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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생활금융플랫폼 달성…생존·원팀 강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카드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이룬 업적을 축하하는 ‘2022년 업적평가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HW컨벤션에서 지난 18일 열린 이번 업적평가대회는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3년만의 리오프닝 행사로 진행됐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2022년 동안 이룬 임직원의 성과와 공로를 치하하며, 앞으로의 복합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경영 키워드로 ‘생존·원팀 스피릿·미래와 고객을 향한 꿈’ 등 그룹의 슬로건 ‘Breakthrough 2023’과 궤를 같이 하는 돌파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동시다발적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해서 공격과 방어를 함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임을 공유하고, ‘고객과 함께 하고 지속가능한 신한카드’를 만들기 위한 깊은 고민을 당부했다. 더불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전략적 투자에 대해 당부하기도 했다. 또 가장 중요한 목적인 ‘생존’을 위해 불요불급한 형식을 버리고 핵심과 본질에 더욱 집중하며, ‘나’보다 ‘우리’라는 ‘원팀’의 중요성과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미래와 고객을 향해 계속해서 꿈을 꾸고 준비하는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사장은 "전진하는 자에게 세찬 바람과 험한 파도는 벗이라는 철학자 니체의 말을 깊이 새기며,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일류 신한’과 ‘Only 1 생활금융 플랫폼’ 달성을 향해 전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그룹 핵심가치를 주도적으로 실천하고, 계열사 간 협업으로 ‘원신한’ 관점의 시너지를 창출한 개인·조직에게 주어지는 ‘신한인상’과 더불어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위한 ‘금융소비자보호상’과 ‘ESG우수상’에 대한 시상이 함께 이뤄졌다, ‘베스트 콜라보상’과 ‘원신한유공상’, ‘글로벌 베스트상’ 등 여러 영역의 시상을 통해 조직의 동기부여도 한층 강화했다. 차별적 도전과 새로운 시각으로 신한카드를 빛내는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어지는 ‘신한카드인상’도 신설해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시상식에 참석해 ‘신한인상’을 직접 시상했고, 임직원들의 한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조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시계 제로의 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신한카드만의 회복 탄력성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카드업과 신한카드 임직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문동권 사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일류 회사로 도약해 신한의 미래 금융을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yhn7704@ekn.krddd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HW컨벤션에서 열린 2022년 업적평가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

신보, 2월 발행 위한 ‘채권시장안정 P-CBO’ 편입 신청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채권시장안정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신규 도입하고 현재 2월 발행을 위한 편입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신보는 2020년부터 3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영향기업 등 위기극복을 위해 ‘코로나19 피해대응 유동화회사보증’을 운용했다. 올해 새롭게 채권시장 안정·회사채 시장을 통한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채권시장안정 유동화회사보증’을 도입했다. 신규 프로그램 지원대상은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회사채등급 BB-이상 중견기업 등과 신보 자체 신용평가등급 K9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또 정책적 지원의 필요가 있는 여신전문회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여전채 등급 요건을 ‘A-등급 이상’에서 ‘BBB-이상’으로 완화했다. 기업별 지원한도는 기존에 신보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을 포함해 대기업 최대 1500억원, 중견기업 최대 1050억원, 중소기업 최대 250억원이다. 특히 신보는 통상 3월 이후에 P-CBO 첫 발행을 시작해 왔으나 올해는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채권시장 상황을 고려해 2월말 P-CBO 조기 발행을 목표로 27일까지 신청 접수를 진행 중이다. 2월 중 P-CBO를 통한 자금 조달을 희망하는 중견 이상 기업은 신보 유동화보증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단 중소기업의 경우 2월 이후 전국 신보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고 첫 발행은 3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보 P-CBO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고정금리로 장기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보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폭이 둔화되고 자금시장 경색도 다소 완화되고는 있으나 채권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신규 도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초부터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앱에서 문서 관리"…카카오뱅크, 내 문서함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내 문서함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내 문서함 서비스는 예금잔액조회서, 지급정지사실통지서 등 카카오뱅크 안내 문서와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문서 등 등기우편으로 받아보던 문서를 전자문서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문서 도착 알림을 누르면 카카오뱅크 앱에서 문서를 열람할 수 있다. 향후 서비스 제휴 기관을 늘려 국세나 지방세, 과태료, 자동차 검사 만기도래 등 공공기관 문서, 민간 사업자들의 고지서 등 다양한 문서를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해 11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전자문서를 등기우편과 동일한 효력으로 고객들에 전달할 수 있는 자격으로, 공인된 인증 자격을 갖춘 기관만 확보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내 문서함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본인확인기관’, 올해 1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을 갖췄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자격까지 3가지 정부 인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문서 열람뿐 아니라 공공기관 사이트 로그인, 공문서 신청, 전자서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 문서함 서비스는 놓치기 쉬운 중요 문서를 고객들이 편리하게 읽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다양한 인증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우리금융 "차기 회장 롱리스트 10명 내외...대상자 비공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가 내부, 외부를 포함해 약 10명 내외로 추려진다. 대상자는 공개되지 않는다. 우리금융지주는 18일 "이날 오후 2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시작해 현재 헤드헌팅사 2곳으로부터 외부 후보 10명에 대한 추천 사유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현재 임추위원들은 자회사 대표, 지주 및 은행 일부 임원, 해외 법인장 등 내부 출신 후보 약 20명과 외부 후보 10명에 대해 롱리스트를 선정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우리금융 측은 "금일 선정되는 롱리스트는 10명 내외로, 대상자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라며 "롱리스트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헤드헌팅사에서 본인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얻어 레퍼런스 체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추위는 27일께 차기 회장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다음달 초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추천한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임추위 직전 입장문에서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 임추위에서 완전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손 회장에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로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문책경고는 3년간 신규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남은 기간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연임은 불가능하다. 중징계를 받은 CEO가 연임에 나서기 위해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문책경고 취소 청구 소송 등을 거쳐야만 한다. 손 회장은 2020년 초에도 DLF 사태 관련 중징계를 받았지만, 이러한 절차를 거쳐 연임에 성공했고 결국 작년 12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손 회장은 라임 사태에 대해서도 중징계 취소 소송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그러나 당국이 손 회장에 연일 거취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조직 안정을 위해 용퇴라는 결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ys106@ekn.kr우리금융 우리금융지주.

신한라이프, 영업전략회의 개최..."고객신뢰 기반 성장추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라이프는 성공적 영업의 시작을 위한 영업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영업전략회의는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DB, B2B, FC사업그룹별로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영종 사장을 비롯해 각 채널 사업그룹장과 지점장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라이프는 이 자리에서 영업, 상품, 고객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설계사 경쟁력 강화와 영업 활성화를 위해 고객데이터 효율적 분배, 마케팅 지원 강화, 고객과 설계사의 로열티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한다. 신한라이프는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전략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가망고객부터 우수고객까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영종 사장은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은 보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여 Top2 생보사로 도약하고자 추진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BI 전략의 일환으로 영업채널 뿐만 아니라 전사에 걸쳐 각종 비효율을 제거하고, 절감된 비용은 영업을 위해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만족과 소비자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생존의 필수요소다"며 "본사와 현장이 한마음이 되어 고객신뢰를 기반으로 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고 덧붙였다.신한라이프 12일 서울 중구 소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DB사업그룹 영업전략회의에서 이영종 사장(가운데)과 이후경 DB사업그룹장(왼쪽), 임현진 신한금융플러스 TM부문 대표(오른쪽) 및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설 연휴, 렌터카 이용시 보험사 특약상품 활용하는 것이 유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설 연휴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렌터카 업체의 ‘차량손해 면책 서비스’ 대신 ‘렌터카 손해 담보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하게 차량이 고장날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설 연휴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와 교통사고 발생시 처리 요령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친척 등 다른 사람과 차량을 교대 운전할 경우 출발 하루 전까지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모바일 어플에 접속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해당 특약은 친척 또는 제3자가 본인 차량을 일시적으로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 가능하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서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에 가입한 경우라면 자신이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일으킨 사고도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으로 보상 가능하다. 다만 보험회사에 따라 ‘단기(임시) 운전자’ 및 ‘다른 자동차’ 범위 제한 등 특약 운영상 세부내용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해당 특약 가입 전 상담을 통해 가입조건 및 보상내용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명절 연휴 전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렌터카 손해 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소비자는 렌터카 파손에 대비해 렌터카 업체의 차량 손해 면책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용 요금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명절 연휴 기간 중 렌터카를 이용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본인의 자동차보험을 활용해 ‘렌터카 손해 담보 특약’을 가입하는 것이 유용하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렌터카 수리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설 연휴 장시간 운전 중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연료 부족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활용하면 된다. 단 자동차보험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시작되므로 상기 단기 운전자 확대,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렌터카 손해 담보,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등은 출발 전날까지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자동차 사고로 긁히고 찍힌 경미손상(제3유형) 발생시, 손상된 부품을 복원수리하는 대신 새 품질인증부품으로 교환수리 가능하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시 보험상품의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가 놓치기 쉬운 보험꿀팁을 주기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긴급출동 (자료=금감원)

이창용 한은 총재 "올해 물가 중점 두며 경기·금융안정 고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올해는 물가에 중점을 두면서도 경기·금융 안정과의 트레이드오프(trade-off)를 면밀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지난해에는 5% 이상의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물가에 중점을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물가 흐름과 관련 그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뒤늦게 반영되며 주요국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로 지역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요금 상승률은 40%를 상회했으나 한국에서는 13%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유가 수준이 지난해보다 낮아지더라도 한국은 그간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올해 전기·가스요금에 뒤늦게 반영되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주요국보다 더딜 수 있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그는 "금융 안정과 관련한 커뮤니케이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부채 문제로 한국 금융시스템에 단기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부동산 관련 부문에서 어려움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건을 주요국과 비교하면서 주요국과의 공통점으로 예상치 못한 높은 인플레이션, 달러화 강세, 높은 레버리지 수준 하에서의 통화 긴축을 들었다. 그는 "이런 공통점 내에서도 한국만의 특수성이 나타났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는 공통적 현상이었으나 초래한 요인은 국가별로 달랐다"고 했다. 유로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공급요인 영향이 컸고, 미국은 팬데믹 회복과정에서 늘어난 재정지출, 노동시장 구조 변화 등으로 물가 압력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 총재는 "한국은 수요, 공급 요인의 기여도가 양 지역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CPI의 근원 품목(식료품·에너지 제외) 기여율은 한국이 54.7%, 미국이 66.8%, 유로 지역이 33.1%로 각각 나타났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원화는 지난해 8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달러 강세 속도보다 더 빠르게 절하됐다"며 "중국 경기둔화·일본 엔화 가치의 가팔라진 절하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105%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이 총재는 "한국의 가계부채 구조는 통화정책 결정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한국의 단기부채·변동금리 비중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통화 긴축·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소비지출·경기 민감도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만기가 1년 이하인 가계부채 비중은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다. 가계부채의 80% 정도는 변동금리로 구성됐다. 이 총재는 "한은은 이러한 정책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앞으로 통화정책을 더 정교하게 운용해 나가겠다"며 "시장과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창용 18일 서울 중구 언론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달 간 침묵 지킨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조직 안정’ 택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18일 용퇴를 결정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11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를 받은 이후 거취에 대해 침묵을 지켰는데, 결국 조직 안정과 세대 교체 등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 임추위에서 완전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손 회장은 입장 발표에 앞서 우리금융 이사회에 본인의 거취와 관련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지난해 12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당초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문책경고는 3년간 신규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남은 기간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연임은 불가능하다. 중징계를 받은 CEO가 연임에 나서기 위해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문책경고 취소 청구 소송 등을 거쳐야만 한다. 손 회장은 2020년 초에도 DLF 사태 관련 중징계를 받았지만, 이러한 절차를 거쳐 연임에 성공했고 결국 작년 12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손 회장은 DLF 사태처럼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한 번 더 제기할지, 아니면 용퇴할지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손 회장 중징계와 관련해 "CEO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융위가 수 차례 논의해서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밝혔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상 손 회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 이번 용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만일 손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재임 기간 우리금융의 M&A 등 각종 사업 추진과 관련해 당국의 불편한 관계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만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금융위가 작년 11월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로 중징계를 내린 것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리은행은 당국의 중징계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신한투자증권과 라임 사태 관련 647억원 규모의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불리해질 수 있어 기관 차원에서 불복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이에 손 회장과 우리은행은 CEO 거취와 별개로 각각 중징계 불복 소송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 회장 입장에서는 개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중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불가피한 수순일 것"이라고 했다. ys106@ekn.kr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Sh수협은행, 세무 인력 자체 학습조직 ‘손잡세’ 2기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지난 17일 세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학습조직 ‘손잡세’ 2기 출범식을 가졌다.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별관 연수실에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는 송재영 수협은행 개인그룹 부행장을 비롯해 손잡세 2기로 선발된 직원들이 참석했다. 수협은행 임직원들의 자율학습조직인 손잡세는 ‘손에 잡히는 세금’의 줄임말로 고객 맞춤형 세무상담과 고품격 WM(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손잡세는 매월 한 차례씩 온·오프라인 상으로 모임을 갖고 상속·증여세, 종합·양도소득세, 세법·규정 등 다양한 내용의 정보를 공유하며 해당 업무스킬 강화를 꾀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2021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세무전문법인 다솔과 손잡고 전국 80여개 지역에서 다양한 분야의 세무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송재영 부행장은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세무상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달라"며 "나아가 고객이 믿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자"고 말했다. dsk@ekn.kr수협은행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별관 연수실에서 열린 세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학습조직 ‘손잡세’ 2기 출범식에서 2기 선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6억달러 규모 ESG 선순위 채권 발행 성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미화 6억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선순위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5년물 국고채에 135bp를 가산해 쿠폰금리는 4.875%이며, 만기는 5년이다. 해당 채권은 올해 시중은행이 처음으로 발행한 시중은행 달러채권이다. 흥국생명 사태 전의 가산금리 수준이며, 2015년 이후 국내 금융기관 외화채권 발행 중 사상 최대 주문량인 81억불 수준으로 끝났다. 실제 발행일 당시 오전 아시아 시장 개장 이후 우리은행 채권에 대한 주문이 쌓이기 시작해 점심때 주문량은 이미 45억불을 넘어섰다. 저녁 무렵 미국 투자자의 주문까지 합쳐서 총 81억불의 주문이 쌓였다. 특히, 과거 미국 및 유럽계 투자자의 비중이 16%이었던 것이 이번 발행에는 약 45%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투자자 다변화에 성공했다. 현지 로드쇼(Roadshow)를 진행한 우리은행 관계자는 "뉴욕, 런던, L.A에서 직접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경제의 견실함과 한국금융기관들의 안정성 및 성장성이 양호함을 적극 설명한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투자자들의 궁금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면서 설명한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발행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들을 체계적으로 사후관리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종전의 아시아 투자자 기반에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투자자들 기반으로 확대해 정례적인 접촉기회를 가지면서 관계를 돈독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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