다. 예약금은 없으며, 건물이 거의 완공된 뒤 예약자가 원하지 않으면 아무런 불이익 없이 취소할 수 있다.예약은 19세 이상 무주택자 누구나 가능하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만,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추후 청약 등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최종 가격은 아파트가 지어진 뒤 바뀔 수 있으나 공개된 예상 가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토지임대부 아파트는 건물만 분양하고 토지는 빌려주는 개념이어서 토지 임대료가 발생한다.김 사장은 토지 임대료 부담에 대해 "매달 받기보다는 10년이나 50년 치를 선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토지와 달리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이 돼 큰 이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건물만 거래된 강남 자곡동의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2억원에 분양됐는데 2017년 5억원, 최근에는 최고 12억원대까지 거래됐다고 한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SH공사는 고덕강일, 마곡, 위례 등에 1200가구 규모 단지 34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중 연한이 도래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면 토지는 필요 없고 건물 층수만 높아지니 그 건물을 분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kjh123@ekn.kr고덕강일지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KCC건설, ‘대전 에테르 스위첸’ 15일 아파트 1순위 청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KCC건설은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일원에 ‘대전 에테르 스위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대전 에테르 스위첸은 지하 5층~지상 최고 38층, 2개 동 규모이며, 아파트 전용 62㎡~84㎡ 138가구, 아파텔 전용 84㎡ 60실로 구성된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3층에 마련된다. 아파트 청약 일정은 오는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5일이며, 이후 12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단지가 위치한 대전은 지난 9월26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비규제지역 혜택을 누릴수 있게 됐다. 이에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1순위 청약자격을 얻을 수 있고, 주택 유무와 기존 당첨 사실 여부 등에 관계없이 청약 가능하다. 아파텔은 지난 8일 청약을 받았으며 최고경쟁률 10.5대 1을 기록하며 좋은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최고 38층 고층으로 조성되는 데다, ‘스위첸 디자인 매뉴얼 2.0’을통해 시선을 사로잡는 시그니처 외관 디자인이 적용돼 대전 서구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설계도 우수하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일조권을 확보했고, 4Bay(베이) 맞통풍 구조(일부타입 제외)로 설계해 개방감과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대전 에테르 스위첸은 우수한 입지여건도 자랑이다. 먼저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으로 대전 시내·외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접해 있는 도산로와 계룡로를 통해 단지 진·출입이 용이하며, 호남고속도로지선, 경부고속도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등 진입도 편리하다. 교육환경으로는 백운초, 괴정중, 대전서중, 괴정고, 대전외고 등이 있다. 단지 주변으로 용문1·2·3구역, 탄방1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향후 생활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에테르 스위첸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위치한다. kjh@ekn.kr대전 에테르 스위첸 투시도 대전 에테르 스위첸 투시도. KCC건설

현대건설, 파트너사 동반성장 활동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발전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현대건설과 동반성장위원회가 앞장선다. 현대건설과 동반성장위원회는 9일 현대건설 협력 중소기업과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건설-협력사-동반성장위원회간 긴밀한 상생협력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협력사에 △공급원가 변동에 따른 하도급대금의 조정 △마감 후 10일 내 지급 △현금 또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한 대금 지급 등 3가지 원칙을 준수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양극화 해소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하고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에 총 1700억원 규모로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임금 지불능력 제고 지원 △경영안정 금융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협력 중소기업에게는 △안전담당자 임금 지원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및 근로자 포상 지원 △기술공모전 등 공동기술개발 지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 중소기업은 협력사 간 거래에서도 대금지급에 대한 원칙을 준수하고 △R&D 및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개선 △가격 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 및 고용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해 협력사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현대건설 본사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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