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GS건설, 중고층빌딩 스틸 모듈러 특허 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GS건설이 현장시공성을 개선해 경제성을 확보한 중고층빌딩용 스틸 모듈러(Steel Modular) 기술을 개발해 적용한 실물 모델을 1일 공개했다. GS건설은 기존 스틸 모듈러에서의 고질적인 시공문제로 꼽히던 내화 시스템과 구조접합시스템을 개선하는 신공법을 개발해 이를 적용한 스틸 모듈러 시제품을 GS건설 용인기술연구소에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GS건설이 개발한 스틸모듈러 기술의 핵심은 ‘3시간 내화뿜칠 시스템’ 과 ‘원터치 결합 방식의 퀵커넥터’ 기술이다. 그동안 스틸모듈러는 품질 안정성의 핵심으로 꼽히는 내화설계와 구조접합에서 복잡한 현장 시공이 필요해 시공성과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이 문제를 개선해 기존 스틸 모듈러보다 제작시간과 현장추가 작업을 줄이는 공법을 개발해 시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였다. GS건설이 개발한 내화시스템은 내화뿜칠로 내화성능을 확보해 모듈러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은 모듈러를 설치 후 내화를 위해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직접 석고보드를 여러 겹 감싸는 방식이어서 작업 숙련도에 따라 시공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현장 공사 기간도 많이 소요돼 비용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를 공장에서 내화 뿜칠을 모듈러에 적용함으로써 모듈러 설치 시간을 줄이고 현장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GS건설이 개발한 내화시스템은 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3시간 내화인정까지 획득해 고층빌딩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내화뿜칠 시스템으로 내화인정을 받고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적용한 것은 첫 사례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모듈러와 모듈러를 결합하는 구조접합부에 적용되는 ‘원터치 결합 방식의 퀵커넥터’를 개발해 구조 안정성과 현장 시공성을 높였다. GS건설이 개발한 방식은 자중에 의한 원터치 결합 방식으로 현장에서 추가로 조임 작업이 필요 없다. GS건설은 특허 기술을 적용한 스틸 모듈러주택의 실물을 공개해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해당 모듈러주택은 2층 규모로 1모듈 1가구인 스튜디오 타입(Studio Type)과 2모듈 1가구인 베드룸 타입(Bedroom Type)으로 구성됐다. 스틸 모듈러주택에 투명전도막을 유리표면에 코팅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발열유리를 설치했다. 내부에 노출되는 모듈러 접합부에는 마그네틱 조명을 적용함으로써 디자인적 요소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GS건설은 향후 호텔, 오피스텔, 기숙사, 주택형 건물이나 학교, 현장 사무실 등 중고층 빌딩 건축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존 아파트 공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스틸 모듈러 사업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한 스틸 모듈러주택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중고층의 중대형 주거상품 개발은 물론 향후에는 아파트에도 모듈러 기술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스틸모듈러 전경 GS건설이 용인기술연구소에 설치한 스틸모듈러주택. GS건설 GS건설 퀵커넥터 GS건설이 개발한 스틸모듈러 구조접합 기술인 ‘원터치 결합 방식의 퀵커넥터’ 상세 및 단면. GS건설

[르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기존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서울에 몇 안 되는 대단지이니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40대 여성 예비청약자 A씨)체감온도가 영하 4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졌지만 1일 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 앞에는 부동산 냉각기를 잊은 듯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수요자들의 발길로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이날 GS건설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강북 최대어라는 별칭답게 장위자이 레디언트에 대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은 상당했다. 특히 최근 대출규제가 분양가 12억원 이하로 조정되면서 수요자들의 더 큰 호응은 예고됐다.하지만 금리인상과 부동산시장 하락세로 더 낮은 분양가를 기대했던 수요자들은 기대보다 높은 분양가에 선택지를 두고 고심하는 눈치다.◇ 거실 및 안방 구조는 혁신적…"굿!!"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총 284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49∼97㎡ 1330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입주는 오는 2025년 3월에 예정돼있다. 전용면적 별로는 △49㎡ 122가구 △59㎡ 266가구 △72㎡ 354가구 △84㎡ 573가구 △97㎡ 15가구다.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은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3번 출구 앞에서는 셔틀버스가 상시 운행 중이었다.총 2층으로 구성된 견본주택 1층에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 모형도와 상담창구가 마련돼 있었고 2층에는 59㎡와 84㎡, 2가지 평수의 주택형 견본주택이 예비청약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주택형 견본주택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명품 구두, 가전제품 등의 소품들과 빌트인 제품들로 잘 꾸며져 있었다. 이 때문에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실제 면적보다 넓어 보이는 구조에 대한 방문객들의 칭찬이 이어졌다.전체적인 인테리어 및 구조가 많은 방문객들에게 혁신적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안방을 제외한 침실 면적에 대한 일부 지적 또한 이어졌다.50대 예비청약자 B씨는 "거실과 안방은 확실히 넓어 보이는데 나머지 방은 생각보다 작아 고민된다"며 "소음이 나는 실외기실이 방 옆에 달려있는 것도 저에게는 감점 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 초역세권 메리트, 여전히 가격은 ‘고민’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평당 분양가는 2834만원으로 책정됐다. △59㎡타입 7억4505만원(266가구) △72㎡ 8억5473만원(354가구) △84㎡ 9억7914만원(573가구)이다. 역세권 단지로서 순위 내 마감은 가능해 보인다. 장위동 일대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신축공사 현장은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돌곶이역 사거리 건너편은 상업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또한 석관초교·남대문 중학교 등 주변에 교육시설이 있어 입지적 가치가 높다.다만 최근 주변 신축단지들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10억원에 가까운 분양가격은 수분양 예정자들에게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도 이를 두고 시각이 갈렸다.인근 공인중개업소 A대표는 "역세권이고 지금은 가격 메리트가 없어도 입주를 하게 되면 1~2억 차이나는 것 정도는 따라잡을 것이다"며 "또한 둔촌주공과 달리 이곳은 중도금 대출 이자가 후불제라 계약금 정도만 초반에 걱정하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인근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권인 둔촌주공은 추후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반면, 이곳은 인근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가 최근 시세가 지속 떨어지고 있는데 굳이 2025년까지 기다려서 입주하고 이후 2년을 실거주 의무기간을 채워야하는데 매수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도 장위자이 레디언트에 대해 모호한 시각을 보였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옛 둔촌주공인 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가도 의견이 분분한데 요즘 같은 분위기에 10억이라는 금액은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장위동은 위치도 애매해서 지금 당장은 메리트가 크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미분양이 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해도 경쟁률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장위자이 레디언트 공사 현장. 사진=김다니엘 기자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 2층에 위치한 주택형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 사진=김다니엘 기자

“급급매도 안 팔린다”…역대급 거래절벽, 내년까지 이어질 듯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리인상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관련 통계들이 매월 최저기록을 갈아치우는가 하면 급급매를 내놔도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 거래시장이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멈추는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555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월별 거래건수가 500건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이다. 직전 역대 최저 거래건수를 기록한 지난 9월 610건보다도 55건이 적게 거래됐으며 전년 동기(2195건) 대비 74%가 감소했다.자치구별로 보면 양천구와 영등포구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월 대비 50% 가량 줄면서 서울 전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올 1~10월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1만363건으로 월 평균 1036건 정도 거래된 셈이다. 지난해 1~10월 매매건수인 총 3만9462건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연도별 서울 아파트 및 빌라 매매량 추이 (단위 : 건)기간아파트빌라2022년(1~10월)10,3631,6642021년(1~10월)39,4624,144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빌라 시장도 역대급 거래절벽을 겪는 등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같은 기간 빌라(다세대·연립) 매매건수는 1664건으로 지난 9월 기록한 1600건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4144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올 1~10월 빌라 매매 거래건수는 총 2만7305건으로 전년 1~10월 기록한 5만644건보다 46%가 감소했다. 경기도청이 발표하는 월별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 역시 지난 7월 처음으로 2000건대로 감소한 이후 4개월 째 2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0월 거래건수는 2681건을 기록했다.불과 6개월 전인 지난 4월 거래건수가 6637건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비하면 절반 넘게 감소한 셈이다.10월 경기도 빌라 매매 거래건수도 2070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였던 지난 2010~2012년 이후 10년 만에 월별 거래건수가 2000건대에 그친 것이다.대한민국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0.27%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1월 0.32%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회전율은 월별 지역간 부동산 매매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비교하기 위해 작성되는 자료다. 소유권 이전 매매 신청 부동산 수를 말일 기준 유효한 부동산 수로 나눈 값이다.월별 거래회전율이 0.3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통계 시작 이래 처음이다. 지난 2015년 6월에는 0.99%까지 오른 바 있다.1년여 가까이 거래절벽이 이어지자 공인중개업소들도 울상이다. 집값 하락세 장기화 전망에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급급매조차도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한 달 동안 한 건도 거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15억원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거래가 살아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지난주 금리가 또 오르면서 매수 문의는 하나도 없다"며 "주변 중개업소도 다들 이렇게 거래가 안 되는 건 처음이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고금리로 인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세법 개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정부와 야당이 협치를 통해 전면적인 세제 개편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사진=연합)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상가 내 공인중개업소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서울 아파트 35층 높이 규제 풀린다…도계위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10년 가까이 적용돼 온 아파트 35층 높이규제를 폐지하고 토지 용도지역 체계를 유연하게 개편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서울도시기본계획은 서울시가 추진할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이자 국토계획법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향후 20년 간 서울이 지향할 도시공간의 미래상을 담았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관련 계획안을 처음 발표한 이후 공청회와 관련 기관·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30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사실상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조치를 거쳐 연내 확정·공고될 예정이다.계획안에는 △보행일상권 조성 △수변중심 공간 재편 △기반시설 입체화 △중심지 기능 혁신 △미래교통 인프라 △탄소중립 안전도시 △도시계획 대전환 등 7대 목표를 담았다.가장 특징적인 내용은 종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명시된 높이 기준인 ‘주거용 건축물의 높이 35층 이하’를 삭제한다는 부분이다.시는 개별 정비계획 심의 단계에서 지역 여건에 맞게 층고를 허용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단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한강 연접부 아파트 층고를 15층으로 제한하는 규정은 유지한다.아울러 도시계획의 기본 틀인 용도지역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개념인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을 도입한다.비욘드 조닝이 적용되면 주거·상업·공원 등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어떤 용도를 넣을지 자유롭게 정해 유연하고 복합적인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2040 계획이 확정되면 유연한 도시계획 체계로의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하위 분야별 계획과 시정 운영의 지침 역할을 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심의에서는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부문)’도 수정 가결됐다. 계획안에는 △중심지 기능 복합화 △녹색도시 조성 △직주혼합도시 실현을 위한 정비구역 확대와 건축규제 완화 등이 포함됐다.도심부는 동대문 일대를 정비예정구역으로 재지정하고 도심부 외 지역은 11곳을 정비가능구역으로 지정한다. 또 정비사업을 할 때 대지 내 3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의무적으로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기존의 90m 이하로 경직돼있던 높이 기준을 완화해준다. 공개공지(일반 시민에게 개방되는 공적 공간) 초과 조성에 따른 용적률 및 높이 인센티브도 적용한다.giryeong@ekn.kr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파트값 또 추락…노·도·강은 1% 육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 예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난주에도 여지없이 무너졌다.1일 한국부동산원이 2022년 11월 4주(11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수도권·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래 최대 폭 하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최대 낙폭 기록을 매주 갈아치우고 있다.서울은 지난주 -0.52%에서 이번주 -0.56%로 낙폭이 커졌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하락세가 거세다. 도봉구 아파트는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인 0.99% 떨어지며 주간 낙폭 1%에 육박했다.노원구 역시 지난주 -0.88%에서 이번주 -0.9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도 이번주 0.52% 떨어져 주간 낙폭이 0.5%를 넘었다.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며 가격을 낮춘 하락 매물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비해 강남권은 이번주 하락폭이 일제히 감소했다. 서초구는 -0.27%에서 -0.22%로, 강남구는 -0.37%에서 -0.34%로, 송파구는 -0.57%에서 -0.48%로 낙폭이 둔화했다.이번주는 강동구도 0.54% 하락해 지난주(-0.55%)보다 낙폭이 줄면서 동남권 전체가 -0.43%에서 -0.39%로 하락폭이 줄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강남권 하락 거래가 이전보다 줄어든 경향이 있지만 낙폭 둔화를 추세 전환으로 보긴 이르다"고 말했다.수도권 전체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81%에서 -0.95%로 하락폭이 커졌다.인천은 -1.05% 떨어져 주간 하락폭이 1%를 넘었고 경기는 -0.96%로 1%에 육박했다.아직 규제지역인 광명시는 주간 낙폭이 지난주(-1.11%)보다 커져 -1.46%에 달했다.전세가격도 약세가 이어졌다. 전국(-0.69%)·수도권(-0.95%)·서울(-0.89%) 모두 조사 이래 최대 하락이다. 서울 서초구 전세가격이 1.10% 떨어지며 지난주(-0.81%)보다 낙폭이 커졌다. 우면·반포·서초동 등 주요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은평(-1.05%)·서대문(-1.10%)·강북(-1.08%)·성북구(-1.19%) 등도 하락폭이 컸다. kjh123@ekn.kr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경매아파트 감정가, 시세보다 높아 낙찰률 지속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감정가 6억5800만원에 나온 금천구 시흥동 벽산아파트 25평이 3번째 유찰됐다. 경매가 아닌 기존주택 시장에서 같은 단지가 지난 1월 5억33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감정가격이 오히려 시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가는 보통 경매로 넘어오기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는데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고점이었던 만큼 현재 시세와 미스매치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경매로 넘어오는 아파트 물건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해당 단지의 감정가가 시세 대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돼 낙찰률 하락폭이 지속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매에 물건을 내놓은 채권자나 채무자들의 회수 금액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보통 경매에 들어오면 물건이 나오기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된다"며 "지난해에 감정됐던 물건은 감정금액이 현 시세보다 상당히 높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 매매시장 자체가 거래가 안 되니 경매시장도 여파가 이어져 낙찰가율과 낙찰률 모두 매달 하락 중인데 이렇게 되면 채권자나 채무자들의 금융 회수 금액이 적어져 그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본지가 지지옥션에 요청해 지난달 서울 경매아파트 통계를 확인한 결과 경매진행은 162건, 낙찰은 23건으로 낙찰률 14.2%로 집계됐다. 지난 10월(17.8%)과 9월(22.4%), 8월(36.5%)과 비교해도 상당히 떨어진 수치다. 지난달 기준 서울 경매 아파트 총 감정가는 229억3200만원인데 총 낙찰금액은 191억6117만9331원으로 낙찰가율은 83.6%로 나왔다. 88.6%(10월), 89.7%(9월), 93.7%(8월)와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금액으로 낙찰된 것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감정가 자체를 조정하고 경매시장 거래절벽 현상을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법원에서는 감정가격을 능동적으로 조정하지 않고 채권자의 요청에 의해 변경할 수 있는데 보통 감정가격이 낮을 때 재감정이 되지 하락한 시세와 맞추려고 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나온 서초구 방배동 대성유니드 아파트 85㎡는 처음에 감정가 9억9500만원으로 올라왔지만 이번에 15억5000만원으로 감정가를 변경해 입찰했다가 결국 유찰을 겪었다. 내달 11일 12억4000만원으로 경매가 재차 진행될 예정이지만, 현재 같은 평형 호가가 8억5000만원에 나와있기에 앞으로도 몇 차례는 더 유찰될 것으로 판단됐다. 시장에선 낙찰가율 및 낙찰률이 지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그럼에도 기존 주택보다 경매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시장 전반적 하락기에선 경매 시장에서 매수를 신중이 고민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보통 아파트 경매시장이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만, 부동산시장이 하락기에 있고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잘 검토해야 한다"며 "단순히 저렴하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되고 집을 구매하고 싶은 수요자들은 임장 활동을 통해 입지, 주변 시세, 상승 여력 여부 등 신중하게 검토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남한산성에서 바라본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수도권 아파트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SK에코플랜트, ‘글로벌 환경·에너지’ 선도 위한 조직개편 단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1일 발표했다.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자 관련 사업조직을 최적화하고 글로벌 조직을 확대했다. 먼저 환경사업은 전사 전략방향에 맞춰 글로벌에코 BU(Business Unit)와 국내에코 BU로 재편하며 책임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에코 BU는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국내에코 BU는 사업개발 기능 강화 및 업스트림 영역 확장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에너지 사업은 기존 에코에너지 BU 산하에 분산에너지사업담당, 글로벌에너지담당, 미주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연료전지 기반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소 및 수전해 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해외시장 선점 및 성장성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밖에 솔루션 사업(플랜트, 주택·건설, 인프라)은 기존 에코솔루션 BU 산하에 넷제로(Net-Zero)사업단을 신설하고, 도시재생 및 자원순환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사에서 환경,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변화추진 리더십을 갖춘 인력을 신규임원으로 발탁했으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 매립 등 폐기물 처리 중심의 다운스트림 영역 뿐만 아니라 업스트림 시장에서도 기술역량을 확보했다. 올해 초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 테스를 품으며 리사이클링 중심 업스트림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연료전지, 해상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고 효율의 수전해 기술인 SOEC(Solid Oxide Electrolysis Cell)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산 실증을 국내 최초로 성공하며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 솔루션도 구축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앞으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전 세계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 다음은 신규 임원 선임 명단. ◇신규 임원 선임(13명) 김경수 Eco Space사업관리담당 △김진환 SCM담당 △박상진 CR담당 △박선기 국내사업관리담당 △배상빈 미래전략담당 △송효준 Waste담당 △신재동 Global법무담당 △신학진 Global환경전략담당 △윤광수 Eco Solution사업관리담당 △이세호 CMO담당 △이주한 PM담당 △최항석 Net-Zero컴플렉스담당 △Michael Tae 미주사업담당, 겸)Betek법인장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CI.

노후주택 몰린 서초 방배13구역 22층 아파트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노후주택이 밀집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가 최고 높이 22층, 23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방배13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인 방배동 일대 12만9891.4㎡는 용적률 249.98% 이하가 적용돼 최고 22층 아파트 35개동에 총 2369세대(공공주택 324가구 포함)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최고 16층이었던 높이 규제가 정비계획 변경을 거치며 최고 22층으로 완화됐다"며 "이를 통해 단지 중앙부에 남북으로 통경축(조망 확보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봉재산 방재시설인 사방지(산사태 예방을 위해 사방사업을 시행한 토지) 안전을 고려해 주변 공원을 확대하고 방배근린공원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방배권역 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이 연면적 1456㎡,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된다. 키즈카페,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도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집중 배치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 이번 심의에서는 ‘도봉변전소∼월계변전소 간 송전선로의 도시계획시설(전기공급설비)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도봉변전소∼월계변전소 구간 중 노원구 상계동·월계동 일원의 공중 송전선로와 철탑을 지중화(지화하)하는 내용이다. 이는 노원구 주민의 숙원 사업으로, 지하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도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번 심의에는 ‘신촌지역(마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지정변경 및 정비계획 변경안’과 ‘온수역일대 지구단위계획 및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도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미결정됐다. kjh123@ekn.kr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 계획안 조감도. 서울시

LX서울본부, 희망온돌 따듯한 겨울나기 사업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중부지사, 서울북부지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50만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민·관협력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으로 중랑구,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관내 저소득이웃들을 돕는데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LX서울본부 관계자는 "입양대기아동 후원, 보육원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 지원, 단체 헌혈 등 활동을 이어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jh123@ekn.krlx LX서울지역본부 로고.

호반그룹,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최종 심사 및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반그룹이 올해도 기술공모전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1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지난 30일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전을 통해 "호반그룹과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성과가 원동력이 되어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최종 심사에서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8개 우수기업들의 발표가 있었고, 대상 등 수상 기업들에게는 총 2억5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전달된다. 이번 공모전은 호반그룹과 서울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했다. 호반그룹의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공모 주제, 참여 기업들이 확대되고 있다.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의 주제는 크게 건설 신기술과 산업융합이다. 층간소음 저감, 안전 관리, 고객 관리, 공간정보 및 홍보 콘텐츠, IoT/AI 기반 서비스, 큐레이팅, 스마트 팩토리 등 호반그룹의 다양한 사업과 관련된 미래 신기술에 대해 모집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87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서류 심사와 기술 심사, 대면 심사를 거쳐 8개 기업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영예의 대상은 ㈜휴젝트가 차지했다. 휴젝트는 ‘아파트 단지 내 조경 및 안전 개선을 위한 에너지 하베스팅 활용’을 제안했는데, 에너지 하베스팅은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에너지로 변환·사용하는 기술이다. 호반건설 아파트 단지에 특화 적용해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디폰(투명/불투명 전환 스마트 가구와 윈도우), 주식회사 팀워크(AI 활용 설계도서 기반 시공관리 협업솔루션) △우수상에는 MOBINN(장애물극복 자율주행로봇), ㈜콜리테크놀로지(초정밀 GPS 기반 인공지능 로봇캐디) △장려상에는 ㈜라피끄(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플랫폼 활용한 식품부산물 화장품 원료화), ㈜블루캡슐(메타버스 모델하우스 플랫폼) △특별상에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스마트 양생 및 작업자 안전관리 시스템) 등 총 8개 사가 수상기업 명단에 올랐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시의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서울산업진흥원과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공동 주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호반그룹은 역대 수상기업과도 협력해 온 것처럼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혁신기업들이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1.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 단체사진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 단체사진. 호반그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