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는 자사의 종합 대출 솔루션 플랫폼 핀다의 마이데이터 연결 사용자가 10개월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핀다로 마이데이터를 연결하면 324개 금융기관의 대출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출금 납기일에 맞춰 연체 방지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환계좌에 잔액이 충분한 지 여부도 검토해준다. 여윳돈이 있을 때 어떤 대출부터 갚는 게 유리할 지 계산해주는 ‘여윳돈 계산기’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 검토하는 ‘DSR 계산기’ 등을 제공한다.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지 검토하는 ‘대환대출 진단 알림 기능’도 탑재했다. 핀다는 마이데이터 론칭 이후 10개월 만에 사용자 20만명을 모았다. 월 평균 2만여명이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셈이다. 월별로 분석해보면 사용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과 4월 이후 연달아 기준금리 인상이 있던 5월에 평균치보다 많은 2만6700여명이 마이데이터를 연결했고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있던 8월 2만6500여명이 연결했다. 9월엔 2만900여명이 들어왔다. 핀다가 관리하고 있는 누적 대출 계좌는 약 95만개에 육박하며 대출 금액은 약 20조원에 이른다. 관리를 받고 있는 사용자 10명 중 6명 수준인 58.7%가 3개 이상의 대출 계좌를 갖고 있는 다중채무자로 분석됐다. 대출을 종류별로 따졌을 때 신용대출이 31%로 가장 많았고, 지급보증 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이 각각 12%로 나타났다. 이외 카드론 9%, 기타 담보 8%, 주택 담보 5%, 현금서비스 4% 순이다. 이 사용자들은 핀다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대출을 관리하고 신용도를 높였다. 핀다의 월간활성사용자(MAU)의 약 38%는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로 집계됐다. 핀다 데이터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용 고객의 평균 연체율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41.4% 낮았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단순히 마이데이터를 1회성으로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꾸준히 들어와서 자신의 대출과 신용도를 관리하며 연체율을 낮추고 더 좋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끔 고객의 재방문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마이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