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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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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또 추락…노·도·강은 1% 육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1 15:09

한국부동산원, 11월 4주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전국 매매·전세가격 모두 역대 최대폭 하락 지속



도봉 -0.99%, 노원 -0.95%, 강북 -0.87%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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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 예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난주에도 여지없이 무너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2022년 11월 4주(11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수도권·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래 최대 폭 하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최대 낙폭 기록을 매주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 -0.52%에서 이번주 -0.56%로 낙폭이 커졌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하락세가 거세다. 도봉구 아파트는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인 0.99% 떨어지며 주간 낙폭 1%에 육박했다.

노원구 역시 지난주 -0.88%에서 이번주 -0.9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도 이번주 0.52% 떨어져 주간 낙폭이 0.5%를 넘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며 가격을 낮춘 하락 매물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강남권은 이번주 하락폭이 일제히 감소했다. 서초구는 -0.27%에서 -0.22%로, 강남구는 -0.37%에서 -0.34%로, 송파구는 -0.57%에서 -0.48%로 낙폭이 둔화했다.

이번주는 강동구도 0.54% 하락해 지난주(-0.55%)보다 낙폭이 줄면서 동남권 전체가 -0.43%에서 -0.39%로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강남권 하락 거래가 이전보다 줄어든 경향이 있지만 낙폭 둔화를 추세 전환으로 보긴 이르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81%에서 -0.95%로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1.05% 떨어져 주간 하락폭이 1%를 넘었고 경기는 -0.96%로 1%에 육박했다.

아직 규제지역인 광명시는 주간 낙폭이 지난주(-1.11%)보다 커져 -1.46%에 달했다.

전세가격도 약세가 이어졌다. 전국(-0.69%)·수도권(-0.95%)·서울(-0.89%) 모두 조사 이래 최대 하락이다. 서울 서초구 전세가격이 1.10% 떨어지며 지난주(-0.81%)보다 낙폭이 커졌다. 우면·반포·서초동 등 주요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은평(-1.05%)·서대문(-1.10%)·강북(-1.08%)·성북구(-1.19%) 등도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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